콜드 라잇 오브 데이 - 맹탕 액션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뭐, 그렇습니다. 이번주간은 아무래도 소소한 액션 영화의 주간입니다. 여름 블록버스터라고 하기에는 뭣하지만, 그래도 액션이 상당히 센 주간이 되었죠. 아무래도 저로서는 기쁜 주간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좀 불편한 주간이기도 합니다. 영화다 비슷비슷해 보이면, 사실 리뷰를 쓸 때 할 말이 떨어지는 경향이 너무 심해서 말입니다. (사실 하루에 두 편이 몰리는 경우에도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을 합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 해서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단 두 배우 때문입니다
. 바로 시고니 위버와 브루스 윌리스 때문이죠. 이 영화에서 이 두 사람이 얼마나 잘 해 주는가가 사실 제게는 이 영화에서 승패의 척도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이 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다가오는 면이 될 것이기는 하죠.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 포스터 맨 앞에 나오는 헨리 카빌은 분명히 최근에 신들의 전쟁에서 얼굴을 알리기는 했지만, 네임 벨류 면에서는 앞선 두 사람 보다는 처지는 면이 있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문제의 두 배우를 제대로 활용을 못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관한 성토는 이 리뷰의 전반전을 모두 채울 수 있을 정도가 되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그 문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 듯 싶더군요. 바로 액션 영화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인 흐름을 타는 힘에 관한 것 말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하려면 굉장히 많은 뒷 설정들에 관한 나름대로의 평가가 또 필요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그 액션이라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게 나오는가가 중요한 것이죠.

 
이 부분에서 솔직히 이 영화는 에러입니다. 쉽게 말 해서, 액션이 그다지 제 역할을 못 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에 관해서 분명히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도식에서 거의 모든 것을 끌어다 쓴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과거의 도식은 항상 말 했듯, 이미 과거에는 성공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그대로 끌어다 쓰면 절대로 안되는 것이라는 특징이 있기도 하죠. 한마디로, 일종의 취급주의 물품이라는 겁니다.

 
액션을 재미있게 구성한다는 것은 결코 녹록한 일이 아닙니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스토리가 최소한 영화가 어떤 모션을 취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끌고 가야 하는 그런 부분들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죠. 기본적인 부분부터 가장 높은 부분까지 직접적으로 다뤄야 하는 상황인데, 이 영화는 그게 그렇게 쉽게 표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어떤 액션영화라도 이 부분을 쉽게 가져갈 수는 없죠.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라는 것이 물론 어떤 의미를 스스로 가지고 가는 그런 방식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사실 액션 영화에서 가장 약한 힘을 발휘를 하는 것이 스토리죠. 이 스토리는 개연성도 필요 없고, 어떤 설득력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액션에 필요한 부분을 노출을 하고, 그와 동시에 이 영화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액션이 왜 등장하는지, 그리고 이 흐름이 얼마나 매끄러워야 하는지에 관해서 정리를 할 수 있으면 이 영화에서 할 수 있는 스토리의 일을 다 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재미있는 액션 영화는 이 부분을 대단히 훌륭하게 끌고 나갑니다. 블록버스터도 그렇고, 소규모 액션 영화도 좀 잘 만들었다 싶으면 이런 동작에 관해서 대단히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눈에 들어오게 마련입니다. 실제로 그 덕에 의외로 이야기가 상당히 자연스럽다는 이야기도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모든 부분들은 결국에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액션과의 훌륭한 결합이라는 지점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그 지점을 발견해 냈는가에 관해서는 도저히 그렇다고 말 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특정 미스토리가 등장하고, 과거에 자주 써먹었던 정체를 숨긴 아버지와 그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과거 영화를 자주 보셨다면 흔히 볼 수 있는 영화의 구도이죠. 그리고 그 상황에서 알 수 없는 적의 습격이라는 것 역시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이런 액션 영화에서 자주 써먹는 구도중 하나죠.

 
이런 자주 써먹는 구도는 결국에는 얼마나 훌륭하게 결합을 하는가에 따라 영화의 질을 결정을 하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 질적인 부분은 결국에는 액션의 질 이라는 부분입니다.) 이야기 따위는 일단은 기본적으로 액션을 끌고 나오고, 관객에게 그 액션을 전달할 수 있게 하면 다이지만, 그 구성을 얼마나 잘 해서 관객에게 다가서게 하는가가 중요한 것이죠. 이 영화는 그 부분을 거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문제는 결국에는 계속되는 기시감이죠.

