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 동화의 프리퀄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관한 대답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번주도 드디어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너무 많은 영화들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주는 세 편이 오히려 한가해 보일 지경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주간이 편해서 좋기는 합니다. 물론 예매 관련해서는 굉장히 어정쩡하게 나오는 주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면 크게 문제가 생길 부분은 아니라서 말이죠. 물론 세 편도 그렇게 적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두배가 되는 것 보다는 낫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샘 레미미에 관해서 설명할 때 전 물론 스파이더맨을 기점으로 설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 그 이전에도 그렇고, 그 이후에 제작자로 참여 했다고 나오는 공포 영화들에 관해서는 영 정이 안 가서 말입니다. 제가 공포영화를 거의 안 좋아한다는 사실은 몇 번 말 한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파이더맨도 나중에서야 접하게 된 부분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제가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흔히 말하는 블록버스터적인 면이 더 강하게 이야기 되는 것들이 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제가 들은 영화인 이블데드는 굉장히 기이한 상상력으로 탄생한 영화라고 들은 바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스파이더맨이 굉장히 미묘한 상상 아래에 등장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었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스파이더맨은 엑스맨 시리즈와 함께 어떻게 슈퍼히어로 영화를 구성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답안을 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속편들은 그 상황에서 어떤 발전형을 내 놓을 수 있는가에 관한 답안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나가게 되고, 이후에 무엇을 만들 것인가가 굉장히 궁금해 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때는 워크래프트 영화화 이야기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결론은 그다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감독이 변겨잉 되는 상황으로 가버렸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결국 속편으로 선택이 된 영화는 굉장히 기묘하게도 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퀄격이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 가장 미묘한 것은, 이 것이 과연 성공할 것인가 하는 점 이었습니다.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많습니다. 제 기억에 걸리버 여행기까지도 나왔으니 말 다했죠. 오즈의 마법사는 이미 영화화 되어서 영화사의 고전으로 남게 되었고, 크리스마스 캐럴은 시대별로 수도 없이 나왔으며, 올리버 트위스트 같은 작품은 내로라 하는 감독들이 영화화 하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에서 동화를 원작으로 한다고 하면 비교 대상이 수도 없이 쏟아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최근의 경향은 또 다르기는 하지만 말이죠.

 
최근의 가장 재미있는 경향은, 동화 원작인 작품들이 나온다고 했을 때 그 동화의 뒷 이야기가 나오거나, 아니면 재해석으로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재해석으로는 얼마 전 개봉한 잭 더 자이언트 킬러나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같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후일담을 만든 영화들을 생각해 보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헨젤과 그레텔 : 마녀 사냥꾼 같은 작품들이 있죠. 솔직히 이 중에서 흥행에 성공한 경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정도이지만, 아무 영화도 비평적인 성공을 거둔 바는 없습니다.

 
재미있는 점이라고 한다면, 두 영화의 경우는 매우 유명한 감독이 스스로 몰락 하는 길을 거의 그대로 보여줬다는 겁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든 팀 버튼은 굉장히 불안한 행보를 보여준 다음 결국 다크 섀도우에서 완전히 망가졌다는 평가를 보여줬죠. (그나마 프랑켄위니라는 꽤 잘 만든 작품으로 실사 영화에서는 맛이 갔지만 아직 애니메이션의 가락은 남았다는 이야기를 하기는 합니다.) 브라이언 싱어의 경우는 비록 흥행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묵직했던 느낌의 작전명 발키리 이후에 이 영화로 역시나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말입니다.

 
이쯤 되면 대체 왜 이런가 하는 분석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위의 네 영화 중에서 헨젤과 그레텔은 제 취향이기는 했습니다만, 전부 다 비평면에서 바닥을 기고 있는 이유는 한 번쯤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흔히 말 하는 감독 마음 속에 남아 있는 무의식적인 동화적인 특성과, 영화화라는 지점에 관해 괴리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동에게 보여 줘야 한다는 강박이 같이 작용하기는데, 영화가 오직 아동만을 타겟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그 둘은 양립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그런 상상을 해 봤을 거라는 이상한 착각이 작용하는 것도 같고 말입니다.

 
오즈 역시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디즈니가 앨리스 이후에 다시 들고 나온 영화이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작진이라고 홍보를 때렸으니 말입니다. 앨리스는 돈을 무지하게 벌었으니 됐지 않는가 라고 주장을 해 버리면 저도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못 만든 영화의 제작진이라고 홍보를 한다는 것이 솔직히 달가운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런 걱정은 전부 기우로 답이 나왔습니다.

