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블라인드 - 괜찮은 소재와 함량 미달의 스토리 횡설수설 영화리뷰

 원래 이번주는 이 영화 빼고 두 편의 영화가 더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편은 너무 상업적인 냄새와 뻔한 이야기가 보이는 분위기이고, 나머지 한 편은 너무 사회적인 파장이 큰 영화라 그냥 조용히 보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리뷰를 쓰기에는 이야기가 너무 거대한 영화 같은게 간간히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영화가 한 편이 더 생긴 셈이죠. 결국에는 그래서 이 영화 한 편으로 끝내기로 했던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 해서
, 이번주에는 이 영화 외에는 볼 맘이 생기는 영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 역시 거의 볼 맘이 없었죠. 하지만 봐야 했던 이유는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적어도 밀라 요보비치가 나오는 영화이고, 또한 영화에서 굉장히 재미있어 보이는 소재인 안면 인식 장애 라는 부분을 직접적으로 차용한 영화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그 소재가 어떻게 사용이 되었는지 미리 알았다면 보러 가지 않았을 테지만 말입니다.

 
영화에서 어떤 정신적인 장애가 있다는 것은 의외로 굉장히 자주 써 먹는 소재입니다. 기본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 사건에 관해서 본인이 직접 기억한다거나, 아니면 그 과정 속에서 그 기억을 찾아 가는 이야기로 스릴러 이야기를 만드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 방식 대로 해서 꽤 재미를 본 영화들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 소재도 슬슬 약발이 떨어질 때가 되기도 해서, 아무래도 새로운 것들을 개발 해 내야 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 소재를 들고 나왔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소재가 무리수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너무 희귀한 병에 관해서 나오고, 그 소재를 스릴러로 엮어 내는 방식으로 가버렸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기억 상실이 아닌, 남을 못 알아보는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분명히 참신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참신한 소재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하는 점인데, 이 영화는 바로 그 점에서 굉잦히 고생을 많이 합니다.

 
영화에서 가장 미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이 소재의 최대 발현점은 결국에는 안면 인식 장애로 인해서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결국에는 이 공기로 인해서 관객들이 주인공에게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분명 여기까지도 어느 정도는 잘 해 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한계는 바로 이 점에서 걸려버립니다. 그 이외 연결점들은 결구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방향으로 흘러가 버린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흔히 말하는 스릴러 영화의 특성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의문과 그 해답이라는 것, 그리고 그 연결점에 관해서 만들어 가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지점을 흔한 스릴러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소재의 특성만큼 화려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지는 전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 지점부터 시작이 된다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는 그렇게 신선하지 못합니다.

 
스릴러 영화는 아무래도 그 특성이 굉장히 강한 만큼, 스토리의 신선함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 면이 있습니다. 스릴러의 특성이 그냥 그렇게 흘러가 버린다면, 이 영화는 숱한 아류작의 대열에 합류를 해 버리는 상황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이 영화가 바로 그 지점을 직접적으로 문제점으로 들고 나올 만큼 멀리 가지는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문제는 절대로 간단한 것도 아닙니다.

 이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의 가장 핵심은 결국에는 영화 자체가 굉장히 지루한 맛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영화 내에서 계속해서 어떤 살인과 이야기의 급박한 면에 있어서 흔한 스릴러 스타일을 제대로 유지를 하고 있는 것 까지는 봐줄 수 있어도. 이야기가 스스로의 특징을 영화에서는 거의 써먹지 못한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문제가 시작되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죠. 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원래 있던 소재를 그냥 똑같이 과거의 방식으로 써 먹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는 얼굴에 관해서 굉장히 많은 효과를 집어 넣었습니다. 관객들로 하여금 지금 이 캐릭터가 느끼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게 하기 위해서 효과들을 한 다발 집어 넣은 겁니다.하지만, 그 속에서 보여지는 부분의 대다수는 그 효과만 있을 뿐, 그 외의 부분들은 우리가 흔히 기억을 상실한 사람들 내지는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일반적인 스릴러물의 특징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변주따위는 전혀 하지 않고 등장을 시키고 있죠.