 
이 기시감은 기본적으로 과거에 자주 써먹던 것을 거의 그대로 어떤 편집 없이 그냥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발생하는 부분입니다. 보통은 이런 부분이 나쁘다고 직접적으로 말 할 수는 없지만, 이 영화는 이 부분에 관해서 거의 제대로 못 써 먹고, 심지어는 거의 재탕하는 분위기 내지는 과거에 잘 써 먹던 것들을 재활용 하는 것에 그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 결합 역시 대단히 허술하고, 액션을 제대로 끌고 가지 못하는 점이 이 영화의 문제입니다.

 
이 와중에 문제가 가중이 되게 만드는 것은 결국에는 액션 그 자체입니다. 이 영화에서 액션은 솔직히 과거에 자주 보던 소위 말 하는 쌍팔년도 액션과 별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액션이 나오는 타이밍이 되면 액션이 나오기는 하는데, 별로 신나지도 않고, 그 느김이 어떤 강렬한 것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문제인 것이죠.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 이 영화는 좀 더 밀고 가야 하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너무 안주하고 있는 면이 있습니다.

 
사실 이 액션이 이렇게 문제가 되는 것은 결국에는 시덥잖은 절박함으로 영화를 끌고 가면서, 이 것을 가지고 어떤 긴장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착각을 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결코 액션적인 긴장감과는 아무 관계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는 이야기가 전혀 다른 종류의 긴장감을 끌고 나오는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액션은 솔직히 힘이 빠지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은 그 짧은 러닝타임 내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장 단적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특정 위치에서 추격전이 나옵니다. 심지어는 영화에서 자주 써먹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이죠. 이 추격전에 관해서 엄청나게 잘 나온 영화들이 과거에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추격전은 이런 부분들을 완전히 까먹고 나서, 그냥 싸게 나오는 그런 부분들입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어떤 제 역할을 거의 못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이 상황은 영화 막판까지, 심지어는 그 장면 역시 엄청나게 잘 만든 영화들이 과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이 영화가 어느 정도의 난관에 봉착을 했는지에 관해서 잘 설명이 되리라 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여기서 문제가 마무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문제에서 또 다른 문제가 가중이 되는데, 바로 캐릭터의 등장이라는 것, 그리고 그 캐릭터의 비중이라는 것, 마지막으로 그 캐릭터의 서로 연결에 관해서 그 스토리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 점 덕분에 이 영화가 정말 큰 문제에 들어가고 있고 말입니다.

 
이쯤에서 이 영화가 어떤 만용을 부렸는가 가장 설명을 잘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헨리 카빌에게 맡겨진 영화입니다. 브루스 윌리스나 시고니 위버가 아니고 말이죠. 그리고 이 두 배우가 나왔던 액션 영화들과는 전혀 관계 없는 느낌을 가지고 가는 그런 스타일의 영화를 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액션이며, 그 액션에 관해서 이 영화는 스스로 흔히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긴장감을 일으길 수 있다고 계산이 되어서 영화가 나온 셈입니다.

 
문제는 이 지점을 잘 해 내는 것에 있어서 절대로 중요한 점이 하나 있는데, 결국에는 캐릭터의 느낌을 어느 정도는 살려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 캐릭터의 방식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악당이 얼마나 무자비한지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상한 캐릭터가 무자비함을 부리고 있고, 또 특정 캐릭터가 잔인함을 보여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정작 잔인해 보인다기 보다는 그냥 찌질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이런 문제들이 계속 연속해서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영화가 그렇게 나쁜가 라고 물어보신다면 전 자연스럽게 그렇다고 대답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기존의 배우들이 가진 캐릭터도 거의 제대로 못 살리는 분위기에 영화가 봉착을 하고 있고, 심지어는 캐릭터들의 느낌을 살릴 타이밍이 되면 정작 엉뚱한 일을 벌여서 영화를 죽여버리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관객들이 뭔가 맘을 붙이고 볼 수 있을만한 캐릭터가 없을 만한 그런 상황까지 가고 있는 것이죠.

