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디텍티브 - 강렬한 맛이 있는 코믹 수사물 횡설수설 영화리뷰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몇 편 안되는 주간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번만큼 심하게 몰아본 적도 처음인데 말이죠.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땡기는 작품은 몽땅 쓸어 담다 보니 이 영화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 감독이 두기봉이라는 이유 때문에 이 영화를 고르게 된 면도 있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에 관해서 제가 거는 기대 역시 남다른 면이 있습니다. 재미있기를 바라는 이유는 바로 이때문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 두기봉 감독에 관해서 잘 아는 편은 아닙니다. 이래저래 이름은 자주 들어서 알고 있고, 흑사회라는 작품과 익사일 덕분에 굉장히 좋아하는 감독이 되었습니다만, 그 외에는 제가 잘 아는 상황이 아니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제가 홍콩영화에 관한 식견이 굉장히 좁다는 것 역시 미리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 홍콩영화를 낮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제 취향과는 너무 먼 거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을 해야 하는 영화들이 몇 편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튼간에, 맹탐, 그러니까 블라인드 디텍티브라는 제목을 듣고 나서, 무간도에서 제대로 접하고 나서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가 된 유덕화가 출연하고, 이 작품이 형사물이라는 것 까지 갔을 때, 이 작품이 굉장히 어두운 작품이 될 것이며, 이 어두운 이야기가 영화 내내 휘감는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문제는, 한 종류의 영화만 줄창 봐 오다 보니 이 영화 역시 너무 어두운 영화가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가게 된 것이죠. 문제는 이 상황이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죠.

 솔직히 이 문제에 관해서 가장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전작만 가지고 이 감독에게 같은 기대를 걸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것은 실망스러운 이야기의 문제뿐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이야기의 특성 자체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 하는 지점까지도 포괄을 하는 겁니다. 말 그대로 이번에논 어두운 스릴러의 대가가 또 하나의 작품을 이야기 하는 지점까지 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가 이번의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당히 독특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기대치를 높게 잡는다 라는 것에 관해서 상당히 경계를 하는 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보통 스타일이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그 스타일이 굳어보이는 감독은 그쪽으로 더 기대하게 하는 면들이 있었죠. 아무래도 그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하나의 가장 좋은 반면교사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그 정도로 이 영화는 굉장히 독특한 느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만한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미묘한 점이라고 하낟면, 결국에는 이 상황이 얼마나 강렬하게 등장하는가와는 약간 다른 부분이기는 합니다. 물론 강렬한 면이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만, 그 강렬한 면이 제가 기대했던 면과 관계가 깊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이 지점이 결국에는 영화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은 제가 얼마나 홍콩영화에 관해서 시야가 좁았는지에 관해 이야기 해 주는 좋은 자료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홍콩영화는 분명히 느와르라는 면에 관해 일가를 이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에서 오직 느와르만 만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음식남녀같은 영화도 있었고 꽤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도 잘 만드는 구조적인 면을 영화가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죠. 물론 아무래도 홍콩영화게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몰락하는 바람에 어느 정도 잊혀지기는 했습니다만, 그 지점에 관해서 모든 것들이 다 사라졌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간간히 영화가 한 편씩 나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절대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죠.

 아무튼간에, 제가 이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끄집어 내는 이유는, 형사물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코믹하다는 점 덕분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다루는 코미디는 상당히 재미있는 지점과 연결이 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영화적인 강렬함으로 이해 될 수 있는 점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 관해서 미국 코미디에서 흔히 보던 모습과는 굉장히 다른 모습의 코미디를 영화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과장된 모습이면서도, 동시에 그 과장과 전문적임이 모두 연결 되어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던 것이죠.

 이 코미디의 형태는 일본영화나 미국영화와도 상당히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미국 영화에서는 주로 화장실 개그라던가 블랙 코미디를 메이저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고, 끔찍함과 언벨런스함을 주로 밀고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 영화에서는 주로 말도 안되는 과장된 모습을 직접적으로 이야기 보여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행동이나 대사 자체에 힘을 굉장히 많이 싣는 모습을 주로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이 작품은 그 사이 어딘가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주로 보여주는 코미디는 이런 강렬함으로 무장되어 있는 보습이 강합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오직 코미디만으로 이뤄져 있는 것들은 아니기 때문에 그 지점만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지금은 일단 그 코미디에 관해서 주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코미디가 정말 넘김이 좋은데다, 이 작품을 보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결국 이 코미디라고도 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주로 과함의 미학이라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점이 많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특정 사건에 관해서 여러 가지 형태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을 주로 취하는데,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얼마나 과장된 행동을 하면서 이 문제를 더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가 하는 점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과함은 상당히 묘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일본영화에서 보는 대사의 과함도 어느 정도 보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전문성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과함을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과함의 테두리는 상당히 미묘한 지점으로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오직 웃기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인데, 이 작품에서는 웃기면서도, 이들이 본격적으로 스스로 무엇을 하는지에 관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마치 전문직을 슬랩스틱으로 다시 해석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속에는 대사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상당히 재미있는 해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이야기죠.

