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 더 레전드 - 여전히 가벼운 테이스트, 하지만 어울리는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번주는 정말 편안한 주간입니다. 영화가 이거 하나 외에는 없으니 말이죠. 물론 이 영화의 제목은 정말 짜증나기 그지없습니다만, 일단 영화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니 그래도 볼 맘은 생기더군요. 물론 그랑블루도 이번주 개봉이기는 한데, 이미 DVD로 마르고 닳도록 본 작품인데다,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마수 샘솟는 작품도 아니라서 말입니다. 다른 것 보다도 지금 피부질환으로 고생중이어서 한 편 이상은 힘들겠더군요;;;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 하나, 제가 이 리뷰 오프닝을 2번째 다시 쓰는 중입니다. 이 글을 처음 작성했던 넷북의 하드가 홀랑 죽어버리는 관계로 다른 노트북에서 쓰고 있는 상황이죠. (어거지에 못이겨 하드 여분 심어 놨는데, 심은지 1달만에 죽어버렸다죠. 아버지는 그동안 새 노트북으로 갈아타셨다는;;;) 아무튼간에, 이 글을 시작하기 전부터 솔직히 마음에 안 드는 일이 계속해서 터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다른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제가 이런 이야기로 오프닝을 시작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작품에 관해서 일말의 불안이라는 것이 계속해서 있었던 것이죠. 특히나 제가 1편을 본 감상과 관계가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그 리뷰가 올라와 있을 테지만, 한 번 볼 때는 그 리뷰 이야기 대로 어느 정도 따라가는데, 두 번째 보기 시작할 때부터 영 재미가 없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건 뭔가 아니다 싶은 느낌이 상당히 강하게 드는 그런 작품이었다는 이야기죠.

 
솔직히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건 인정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재미는 너무 뻔한 것인데다, 휘발성이 너무 강해서 한 번 보고 나면, 그 영화에 재미가 나중에 다시 올라오리라는 보장이 전혀 없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보는 사람이 지치는 재미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덕분에 두 번째 보면서부터는 그냥 저냥 액션 보다가, 화면 돌렸다가, 빨리 넘겼다가 하는 방식으로 보는 작품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문제가 원작에서 어떻게 들어가 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애초에 전 이 작품이 원작을 본 적이 없으니 말입니다. (원작은 그래픽 노블이라고 합니다.) 아무튼간에, 당시에 이익을 상당히 많이 거뒀고, 또한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부분들도 꽤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한 번 볼 때 말이죠. 극장에서 보던 영화가 집에서 보니 매력이 없던 것도 오랜만이었지만, 이 것은 불안요소이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이야기 자체는 상당히 매력이 있다 보니, 그리고 어느 정도 흥행의 매력이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보니 결국 속편의 구도가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였을 겁니다. 게다가 나이를 인정한 예전 액션 스타들이 나이를 따져가는 생고생을 해 줘 가면서도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를 뽑아 냈고, 또한 이 방식으로 완벽한 귀환을 보여줬기도 합니다. 게다가 그 상황 이후에 나름대로 그 재미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는지 역시 답안을 내주기도 했다는 것이죠. 여기서 다시 망한 사람들도 있지만, 브루스 윌리스는 나름 흥행 방향을 찾아냈습니다. (가장 최근작인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가 홀랑 망한 것은 아무래도 감독의 영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속편은 속편이고, 기존의 배우들도 다시 불러올 수 있는 상황도 되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가 또 한 번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기에는 다른 배우들이 더 나와야 하는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속편이라는 점 때문에 말이죠. 그 점 덕분에 헐리우드에서는 굉장히 신선한 얼굴인 이병헌과 굴지의 배우인 안소니 홉킨스가 이름을 올리고, 동시에 이 영화에 캐서린 제타존스까지 참여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죠.

 솔직히, 전작의 문제로 인해서 액션에 관해서 기대를 크게 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영화 스타일이 호쾌한 액션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한 액션이 들어가 있기는 한데, 웬지 유명인들로 작품이 그대로 밀어붙여지는 느낌이 더 강하다고나 할까요. 처음 보면 그래도 매력이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만약 이런 분위기로 그대로 속편을 만든다고 하면 그다지 좋은 소리 못 들을 것은 뻔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작품에는 중년 이상의 배우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느 정도는 작품의 한계에 관해서 호쾌한 액션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작에서는 칼 어번이라는 꽤 선 굵은 배우를 캐스팅하는 방식으로 갔기는 했습니다만, 조금 부족하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에서 확 눈에 띄는 액션 배우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으니 말입니다.

