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CCM을 자주 듣는 편은 아닙니다. 분명 저는 기독교인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음악보다는 기도와 성경의 문구로서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를 주로 삼는 타입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다른 부분보다, 특정 찬송가가 독일의 애국가라는 사실에서 그냥 웬지 이질감 느껴지는게 있어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제게는 CCM은 아무래도 워낙에 일정 이하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느낌이 드는 이유는 아무래도 음악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대단히 중요한 음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음악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은 주로 메시지라는 부분이죠. 아무래도 이 지점은 그렇게 달가운 것이 아니어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제 성향상, 맘 안 가는 것에 관해서 겉으로는 할지는 몰라도, 절대로 맘을 안 주는 스타일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기쁜 일이 아닌 것만은 분명한 것이죠.
아무튼간에,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 아무래도 CCM이 그렇게 달갑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음악적인 느낌으로 봐도 그렇게 좋은 느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음악적으로 어떤 완성도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경우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말이죠. 음악 내의 메시지가 너무 강하게 밀어 붙여지는 관계로 나머지가 너무 죽어 나간다고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살아남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오히려 용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죠.
어쨌거나, 이번 음반은 그레이스라는 예명을 가진 아티스트가 스스로의 길에서 어떤 부분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스타일로 가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스타일이 과연 무엇으로 직접적으로 드러날 것인지에 관해서는 음악을 직접 들어 봐야 그 답안이 나오기는 하지만 말이죠. 하지만, 항상 제 리뷰가 그렇듯 일단 까보기가 먼저 진행이 되어야 순서일 겁니다. 그래서 하는 거죠 뭐.

우선 앞면입니다. 심플해서 좋더군요.

다만 뒷면은 좀......무엇보다 곡 수가 참 애매합니다.

디스크는 앞면 이미지 재탕입니다. 이제는 뭐 별로 느낌이 없죠.

디지팩 답게 속지는 붙어 있는 스타일입니다.