 이 지점이 가장 매력적인 점은, 과함으로 인해 불편해 보이는 구석을 완전히 제거하는데에 성공했다는 겁니다. 작품에서 조금이라도 더 넘어가게 되면 오히려 영화가 이상한 방향으로 새어 나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이 문제를 적당히 잘 차단해서 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만화같은 느낌이 있는 이상한 장면이 있습니다만 이 지점은 역시나 홍콩이라는 지역의 영화 특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말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수사 역시 이런 지점에서 상당히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수사물임에도 불구하고 수사 과정 자체가 상당한 코미디로서 이야기 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의외로 철저하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인 즉슨, 웃겨야 할 부분들에서는 웃기는 데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심각해져야 하는 부분에서는 충분히 심각하게 구성하는 면이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강점이 웃음을 주는 것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물로서의 특성 역시 굉장히 잘 살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수사물의 특성은 절대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수사물의 에너지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이 작품에서는 한 사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건들을 일렬로 늘어 놓고, 주요 사건과 병렬로 진행이 되게 하는 경향이 상당히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진행방식이기는 하지만,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사건 진행은 정말 괜찮다고 인정을 할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사건의 최대 강점이라고 한다면, 사건을 진행하면서 각자의 캐릭터를 드러내는 데에 굉장히 적극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서 사건 자체가 일정 지점을 넘어가고, 이 문제에 관해서 주인공 일행은 스스로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에 관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두 사람이 사건들로 인해 점점 이해하고, 동시에 서로가 동료애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가는 지점까지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 사건이라는 것을 해결하는 데에 굉장히 재미있는 모습들을 자주 보여줍니다. 영화에서는 대부분 강렬한 부분들을 더 드러내기도 하지만, 어떤 순간에 감정 라인을 만져야 한다는 것으로 흘러가게 되면, 이 감정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면서 다른 것들을 치워주는 힘 역시 있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필요한 순간에는 적절하게 영화를 변조해주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 변조가 좀 심하게 들어갔다 하는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 역시 하나의 매력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작품에서 주로 심하게 감정이 갑자기 변조된다는 느낌은 주로 코미디와 수사가 붙어있을 때입니다. 이 작품에서 수사라는 모습은 전반적으로 재현의 모습인데, 이 재현이 등장하는 순간에서 굉장히 웃기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이 주인공들이 재현하고 있는 원래 사건의 모습이 등장하면 절대로 간단하게 이야기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 영화는 이렇게 갑자기 변화되는 순간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점들이 나름대로 수위조절에 능통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들은 없다고 할 수 있는 정도까지 가고 있기는 합니다.

 물론 아무래도 영화 특성이 특성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에게 맡기는 면이 상당히 강합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은 상당히 능동적이면서도, 자신의 사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면모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지점들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등장을 해서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한 지점으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죠. 결국 영화 이야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정도로 재미있게 구성이 된 경우는 드물다고 말 할 수 있는 경기까지 가기도 합니다.

 가장 재미있는 점은 역시나 캐릭터의 특색에 고나해서 설명을 하는 것 보다는 주로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는 겁니다. 이 작푸멩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은 재미도 있지만, 스스로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맡아서 진행되고 있는 부분들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명확히 드러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지점들 덕분에 영화의 스토리와 감정라인이 더 명확해지고, 영화가 웃기기는 하지만 그 핵심 이야기를 놓치지 않게 해 주는 면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제 한 번으로 끝내기에는 굉장히 아까운 영화라고 할 수 있죠. 홍콩영화를 잘 안 보고, 홍콩영화와 안 친해 하시는 분들 역시 이 작품을 얼마든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의외로 큰 화면이 어울리는 디테일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큰 화면에서 보시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물론 정식 수입되서 극장에 걸린다는 전제 하에 이야기 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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