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브레이커스 - 천국인줄 알았던 지옥 횡설수설 영화리뷰

 사실 이번주도 한 편일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리는 때도 아니고, 슬슬 블록버스터 시즌도 이제 한 번 숨 고르기 할 때도 되었죠. 거의 매주 휘몰아치는 통에 정말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었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균형을 잡아주는 영화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죠. 물론 여기에는 몇 가지 다른 문제가 더 등장하기는 하는데, 그 문제는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었습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 전 이 영화를 보게 된 소기 목적이 있습니다. 포스터를 보신 분들이라면 대략 감이 잡히시겠지만, 이쁘장한 배우들이 영화에 헐벗고 나온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선택을 한 면도 있다는 것이죠. 솔직히 이외에도 몇가지 이유로 인해서 이 작품은 선택하기는 했습니다만, 소기 목적은 이 문제이기는 했습니다. 어찌 보면 이 영화이 성패는 이들이 얼마나 야하게 나오는가 하는 점과도 관계가 되어 있다고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가 본격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이 야한 장면은 아니지만 말이죠.

 
보통 봄방학에 미국에서 학생들이 술퍼마시고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비일비재한 것처럼 영화판에 보여지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뉴스에서도 곧잘 등장하고, CSI 마이애미 시리즈 같은데에서도 이 시기에 사고가 터지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니 말이죠. 하지만 보통 영화판에서는 이 시기에 너무 일을 크게 친 나머지, 그 상황을 봉합하는 데에 애를 먹는 사람들이 나오는 코미디가 주로 나오는 편입니다. 실제로 프로젝트 X 라는 작품도 그렇고, 2차 판권 시장으로 직행한 작품중에 이쪽 계통 작품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이 시기에 관해 실제로 격어 본 친구에 의하면 확대해석인 면이 분명 존재한다고 합니다. 다만 진짜 미치도록 노는 애들은 장난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하더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화 소재로 자주 등장을 하는 상황일테고 말입니다. 물론 이 시기에 맞춰서 노는 애들이 한 곳에 몰리는지라 정말 눈 둘 곳 없다는 이야기를 남녀 공통으로 하기도 합니다. 전 미국에 겨울에, 그것도 뉴욕에 갔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의 전모는 전혀 모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이 말초적인 상황을 정말 직접적으로 화면에 노출시킵니다. 이 정도라면 웬만한 영화들보다 훨씬 위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 상황 덕분에 진짜 스크린을 보면서 눈 둘 곳 없다 라는 생각이 들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 상황은 영화 중반까지도 정말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물론 이 이야기가 뒤집어지려고 하는 몇 덕밥은 초반부터 등장하고 있고, 후반 가서는 아예 모든 것들이 뒤집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상당히 달라지기는 하지만, 적어도 초중반에는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쯤에서 최초의 결론은 최소한 눈요기거리는 된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퇴폐미는 아예 초반에 싸그리 몰려서 영화에 등장을 한 상황이죠. 정말 독특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뒤에 무엇을 덧붙이는가가 이 작품의 특징을 결론짓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미묘하게 튀는 부분은 그 초반부터 그렇게 이야기가 깔끔하고 아름다우면서도 가벼운 퇴폐로 무장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제대로 어그러질 거라는 이야기를 영화 초반부터 던지고 있죠.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 가장 묘한 점이라면, 그 외 구조는 웬만한 섹시 술판 코미디와 그다지 다를바 없다는 겁니다. 솔직히 이 상황에서 코미디 감성을 끌어내려고 하면 얼마든지 가능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실제로 이쪽으로 성공한 작품들도 꽤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방향으로 밀고 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엄청난 분량의 번민과 범죄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말 그대로 10대 막판의 철없는 사고치기의 끝으로 그대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오직 야하게 보이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본인들이 원하던 천국에 오기 위해서 돈을 부정한 방법으로 모은 10대 여자애들의 철없고 생각없음이 영화 내내 등장을 하고 있는 셈이죠. 이 영화는 그들이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는 것 만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그들이 천국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모두 뒤집혀서 지옥으로 변하고 있는 사오하이욪. 이 작품의 최대 강점은 결국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정말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이라고 부를 수 있는 네 아가씨들의 문제는 극명하게 초반부터 드러납니다. 한 사람은 그나마 스스로 믿는 바가 있고, 동시에 이 문제에 관해서 옳고 그름에 관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지점이 있죠. 나머지 셋은 그냥 시덥잖은 악당으로 시작하는 면이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말입니다. 게다가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일을 치는 데에 전혀 거리낌이 없는 모습으로 작품에 등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가장 재미있는 면모는 이 세 사람이 그 생각이 조금이나마 있어보이는 아가씨를 끌고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어보이는 아가씨의 시선으로 작품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사고를 이 생각이 있는 아가씨의 고민과 감정에서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덕분에 관객의 심리적인 면을 좀 더 끌어들이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를 한 번 정제해서 보여주는데, 적어도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해서 보여준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상황 자체는 말끔한 것과 백만광년쯤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는 초반부터 일이 지저분하게 흘러갈 기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심지어는 나머지 세 사람이 자신의 욕망에 얼마나 충실한지, 그리고 그렇게 해서 얼마나 위험하게 돌변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치는 일들이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닌 것임을, 하지만 이 사람이 정말 간단하게 치고 있다는 것을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더 커지는 방향으로 작품이 설계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촉발을 일으키는 것은 결국에는 자신들이 생각했던 천국, 그러니까 플로리다에서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벌리는 일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죠. 이 상화엥서 그들은 지역에서 심리적으로 상당히 비슷한 어떤 사람과 만나게 됩니다. (물론 그 심리적으로 비슷한 사람이란, 전달자인 사람 빼고 세 사람을 이야기 합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기 시작하는 에너지는 이 사람을 만나면서부터 급변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범죄라는 것이 등장을 하면서, 이들을 둘러싼 상황이 갑자기 급변한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여기에는 엄청난 심리적인 갈등이 직접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감정들은 서로 얽히고 섥혀서 점점 더 큰 일들을 만들어내고 있죠. 일이 꼬이는 것을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이 문제가 절대로 간단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물론 특성상 누가 착하다 나쁘다 이야기를 하는 쪽으로 작품이 진행 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그들의 욕망에 의한 지옥에 사로잡혀서, 일이 더 이상 꼬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이 되는 모습을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이 황에서 누군가는 이 상황에 너무나도 완벽하게 적응해가고 다른 누군가는 계속해서 인간적인 죄책감으로 인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일이 이상하게 틀어졌다는 것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잇는 상황에서 여러 인간군상을 한 번에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이 작품의 매력은 그 군상 자체입니다. 이 속에서는 관개게엑 뭔가 매력이 되어서, 직접적으로 관객과 교감하기에는 뭔가 이상해 보이는 캐릭터들이 한가득입니다. 하지만 작품이 진행이 되면서 관객들은 영화 내내 벌어지는 일들을 겪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들에게 점점 더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이들을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이들의 문제가 뭔가 기묘한 매력으로서 작용하는 것이죠.

