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 그 영화, 아름답고 슬프더라 횡설수설 영화리뷰

 뭐, 그런 겁니다. 이번주는 두 편으로 쫑입니다. 미쳐 돌아가는 여섯편의 주간 보다는 훨씬 나은 주간이죠. 물론 올 여름 들어가서 다시 영화가 불어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특히나 영화제 주간이 걸리면 피를 토하고 있을 수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영화 예정작을 꼽아 보니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안나 카레리나 같은 작품은 이미 영화화가 상당히 자주 진행이 되었습니다
. 그리고 그 때 마다 각자의 평가가 있었던 작품이기도 하죠. 그리고 그 평가에 관해서 나열을 하면 거의 34일에, 특집 리뷰를 써야 할 정도로 내용이 방대해 집니다. 하지만, 공통된 평가가 하나 있죠. 원작의 묘미를 살리기에는 작품의 길이가 짧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이는 장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작품 대다수에서 이야기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보통 이 문제로 인해서 원작과의 비교 보다는 원작에서 영화화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것들 중에서 잘 된 것들을 꼽는 경향이 더 많습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영화에서 장편을 영화화 한다는 이야기는 결국에는 그만큼의 이야기를 영화상에서 덜어 내야만 한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가장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원작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원작에서 가장 뼈대라고 할 수 있는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버려야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버리는 상황이 되면, 분명 원작에서는 백미로 꼽히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는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부 떨려 나가는 상황 역시 얼마든지 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단편을 영화화 하는 것이 더 많은 이유는 바로 이 점에서 이해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장편은 다뤄야 하는 것들을 뻬거나, 아니면 이야기 자체를 거의 다 뒤집어 버려야 하는 상황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은데, 단편의 경우는 이야기를 뒤집어 버릴 지언정, 웬만한 것들은 거의 다 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게다가 원래 스토리를 쓴다고 하더라도 이야기를 확장 하거나, 변형하는 데에 있어서 영화적인 요소를 더 긴밀하게 추가를 하는 것도 가능하고 말입니다. 장편은 있는 것도 변형하고 잘라내기 버거운 상황인데 말이죠.

 
이 이야기를 먼저 꺼낸 이유는, 이 작품의 감독이 조 라이트이고, 동시에 이 작품의 원작 소설이 정말 살인적으로 길기 때문입니다. 톨스토이의 원작은 국내에 몇몇 완역판이 있는데, 제가 아는 바로 그중 두 군데 출판사에서는 책을 세 권으로 나눠서 출간 해야 했을 만큼 길이가 깁니다. 아동용으로 축약한 것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 글은 읽어 봐야 손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들중 하나이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긴 작품을 영화화 하는 데에 있어서 원작만큼의 강렬함을 기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죠.

 
문제는 이 영화의 감독이 바로 조 라이트 라는 데에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작품들로 보자면, 굉장히 기묘한 감독이라고 말 할 수 있죠. 분명히 능력이 없는 감독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축약의 미학을 보여줫던 오만과 편견 역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영화중 하나로 꼽히고 있고, 그 이후에 나온 어톤먼트의 경우는 시대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대극으로 넘어오면 평가가 달라지죠. 특히나 솔로이스트의 평가는 정말 낮은 편입니다. 한나 역시 평각 좋은 편은 아니죠. 어찌 보면 시대극 전문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여기서는 잘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이 갈립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잘 하는 영화가 걸렸죠. 그리고 실제로 잘 해 냈습니다. 물론 영화적인 부분에서의 이야기이며, 제가 앞서서 장황하게 설명한 원작의 에너지를 그대로 옮겨서 영화가 그만큼의 폭발력을 지니는가는 불행히도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그나마 원작이 가진 미묘한 에너지를 표현 하는 데에 거의 근접했다 라는 평가를 받은 것을 생각해 보면, 대략 장편 소설 원작 영화가 어느 정도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 듯 합니다.

 
어쨌거나, 이 작품은 시대극이자 동시에 로맨스물입니다. 혹자는 불륜물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일단은 좋게 표현 하기로 하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바는 진짜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라기 보다는, 결국에는 선택의 문제로 인해서 사람들이 어떤 괴로움을 겪고, 동시에 그 문제로 어떻게 무너져 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순간순간의 사랑으로 인한 파멸의 여정을 영화가 그려내고 있는 겁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화면은 파멸로 가는 여정의 중간에서, 번민하고 괴로워 하지만, 동시에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보여주는 화면은 대단히 아름답게 구성이 되어 있죠. 이 영화의 가장 미묘한 부분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죠. 상당히 미묘한 지점이기는 한데,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영화의 에너지는 굉장히 미묘한 것들이기는 합니다. 사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화면을 보여주는 부분들 역시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처음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미묘한 지점인, 사람들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은 굉장히 협소하기 짝이 없는 인간 관계입니다. 물론 그 주변 인물까지 가지고 가면 엄청나게 인간관계가 복잡하게 흘러가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스타일은 결국 이 문제에 관해서 대단히 매끄럽게 구성을 하기 위해 결국 굉장히 작게 구성을 하는 방식으로 했다는 것이죠.

