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 팬픽을 돈 내고 보기;;;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번주는 정말 재미있는 주간입니다. 영화 자체가 각양각색인 주간이기도 해서 말이죠. 솔직히 이런 주간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두 편만 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 편이 더 눈에 띄게 되었고 그 영화까지 추가하다 보니 세 편이 되었죠. 물론 이 영화도 고민이 좀 있기는 했습니다. 이 영화와는 또 다른 잡스 관련 전기 영화가 준비중인데, 그쪽은 아론 소킨이 각본을 작성중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이 영화에 외에도 스티브 잡스 전기 영화가 하나 더 준비가 되고 있다는 것은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사실 지금 영화 제작진으로 봐서는 이 영화보다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정확히는 아직까지는 각본단계에 머물러 있는 그 스티브 잡스 전기영화가 좀 더 기대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해당 작품의 각본가가 현재 아론 소킨이라는 꽤 괜찮은 각본가가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아론 소킨은 소셜 네트워크, 머니볼의 각본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런 지점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일종의 선점성 영화입니다. 영화를 먼저 만드는 것으로 상황을 주도해가고, 동시에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스티브 잡스에 관해서 그동안 알려진 이야기를 얼마든지 써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물론 이를 극영화로서 어떻게 만드는가는 전혀 다른 문제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영화에 무엇이든 끌어들여서 영화를 굴리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 봤을 때,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에 관해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상당히 독특한 상황이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 분명히 세상에 굉자잏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인 동시에,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물건들에 관해 상당히 많은 역할을 한 사람중 하나라는 사람이었다는 것이죠. 만들었다 라는 것 보다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이라는 물건을 정말 평소 물건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데에 정말 많은 역할을 한 사람이라는 점은 아무도 부인 못 할 겁니다. 물론 어떤 신기술을 만들었다 라는 것에 관해서는 조금 애매한 부분들이 있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는 결국 한 시대에 이름을 정말 크게 남긴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동시에 이 사람이 행했던 일들과 그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에 관해서 다루는 영화를 만드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 관해서 영화적으로 얼마나 각색을 더 거치는가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모든 것들을 이용해서 영화를 만드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죠.

 이 영화는 앞서 말해 선점성 영화라고 말 한 바 있습니다. 그 이유도 설명했죠. 문제는, 이 상황에서 무엇을 이야기 하는가와 동시에, 이 영화가 그 다음에 나올 영화보다 분명히 나은 점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각본가 문제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그 이점을 이야기 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테니, 결국에는 뭔가 다른 면을 끄집어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을 본다는 것에 관해서 좀 더 방점을 찍는 방향으로 영화를 만드는 방식으로 갔다는 것이죠.

 여기서 본다는 것은, 결국에는 전기영화에서 상당히 복잡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 사람들에 관해서 영화를 만드는 상황에서는 결국 진짜 사람과 배우에 관해서 어느 정도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스티브 잡스같이 연예인이 아니면서도, 과거 얼굴이 너무나도 유명한 사람의 경우는 더더욱 골치아픈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연기력 문제를 들어서 전혀 다른 사람을 캐스팅해 연기력으로 밀어붙이는 상황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상황을 연출 할수도 있었지만 이 영화는 정말 비슷한 사람을 캐스팅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스티브 잡스로 등장하는 배우는 바로 애쉬튼 커쳐입니다. 이런저런 가십으로 유명하고, 동시에 로맨틱 코미디에 상당히 자주 등장했던 바로 그 애쉬튼 커쳐가 영화에 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솔직히 이 문제로 인해서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대부분의 문제가 현실이 되기는 했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잡스의 모습은 이미 전기가 출시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 이야기를 거의 재현해야 하는 만큼, 그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다행인지는 몰라도, 이 영화에서 애쉬든 커쳐는 그렇게 나쁜 연기는 아니라는 겁니다.

 보통 이런 심각도가 상당한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에게는 어느정도 이상의 기대치를 걸게 되는 상황이 자주 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한 사람을 진짜 연기 해야 하고, 배우 자신의 스타일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 보다는 진짜 알려진 사람을 어느 정도 극화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이 지점은 결국 자신의 색이 분명하거나, 이미 자신의 이미지로 연기를 주로 하는 배우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그 지점에 관해서 나름대로 잘 해 낸 편입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모습은 결국 영화에서 보여주는 애쉬튼 커쳐는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편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어느 정도 이 면을 적당히 이용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더 황당한건 그 당시의 스티브잡스와 정말 생긴게 비슷하다는 사실로 최대 강점을 얻는 상황입니다.

 또한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큰 강점은 결국에는 무난한 연기와 그가 보여주고 있는 가장 1차적인 모습이 우리가 정말 잘 알고 있는 바로 그 스티브 잡스이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죠. 결국에는 이 영화가 뭔 이야기를 하건, 적어도 스티브 잡스의 모습을 본다고 느끼는 데에 있어서 어느 정도는 그 이질감을 상쇄시키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 덕분에 이 영화를 보는 맛이 정말 없다고는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장점은 여기서 끝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정말 실제와 비슷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극적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원래 이야기가 가지고 있던 본질과 매력들을 몽땅 잃어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정말 과도하면서도 동시에 부족해 보이는 각색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이 영화에 매력을 부여하는 데에 전혀 도움을 못 주고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사실 각색 문제는 무엇이 되었건간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영화를 직접적으로 흘러가는 상황에 관해 극적인 것과 사실이라는 것 사이에 줄다리기가 계속해서 벌어지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보통 이 문제에 관해서 잘 해 내면 정말 잘 만드는 영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두가지 면에서 전부 사고가 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의 문제가 각색과 그와 연계된 스토리의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정말 재미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죠.

