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움 - 액션은 한보 앞으로, 이야기는 한보 뒤로 횡설수설 영화리뷰

 드디어 올해 최대 기대작중 마지막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블록버스터 기준입니다.) 국내에도 이 영화가 나온다고 했을 때 기대감이란 정말 대단한 것이었죠. 사실 약간의 문제라면, 개봉이 밀리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조금 있기는 했습니다. 이래저래 맹위를 떨치는 영화가 아직까지도 많고, 솔직히 이 영화의 감독은 그렇게 국내에서 잘 나가는 사람은 아니니 말입니다. (디스트릭트 9는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만, 국내 흥행은 그닥이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하게 시작하겠습니다. 전 이 영화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시작했습니다. 이 영화는 정말 전설적인 이야기가 따라다니는 감독이 만들어냈기 때문이죠. 닐 블롬캠프라는 신인에 가까운 감독이었는데 이 감독에 관해서 지금까지 따라다니는 이야기는 디스트릭트 9에 관련된 이야기를 의미합니다. 당시에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서 영화를 극장에서 두 번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는 상황에서 뭐랄까, 제 인생에서 정말 새로운 경험이라고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디스트릭트 9 라는 영화는 상당히 독특한 영화였습니다. 물론 영화 자체가 이래저래 클리셰가 상당히 많은 영화였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적인 재미는 정말 출중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미국에서는 엄청난 흥행을 거뒀기도 하고 말입니다. (국내에서는 흥행이 그렇게 잘 된 편은 아닙니다.) 참고로 이 영화의 제작비는 2000만달러선이었는데, 전 세계에서 2억달러가 넘는 흥행을 거둠으로 해서 말 그대로 제작비 대비 흥행수익에 관해서 정말 무서운 모습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탄생부터 상당히 독특했는데, 원래 헤일로 감독으로 내정되었다가, 정작 영화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제작자인 피터잭슨과 영화사, 게임을 통제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부 갈등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결국 당시에 프로젝트가 중단되었고, 감독으로 내정되었던 닐 블롬캠프는 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영화에서 내려오는 상황을 겪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피터 잭슨은 그런 닐 블롬캠프에게 패배감을 승리감으로 바꾸자는 제안을 했고, 그때 탄생한 영화가 디스트릭트 9 였습니다.

 이 영화는 참고로 닐 블롬캠프의 단편에서 시작해서, 멀지 않은 과거에 남아공이 실제로 겪었던 상황, 그리고 현재 사람들에게 모두 적용이 될 만한 무거운 이야기를 조합해서 상당히 독특한 SF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외계인이기는 하지만, 외계인과 인간을 극심하게 분리하는 정책이 직접적으로 등장하고, 이 속에서 그 차별당하는 상황에 처한 한 사람이 말 그대로 생고생을 하는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어 낸 것이죠. 그리고 이 속에서 사람들의 영리추구와, 진짜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 영화의 또 다른 강점이라고 했다면, 제작비에 비해 매우 블록버스터적인 면모를 극도로 드러내는 것도 가능했다는 사실입니다. 긴장감이라는 것과 영화적인 파괴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명확히 알고 있고, 극도로 효율적으로 이용을 하는 것 역시 가능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영화가 기대가 되었던 이유는 바로 그 지점입니다. 그런 그에게 1억달러가 넘는 예산이 닐 블롬캠프라는 감독에게 주어지게 된다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 것인가 하는 점이었죠.

 물론 여기에 또 다른 기대점이 발현된 부분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이미 잘 아는 영화 장르에서 전에 했던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상황으로 진행을 했다는 겁니다. 뭔가 다른 것을 하기보다는 여전히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영화에서 진행하는 것을 택한 겁니다. 물론 이 상황은 사실 달라보이게 하는 부분이 문제가 될 수 밖에 없기는 하지만, 전작과는 다르게 좀 더 알려진 배우와, 좀 더 강한 상상력을 가지고 영화를 진행하는 것 역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죠.

 여기서 이 영화의 최대 강점 이야기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시각적으로 무엇을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시각적인 면모는 실제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리얼하게 밀어붙여지는 상황입니다. 흔히 말 하는 메카 디자인과 무기 디자인, 우주선에 관한 모습은 정말 요즘 영화중에서는 최고라고 얼마든지 말 할 수 있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 하나만큼은 정말 대단하죠.

