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새로운 주간입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시간은 이 영화가 개봉하기 한참 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제가 쓰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계속해서 시스템이 다운 되는 증상이 발생 해서 말입니다. 결국에는 어느 순간에는 이 문제를 해결 해야 할 듯 하기는 한데, 지금 제가 있는 곳 특성상 그걸 해결 하기가 쉬운 상황은 아니라는게 또 문제이기는 하네요. 언젠가 날 잡아서 손을 봐야 하는데 말이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원작이 길수록 영화화 하는 것이 힘들다 라는 이야기는 이미 여러번 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영화가 다양한 면들이 있으며, 동시에 무엇을 드러내 주는가에 관해서 영화가 잘 하는지 못 하는지가 원작과의 비교에서까지도 나오는 경우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심지어는 아주 잘 만든 영화라고 하더라도 원작과의 비교에서 밀려버리는 사태가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걸작이라고 불리우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역시 이 비교를 피해 갈 수 없는 작품이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이런 경향에 전혀 맞지 않는 작품들이 슬슬 등장 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얼마 전에 드디어 대단원의 마무리를 보여준 트와일라잇 5부작이 그렇죠. 책은 4부작인데, 결국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영화는 다섯편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가 원작의 주요 장면들을 편집하지 않고 거의 그대로 영화 속으로 가져 오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영화 보다는 원작의 특성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트와일라잇의 원작은 일종의 하이틴 로맨스 소설로, 묘사가 많아지는 최근의 방향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서 영화가 2시간 남짓의 길이에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는 각 소설을 다 집어 넣는 것을 거의 성공 했다는 겁니다. 물론 몇몇 장면이 빠지기는 했습니다만, 영화화 하는 데에 있어서 집중을 흩어 놓을 만한 부분이라고 누구라도 이야기 할 만한 부분들이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소설들은 최근에 계속해서 영화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좀 그렇지만, 최근에 퍼시 잭슨 시리즈 역시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고, 동시에 얼마 전에 겨우 접하게 된 뱀파이어 서커스단 이라는 작품 역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물론 뱀파이어 서커스단은 재미를 못 봐서 결국 더 이상의 영화화는 안 될 분위기이기는 합니다.) 결국에는 이런 하이틴 소설 장르 자체가 영화화 하기에는 조금 더 낫다는 묘한 결론에 다다르게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 하이틴 로맨스 장르 역시 일종의 경향이라는 지점 덕분에 계속해서 나오는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인간이 아닌 그 무언가와 사랑에 빠지는 영화들이 계속 나오는 편인데, 트와일라잇 같은 작품들도 비슷한 범주에 들어가죠. 심지어는 몇몇 소설들이 국내에 더 출간이 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런 경로를 가지고 드라마를 만드는 묘한 상황까지 갔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일종의 트랜스성을 그대로 가지고 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늘어 놓은 이유는, 결국에는 뷰티풀 크리처스 역시 이런 경로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전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작도 읽었는데, 원작은 정말 이런 류의 정석이자 가장 폭력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두께만 봐도, 제가 아는 책 중에서 가장 두꺼운 축에 속합니다. 물론 종이 특성 탓도 조금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물론 그 두꺼운 와중에도 약간 낮춰 부르는 말인 ‘묘사가 절반’ 이라는 말을 할 만한 작품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영화의 경우는 결국에는 로맨스 영화의 평가를 따라가야 하기는 합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는 로맨스 영화로는 영 그저 그런 편입니다. 심지어는 주요 스토리가 로맨스 영화의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 로맨스에 관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영화 자체가 삐걱대는 만큼, 로맨스도 흔들린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밀고 당기는 로맨스의 묘미의 핵심은, 과연 이 이야기를 관객이 얼마나 참고 볼 수 있는가에 달렸다고 할 만큼 이상하게 흘러가는 면모가 있습니다.
