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좀 웃기게 다가오는게, 제가 본 영화중에 동화 원작으로 했던 영화 중에서는 헨젤과 그레텔이 가장 나았다는 겁니다. 물론 샘 레이미가 창조한 오즈의 프리퀄 역시 마음에 들기는 했습니다만, 제 취향에는 헨젤과 그레텔이 최고였죠. 브라이언 싱어는 그냥 엄어가겠습니다. 도저히 정이 안 가는 영화를 만든 양반인지라, 굳이 길게 이야기 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그 헨젤과 그레텔이 속편이 나옵니다.

사실 이 영화가 걸어온 궤적을 살펴보면 상당히 기묘한 일이기는 합니다. 다 찍어 놓고서 창고 한 구석에 처박혀 있다가 배우들 인기가 어느 정도 올라서 나왔더니, 북미에서는 그저 그런 흥행을 거뒀습니다만, 전 세계적으로 2억달러 정도의 흥행을 했으니 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의 제작비는 5천만 달러이니, 나쁘지 않은 수치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그다지 기대를 안 한 영화인데, 이 정도 수치가 나왔다면 속편감이 될 수 있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제게는 대 환영입니다. 영화가 좀 허술하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굉장히 신나는 영화라고 분명히 말 할 수 있는 영화이니 말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뭘 어떻게 보여주는가에 따라서 조금 이야기가 미묘해 질 수는 있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아무래도 테이큰2 꼴 나는 것도 배제 할 수 없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도, 결국 나와 봐야 하겠지만, 전 일단은 기대를 거는 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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