 우선적으로 이 영화는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에 관해서, 거의 모 국가의 찬양에 가까울 정도로 영화를 구성해 내는 상황까지 영화가 내몰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스티브 잡스는 일부 몇몇 너무나도 유명해서 도저히 떼버릴 수 없는 에피소드 외에는 거의 웬만한 사이비 교주 찬양용 영상이라고 말 할 수도 있을 정도로 영화를 끌고 가 버린 겁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며, 동시에 이 문제에 관해서 관객들이 오글거린다고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영화를 끌고 간 겁니다.

 이런 상황엑 관해서는 한 가지 변명을 할 수는 있기는 합니다. 이 영화는 스티브 잡스에 관한 추모 입장에 관한 영화이며, 그 문제에 관해 고민하다 보니 스티브 잡스가 좀 더 인간적이고 매력적으로 구성이 되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문제는, 이 영화는 너무 과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화가 결국 한계를 이야기 해야 할 정도로 너무 심하게 밀고 갔다는 사실이 이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영화가 너무 보고 있기 힘들 정도라고 말 해야 할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은 전체적으로 다른 캐릭터까지도 휘말리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에서 적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스티브 잡스보다 머리가 나쁘거나, 아니면 이상하게 휘둘리는 사람으로 나오거나, 정말 그것도 아니라면 잡스를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좋아하기 때문에 한 대 때린다는 식으로 영화를 끌고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스티브 잡스가 사람을 홀리는 재능이 있다고 하는 이야기는 몇 군데에서 밝혀진 바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 정도로 밀어붙이는 것은 올지 않다고 봅니다. 사실 오히려 영화의 갈등을 초래하는 데에서는 최악의 방식이라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런 상황의 가장 미묘한 지점은, 영화에서 어떤 긴장감을 설계하고, 영화가 일정한 흐름을 형성해서 하나의 이야기가 되고, 동시에 영화적인 기승전결을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는 대단히 부족한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는 앞서 말 한 대로 스티브 잡스를 너무 좋은 사람으로 설계하는 데에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데에도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이 영화에서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이 어떻게 변했는가에 관해서 어물쩡 넘어가는 상황에 의해 벌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기승전결보다는 에피소들 위주로 가는 방식인데,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에피소드는 단편적이기 때문에 한 사람을 설명하면서, 동시에 그 한 사람을 완전하게 구성하는 데에 연계를 전혀 보여주지 못합니다. 결국에는 지금 상황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설명했지만, 이는 영화 전체를 구성하는 데에는 그 분량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죠.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이는 결국 한계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이 문제로 인해서 결국 지루하다는 것과 귀결이 됩니다. 영화 전헤의 느낌은 결국에는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고, 동시에 그냥 사건의 나열정도로만 이야기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이 다시 일어서는 드라마틱한 면을 노린 연출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한계는 결국 이 다시 일어선다는 느낌이 관객에게 전혀 매력이 없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죠. 결국에는 영화 전체가 매력이 없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말입니다.

 제 결론은 간단합니다. 스티브 잡스에 관해서 거의 종교를 모시듯 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그리고 그에 관해서 일종의 팬픽을 보고 싶은 분들이 아니라면 그냥 패스하셔도 무방합니다. 부족한 서사구조와 매력이 있을만한 이야기를 매력 없게 각색하는 구조는 이 영화를 보면서 심하게 지치게 만드는 면이 강하며, 이 문제에 관해서 고민을 더 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이런 말 해서 미안하지만, 이 영화는 시간 때우기에도 적합지 않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덧글

  • Fedaykin 2013/09/02 07:53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팬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배길수 2013/09/02 08:54 #

    팬픽 수준이라면 [우리가 몰랐던 진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다 알던 자기광고](...)
  • 훌리건스타일 2013/09/02 09:12 #

    재목으로 리뷰끝 (...)
  • 450 2013/09/02 09:20 #

    제가 엘리시움이랑 잡스 봤는데 엘리시움이 한 10배 재밌음
    배우들연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내용 구성이나 디테일이 많이 떨어지는거같더군요..
    뭔가 완전판이 나중에 나올거같은느낌
    뭐 엘리시움도 비슷한 느낌이 들긴했지만 나름 재미는 있었거든요
  • Powers 2013/09/02 10:04 #

    워즈니악이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팬픽이라면 당연히 그의 역할은 잡스가 다 가로채야겠지만..
  • 리언바크 2013/09/02 11:44 #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는 기존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케이블 채널에서 한번 본 것 같네요.
    확실히 드라마는 아니고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였음.
  • RuBisCO 2013/09/02 13:25 #

    긴 글을 다 읽지 않아도 벌써 제목에서 리뷰가 끝[...]
  • 홍차도둑 2013/09/02 19:19 #

    안보러 갑니다. 워낙에 잡스가 해 놓은 사기짓이 많아서...

    '팬픽'이라 정의하신 것을 보고 무릎을 쳤습니다.

    "그래! 맞아!"
  • 페퍼 2013/09/02 20:06 #

    [우리가 알고있던것과 다른, 그의 가짜이야기]
    워즈니악이 완전병신으로 나오죠..
    처음부터 끝까지 현실외곡장을 펼친
    주인장말처럼 그야말로 팬픽
  • 동사서독 2013/09/02 21:24 #

    잡스 코스프레에만 별점을 준다면 별 다섯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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