 
이번에는 그 자리에 들어간 사람은 이병헌입니다. 의외라고 할 만한 것은, 이병헌은 영화 전반의 분위기에 상당히 잘 적응하면서도 자신이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이게 나올 수 있는 것을 잘 끌어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이 차이로 따지만 그렇게 많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아기자기함이라는 속에서 파워풀한 액션을 어떻게 진행하는가에 관해서 잘 찾아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병헌이 돋보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영화는 본격 액션 영화라고 하기에는 액션 자체가 센 방식으로 작품이 진행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 대다수는 상당히 아기자기하며, 주로 유머와 결합이 되거나, 아니면 앞뒤에 유머가 상당수 배치되어 있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 되어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에 관해서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액션에 결합되어 있는 웃음이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십분 활용합니다. 전반적으로 지루하지 않은 터치를 가지고 가면서도, 아주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영화가 절대 지루하지 않게 진행이 되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그 절대 지루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지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덕분에 보는 동안 영화가 뭔가 이상해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간간히 드러나기도 하지만, 그 문제에 관해서 적당히 잘 마무리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단서가 붙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를 받아들이는 데에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죠. 이 영화의 스토리는 생각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얽혀 있고, 또한 이들이 겪어야 한느 문제 역시 꽤 세분화 되어 있는 편입니다. 결국에는 이 세분화 된 문제를 한 번에 정리 하는 방식으로 진행 되지 않는 한은 그냥 정신 없는 파티가 진행 된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은 결국 이 문제에 관해 어떻게 교통정리를 할 것인가와 바로 직결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액션 영화이기는 합니다. 그 이야기인 즉슨 영화가 진행 되는 데에 있어서 이야기가 굳이 복잡할 필요가 없으며, 액션이나 유머가 등장해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줄 수 있다면 이 영화가 성공할 수 잇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 연결성 문제가 얼마나 잘 해결이 되었는가가 이 작품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묘하게도 이 작품은 이런 이야기가 가능합니다. 복잡하면서도 단순하다는 것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특성은 결국 이 이야기를 얼마나 관객에게 명쾌하게 전달해서, 이야기가 걸리적거리지 않고 영화에서 보여주려는 액션과 개그들을 잘 전달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지점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분명히 나름대로의 성공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강렬함은 결국 한계를 넘어가는 어떤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 덕분에 영화가 나름대로의 재미를 보여주는 것들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이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많은 사실들이 동일하지 않은 출발선에서 나오지만, 결국에는 한 선으로 진행이 되는 상황으로 진행이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 초중반은 약간 정신이 없다는 느낌이 있는 부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상당히 미묘한 부분들이 눈에 띄기는 하죠. 그래도 이 영화는 그 문제를 나름대로 잘 해결 하는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마무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영화는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인상이 상당히 약한 편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준 대다수의 액션은 결국 영화에서 뭔가 다른 것들을 보여주는 것 같으면서도, 결정적인 한방이 영화 내내 부재라는 느낌을 계속해서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는 있는데 뭔가 그 나물에 그 밥이 계속 된다는 느낌 역시 게속 발생 되고 있는 것이죠.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한계로서 이야기 되는 것은 결국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나름대로의 이야기 특성을 가지고 있고, 또한 그 문제에 관해서 어느 정도 이야기의 스타일을 가지고 가지고 가는 것도 있다는 겁니다. 결정적으로, 이 스타일로 인해서 영화가 나름대로 강약을 가지면서 관객들을 조였다 풀어주는 데에도 굉장히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것들이 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고나 할까요.

 
물론 이 작품은 아무래도 캐릭터들의 특색이 상당히 중요해지기는 합니다. 이 작품의 주요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강렬한 인상을 가진 배우들이거나, 아니면 액션 영화에서 한 선을 이룬 배우도 나오고 있죠. 이 모든 캐릭터들은 사실 충돌성이 강합니다. 각자가 한 자리를 차지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이야기가 될 테니 말입니다. 다행히 이 작품은 이 캐릭터들이 상당히 잘 조화 되어 있고 각자의 역할을 대단히 잘 소화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나오는 일부 캐릭터의 이야기는 조금 너무 과한 면이 있다 싶은 것들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특히나 메리 루이스 파커가 맡은 역할에 좀 집중이 되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래도 주로 코미디를 이끌어 내야 하는 두 축중 하나이다 보니 이런 경향이 더 강하게 나오는 듯 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아주 과다하고 해서 끝까지 밀어붙이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말 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 튄다는 이야기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꽤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쉽게 말 해서, 시간 때우려고 가서 즐겁게 보고 나오는 데에 있어서 이 영화 만큼 괜찮은 영화도 드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우 가벼운 느낌으로 산뜻하게 보여주는 영화이며, 이 문제에 관해 최근처럼 마구 휘몰아치는 영화가 이제는 슬슬 부담스럽다 싶으신 분들에게 굉장히 괜찮은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결정적인 한 방 부재가 아쉽거나, 휘몰아치는 액션이 아직까지도 땡긴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는 그다지 마음에 안 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