물론 이는 남자 관객으로서의 눈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나오는 로맨스는 닭살의 문제를 넘어선, 뭔가 그 이상의 이야기의 허술함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진행이 된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둘의 관계는 진전이 되는 듯 하면서도 뒤로 돌아가 버리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죠. 이 관계에 관해서 영화가 뭔가 밀당의 기미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의미 없이 영화를 진행 시키고 있다는 의미에 좀 더 가깝습니다. 그만큼 이야기가 처지는 맛도 강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런 영화에서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이렇게 되어 버린 만큼 다른 부분들이 아무리 나와도 정상적으로 보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다양함은 그대로 실종되고 그 외의 부차적인 것들 역시 이 메인의 로맨스 이야기에 모두 쓸려 내려가 버리기 때문이죠. 결국에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 이상의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 영화는 그 한계점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문제를 그대로 관객에게 노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로맨스의 변명의 여지는 있습니다. 물론 이는 배경의 설명 때문에 그런 부분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설명이 아주 잘 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 설명에 의하면, 이 둘의 로맨스의 걸림돌은 나름 복잡한 것들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로 인해서 설명 없이 진전이 아니라 퇴보 해 버리는 것도 어느 정도 가능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방금 이야기 했듯이 어느 정도이지, 그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정도까지 갈 수 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이런 문제를 계속해서 노출 시키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다양한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 다양한 면들 보다는 로맨스가 앞서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그 로맨스 덕분에 영화가 영 지리멸렬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겁니다. 결국 이 문제로 인해서 이 영화가 영 매력이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기도 하죠. 심지어는 다른 부분들이 아무리 미덕을 발한다고 해도 메인 스트림이 포함이 안 되기 때문에 결국 밀려 날 수 밖에 없고 말입니다.
정말 기묘한 점은, 이 영화는 최근에 이야기 하는 괴기물적인 면에 관해서 나름대로 꽤 재미있는 답안을 준비해 놨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이 지점이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 면 덕분에 소소한 재미는 영화가 어느 정도 챙겨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 재미는 생각보다 꽤 괜찮은 편이라 오히려 아쉬움이 커지기도 합니다. 이 지점은 바로 선과 악의 선택이라는 굉장히 미묘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미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이 선택에 관해서 생각 이상으로 매력적으로 다룰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진행 되는 상황에 있어서 이 선악의 선택은 결국에는 사랑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성향을 스스로 결정을 하고, 거기에 맞춰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로 진행이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중 하나는 그 모습을 영화에서 지켜보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이 면에 관해서 영화가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있게 서술하기까지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던 마녀의 모습과, 그 외의 여러 가지 것들이 섞여 있는데, 이 것에 관해서 굉장히 현대적이고 신선한 답변을 내 놓은 것이죠. 그리고 이 과정에 관해서 보여주는 여러 가지 캐릭터들의 모습 역시 굉장히 재미있게 다가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이 영화는 분명히 나름대로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웃기는건, 이 영화에서 그런 면들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상당히 괜찮다는 점입니다. 영화상의 주인공들 보다도 더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하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캐릭터의 재미는 주변인물들에게서 오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렇게 연기 할 만한 배우들이 굉장히 많이 참여 했고, 또 그들 에게서 이야기를 굉장히 효과적으로 끌어 내 오는 힘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로맨스가 망쳐 놓고 있지만 말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하이틴 로맨스라는 장르 자체에서 오는, 그리고 최근의 영화상 테두리에서 오는 특성들의 가장 일반적인 부분들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들이 상당히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는 웬지 실패에 가깝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기는 하죠. 심지어는 고작 몇 주 전에 개봉한 호스트 역시 비슷한 라인이었는데, 재미라고는 하나도 없는 영화를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말입니다.
이 상황에 관해서 이 영화는 호스트와 결정적으로 다른게, 자신들이 무엇을 기본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잘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를 굴러가게 하는 소재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만큼, 그 속에서 끌어 낼 수 있는 것을 정확하게 끌어내서, 영화가 흘러가는 데에 가장 좋게 대입을 하는 방법을 찾아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재미를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아니면 그래도 어느 정도 재미가 있다고 느낀다고 한다면 바로 이 부분들 덕분입니다.
그리고 이 면들은 결국 캐릭터들에게 빛을 지고 있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면모는 결국 캐릭터에게 걸려 있는데, 이 영화에서 캐릭터는 전형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의 전형성을 어느 정도 중화시키는 특별함이 하나씩 있는 그런 캐릭터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은 그 특색을 살려내는 데에 주력을 하고 있으며, 이 것들을 본래 스토리와 연결 시키는 데에도 상당한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들은 대단히 성공적이기까지 해서 안타까울 지경입니다. 본래 스토리는 이런 이야기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죠.