 이 부분부터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영화가 엄청난 기시감에 시달리게 하는 면들이 생기게 됩니다. 보는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어떤 특징을 가지고 간다기 보다는, 그냥 그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그 느낌에 관해서 그냥 그렇다 라고 느낄 만한 것들이 더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심지어는 흔히 말 하는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이제는 더 이상 이 이야기는 지겨워서 받아들이기 힘든 그런 스타일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영화에서 어떤 스릴러의 관계를 그 영화의 특징과 결부시킨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본격 스릴러물인 이상 분명히 스토리상에서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발휘를 해야만 하는 부분들이 있고, 그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더 풀어가야 하는 것인가는 그 고민 대상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그만큼 필수적인 개념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해 줘야, 영화가 그만큼의 특징을 드러내게 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죠. 솔직히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래야 이 영화가 특별하다는 느낌을 더 받을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부분을 놓쳤습니다. 앞서서 이야기 했지만, 이 영화는 특징이 없습니다. 영화 이야기에서 어떤 긴장감의 측면에서 보자면, 정말 득이 안 되는 평범한 방식의 스토리텔링을 구사를 하고 있죠. 솔직히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이야기를 왜 굳이 또 봐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스토리 텔링 수준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보는 사람들이 정말 심하게 지칠만한 그런 영화가 되어 버린 것이죠.

 
이 상황은 막판까지 지속이 됩니다. 한계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더 강하게 밀고 가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 영화는 강하게 밀고 간다는 것이 비쥬얼적으로 더 밀고 간다는 이야기 정도로 밀로 가고 있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그렇게 풀어갈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간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 그래도 이 영화는 이 면에서 정말 아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거의 변주를 못 했다고 해야 할 정도가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영화가 이쯤 되어서 마무리가 되는 정말 좋을텐데, 이 영화는 그 면을 거의 못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솔직히 한계가 너무 많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가장 복잡한 부분들 역시 같이 가지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확 다른 스릴러 영화 보다도 더 많이 늘어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부분들 역시 있습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이 지점에서 발견이 되기도 하는 것들도 있어서 말입니다.

 
보는 사람에게는 이야기가 늘어진다는 점은 정말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보는 사람들이 그대로 지치면서, 동시에 그만큼 영확 언제 끝나는지 계속 받아들이는 느낌이 있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말입니다. 솔직히 제가 느끼기에는 이 영화는 대단히 이야기가 늘어지고, 이야기의 강약 조절이 그렇게 매끄럽지 못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이 영화가 어떤 단계에 관해서 너무 무디게 밀고 간다고나 할까요. 이는 결국에는 영화의 흐름 역시 어느 정도는 까 먹은 부분이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흐름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아무리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도, 극적인 긴장감을 오직 분위기와 영화의 흐름 만으로 적용을 한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부분을 완전히 잊어버렸습니다. 살인마에 쫓기는 여성 하나만 데려다 놓으면 영화가 그냥 완성이 될 줄 알았나 본데, 실제 영화는 절대로 그렇게 구성이 되지 않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이야기의 분위기와 구성이 굉장히 좋아야만 살아날 수 있는 셈이니 말입니다.

 
물론 영화 자체가 이 상황에서 어느 정도 저항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보는 사람으로하여금 별 느낌을 못 주는 그런 화면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한계는 바로 이 지점에서 강하게 드러납니다. 그 무엇보다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오히려 더 애처로워 보이게 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결국에는 뭔가 해 보려고 하는데, 그 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제 역할을 거의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 와중에 그나마 캐릭터는 그래도 좀 살아 있다는 점은 의욍입니다. 사실 스토리가 살지 못하면, 이야기 자체가 완전히 죽어버리는 사태도 굉장히 잘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의 스토리가 오직 배우에게 향한다는 느낌을 주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직접적으로 치고 들어간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워낙 스토리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 처져 있기 때문에 그 한계가 더 강하게 드러나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는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밀라 요보비치가 이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이 영화에서 그녀의 연기는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니라는 겁니다.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영화는 그 미덕을 제대로 활용을 못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쯤에서 이 영화가 진짜로 문제가 뭔지 정말 대단히 고민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이상한 문제로 엮여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쯤 되면 이 영화는 스릴러에 정말 목말라서 이제는 갈증으로 인해 죽어버릴 정도가 아니라면 아무래도 그다지 매력이 없는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지난주와 그 전주 역시 너무 강한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해 놓은 관계로, 그리고 당장 다음주에 또 강렬한 영화들이 줄줄이 대기를 타고 있는 관계로, 아무래도 그 한계가 명확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죠. 물론 저같이 똥파리 날릴 거 같은 영화를 자주 찾아다니는 관객들에게는 이 영화가 상당히 묘하게 다가오는 맛이 있을 테지만 말이죠. 하지만, 그 외에는 웬만하면 조용히 다음주를 기대를 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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