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과 그레텔 : 마녀 사냥꾼 - 쌈마이의 매력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드디어 새로운 리뷰의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번주에도 보아하니 세 편이 붙어 있더군요. 저번주에 좀 편하다 싶었더니, 또 다시 밀려오고 있네요. 다행히도 몇몇 영화의 경우는 나름대로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많이 주어지기는 했습니다. 예매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상황이 정말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이번에도 바로 그 예매의 덕을 보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배치의 문제는 여전히 걸렸지만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보통 영화가 막간다는 의미는 굉장히 다양하게 사용 합니다
. 아무래도 그만큼 영화가 맛이 갔다는 의미와 비슷하기도 하죠. 영화가 그만큼 재미 없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역으로 영화가 정말 정줄 놓은 듯한 스토리를 가지고 진행이 된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죠. 애매한 것은, 보통은 둘을 따로 떼어 놓고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합니다만, 영화가 어설프게 맛이 간 스토리를 지향하다간 유통기한 지난 음식 마냥 정말 엉망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 모든 것들은 생각 이상으로 복잡한 것들이기는 합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 재미있게 표현을 하기는 했지만, 부족한 부분을 드러낼 수 밖에 없었던 링컨 같은 영화가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 겁니다. 사실 전 꽤 괜찮게 보기는 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아무래도 영화의 소위 말 하는 쌈마이같은 면이 부족하다라는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올 수도 있기는 했었죠. 개인적으로도 약간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기는 하고 말입니다. 적당한 타협점을 찾다 보니 더 멀리 가는 것을 주저했고, 오히려 매력이 반감되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작품은 흔히 말 하는 동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 동안 보여줬던 동화 원작의 그 재해석 영화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던 기억이 있으니 솔직히 기대감이 더 낮을 수 밖에 없죠. 그 영화 외적인 이슈로 유명한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이 바로 그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영화는 최악의 관람 환경에서, 최악의 재미를 선사했었던 영화로 기억을 하고 있어서 더 문제가 심각하죠.

 
솔직히 이런 스타일의 동화 원작 영화는 동화를 충실하게 해석을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서는 좀 애매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림 형제 관련 이야기야 어느 정도 잔혹 동화 성격이 있으니 그냥 넘어간다고 할 만한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 외의 작품들은 해석의 여지가 거의 없을 만큼 이미지가 굳어 있으니 말입니다. 헐리우드의 각색은 이 문제에 관해서 아무래도 굉장히 복잡한, 그러니까 미친 듯한 느낌과 상업적인 분위기 사이 어딘가에서 중도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이야기죠.

 
하지만, 대부분의 영화는 실패 합니다. 이 문제는 다른 영화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게임 원작인 영화들 역시 같은 문제에서 길을 잃고, 이 둘 사이에서 고민하는 영화둘중 대다수가 결국에는 이도 저도 아닌 맹탕인 점으로 인해서 영화가 망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죠. 게임 원작 영화는 그렇게 해서 거의 대부분이 망했고, 만화가 원작인 영화들은 아예 영화 시스템에 맞게 적응하는 방식으로 흘러가는 케이스에 더 가까웠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번 영화는 약간 벗어난 케이스 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 영화에 관해서 제가 들은 비화로는, 이 영화는 찍어 놓고 영화적으로 그다지 평이 안 좋을지 모르니, 창고에서 잠자고 있었던 영화로 기억을 하고 있었죠. 아무래도 이 작품이 나오게 된 이유는 결국 드디어 이 영화에서 나오는 세 배우중 한 사람인 제레미 레너가 제대로 유명해 져서 나온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개봉한게 그나마 다행인 케이스라고나 할까요.

 
이 정도로 이야기가 다양하게 나오는 작품은 결국에는 그만큼 늦게 개봉한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영화관에서 역시 그 사연이 이유가 느껴질만한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그걸 느꼈는지 흥행에서는 그다지 재미를 못 본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스토리라는 지점은 도저히 이야기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엉망 진창이고 빈 구멍이 많은 것은 사실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결국 스토리의 한계인 것이죠.

 
사실 이런 작품에서 스토리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기는 합니다. 액션 영화를 표방하고, 액션을 주로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런 작품에서 스토리가 중요하게 등장할 거라는 생각은 애초에 거의 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정도가 심하기는 합니다. 허술한 정도가 아니라, 스토리라고 부를 만 한 건덕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저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기존에 나오는 뱀파이어 영화의 구조를 그대로 가져오는 방식을 택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 구조만 가지고, 스토리는 정말 거의 아무것도 신경을 안 쓴 작품이라고 말을 해도 될 만큼 이야기가 정말 아무것도 없는 편입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서 가장 미묘한 문제일 수도 있죠. 개인적으로 이 정도 스토리는 정말 막장이 아니고서는 이 정도로 심각하게 나가는 경우는 없다고 말을 해도 될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정도로 아무것도 없죠. 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이 작품은 애초에 노리는 점이 전혀 다르다는 겁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작품이 생각 이상으로 미친 느낌이 강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액션이라는 시스템을 영화에 연결 하는 데에도 상당히 괜찮은 힘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매력이 드러나고 있죠. 여기서는 두 가지가 드러나는데, 이 작품이 적어도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정확히 알고 있다는 점과, 영화 자체가 미친거 같이 보이는 것을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관해서 정확한 답안을 알고 있다는 겁니다.