상당히 안타깝지만, 이 영화는 제게는 그다지 매력이 있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영 재미 없고 마땅찮은 영화는 전혀 아니고, 나름대로 소소한 매력이 있는 영화였습니다만, 영화 자체를 확 아어루는 그런 느낌은 오히려 떨어지는 만큼, 영화 의 전체적인 감성 역시 반감이 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트와일라잇 류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가 나름 마음에 들 거라는 생각이 어느 정도 들기는 하지만 말이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원작이 길수록 영화화 하는 것이 힘들다 라는 이야기는 이미 여러번 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영화가 다양한 면들이 있으며, 동시에 무엇을 드러내 주는가에 관해서 영화가 잘 하는지 못 하는지가 원작과의 비교에서까지도 나오는 경우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심지어는 아주 잘 만든 영화라고 하더라도 원작과의 비교에서 밀려버리는 사태가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걸작이라고 불리우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역시 이 비교를 피해 갈 수 없는 작품이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이런 경향에 전혀 맞지 않는 작품들이 슬슬 등장 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얼마 전에 드디어 대단원의 마무리를 보여준 트와일라잇 5부작이 그렇죠. 책은 4부작인데, 결국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영화는 다섯편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가 원작의 주요 장면들을 편집하지 않고 거의 그대로 영화 속으로 가져 오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영화 보다는 원작의 특성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트와일라잇의 원작은 일종의 하이틴 로맨스 소설로, 묘사가 많아지는 최근의 방향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서 영화가 2시간 남짓의 길이에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는 각 소설을 다 집어 넣는 것을 거의 성공 했다는 겁니다. 물론 몇몇 장면이 빠지기는 했습니다만, 영화화 하는 데에 있어서 집중을 흩어 놓을 만한 부분이라고 누구라도 이야기 할 만한 부분들이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소설들은 최근에 계속해서 영화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좀 그렇지만, 최근에 퍼시 잭슨 시리즈 역시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고, 동시에 얼마 전에 겨우 접하게 된 뱀파이어 서커스단 이라는 작품 역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물론 뱀파이어 서커스단은 재미를 못 봐서 결국 더 이상의 영화화는 안 될 분위기이기는 합니다.) 결국에는 이런 하이틴 소설 장르 자체가 영화화 하기에는 조금 더 낫다는 묘한 결론에 다다르게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 하이틴 로맨스 장르 역시 일종의 경향이라는 지점 덕분에 계속해서 나오는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인간이 아닌 그 무언가와 사랑에 빠지는 영화들이 계속 나오는 편인데, 트와일라잇 같은 작품들도 비슷한 범주에 들어가죠. 심지어는 몇몇 소설들이 국내에 더 출간이 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런 경로를 가지고 드라마를 만드는 묘한 상황까지 갔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일종의 트랜스성을 그대로 가지고 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늘어 놓은 이유는, 결국에는 뷰티풀 크리처스 역시 이런 경로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전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작도 읽었는데, 원작은 정말 이런 류의 정석이자 가장 폭력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두께만 봐도, 제가 아는 책 중에서 가장 두꺼운 축에 속합니다. 물론 종이 특성 탓도 조금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물론 그 두꺼운 와중에도 약간 낮춰 부르는 말인 ‘묘사가 절반’ 이라는 말을 할 만한 작품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영화의 경우는 결국에는 로맨스 영화의 평가를 따라가야 하기는 합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는 로맨스 영화로는 영 그저 그런 편입니다. 심지어는 주요 스토리가 로맨스 영화의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 로맨스에 관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영화 자체가 삐걱대는 만큼, 로맨스도 흔들린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밀고 당기는 로맨스의 묘미의 핵심은, 과연 이 이야기를 관객이 얼마나 참고 볼 수 있는가에 달렸다고 할 만큼 이상하게 흘러가는 면모가 있습니다.
