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사건 추적 - 사례와 그 속의 의미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오랜만에 책 리뷰입니다. 이래저래 상당히 꼬인 상황인지라 최근에 리뷰를 거의 안 올리고 있는데, 몇몇 작품에 관해서는 리뷰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기도 합니다. 지금 몇몇 책을 선정 했기는 한데, 언제 올릴 수 있을 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쓸말 해 진다 싶으면 영화 리뷰가 또 다시 와서 기다리는 형국이기도 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오랜만에 빨리 써야만 하는 리뷰 하나가 등장 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표창원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은 시기가 별로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고민을 좀 한 상태이기는 하죠. (평소에 정치 이야기를 블로그에서 안 다루다가 조금 다루기 시작하면 너 잘 걸렸다 식의 메뚜기들이 많아서 말이죠.) 하지만, 이 책은 한 번 다뤄볼 필요가 있어서 이야기를 끄집어 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책은 절대로 정치 이야기도 아니고, 말 그대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그리고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 책이니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어떤 소설적인 구조를 취하는 책이 아닙니다. 한 사건에 관해서 추적을 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책이고, 이 상황에 관해서 흔히 말 하는 범죄 수사의 요소중 하나인 범인에 관한 프로파일링에 관해서 어느 정도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파일링이라는 요소는 어찌 보면 점쟁이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용의자를 줄이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요긴하게 쓰이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방식으로 인해서 어떤 사건이 발생 했을 때, 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와 프로파일링으로 토대로 하여 범인을 밝혀내고, 최종적으로 유죄까지 끌고 가는 데에 상당히 요긴하게 쓰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 미국 수사 드라마에서 엄청나게 나와 있는 관계로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내용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작품에 나오는 것은 극적으로 변형하여 드라마나 영화에 써먹을 수 있는 일부이고, 그 이상의 이야기도 상당히 많죠.

 
이 프로파일링 기술은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소개된 책인 마인드 헌터(이 책도 조만간 리뷰 한 번 하겠습니다.) 같은 책도 그렇고, 아예 일반인에게 기본적인 프로파일링 방법을 설명해 주는 책까지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프로파일러 라는 사람에 관해서 사람을 소개하기도 하고, 그 방식에 관해서도 이미 책이 나와 있는 상황이지만, 수사물에 대한 관심을 이런 책이 더 많이 나오게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의외로 사람을 조심스럽게 다루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번 책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국내에서 발생된 사건 위주라는 겁니다. 참고로 국내에서도 몇몇 범죄 관련 서적이 발간 되어 있고, 그 중에서는 프로파일링 관련된 책이 이미 나와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프로파일링에 관해서 이야기를 다루는 책의 경우, 솔직히 어느 정도 정도 전문가적 시점에서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무턱대고 접근하기에는 난해해 보이는 내용들도 절대 배제 못한다는게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본 책의 경우에는 그 문제를 피해 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책 전체가 꽤 여러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이 책의 두께가 그렇게 두껍지 않은 만큼, 특정 사건의 소개 정도로 넘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신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사건에서 프로파일링이라는 방식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리고 이 방법이 어떻게 효과를 미쳤는지에 관해서 중점을 잡고 설명을 하는 방식이라는 겁니다. 덕분에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사건 조사에서 어떤 단계에서 어떻게 이용이 되는지 그 개략을 쉽게 이해하는 계기도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몇 가지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이 책은 이야기가 굉장히 쉽게 쓰여져 있습니다. 말 그대로 관심이 있고, 그 관심의 초입에서 무엇을 읽어야 하는가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단비와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제 이런 책들을 정말 많이 읽었고, 이제는 다음 단계로 무엇을 읽어 봐야 하는가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의 이야기는 약간 쉽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분들에게도 실사례 적용이라는 이야기가 주는 의미는 상당하지만 말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 작품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은 굉장히 쉬운 편입니다. 어떤 이해에 관해서 다른 책을 뒤져야 하거나, 기억의 저편 어딘가를 헤집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말 그대로 어떤 사건에 관해서 일종의 관객된 시선으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이 속에서 보여주는 사건의 핵심과, 그리고 그 핵심에서 무엇을 발견해야 하는지 역시 굉장히 쉽게 다가오는 편입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 여러 사례가 있는 만큼, 그 종류도 상당히 다양한 편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작품은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극적인 맛은 솔직히 책에서 그다지 느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이런 느낌 보다는 실 사례를 재미있고 쉽게 전달하기 위한 책이라고 할 수는 있는 지점으로 가고 있죠. 덕분에 신나게 읽고 나서, 어느 정도 느낌이 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지점까지 책 자체가 상당히 손쉽게 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접점으로 인해 책 전체가 상당리 잘 읽히고 있고 말입니다.

 
이 외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각 사례가 설명하는 프로파일링의 특성중 몇몇 예시가 상당히 독특하다는 사실입니다. 이 상황에서 설명하는 것은 오직 살인만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범죄에 관해서 고찰을 하고 있고, 동시에 이 범죄 속에서 무엇이 진짜 이야기 되어야 하는지에 관해서 집어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 덕분에 이야기가 어느 정도는 밀고 가야 하는 지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실제 있는 사건인 만큼, 아무래도 작품 전체가 진행되는 과정에 있어 전반적으로 설명하려는 바를 상당히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실제 사건에서 미심쩍은 부분이 해결되는 지점에 있어서 프로파일링이 사용된 사례이기 때문에 그 방식을 잘 이용하는 것이 이 책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리고 그만큼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를 즐겁게 읽는 데에도 크게 문제가 없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한 가지 아쉬운 소리를 하자면, 살짝 얕다는 느낌입니다. 책에서 보여주는 사건이 다양하고, 그리고 그 속에서 다루는 과제 역시 다양한 만큼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것들의 대다수가 뭔가 에너지는 굉장한데, 정작 좀 더 내밀하게 보여줄 수 있는 지점까지는 웬지 진행이 안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진짜 사건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수사 상황에 관하여 보여줄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나뉘기는 할테고, 이로 인해 이야기 자체가 축소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어느 정도 참작 될 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

 
보통 수사물에 관해서는 전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는 편이기는 하지만, 이 책의 경우에는 좋은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로 잘 읽히고 흥미로우면서도 사례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은 흔치 않기 때문이고, 또한 이야기 자체가 상당히 잘 읽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좀 더 깊은 것들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은 참고사례 정도로 넘어가는 식으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예스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