 
액션 영화에서 가장 미묘한 지점이라고 하면, 스토리가 일반적인 방식으로 작용이 되는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는 겁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 것은 결국 영화 자체가 연결이 되는 상황이 적어도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에서 무엇을 발휘해서 어떻게 액션을 연결하고, 그 액션을 어떻게 드러내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잘 해결 해 냈고, 결국에는 그 자체로서 영화가 하나의 유기적인 구조를 지니는 데에는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느껴지는 부수적인 효과는, 이 영화가 정말 말도 안 되고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야기에서 의문점을 가지기 보다는 관념상의 이야기가 되고, 동시에 이 것들에 관해서 관객들이 다음에 어떤 장면이 나올까 하는 쪽으로 더 많은 기대를 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겁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영화가 스스로 어떤 효과를 이야기 한다는 점에 있어서 적어도 재미가 있어 보이는 상황이 되는 것이기는 합니다.

 
더 중요한 점이라고 한다면, 이 작품이 굉장히 미친듯한 느낌이 강하다는 겁니다. 이는 스토리상에서 느껴지는 것이기도 하죠. 이 작품은 상업적인 부분에서 어떤 타협점을 찾기는 했습니다만, 흔히 생각 하는 타협점 보다는 미친 듯한 느낌을 강조 함으로 해서 오히려 나름대로의 영화적인 느낌을 잘 살려주는 스타일로 작품이 구성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영화에서 보이는 나름대로의 특징이 영화 내내 잘 살아 있는 상황이 되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감정은, 이 작품이 동화에 대해서 그 뒤가 어떻게 되었는가에 관한, 현대적인 시스템에서 이뤄질 수 있는 상업적인 테두리 내에서의 가장 발칙한 상상이라는 겁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면들은 결국에는 헨젤과 그레텔이 과연 과자로 된 마녀의 집에서 탈출해서 어떻게 되었는가에 관해 보여주는 상상이라는 겁니다. 행복하게 잘 살기는 했지만, 뭐 해 먹고 살았는지에 관한 상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 작품은 그 상상의 결과물이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는 굉장히 트랜드한 방식으로서 치장이 되어 있습니다. 영화판에서 최근에 뱀파이어 영화가 테크노 느낌으로 흘러가는 방식을 봤고,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재미있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레드 라이딩 후드 같은 영화들은 또 다른 상상력을 가미해서 시대극을 현대적으로 바꾸는 힘도 보여줬고 말입니다. (물론 레드 라이딩 후드는 다른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문제가 있는 영화가 되었습니다만.) 이 작품은 마녀라는 고전적인 테마를, 동화라는 또 다른 고전적인 테마와 같이 연계 해서 매우 현대적인 후일담을 만들어 낸 겁니다.

 
거기에다 뱀파이어 영화에서 보여주는 매우 테크노적인 특성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느껴지는 대부분의 느낌은 최근 뱀파이어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속도감과 현란함이 주가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작품의 핵심은 바로 그 지점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영화가 한계 이상의 힘을 내는 것 역시 가능해 지기도 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로 그 느낌이 대단히 좋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리고 그 결과물은 괴랄함으로 이어집니다. 피분수가 이어지고, 마구 죽이고, 자르고 찌르고 있죠. 시각적으로 그로테스크함과 현대적임이 등장하는 시대극이 됨으로 해서 이상한 잡탕 짬뽕으로 느껴지기는 하지만, 모든 것들이 생각 이상으로 매우 정교하게 결합이 되어 있어서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기 전에 이미 영화의 흐름에 관객이 모든 것을 맡기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영화의 재미가 더 많이 발생을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느껴지는 대부분의 재미는 바로 이 지점에서 액션과 결합이 되어 등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대단히 정교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어도, 굉장히 즐겁게 볼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 함으로 해서 작품의 재미 역시 대단히 잘 발생 하고 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관객을 끌어들이낟는 거셍 관해서 가장 좋은 방식을 영화 내내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굉장히 잘 알만한 캐릭터들을 등장 시켰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헨젤과 그레텔은 우리가 아는 동화 속의 아이들과는 거리가 백만광년은 벌어져 있습니다. 결국에는 매우 다른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충분히 매력이 있는 캐릭터가 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조연들 역시 이런 느낌이 대단히 잘 살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몇몇은 영 정이 안 가기는 하지만, 굉장히 빠르게 리타이어 하거나 아니면 처참하게 리타이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죠.

 
일단 오랜만에 재미있게 빠진 영화가 하나 나왔습니다. 물론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이름만 보고 다른걸 기대를 하는 분들은 실망을 잔뜩 하실 수도 있겠지만, 말 그대로 미친 액션 영화를 기대를 하거나, 아니면 정말 스트레스 제대로 풀리는 영화를 기대를 하고 극장을 가신 분들이라면 이 작품이 굉장히 만족 스려우실 겁니다. 다만, 그런 분들중에서도 고어가 좀 애매한 분들이라면, 이 작품은 약간 묘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거라는 점은 밝혀 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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