물론 이는 남자 관객으로서의 눈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나오는 로맨스는 닭살의 문제를 넘어선, 뭔가 그 이상의 이야기의 허술함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진행이 된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둘의 관계는 진전이 되는 듯 하면서도 뒤로 돌아가 버리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죠. 이 관계에 관해서 영화가 뭔가 밀당의 기미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의미 없이 영화를 진행 시키고 있다는 의미에 좀 더 가깝습니다. 그만큼 이야기가 처지는 맛도 강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런 영화에서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이렇게 되어 버린 만큼 다른 부분들이 아무리 나와도 정상적으로 보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다양함은 그대로 실종되고 그 외의 부차적인 것들 역시 이 메인의 로맨스 이야기에 모두 쓸려 내려가 버리기 때문이죠. 결국에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 이상의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 영화는 그 한계점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문제를 그대로 관객에게 노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로맨스의 변명의 여지는 있습니다. 물론 이는 배경의 설명 때문에 그런 부분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설명이 아주 잘 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 설명에 의하면, 이 둘의 로맨스의 걸림돌은 나름 복잡한 것들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로 인해서 설명 없이 진전이 아니라 퇴보 해 버리는 것도 어느 정도 가능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방금 이야기 했듯이 어느 정도이지, 그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정도까지 갈 수 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이런 문제를 계속해서 노출 시키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다양한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 다양한 면들 보다는 로맨스가 앞서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그 로맨스 덕분에 영화가 영 지리멸렬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겁니다. 결국 이 문제로 인해서 이 영화가 영 매력이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기도 하죠. 심지어는 다른 부분들이 아무리 미덕을 발한다고 해도 메인 스트림이 포함이 안 되기 때문에 결국 밀려 날 수 밖에 없고 말입니다.
정말 기묘한 점은, 이 영화는 최근에 이야기 하는 괴기물적인 면에 관해서 나름대로 꽤 재미있는 답안을 준비해 놨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이 지점이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 면 덕분에 소소한 재미는 영화가 어느 정도 챙겨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 재미는 생각보다 꽤 괜찮은 편이라 오히려 아쉬움이 커지기도 합니다. 이 지점은 바로 선과 악의 선택이라는 굉장히 미묘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미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이 선택에 관해서 생각 이상으로 매력적으로 다룰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진행 되는 상황에 있어서 이 선악의 선택은 결국에는 사랑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성향을 스스로 결정을 하고, 거기에 맞춰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로 진행이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중 하나는 그 모습을 영화에서 지켜보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이 면에 관해서 영화가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있게 서술하기까지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던 마녀의 모습과, 그 외의 여러 가지 것들이 섞여 있는데, 이 것에 관해서 굉장히 현대적이고 신선한 답변을 내 놓은 것이죠. 그리고 이 과정에 관해서 보여주는 여러 가지 캐릭터들의 모습 역시 굉장히 재미있게 다가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이 영화는 분명히 나름대로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웃기는건, 이 영화에서 그런 면들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상당히 괜찮다는 점입니다. 영화상의 주인공들 보다도 더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하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캐릭터의 재미는 주변인물들에게서 오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렇게 연기 할 만한 배우들이 굉장히 많이 참여 했고, 또 그들 에게서 이야기를 굉장히 효과적으로 끌어 내 오는 힘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로맨스가 망쳐 놓고 있지만 말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하이틴 로맨스라는 장르 자체에서 오는, 그리고 최근의 영화상 테두리에서 오는 특성들의 가장 일반적인 부분들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들이 상당히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는 웬지 실패에 가깝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기는 하죠. 심지어는 고작 몇 주 전에 개봉한 호스트 역시 비슷한 라인이었는데, 재미라고는 하나도 없는 영화를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말입니다.
이 상황에 관해서 이 영화는 호스트와 결정적으로 다른게, 자신들이 무엇을 기본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잘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를 굴러가게 하는 소재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만큼, 그 속에서 끌어 낼 수 있는 것을 정확하게 끌어내서, 영화가 흘러가는 데에 가장 좋게 대입을 하는 방법을 찾아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재미를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아니면 그래도 어느 정도 재미가 있다고 느낀다고 한다면 바로 이 부분들 덕분입니다.
그리고 이 면들은 결국 캐릭터들에게 빛을 지고 있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면모는 결국 캐릭터에게 걸려 있는데, 이 영화에서 캐릭터는 전형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의 전형성을 어느 정도 중화시키는 특별함이 하나씩 있는 그런 캐릭터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은 그 특색을 살려내는 데에 주력을 하고 있으며, 이 것들을 본래 스토리와 연결 시키는 데에도 상당한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들은 대단히 성공적이기까지 해서 안타까울 지경입니다. 본래 스토리는 이런 이야기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죠.
상당히 안타깝지만, 이 영화는 제게는 그다지 매력이 있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영 재미 없고 마땅찮은 영화는 전혀 아니고, 나름대로 소소한 매력이 있는 영화였습니다만, 영화 자체를 확 아어루는 그런 느낌은 오히려 떨어지는 만큼, 영화 의 전체적인 감성 역시 반감이 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트와일라잇 류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가 나름 마음에 들 거라는 생각이 어느 정도 들기는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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