 이 화면의 느낌이 어느정도인가 하면, 흔히 말 하는 시각적인 미래 디자인이 아닌, 말 그대로 지금 당장이라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아니면 지금 진짜로 어딘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최대 매력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부분의 최대 매력중 하나가 시각적으로 보장되는 현실감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이 영화의 특성상, 이 영화의 시각적인 특성 하나만 가지고 최강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미묘한 지점이 있다는 겁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 모든 것들은 영화에서 분명히 나름대로 굉장히 잘 이용되고 있지만, 이것들이 시각적인 면을 가지고 미래의 매력적임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는 유토피아로 대변되는 엘리시움도 그렇고, 디스토피아의 모습으로 보여지는 지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말 그대로 도구로서 이 용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 도구로 하는 영화적인 구조와 긴장감에 관해서는, 여전히 대단히 강렬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또 다른 현실 속에서, 그 현실에 저항하는 주인공의 땀내까지 맡을 수 있는 수준으로 영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죠. 물론 이 때문에 상당한 고어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점도 눈에 띕니다만, 심지어는 이마져도 상당히 영화적으로 잘 구성되어 영화의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영화적인 특성은 적어도 이 영화아 지루하지 않으며, 나아가 영화가 나름대로 신난다고 말 할 수 있는 지점까지 흘러가게 됩니다. 영화의 대부분이 시각적으로, 영화적인 흐름으로 대단히 강하게 밀고 가면서 영화의 에너지를 이야기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리고 이 지점에 관해서 영화는 상당히 재미있게 잘 구성이 되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적어도 캐릭터에게 이입되는 면모는 나름대로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영화는 어떤 페이크 다큐멘터리적인 면을 전혀 보여주지 않습니다. 자료화면을 상당히 쓰고, 마치 전쟁에서 등장하는 화면을 여럿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전작만금 이런 지점을 강하게 밀고가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그렇게 함으로 해서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상황에 관해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다 보여주고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일이 이렇게 진행되다 보니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길어지고, 다른 캐릭터들은 약해지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죠.

 이런 상황은 주인공 외에 거의 모든 캐릭터에게 적용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이 상황에서 가장 육체적으로 방해가 되는 악역은 나름대로 괜찮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되었고, 동시에 이 사람이 왜 희생을 해야 하는지까지는 어느 정도 감정적으로 해석이 되는 면 까지는 가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또 다른 악역인 조디 포스터의 역할은 오히려 굉장히 아깝게 종료 되어버린듯한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상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관객들은 여러 캐릭터들에 관해서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인공이 얼마나 불쌍한지에 관해서만 직접적으로 보게 되는 상황에 처하고, 동시에 이 상황에서 계속해서 휘몰아치는 긴장감으로 인해 정신을 못 차리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있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풀어줄 때는 잘 풀어주긴 하지만, 이 풀어준 상황에서 뭔가 발전시키는 것은 오직 주인공의 희생정신만이 더 커진다는 것 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라고 한다면, 이 영화의 기반입니다. 이 영화는 부자가 이룩해낸 유토피아와 그 나머지로 구성된 디스토피아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속에서는 나뉜 이유와 그들이 어떻게 대조적인 인생을 살아가는지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이 구도는 과거에도 비슷하게 써먹은 상황이라는 겁니다. 심지어는 디스트릭트 9 때 보다도 상황을 훨씬 단순화 시켜서 좀 더 감정적인 단절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결국에는 이 이야기가 기대감보다 훨씬 더 단순화되어. 이야기를 더 얕게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이유로 인해 전반적으로 영화를 느낀다기 보다는 영화를 관찰하면서 영화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는 한계가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는 결국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냉정하게 봐서 흐름은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만, 액션 영화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점으로 가지 못하는 그런 흐름을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지점으로 가는 상황이 그다지 매력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액션이 타격감 역시 감정적으로 이입이 많이 되어 있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분명히 거대한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 살짝 떨어져 보인다는 느낌이 영화에서 느껴질 정도죠.

 여기서 한 가지 확실히 해야 하는 것들이 하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순전히 비교적인 면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디스트릭트 9 라는 너무나도 걸출한 전작으로 인해서 영화가 낮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만약 디스트릭트 9를 완전히 잊어버리고 본다면 이 영화는 그래도 나름대로 참신한 모습을 가지고, 상당히 독특한 소재를 이용해서 영화적인 재미를 끌어낸 영화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역시나 벽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영화가 직접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나름대로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시각적인 에너지를 충분히 잘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고, 동시에 영화에서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 그리고 이 영화를 즐겁게 다가가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나름대로 잘 알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과거에 디스트릭트9를 보았고, 그 정도의 이야기를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대단히 아쉬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작품은 규모와 디테일이라는 면에서 좀 더 위이기 때문에, 그 점을 기대하셨다면 나름대로 만족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덧글

  • Uglycat 2013/09/01 12:50 #

    감독의 창의성이 헐리우드산 영화들의 단점에 묻혔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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