속지 한장 정도 찍어봤습니다. 이런 식이죠.
그럼 각 곡 리뷰를 진행을 해야겠네요.
우선 첫번째 트랙은 "My soul"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굉장한 단선율로 시작을 해서 확장이 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그런 방식이라기 보다느 넟음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밀고 가는 타입에 더 가깝더군요. 기본적인 음악의 기본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등장한 나레이션은 뭐랄까, 어딘가 미묘한 구석이 좀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두번째 트랙은 "기적"이라는 곡 입니다. 드디어 뭔가 곡 다운 곡이 직접적으로 나오는부분인데, 솔직히 이 느낌은 뭔가 쓸쓸한 느낌과 노래가 결합이 되는 그런 느낌으로 구성이 되어 있죠. 나름대로 꽤 말끔하게 구성이 되어 있는 곡 입니다. 물론 역시나 강한 메시지로 밀고 가는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그 메시지만 가지고 곡을 구성을 해서 음악을 밀고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곡이 좀 살더군요.
세번째 트랙은 "기적"의 펑키 버젼입니다. 사실 이런 스타일의 곡 구성은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원곡에 빠른 비트와 펑키 리듬을 더 많이 가미를 했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런 곡은 아주 다른 곡이라기 보다는 피자에 치즈 크러스트를 더한 스타일에 가까운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솔직히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생각보다 꽤 성공적인 편곡을 자랑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네번째 트랙은 "기적"의 피아노 버젼입니다. 이 정도 되면 솔직히 저같이 삐딱한 사람은 오히려 너무 울궈먹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웬지 에반게리온이 생각이 나는 울궈먹기가........) 문제는 다른 곡들보다 이 곡이 굉장히 취향에 맞는다는 겁니다. 굉장히 심플하고, 그 속에서 목소리와 피아노만 있으니 말입니다. 역시나 메시지가 굉장히 강조가 되기는 하지만, 그만큼 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느낌이 역으로 살아나기도 하니 말입니다.
다섯번째 트랙은 ""의 피아노 버젼입니다. 솔직히 이 트랙은 뭔가 미묘한 트랙이기는 합니다. 완성도 문제라기 보다는, 음반에서 같은 부분을 그대로 사용을 하는 것에 관해서 잘못된 선택을 한 방향이라고나 할까요. 기본적인 느낌을 살리는 것에 관해서 너무 긴 방식을 택한 것도 그렇고 말입니다. 분명히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이 트랙의 존재 의의에 관해서 좀 고민을 해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 음반에서 기대를 했던 것은 메시지 보다는 좀 더 내밀하고 좀 더 미묘한 느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우리가 흔히 들어 오던 CCM을 벗어나는 것 만으로도 이 음반은 굉장한 성공이라고 봅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이 음악이 기독교라는 색을 완전히 벗어나고서라도 설명을 할 만한 그런 부분들이 있기는 하다는 점이 이 음반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음악의 가치는 그런 부분입니다. 메시지를 빼고서라도 그 자체로서 힘을 발휘 하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이 음반은 그 지점에 있어서 대단히 잘 구성이 되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실질적인 곡은 딱 한 곡이라고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그 곡 자체로서 가지고 있는 음반의 스타일과, 스스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에 관해서 단 한곡만으로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를 하기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기도 합니다. 이 음반은 그 부분을 찾아냈고 말입니다.
다만 동시에 남겨진 숙제도 대단히 큽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대단히 고생스럽게 작업했을 음반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다양성에 있어서 좀 더 강하게 나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과 음악이 보여줄 수 있는 것에 관해서 너무 좁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음반은 스펙트럼이 좁습니다. 심지어는 그 속에서 끌어 내려는 메시지를 음악 자체의 힘보다 너무 강하게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아무튼간에, 일단 꽤 기대할 만한 시작입니다. 기본적으로 시작이라는 지점에 있어서 이 정도 기대치를 채우기란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메시지만큼이나 음악 자체의 힘도 강하다는 사실은 어느 순간이 지나서야 다가오겠지만, 이 음반은 메시지라는 지점에 관해서 음악이라는 전달 도구가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관해서 나름대로 잘 알아낸 일종의 실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앞으로 갈 길은 멀지만 말이죠.
그리고 이런 느낌이 드는 이유는 아무래도 음악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대단히 중요한 음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음악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은 주로 메시지라는 부분이죠. 아무래도 이 지점은 그렇게 달가운 것이 아니어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제 성향상, 맘 안 가는 것에 관해서 겉으로는 할지는 몰라도, 절대로 맘을 안 주는 스타일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기쁜 일이 아닌 것만은 분명한 것이죠.
아무튼간에,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 아무래도 CCM이 그렇게 달갑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음악적인 느낌으로 봐도 그렇게 좋은 느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음악적으로 어떤 완성도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경우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말이죠. 음악 내의 메시지가 너무 강하게 밀어 붙여지는 관계로 나머지가 너무 죽어 나간다고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살아남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오히려 용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죠.
어쨌거나, 이번 음반은 그레이스라는 예명을 가진 아티스트가 스스로의 길에서 어떤 부분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스타일로 가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스타일이 과연 무엇으로 직접적으로 드러날 것인지에 관해서는 음악을 직접 들어 봐야 그 답안이 나오기는 하지만 말이죠. 하지만, 항상 제 리뷰가 그렇듯 일단 까보기가 먼저 진행이 되어야 순서일 겁니다. 그래서 하는 거죠 뭐.

우선 앞면입니다. 심플해서 좋더군요.

다만 뒷면은 좀......무엇보다 곡 수가 참 애매합니다.

디스크는 앞면 이미지 재탕입니다. 이제는 뭐 별로 느낌이 없죠.

디지팩 답게 속지는 붙어 있는 스타일입니다.

