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얼 M을 돌려라 3D - 옛 거장의 의도된 3D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는 세상에 거의 없는 편 입니다. 물론 몇몇 아주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가 바로 그 예외라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3D라는 점에서 굉장히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결국에는 이 영화를 보게 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물론 영화 나이가 꽤 되기 때문에 3D가 과연 어떻게 작용하는가가 굉장히 궁금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3D라는 기술에 관해서는 정말 많은 글들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습니다. 특히나 극장에서 보는 3D라는 것에 관해서는 더더욱 찬반양론이 엄청나게 많죠. 아바타 이후에 3D는 극장가에서 돈을 더 벌어다주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는 한데, 영화가 욕을 바가지로 먹는 문제거리중 하나로 전락을 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거의 항상 문제거리였지만 말이죠. (전 양쪽 눈 시력차가 심해서, 3D 상영관은 롤러코스터보다 더 멀미가 납니다;;;)

 
그런데, 이 3D 열풍은 1950년대에도 한 번 불어닥친 바 있습니다. 당시의 영화들중에 일부러 이 구도를 노리고 개봉한 영화들도 있죠. 심지어는 한국 영화도 이 시기에 3D 영화가 나온 바 있습니다. 약간 미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편광이라는 방식으로 거의 제대로 된 컬러로 영화를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만, 그 당시에는 빨강과 파랑 셀로판 테이프를 붙인 문제의 종이 안경으로 영화를 봤다는 겁니다. (위생상 이 안경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한 번 쓰고 버리면 되니 말이죠.)

 
문제는 이 상황에서 이야기 하기 힘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거장 감독이 만든 꽤 유명한 영화를 원래 의도에 가깝게 본다고 한다면 3D로 보는 것이 맞다고 할 때 기회가 있으면 봐야 하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걸출한 작품중 하나라고 분류 되는 다이얼 M을 돌려라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이 작품에 관해서는 굳이 길게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3D 효과를 노리고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은 상당히 놀랍더군요.

 
물론 이번 상영에서는 빨강 파랑 안경을 쓰고 본 것은 아닙니다. 당시에 효과를 살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적청 방식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현대에 들어서는 그 방식을 빼고 최근에 유행하는 컨버팅 방식으로 영화를 다시 구성한 것이죠. 다만 이 영화의 문제라고 한다면, 이미 블루레이로 출시가 된 적이 있으나 화질은 정말 엉망이고, 3D 효과는 그저 그렇다는 평가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극장에서 상영된 물건 역시 이런 평가가 유효한 상황이기는 하죠.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기술적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 이 유명한 작품에 관해서 평가를 하기 시작하면 찬사를 늘어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조금이라도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하려면 기술적인 부분을 파고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죠. 그렇게 해서 3D라는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고 말입니다. 어쨌든간, 이 작품의 3D 효과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말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물론 아주 나쁜건 아니지만, 평범한 정도에서 마무리 되고 있죠.

 
물론 화면 자체의 구성은 3D를 노린 만큼 대단히 정밀하게 구성 되어 있습니다. 무엇이 앞으로 나와야 하고, 무엇이 뒤로 들어가야 하는지에 관해서 최대한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 영화 화면이 구성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2D로 봐서도 대략 아, 이 화면이 어떤 느낌으로 가려 했구나 정도를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대단히 정밀하게 구성이 되어 있죠. 하지만 이 구성까지는 잘 했는데, 효과를 만드렁 내는 데에서 실패했습니다. 그냥 카드보드지가 여러겹으로 보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솔직히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아쉬워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상당한 의의가 있는게, 현대 기술로 원래 의도에 맞는 화면을 어느 정도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억지 컨버팅이라고 말 하기에는 좀 어려운 영화인지라 더 반가우면서도, 좀 더 효과를 잘 주었다면 영화가 더 돋보일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런 스릴러 영화에서 3D를 이 정도로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라운 일이지만 말이죠.

 
물론 이야기에 관해 들어가자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이 영화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입니다. 그리고 서스펜스의 대가인 그가 만들어 낸 추리 스릴러물이라고 할 수 있죠. 수사물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이 정도로 고급스러운, 그리고 굉장히 충실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작품은 지금까지 영화사를 탈탈 털어도 그다지 많지 않은 숫자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 서스펜스를 어떻게 끌어내야 하는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영화죠.