 
이 감정을 한 마디로 표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것은 동질감이라고 하기에는 도덕적 죄책감이 있고, 그렇다고 스톡홀름 신드롬적이라고 하기에는 영화 러닝타임이 너무 짧으니 말입니다. 이 작품은 그만큼 감정적인 교감이 빠른 편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벗어나는 것과 그 속에 더 깊이 처박히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계속 비교해가는 장면에서 나오는 감정은 결국 관객들을 그만큼 더 자극하는 면들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이야기의 매력을 더 강하게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재미있는 점이라고 한다면, 이 작품에서는 시간적인 흐름이 그렇게 정상적으로 보이는 상황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냥 이 작품에서는 그들이 놀다가 어떤 문제에 빠졌는지에 관한 의식적인 흐름만이 영화 내내 등장하고 잇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이 의식 흐름은 어느 정도 정렬이 되어 있기 때문에 관객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중독적인 면도 드러내고 있고 말입니다.

 
상황 자체가 이렇다 보니, 이 영화는 일종에 덜컹거리는 고물차같이 진행이 됩니다. 언제 상황이 급변할지 모르는 조마조마함 이 영화 내내 존재하게 되는 것이죠. 이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그 상황 자체가 얼마나 묘한 것인지에 관해서 보여주는 동시에, 이 이야기가 더 강하게 흘러가야 하는 것을 일부러 발생시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진행되는 상황은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설 지도 모르게 하는 맛도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결국에는 휘몰아치는 감저엥 관해서 다루는 면도 상당히 강합니다. 다행인 점이라고 한다면, 이 휘몰아치는 감정에 관해서 영화가 다루는 것에 관해서 그다지 크게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들은 없다는 겁니다. 관객들은 그 흐름을 올라타는 데에 상당히 편한 상태입니다. 물론 굉장히 독하게 나오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 뭔가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 거부감을 넘어서 진행이 되는 감정적인 교감이 영화 내내 있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관객들은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꽤나 독특하고 강렬한 영화입니다. 시각적인 면 역시 상당히 볼만하고, 인물들의 특징 역시 관찰 해 볼 만한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 특성상 꽤 독하게 흘러가는 면이 많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 거부감이 있을 만 하다고 생각 되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를 건너뛰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의 상품화에 관해서 매우 큰 거부감이 있는 분들 역시 이 작품이 영 달갑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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