속지 한장 정도 찍어봤습니다. 이런 식이죠.
그럼 각 곡 리뷰를 진행을 해야겠네요.
우선 첫번째 트랙은 "My soul"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굉장한 단선율로 시작을 해서 확장이 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그런 방식이라기 보다느 넟음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밀고 가는 타입에 더 가깝더군요. 기본적인 음악의 기본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등장한 나레이션은 뭐랄까, 어딘가 미묘한 구석이 좀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두번째 트랙은 "기적"이라는 곡 입니다. 드디어 뭔가 곡 다운 곡이 직접적으로 나오는부분인데, 솔직히 이 느낌은 뭔가 쓸쓸한 느낌과 노래가 결합이 되는 그런 느낌으로 구성이 되어 있죠. 나름대로 꽤 말끔하게 구성이 되어 있는 곡 입니다. 물론 역시나 강한 메시지로 밀고 가는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그 메시지만 가지고 곡을 구성을 해서 음악을 밀고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곡이 좀 살더군요.
세번째 트랙은 "기적"의 펑키 버젼입니다. 사실 이런 스타일의 곡 구성은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원곡에 빠른 비트와 펑키 리듬을 더 많이 가미를 했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런 곡은 아주 다른 곡이라기 보다는 피자에 치즈 크러스트를 더한 스타일에 가까운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솔직히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생각보다 꽤 성공적인 편곡을 자랑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네번째 트랙은 "기적"의 피아노 버젼입니다. 이 정도 되면 솔직히 저같이 삐딱한 사람은 오히려 너무 울궈먹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웬지 에반게리온이 생각이 나는 울궈먹기가........) 문제는 다른 곡들보다 이 곡이 굉장히 취향에 맞는다는 겁니다. 굉장히 심플하고, 그 속에서 목소리와 피아노만 있으니 말입니다. 역시나 메시지가 굉장히 강조가 되기는 하지만, 그만큼 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느낌이 역으로 살아나기도 하니 말입니다.
다섯번째 트랙은 ""의 피아노 버젼입니다. 솔직히 이 트랙은 뭔가 미묘한 트랙이기는 합니다. 완성도 문제라기 보다는, 음반에서 같은 부분을 그대로 사용을 하는 것에 관해서 잘못된 선택을 한 방향이라고나 할까요. 기본적인 느낌을 살리는 것에 관해서 너무 긴 방식을 택한 것도 그렇고 말입니다. 분명히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이 트랙의 존재 의의에 관해서 좀 고민을 해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 음반에서 기대를 했던 것은 메시지 보다는 좀 더 내밀하고 좀 더 미묘한 느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우리가 흔히 들어 오던 CCM을 벗어나는 것 만으로도 이 음반은 굉장한 성공이라고 봅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이 음악이 기독교라는 색을 완전히 벗어나고서라도 설명을 할 만한 그런 부분들이 있기는 하다는 점이 이 음반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음악의 가치는 그런 부분입니다. 메시지를 빼고서라도 그 자체로서 힘을 발휘 하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이 음반은 그 지점에 있어서 대단히 잘 구성이 되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실질적인 곡은 딱 한 곡이라고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그 곡 자체로서 가지고 있는 음반의 스타일과, 스스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에 관해서 단 한곡만으로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를 하기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기도 합니다. 이 음반은 그 부분을 찾아냈고 말입니다.
다만 동시에 남겨진 숙제도 대단히 큽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대단히 고생스럽게 작업했을 음반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다양성에 있어서 좀 더 강하게 나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과 음악이 보여줄 수 있는 것에 관해서 너무 좁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음반은 스펙트럼이 좁습니다. 심지어는 그 속에서 끌어 내려는 메시지를 음악 자체의 힘보다 너무 강하게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아무튼간에, 일단 꽤 기대할 만한 시작입니다. 기본적으로 시작이라는 지점에 있어서 이 정도 기대치를 채우기란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메시지만큼이나 음악 자체의 힘도 강하다는 사실은 어느 순간이 지나서야 다가오겠지만, 이 음반은 메시지라는 지점에 관해서 음악이라는 전달 도구가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관해서 나름대로 잘 알아낸 일종의 실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앞으로 갈 길은 멀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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