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가 극장에서 내쫒기고...... 살 부데끼며 사는 이야기

 제 블로그를 오래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영화를 거의 한주에 두 편 이상 보고 있고, 또한 꾸준히 영화관 비매너와의 전투도 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솔직히 극장 비매너, 이제는 그러려니 할 때도 되지 않았냐 하는 이야기 하시는 분들 있는데, 천만에 말씀, 만만의 콩떡 이올시다. 심지어는 국제 영화제에서까지 핸드폰 보는 깡들이 있는 양반들이 생겨도 이 이야기는 했습니다. 이건 비매너 입니다. 그리고 다른 관객에 대한 테러 입니다.







 물론 이 일이 벌어진 앨러모 드래프트하우스는 영화 중간에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퇴장당하는 극장이기는 합니다. 말 그대로 엄숙한 상영을 요구하는 곳이죠. 하지만, 어느 극장에서건간에, 그 깜깜한 장소에서 핸드폰 화면을 킨다는 것의 의미는 결국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자기 의사만 가지고 일을 결정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개똥만큼도 신경 안 쓸 거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핸드폰 화면을 가리라는 요구를 할 때 화 내면 네놈새끼는 지금 보고 있는 창백한 허연 화면만큼도 안 되는, 심지어는 무생물만도 못하다는 의미를 말 하는 것이죠.

 전 극장에서 엄숙주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적당히 소곤소곤 이야기 하는거야 뭐라고 하겠습니까, 하지만 지금까지 겪었듯 극장에서 된장국 먹고, 스마트폰으로 신나게 문자질 하면서 다른 사람은 신경도 안 쓰는 개새끼라거나, 앞 사람 의자를 안마의자로 만드는 발차기, 그리고 자기 아이들을 위해 설명을 해준다는 미명 아래 모든 대사를 씹어버리고 자기 자신만이 떠들어야 한다는 웅변가 내지는 정치꾼 같은 양반들은 신나게 만났고, 그들에게 정숙과 주의를 요구 했습니다.

 하지만 제 권리를 찾을 겁니다. 저도 돈 내고 극장에 왔고, 극장에서 빛나는 것은 오직 영화 화면이어야 하며, 내 의자는 V시트나 4dx가 아닌 이상 아무 진동도 없어야 하며, 제 귀에 잘 들리는 것은 오직 영화 대사 뿐이어야 한다는 진실을 제가 극장에 있는 동안은 반드시 요구할겁니다. 제게 영화는 이 모든 것들을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이니까요.

덧글

  • 착한마녀 2013/10/17 22:33 #

    님의 말씀이 맞아요. 많은 사람들이 빨간 불에 횡단보도를 건넌다고 해서 나도 그래도 상관없는 건 절대 아니죠.
    극장도 공공장소이니까 엄연히 지켜야할 예절이 있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데 반대급부를 좀 겪으셨나봐요. ^^;
  • 2013/10/17 23:0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청광 2013/10/18 01:16 #

    전 옆사람이 시끄럽게 떠들기에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역으로 화를 내시더군요. 아니 나이도 점잖게 드신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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