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 아캄 어사일럼 - 악몽을 그대로 퍼붓다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오랜만의 책 리뷰입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 올라온 리뷰의 경우는 이미 다 작성이 된 상태에서, 제가 도저히 올릴 글이 없는 경우에 밀어붙이는 그런 물건이어서 말이죠. 사실 이미 써 놓고 나중에 적당한 타이밍에 올리는 그런 글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덕분에 아무래도 시일이 지나는 경우가 좀 있었죠. 사실 이 글도 아닌 척 하지만, 이 책 역시 이미 리뷰가 다 작성이 된 상태에서 적당한 때를 기다린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책에 관해서는 솔직히 어떤 사회적인 논점이라고 하는 부분이 직접적으로 이야기가 되기는 아무래도 문제가 좀 있습니다
. 분명히 이 책은 사회의 문제를 이야기 한다기 보다는, 한 사람의 안에 있는 어둠과 그 치료라는 굉장히 미묘하고 복잡한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기 때0문입니다. 문제는, 이 것이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 지점에 관해서 굉장히 심도 있는 그런 부분으로서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이 심도는 사실 굉장히 간단한 시작과 촉발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을 합니다. 이 작품에서 사실상, 어떤 사건에 관해서 일단은 굉장히 간단하고 직접적으로 (그 캐릭터를 아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등장하게 될 방법으로서) 이야기에서 등장을 해서 그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는 말 그대로 어떤 촉발점이고, 그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면 말 그대로 어떤 액션이 될 수도 있고, 액션이 아닌 스릴러적인 부분으로서 접근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말 그대로 만능이라고 부를 만한 부분이 된 겁니다. (여담이지만, 그 촉발점으로 해서 구성이 된 게임도 있죠.)

 
하지만, 이 작품은 그렇게 간단한 부분으로 진행이 되어서, 그 캐릭터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속에서 보여지는 것은, 주인공인 배트맨 속에 있는 악몽과, 그가 의문을 가져야 하는 자신의 광기와 정체성에 관한 부분입니다. 사실 그의 선이, 일종의 선을 지켜야 하는 광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이야기도 되는 것이죠.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는 그간 많은 작품에서 이야기가 되기는 했지만, 이 작품만큼 심층적인 부분으로 진행이 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었습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 심층을 건드립니다. 사실 누구라도 이 부분은 선의 본질을 의심을 하지 않을때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선의를 들여다 보고, 그 선의가 진실인지 아닌지를 직접적으로 의심을 하는 것과도 거리가 멀죠.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것도 아니며, 심지어는 이 작품에서는 그 외부의 의심으로 작품을 구성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그 면으로 보여지는 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 부분은 정말 단호하게 이런 의심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결국에는 이 지점에 관해서 각각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광기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면이 있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스스로의 광기를 통제 해 내지 못한 악당이라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그들의 광기가 결국에는 어떻게 발휘가 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이 부분들에 관해서는 이미 다른 작품들에서 이미 드러난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 핵심과 정수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은 결국에는 누군가의 의문과 연결이 되게 합니다. 그 사건의 속에서 진짜 만들어지는 것들은 결국에는 그 선을 지키려는 것이, 자신의 심층적인 부분의 아픔에서 우러나오는 그 광기를 발휘하는 또 다른 방식이 아닐까 하는 것을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지점에 관해서 역시 직접적으로 드러내게 되는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게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그렇게 간단하게 마무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실패가 있어야 하는 것이죠.

 
이 작품은 바로 이 지점 때문에 병렬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같이 들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이야기는 역시나 어떤 선의를 가졌던 사람, 그리고 그 속에 굉장한 충격과 아픔을 가지고 있던 그 사람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속의 어떤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 광기가 발현되는 것, 그리고 그 문제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게 되는 지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등장을 하는 것은 바로 아캄 정신병원입니다.

 
이 병렬로 등장하는 이야기는 결국에는 누군가의 실패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그런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실패는 결국에는 안에서 무너지는 부분들이죠. 결국에는 어떤 심리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들고 나오게 되고, 그 지점에 관해서 얼마나 나약한지가 직접적으로 등장을 하는지가 같은 무대에서, 그리고 촉발점으로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 상황에서 두 상황은 매우 이상한 방식으로 연결이 되고, 또한 서로 상호 보완적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결국에는 그 모호함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폭증되는 광기의 힘을 그대로 노출을 하게 되는 것이기도 한 것이죠. 물론 그 광기 속에서 누군가는 인간성을 찾아주려고 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 부분은 결국에는 또 다른 붕괴를 가져오는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양면성과 모호함으로 이뤄져 있는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세계를 작품 속에서 구현을 하게 된 것이죠.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는 아캄 정신병원이 너무나도 중요한 존재가 되는 겁니다.

 
이쯤 되면 이 작품의 진짜 주인공은 오히려 아캄 정신병원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이 지점에 관해서 이 작품은 많은 것들을 투입을 해 넣었죠. 그리고 그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복잡한 이야기와 기반을 여러번 노출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축했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공간은 그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매력적으로 잘 구성을 했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보는 사람으로서 그 공간이 얼마나 미묘하고 복잡하며 기묘한 느낌이 있는 것인지에 관해 알게 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크게 표출이 되는 것은, 결국에는 그래픽노블의 가장 강렬한 특징이자 소설과는 다른 최고의 강점인 그림으로서 표현이 됩니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그림은 절대로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그런 엄청난 느낌을 그대로 독자에게 전달을 하는 그런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속에는 그 어떤 현실도, 그리고 현실감이 지배하는 공간도 아니지만, 그 에너지는 말 그대로 그 그림이 가진 에너지를 폭발을 시키고 있죠.

 이 그림에 관해서 받은 느낌으로만 설명을 하자면, 에너지와 감정, 그리고 그 것을 펼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서 작품을 구성을 했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스타일로서 작품이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실이 아니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감정 그 자체로서,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에너지로서 그려진 그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그림은 때로는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그리고 그 그로테스크함으로서, 사건의 충격을 더 강하게 등장시키는 힘 역시 작품에 존재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그래픽노블로서의 에너지가 그대로 노출이 되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렇습니다. 좋은 작품이라고 이야기가 나오는 작품은 그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 지점에 관해서 이야기의 심도와 그 그림의 힘이라는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잘 표현이 되는 그런 부분들이 공존하는 굉장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작품이 사회적인 무게감에 관해서 주로 이야기가 되는 것들이 있어서 그쪽으로 좋다고 했지만, 이 경우에는 말 그대로 심리의 무게를 그대로 보여주는 그런 매우 특이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덧글

  • 즈라더 2012/05/26 03:27 #

    헙.. 그동안 예스24 블로그에만 들렀는데, 이글루스 블로그를 따로 운영하고 계셨군요.
    매번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못해서 답답했답니다. +_+

    다음뷰를 예스24로만 발행하셔서 꿈에도 몰랐습니다.

    언제나 촌철살인의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
  • DISTURBED KOREA 2012/05/26 05:18 #

    이 게임 영상 볼때마다 제가 추종하고 있는 밴드의 음악이 떠올라서 설레임을 주체할 수 가 없어요.
    DISTURBED의 REMNANTS/ASY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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