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폴리스 - 강렬하긴 한데, 감독 이름을 생각하면;;;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가 언제 개봉하나 기다린 세월이 생각보다 좀 깁니다. 하지만, 그래도 1년 이내에 개봉을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걸었던 기대가 상당히 많았던 것도 있지만, 바로 전에 개봉한 작품인 데인저러스 메소드는 웬지 크로넨버그의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벗어나는 면이 있어 보였었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그 크로넨버그의 이름에 다시 맞는 작품이 되었을 거라는 기대를 걸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가장 간단한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전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데인저러스 메소드에 관해서 전 상당히 괜찮은 평가를 내린 바 있습니다만, 그 이전 작품을 다시 접하고 나서는, 이 작품이 과거와는 다르게 약간 힘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해야 하겠습니다. 결국에는 영화에 관해서 이야기 할 때, 그 작품만 이야기 한다는 것은 바보짓이라는 것을 깨닫는 또 한 번의 도약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 이전에 이스턴 프라미스를 보고 나서도 형태만 바뀌었다고 생각해서 그런 이야기를 했고 말입니다.

 
사실 크로넨버그가 이 문제에 관해서 약간 미묘한 지점이 있는 감독인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정말 싫어하는 영화인 플라이의 감독인데, 이상하게 갑자기 영화의 형태가 변하기 시작한 일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 때가 스파이더 라는 영화가 기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영화에서 랄프 파인즈가 정말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당시에 이 영화는 약간 낮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급격한 스타일의 변화라는 지점에서 발생된 영화였기 때문에 그 적응 문제로 인해 약간 묘한 영화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된 바 있습니다.

 
사실 전 데인저러스 메소드 역시 비슷한 변화의 길목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그동안 사람의 폭력에 관해 극사실주의의 매력을 더 보여준 바 있고, 그 이전에는 환상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 바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데인저러스 메소드에서는 좀 더 고전적인 영화의 스타일을 그대로 가지고 가는 방식을 택했던 것이죠. 그러면서 과거의 스타일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실망이 있었고, 동시에 이 영화 이전에 영화 다음의 스타일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상당히 궁금해진 것이죠.

 
이 상황에서 등장한 영화가 바로 이 영화, 코스모폴리스입니다. 이번에는 페르소나라고 부를 만 한 배우인 비고 모르텐슨과 다시 헤어지고, 이번에는 최근에 청춘 스타이자, 동시에 이런 저런 연기적인 변화를 계속해서 시도를 하고 있는, 하지만 약간 애매한 결과를 낳고 있었던 배우인 로버트 패틴슨과 영화를 만들어 낸 겁니다. 약간 미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데인저러스 메소드의 결을 이 현대극이 거의 그대로 가지고 간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결국에는 현대의 뉴욕입니다. 심지어는 그 뉴욕에서 벌어지는 일들인 동시에, 우리가 이미 비슷한 문제가 있었던 시기를 다룬 영화를 하나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 마진콜이죠. 이 영화에서는 똑같은 금융위기의 시기에 금융위기를 그대로 따라가는 방법이 아닌, 그 금융위기에서 뭔가 얻은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가에 좀 더 집중을 하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큰 독특함은, 결국에는 방탕한 인간에 관해서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 군상에 관해서 모두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미묘한 점은, 이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있습니다. 이 영화는 굉장히 한정된 공간이 많이 등장하고, 이 공간은 결국에는 소재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공간은 주인공과 동일시 되는 공간이기도 하죠. 결국에는 공간 자체가 주인공이 된다는 겁니다. 이 공간이 등장하지 않는 곳에서 주인공은 오히려 물 밖에 나온 고기를 보여주는 듯한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재미는 이 인간의 기묘한 일면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굉장히 기묘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줄기는 결국에는 주인공이 하루 안에 겪는 일입니다. 이 상황에서 주인공이 얼마나 엄청난 인물인지, 동시에 그가 지금 어떤 일로 인해서 점점 코너에 몰려가고 있는지에 관해서 영화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결국 차 안에 갖혀있는 것이 주인공이 스스로 안에 갖혀 있는 모습으로 등장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이 지점에서 다른 공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 봐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는 생각 이상으로 차 안이 아닌 다른 공간들이 꽤 등장합니다. 이 공간들에서 주인공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심지어는 그 공간 외적인 부분에서 공격을 당하기도 합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심지어는 가장 편하다고 생각하는 공간에서 마져도 차 안과는 다른 결을 영화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 가깝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재미는 사실 이 지점에서 주인공을 이해하는, 내지는 주인공에게 기묘한 감정을 느끼는 데에서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강렬한 지점은, 그 외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과 관계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스스로가 가진 것을 정말 아낌없이 누리면서도,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야기 합니다. 이 것은 결국 영화에서 그냥 말뿐이라는 방식으로 영화에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결국에는 그의 말이 말 뿐이며, 그 마음이 얼마나 부자연스럽게 등장하는 것인지를 영화에서 그대로 등장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기는 하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 공간의 반대편에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이 공간에서 벌어지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공간에서 보여주는 주인공은 정말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며, 이 공간에서만큼은 대단히 안정적인 동시에, 굉장히 오만한 인간이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반대의 공간에서는 오만한 인간이기는 한데, 뭔가 부자연스러운 면들이 있다고나 할까요.