 
물론 이 부분은 대단히 중요하게 드러날 수 박에 없는 것들이기는 합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는 굉장히 잘 구성이 되어 있기는 합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의 에너지를 만들어 주는 것들은 그 관계의 속으로 얼마나 파고 들어가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관계를 정말 적랄하게 파헤치는 묘미가 있죠. 물론 이는 육체적인 관계가 될 수도 있고 정신적인 관계가 될 수도 있는데, 이 작품은 그 둘 다를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는 굉장히 복잡한 부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인간의 관계를 간단하게 구성을 하는 것이 가능해도, 결국에는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부분이기 때문에 얼마나 은밀하게 보여지는가와 얼마나 잔인하게 다뤄지는가를 모두 같이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 작품의 에너지는 결국에는 이 둘을 보여주면서, 이 것을 관객에게 얼마나 멋지게 받아들여지게 하는가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 둘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화두를 던지고 있고, 관객에게 이를 더 많이 전달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미묘한 지점은 바로 이 지점에서 무엇을 진짜 이야기 하는가가 정말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이죠. 사람들의 모든 부분들은 결국 파멸로 흘러가지만, 그 것이 한 개인의 파멸인지, 그 개인과 관련된 단체나 국가의 파멸인지는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부분들에 관해서 비록 스포일러는 아니지만, 관객들은 이들의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불안 요소가 어디로 갈 것인지를 직접적으로 따라가는 재미 역시 이 영화가 주는 재미중 하나이로서 받아들일 만한 여지가 충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관해서 보여주는 감정은 대단히 극적입니다. 이는 세밀한 감정 보다는, 화면에 많은 것들이 내어 맡겨진 부분들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 미묘한 부분들이 더 많이 와닿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극적으로 구성된 요소들이 훨씬 더 눈에 띈다는 점이 아무래도 보입니다. 이 작품의 문제는 바로 이 문제가 직접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서 관객에게 전달하는 감정이 세밀하지 않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는 다른 영화보다 훨씬 더 세밀한 감정을 가지고 있죠.

 
보통 화면이 굉장히 좋은 영화는 감정적인 충격을 더 많이 강렬하게 해 주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됩니다. 사실 그만큼 영화가 시각적인 볼거리가 더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그 붑능완전히 빼는 것은 확실한 답안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해도 영화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런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작품은 영상을 보강하기 위해서 좀 더 다양한 것들을 화면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감정은 각각의 개인에 따라서 세밀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각자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 주면서도, 인간적인 흔들림이 같이 있는 듯한 식으로 영화에서 구성이 되고 있는 겁니다. 이 영화가 스토리상, 결국에는 사람들의 감정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만큼의 재미를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분명히 대단히 강렬한 에너지를 배우들에게서 찾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재미 역시 잘 불러 일으키고 있고 말입니다.

 
문제는 그 외의 것들입니다. 이 작품의 화면은 바로 그 외의 것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화면의 구성이나 미술은, 바로 그 지점을 확대 해 주는 부분으로 구성이 되고 있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는 결국 이 재미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방향으로 구성이 됩니다. 그리고 그 재미 역시 상당히 강렬하게 구성이 되고 있고 말입니다. 말 그대로 화면을 지켜보는 재미 역시 강렬하게 나와 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화면의 에너지는 결국에는 러시아의 이미지를 좀 더 확대 하는 데 주력을 하기도 하지만, 그 외의 것들. 그러니까 이 속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좀 더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굉장히 인간적인 추잡함이 대비 되도록 구성을 하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속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는 그 강렬함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방향으로 구성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재미 역시 바로 그 지점에서 이야기 할 만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속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상당히 중요해 지는 것은 물론입니다. 의외인건, 가장 프론트로 나와야 하는 배우가 바로 여배우인데, 그 이미지를 연기 하는 데에 있어서 키라 나이틀리는 굉장히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이런 에너지를 잘 보여주는 배우들이 전부 출연하는 동시에, 영화 내내 이미지적인 면에서 무엇을 끌어 내야 하는지 역시 잘 알고 있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영화가 관객들에게 더 강하게 다가오는 느낌도 있고 말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취향이 약간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를 볼 때 마다 드는 생각이, 좋아하거나 싫어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무시할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무시할 수 없는 영화입니다. 감정의 흐름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을 주는 영화이고, 영화의 화면이 특색이 있는 것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역시 좋은 선물이 될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가볍게 즐길 영화를 찾는 분들에게는 좀 힘든 작품이 되겠지만 말이죠.

덧글

  • 옥탑방연구소장 2013/03/24 17:06 #

    이미 <오만과편견>, <어톤먼트>를 BD로 소장하고있는지라,,이작품도 BD로 정발됬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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