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랜턴 군단 : 스타 사파이어의 반역 - 그린 랜턴은 옳은 길로 가는가?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솔직히, 지금 이 리뷰를 쓰고 있는 현재, 전날에 리뷰가 두개 있었고, 부산 국제 영화제 역시 끝난지 아직 4일 된 시점입니다. 말 그대로 폭푹같은 글쓰기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왼 쪽 손목이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이 글을 쓰는 날에 오케스트라 공연도 지금 예정 되어 있는데, 그 오케스트라 공연은 리뷰가 없을 예정입니다. 안 그래도 많이 썼는데 그냥 맘 편히 갔다 오려구요. 하지만 이 글은 그래도 밀고 가야죠. 아무래도 다른 책도 있고 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 해서, 그린 랜턴 이야기는 이제 애매한 면이 많습니다. 블랙키스트 나이트의 이야기의 전초전이 워낙에 많은 관계로, 그리고 그 당시 이벤트가 워낙 엄청났던 관계로 이해를 해야 할 부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아무래도 부담으로 작용하죠. 물론 어찌어찌하여 해당 이벤트의 전모를 알게 된 저로서는 이 이벤트의 결말이 궁금하고, 또한 그 이후에 결국 뉴 52로 흘러간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기다림은 엄청나게 긴 상황이죠.

 아직 리뷰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레드 랜턴 군단의 이야기 역시 이미 나온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수많은 색의 링들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역시 이전 만화책에 나와 있는 상황이죠. 솔직히 이 상황에서 스타 사파이어는 약간 미묘한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이 스타 사파이어가 상징했던 과거는 악당이었는데, 최근에는 반지중 하나로 인식이 되면서 동시에 사랑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이야기 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기묘한 구도의 변화에 관해서 굳이 길게 이야기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이 시리즈에 관해서 잘 아는 분들은 세상에 굉장히 많고, 그 문제에 관해서 한 번 쯤은 들어 보신 분들이 이번 그래픽노블을 구매 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아무튼간에, 지금 쓰고 있는 이야기는 문제의 스타 사파이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그린랜턴의 수뇌부라고 할 수 있는 쪽에서 거대한 삽질을 시작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책의 시작은 정말 강렬합니다. 기본적으로 여전히 옐로우 랜턴 군단과 전쟁을 치루고 있는 상황이며, 이 옐로우 랜턴쪽은 여전히 복수와 공포를 불러 일으킵니다. 하지만 그린 랜턴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밀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린 랜턴쪽을 직접 공격하는 것 보다 더 심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건드리기 시작합니다. 이 작품에서의 시작은, 용기를 기반하는 그린 랜턴들에게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하는 시작을 보여주죠.

 여기서부터 그린 랜턴의 장대한 삽질이 시작됩니다. 이미 그린 랜턴의 전작들이라고 부를 수 있는 책에서 그린 랜턴이 교전중에 상대를 공격해 죽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바 있습니다. 다만 반지라는 물건의 특성상, 사용자가 사망한 경우에 다른 사용자를 찾아 나서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죠. 결국에는 어찌 보면 끊임없는 전쟁 체제로 들어가 버린 상황이며, 이 문제에 관해서 결국에는 기존의 문제가 정면 충돌하는 상황이 생기고, 이 상황에 관해 논쟁하는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 위에 이번에는 그린 랜턴과 관계된 인물들이 일을 당하게 되면서 여기서 또 한 번의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쉽게 말 해 자신의 가족도 지킬 수 없는 상태에서 그린 랜턴으로 활동 하게 되는 상황 자체가 공포로서 다가오는 것이 된 것이죠. 이 작품에서는 그 이야기를 한 축으로 꺼내는 동시에 전면에 스타 사파이어를 부상시키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이 작품이 비로소 스스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꺼내는 시점은 바로 여기입니다.

 이 상황에서 그린 랜턴은 일종의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다른 세력과 손을 잡던지, 아니면 그 외의 선택을 해야 하는지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상황에서도 뒤에서 음모를 꾸미는 인물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등장한 스타 사파이어쪽은 또 다른 방식을 전면에 꺼내고 있죠. 그렇게 하면서 둘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린 랜턴쪽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의해 문제가 생기는데, 스타 사파이어는 역으로 그 사랑의 감정을 주요한 힘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작품에선 이 둘의 껄끄러운 관계가 드디어 전면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찌 보면 그린 랜턴은 정말 해서는 안 될 선택을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정의를 위해서 무엇이건간에 전부 희생시켜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상황에서 엄청난 결말이 다가오게 됩니다. 그 결말에서는 드디어 그린 랜턴이 한 없이 몰락한다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가게 되죠. 어찌 보면 사랑이 방해가 되는 것으로 치부해 버린 용기가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상황이랄까요.

 덕분에 이 작품에서 다루는 상황은 한 없이 복잡한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작품에서 선택이라는 과정에 있어서 무엇이 더 소중한가에 관해서 충돌하는 무지막지한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이 작품에서는 이런 문제에 관해 직접적인 모습을 보여주되 어떤 해답도 보여주지 않는 상황이 되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이 문제에 관해서 이번에는 모성애라는 부분까지 직접적으로 끌어들이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여기서는 무엇이 옳고 그른가의 선택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더 소중한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가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이 문제의 가장 복잡한 면은, 어찌 보면 누군가는 독선과 아집으로 인해 자신이 정의를 행한다고 행세하면서 너무 많은 것들을 제한해 버리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에 관해서 한 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이 있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런 화두 던지기가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일종의 전초전적인 느낌으로 진행이 되는 부분이 있는지라, 아무래도 지금 현재 뭔가 제대로 마무리 된다고 하기에는 상당히 미묘한 부분들의 이야기를 상당수 하고 있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져서 이 모든 것들이 휘몰아칠 것인가가 책의 상당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셈입니다. 말 그대로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관해서 사전 포석을 깔아 놓는 부분이라고나 할까요. 이는 흔히 말 하는 떡밥이라는 지점과는 살짝 다른 것들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각각의 캐릭터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직면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대처하는 방법은 전혀 다르며, 여기서 무엇을 더 보여줘야 하는지에 관하여 역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들에 관하여 각자 해석하는 부분들 역시 다르고, 결국에는 그 결론 역시 모두 달라지게 됩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길을 가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상황은 작품 내에서 모두 정당화 되고 있으며, 그 문제에 관해서 모두가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또 하나의 떡밥이 추가됩니다. 악당에 관한 부분인데, 솔직히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전량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이야기하기가 좀 그렇습니다만, 어떤 면에서는 스타 사파이어라는 단체가 정확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하는 또 하나의 면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일종의 뒤의 이야기를 가면서 동시에 지금 하는 이야기에 관한 설명 역시 겸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이런 성향이 상당수의 이야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야기 자체를 뭐라고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한 번 봐야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거대한 이벤트에 관련된 책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그 전에 어떤 일이 벌어져서 제대로 손도 못 쓰고 속수무책으로 일이 벌어졌는가에 관해 설명이 되고 있는 책이기도 하죠. 전후사정을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를 몇 가지 가지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렇다 보니 독립적인 이야기로서의 기능이 살짝 부실하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