 
이 공간 자체는 대단히 현대적입니다. 이 공간은 거의 모든 부분들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인공이 인간적이지만, 동시에 한정이 안 되는 그의 욕망이 모두 풀어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의 심정적인 한계가 슬슬 등장하는 공간이기도 하죠. 이 영화에서 그 공간은 외부가 점점 망가지지만, 거기에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 주인공과 동일시 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공간 마져도 어느 순간 허물어지는 순간이 있다는 것이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공간 자체가 캐릭터가 되는 가운데,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 역시 이런저런 지점에서 나름대로의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여기까지는 구성을 잘 했는데, 영화 전체로 봤을 때는 전반적으로 너무 붕 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장면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 영화는 구성까지는 달 되어 있는데 정작 영화를 관객에게 노출시기는 데에 심각한 문제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는 결국 그 문제가 한계가 되어서 말입니다.

 그 와중에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 결국에는 영화 자체가 상당히 지루하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특히나 중반에서 보여주는 장면의 경우는 정말 개똥철학이라고 할 만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문제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가운데, 이 모든 이야기를 엿먹어 라고 하고 싶어하는 장면이 있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설명을 굳이 주구장창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닙니다. 이 영화는 결국에는 재미면에서 장황한 대사가 영화의 에너지를 몽땅 빼갑니다.

 
이 영화에서 장황한 이야기는 결국에는 차를 타고 가면서 주변 상황을 설명을 하는 데에 훌륭한 대비가 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의 도입부부터 시작되는 부분은 상당히 뜬금없다고밖에 할 수 없는 시작을 가지고 있스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 뜬금없는 부분에서 갑자기 영화에서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들을 끌어내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름 신선한 방법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정작 영화가 너무 이 방법을 자주 써먹으면서 영화가 재미가 없다는게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 문제만 발생한다면, 영화가 특별한 구조를 이야기 하는 데에 좀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생긴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 한 가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소모되는 장면들이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는 흔히 말하는 여자랑 뒹구는 장면들이 수두룩하게 나오는데, 정작 영화에서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그 여자랑 자는 장면이 아니라, 그 이후에 나온 장면과 연결이 되어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 얼마나 쾌락적인지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는 나름 쓸만한 장면이지만, 다른 장면과 연결 하는 데에 굳이 이 장면을 써야 하는가에 관해서는 부정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비쥬얼이 굉장히 다양하게 등장을 함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이 비쥬철이 빛을 잃는 상황이 간간히 등장합니다. 비쥬얼은 영화에서 나름대로 시각적인 강렬함을 이야기 해 주는 것과는 나름대로 괜찮은 에너지를 연결해 주고 있기는 하지만, 이야기가 캐릭터에 집중하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캐릭터로 모든 것이 넘어가야 하는 순간에 갑자기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물론 그 이후는 또 괜찮아진다는 기묘함이 또 같이 존재하지만 말이죠.

 
이 영화는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됩니다. 다른 것 보다도, 영화 속에서 계속해서 흐름이 끊어진다는게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여기에 흐름적으로 영화의 굴곡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가 힘이 빠지는 상황도 간간히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다수의 이야기는 이 흐름으로 인해서 맥이 끊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영화가 너무 천천히 간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결국에는 너무 많은 기대에서 시작되는 부분들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비쥬얼은 크로넨버그가 아직 어떻게 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며, 동시에 영화의 이야기는 매우 사회적인 부분과, 개인적인 부분을 동시에 잘 묶어 냈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는 넘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영화 스크린 내에 도사리는 에너지는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꽤 볼만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영화의 에너지는 기존 영화에서 보기 힘든 독특함이 서려 있으며, 다른 것 보다도 생각 이상으로 이 영화를 접하기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 만 합니다. 물론 이 영화가 가벼운 오락 영화라거나, 아니면 크로넨버그가 극한으로 끌고 가는 영화라고 생각을 하신다면, 그 지점에 관해서는 영화가 좀 거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좀 더 고민을 해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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