 
이 작품의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한 남자가 부인이 재산을 노리고 부인을 죽여버리려고 했다가 일이 꼬이면서 다른 문제로 넘어가게 된다는 이야기죠. 이야기 자체가 말을 하는 순간부터 전체 스토리를 스포일러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스토리 소개는 이 정도로 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굴곡은 대단한 수준입니다. 영화상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무언가가 등장을 하며, 그 때 마다 영화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물론 최근 이야기의 진행방식과는 굉장히 차이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최근 이야기에서는 감정적인 긴박감을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없다거나, 당장 찾아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원한을 풀거나 한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 절박감과 긴박감은 영화상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동시에, 관객에게 좀 더 많은 감정 이입을 일으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용이 됩니다. 문제는, 이 감정이 영화 자체를 잠식하기 때문에, 여유를 준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쉬운 길을 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관객으로 하여금 캐릭터에 확 빨려들어가는 것 보다는 이 작품에서 나오는 인간 군상들의 행테에 좀 더 주목하게 만드는 일련의 이야기들을 나열하고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죠. 덕분에 이야기에서 뭔가 캐릭터에 빠져든다는 말은 약간 묘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대결은 생각 이상으로 매력적인 부분이 많죠. 그리고 그만큼 이야기가 더 재미있게 흘러가는 면이 있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이야기는 진실에 관한 대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 진실을 알고 있나에 관해서는 관객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 진실로 다가가는 과정에서 누가 누구 눈을 가리고 있는지, 그리고 가리려고 하는지를 보고 있는 과정 자체가 이 영화의 매력인 만큼, 관객들은 그 지점에 더 주목을 하게 됩니다. 추리극에서 관객과 스토리를 쓴 작가의 대결이라고 한다면, 이 작품으 그 대결을 보고 있는 또 하나의 시선으로 영화를 보고 있는 상황이죠.

 
물론 이미 문제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은 상황이 묘하게 돌아갈 때 마다 안달을 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정확히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이지 예상이 되면서도, 이 상황에서 일이 이렇게 틀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관객들이 안달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들을 너무나도 잘 잡아내고 있습니다. 알프레드 히치콕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죠.

 
기본적으로 상황이 상황이기 때문에 이 영화는 캐릭터들에게 맡겨지는 이야기의 진행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사건에 관해서 캐릭터들은 각자 수를 보이고, 그 만큼 행동으로 움직이는 쪽으로 가기 때문에 이야기에 끌려간다기 보다는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문제들에 관해 캐릭터들은 나름의 답안을 또 관객에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 영화의 재미는 그 각자의 답안이 틀렸나 아니었나의 재미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각자 맞는 답안을 끌어 내고 있기는 합니다만, 결국에는 머리 싸움이라는 지점 덕분에 더 매력적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죠. 더 재미있는 것은, 상황이 이렇게 번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이상하게 캐릭터에게 끌리는 마음이 생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작품에서 캐릭터에 마음을 심을 만한 에피소드를 일부러 끌어 넣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과정으로 가는 길 자체가 이런 감정적인 도화선릉 설게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계속해서 현 상황을 보여주고 각 상황마다캐릭터가 무엇을 끌고 나올 것인가를 상당히 재미있게 보여주는 부분들이 있기 때분입니다. 이 지점이 매우 독특한데 절대로 이야기가 함부로 감정을 일으키지 않고, 쌀여있느 감정을 점점 더 다양하게 설계하는 것 역시 가능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속에서 관객들은 사건을 따라간느 재밀르 알고 있는 상항이 되고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일정한 재비를 이야기 하는 쪽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강렬함은 그 사건 속에서 감정들이 충돌할 때 나오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감정은 결코 겉으로 나오지 않지만, 안에서 어떻게 끓고 있는지에 관해서 관객들이 알아차릴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는 바로 그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죠. 그리고 대단히 재미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특성 자체가 아무래도 이런 방향에서 대단히 강렬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캐릭터에게 굉장히 많은 많이 의존하는 경향도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은 이 모든 것들을 소화 하고 남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충분히 영화에서 더 보여주고 있는 것들도 있고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영화에서 매력으로 작용할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로 여기에도 사소한 아쉬움이 몇 가지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현대 영화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영화 자체가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기도 한데, 전반적으로 굴곡을 많이 주지 않고 계속 파워를 차근히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암래도 이야기 자체가 롤러코스터같이 동작하는 최근의 스릴러와는 방향성이 굉장히 다르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죠. 물론 이 영화는 애초에 매력이 이쪽과는 관계가 없는데다, 차근히 쌓아올리는 감정 자체가 일품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는 지점이 잘못 되었다는 말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이 작품 자체를 이렇게 극장에서, 그것도 원 의도대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랍고 즐거운 일이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거장이 남긴 걸작을, 그것도 최근에나 유행한다고 여겨지는 3D로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제 눈 상태가 의지로 나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솔ㅈ기히 보는 것 자체가 약간 힘들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기는 하네요.



예스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