 
이 작품은 오즈의 마법사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쉽게 말 해서 프리퀄이라는 뜻이죠. 여기서 한 가지 이야기 해야 할 것은, 과연 이 오즈라는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원작에서는 사기꾼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그의 원래 인생은 무엇이었는지에 관해서, 그리고 여기에서 대체 어찌 왕 노릇을 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짧은 설명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 하지 않습니다. 오즈의 마법사의 원작자인 프랭크 바움은 이 자리를 설정 하기는 했지만, 완전한 답안은 아니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에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대체 오즈는 어떻게 여기로 와서 왕이 되었는가 하는 점 말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어떤 재확인이나 원작 동화의 기반이 아닌, 독립된 게체로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여기에서는 이제부터 이 영화의 원작에서 빌려온 특성과 그 외적인, 그러니까 현대 영화의 특성이라고 부를 만한 것들이 어떤 것인지 살펴 봐야만 한다는 겁니다. 이 작품은 그 두 지점에 관해서 할 말이 꽤 있는 편입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원래 우리가 알고 있던 오즈의 마법사와 비슷한 구조를 지녔습니다. 냉혹하고 슬픈 현실 세계에서 묘한 아름다움이 있지만, 더 큰 위험과 모험이 있는 세계로의 여행이라는 것이죠. 심지어는 오즈의 세계로 오는 방식 역시 똑같습니다. 더 웃기는 점이라면, 이 작품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 외에도 영화판 오즈의 마법사의 방식 역시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영화의 구조상 과거의 방식이 그대로 영화에 흘러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요소들은 영화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시각적인 요소들인 여러 가지 것들을 보여주는 것 역시 이런 지점에서 말 할 만 하죠. 노란 벽돌길이라던가, 에메랄드 시티 같은 것들 말입니다. 이 작품은 이런 이미지가 계속해서 등장을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이미지와 이야기적인 특성 역시 모두 여기서 기인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모험의 구조 역시 여전히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오직 이런 요소들은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가장 큰 특징은 캐릭터입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은 우리가 흔히 보기는 했고, 그리고 어느 정도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분명히 영화에서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로서 영화에 등장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이야기 되는 대부분의 매력은 이런 스타일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영화가 스스로의 특성과 본래 가지고 있던 면들 모두를 표현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물론 여기에는 상당히 애매한 지점이 있습니다. 앞서 말 한 아쉬움은 바로 이 애매한 지점 때문이죠. 선한 역과 악한 역이 공존하고,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한 역도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좋은 재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그 저멩 관해서 세게 밀고 가는 것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상업 영화적인 브레이크가 캐릭터를 더 발전하게 하는 것을 힘들게 하는 것들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외의 것들을 보면 상당히 좋은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선과 악에 관해서 너무 순수한 나머지 그 위에 써버리면 바로 타락해 버리는 캐릭터가 있다는 점도 그렇고, 이미 악에 관해서 알고 있지만, 그 발전으로 인해서, 그리고 자신의 본질을 향하는 선을 위해서 변해가는 주인공 캐릭터라는 지점에서도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이런 지점들에 관해서 대단히 묘하게 흘러가는 것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라는 것은 바로 그 지점에서 이해 할 만한 것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당히 재미있는건 화면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화면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던 환상의 세계입니다. 그리고 오즈의 세계를 그대로 표현하는 것들이 영화 내내 등장을 하죠. 하지만, 이 순간 순간 마다 지나치다기 보다는, 좀 더 사람들이 부드럽게 받아들일만한 방식으로 화면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너무 멀리 갔다 싶은 연출이 발생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관객이 좀 더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물론 여기에는 3D 효과라는 것도 같이 포함이 됩니다. 이 작품의 3D는 상당히 강렬한데, 항상 느끼는 바지만, 색이 강렬하면 강렬 할수록, 3D 효과는 더 좋아 보이는 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면 아예 흑백이라거나 말입니다. 및의 느낌이 결국에는 3D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이 바로 그 지점에서 잘 이야기가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보는 맛 자체가 3D 효과로서도 이야기 할 만한 것들이 있는 겁니다. 하지만, 평면으로 봐도 색의 강렬함은 확실히 체험 해 볼만한 것들입니다.

 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상업적인 시스템에 관해서 이야기 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상업적인 감성 위에서 설계가 되어 있는 것들로 채워져 있고, 결국에는 그 선을 넘지 않는 방향으로 작품이 풀려 가는 것이죠. 다만 그렇게 하다 보니 더 매력적으로 구성을 할 수도 있었던 부분이지만, 위험성을 부담을 해야 하는 부분들 역시 같이 잘려 나가는 문제가 좀 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 부분들을 적당히 마음에서 지워 버릴 만한 매력이 영화 내내 계속 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죠.

 
결론을 짓자면, 이 정도면 블록버스터적인 면모로서도, 그리고 동화 원작 영화의 면모로서도 손색이 없는 영화입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만든 영화이고, 일종의 연쇄적인 생각으로 만든 영화인데, 그 뒤를 연결 할 만한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더 멀리 가는 영화가 되었더라면 좋겠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볼만한, 즐거운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동용이라고 보기에는 연결점이 살짝 복잡 해 보이는 부분들이 있다는 점은 유념을 하셔야 할 듯 하네요.

덧글

  • 데니스 2013/03/11 14:20 #

    주말에 아이들이랑 같이 봤는데 흑백영화를 극장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지라 처음 도입부에선 심심하다, 언제 칼라 나오냐구 종알거리더니 칼라 화면/랜드오브오즈 편부터 몰입하더군요. ^ ^

    개인적으론 딱 아이들용으로 적합하다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약간 감정을 자극도 하고 화면에 볼거리도 있구 - 둘째녀석이 3D를 싫어해서 2D로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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