 
이 와중에 결국에는 사태가 혼란에 더 많이 들어가게 하는 것은 주인공이 옆에 달고 다니는 여자 조연입니다. 이 여자조연은 정말 할 말이 없는데, 솔직히 이 조연은 중반까지는 왜 등장하는지가 이해가 되기는 하는데, 정작 후반에 들어가서는 이 조연의 역할이 왜 이따위인가를 고민을 하게 만드는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은 영화 내내 계속되고 있고, 심지어는 중간보스격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 마져도 이런 상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가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밖에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모두 무시하고 볼 수 있는 것이 사실은 액션 영화의 미덕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액션 영화에서 나름대로 잘 지켜줘야 하는 것이 이런 부분중에서 스스로 캐릭터를 어느 정도 잘 구축을 해야 한다는 점이 아이러니한 점이죠. 이 영화는 이 부분마져 완전히 놓치고 있는 관계로 도저히 좋게 봐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화가 왜 이렇게 평이하게 나오는가에 관해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지경까지 내몰리고 있죠.
 
솔직히 그렇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이 정도로 나쁘게 평가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제 입장에서는 지리멸렬하고, 너무나도 뻔하며, 뻔한걸 더 뻔하게 보여주면서, 정작 개폼은 다 잡으려고 하는데, 정작 그 느낌에서는 흥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와중에 왜 이렇게 또 배우들 명단은 이상하게 세게 나오는 부분들이 있는 건지가 정말 궁금해 지더군요.

 물
론 다른 배우들 이야기를 하기 전에 헨리 카빌 이야기를 해야기는 할 겁니다. 이 영화에서 헨리 카빌은 의외로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는 잘 이해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의 연기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잘 노출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워낙에 특색이 없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통에 이런 부분들이 잘 살아나지는 않는다는 점이 이 영화에서의 문제입니다.

 
이 와중에 정말 미묘하게 나오는 사람은 역시나 브루스 윌리스입니다. 이 영화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정말이지 이상하게 퇴장하는 캐릭터입니다. 이 정도면 거의 굴욕이라고 말을 해야 할 정도로 말입니다. 명색이 액션 영화에서 이 정도로 강하게 퇴장하는 적은 스티븐 시걸이 과거에 출연했던 모 영화의 수준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연기가 뭔가 매끄럽다고 할 수 조차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이 정도 연륜의 배우가 이런 식으로 나오리라고는 꿈도 못 꿨는데 말이죠.

 
시고니 위버는 그나마 이 상황에서 덜 하기는 합니다. 그래봐야 뻔한 캐릭터를 연기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사실 그녀의 과거 이미지와는 좀 다른 부분이기는 하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보자면 뻔하지는 않기는 하지ᄆᆞᆫ, 조금 다른 의미에서 접근을 해 보면 정말 식상하기 짝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정도면 정말 그 정도가 너무 심각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경악을 하게 만들 수 있는 수준이죠.

제가 그나마 특색 있다고 느꼈던 캐릭터는 베로니카 에체귀입니다. 물론 이 영화가 액션영화인지라 이 배우가 나오는 이유는 사실 굉장히 뻔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뻔한 부분에 있어서 그나마 보기는 나쁘지 않죠. 문제는 이 캐릭터의 방향이 대단히 애매하기 짝이 없으며, 심지어는 이 캐릭터가 보여주는 몇몇 장면은 오히려 공포영화에서 써먹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히 이상하게 보여지는 장면도 있습니다.

 
, 그렇습니다. 이 정도로 후회가 되는 영화는 드물 정도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괴랄한 맛도 없고, 그냥 맹탕입니다. 한마디로 말 해서,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영화는 밍숭맹숭하고, 캐릭터는 한가하게 놀다 지나가면서 정작 희한하게 등장하는 부분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죠. 솔직히 이 영화 이전에 다른 영화를 봤어야 하는데, 이 영화 보지 맣고 그 영화를 보러 갔어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 트위터를 보신 분이라면 그 영화가 뭔지 대략 감을 잡으실 겁니다.)

덧글

  • Uglycat 2012/05/18 13:04 #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했다는 부분에 혹해서 보러 간 사람들은 '나의 맥클레인 형사는 이러지 않아!!!'하고 멘붕하겠지요...
  • FlakGear 2012/05/20 07:25 #

    저는 시고니위버분이 화염방사기를 들고 브루스 윌리스분이 테러분자를 입자분해시키는 걸 상상해버렸었는데 그건 아니었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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