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 애스 2 : 겁 없는 녀석들 - 전작의 매력은 전부 차버렸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번주에 이 영화 없을 줄 알고 예매도 안 하고 판판이 놀고 있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게, 전 2주 전에 이 오프닝을 작성하기 때문이죠. 1주일전에 개봉이 정해지고, 예매 하기가 어려워지면 솔직히 별로 달갑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지금 이 영화, 개봉관도 확정이 안 되서 찾아다니고 있는 중이죠. 아무래도 오프닝만 작성하고 힘만 낭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매우 불길한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 해서, 이 영화가 나온다고 했을 때부터 불안한 이야기는 이미 시작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전작을 맡았었던 감독이 결국 영화에서 제작자로 남기로 하고 감독은 바뀌고, 시나리오 제작에는 난항을 겪었으니 말입니다. 이 와중에 원작 스토리를 거의 그대로 가져갔던 방식을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원작을 본 저로서는 이 이야기가 상당히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는 부분도 많았고 말입니다. 이런 경우가 상당수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만큼 가시적인 경우는 드뭅니다.

 게다가 1편의 성공은 정말 특수한 경우라고 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당시에 슈퍼히어로 영화는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있었고, 이 흐름을 얼마나 잘 이용하는가가 정말 중요한 문제로 작용했으며, 동시에 얼마나 현실적으로 이야기를 끌고가는가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이 현상을 얼마나 이용을 잘 하는가에 따라 흥행이 결정되고, 또 다른 세계관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아니면 완전히 망하는 상황으로 가게 되는 경우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1편은 이 와중에 성장기라는 것, 그리고 슈퍼히어로 만화가 현실에 영향을 준 만큼 현실 속의 청년들한테 영향을 주는가를 극적으로 확대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가 현실과 주거니 받거니 한 데에서 오는 일종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었죠. 이 상황에서 과연 진짜 무슨 이야기를 진행하는가와 동시에 영화에서 무엇을 진짜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가가 상당히 중요하게 대두되기도 했죠. 결국에는 오락성으로 전부 흘러가 버리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전편은 결국 성공을 거뒀습니다. 기존에 어디선가 보기는 했지만 나름대로의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악당과 주인공의 허당성과 그 속에 들어가 있는 여러 가지 특성을 굉장히 잘 살린 영화라고 할 수 있었죠. 이 와중에 진짜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여럿 나오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이 영웅과 악당의 대결이라는 구도까지 끌고 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이 역시 비쥬얼적으로 상당히 과격한 면을 끌어들이면서 오히려 기묘한 현실감을 부여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클로이 모레츠라는 당대의 아역이 재발견되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500일의 썸머에서도 정말 당찬 여동생으로 나와서 눈길을 준 바 있는데, 이번에는 과격한 여자아이라는 것을 테마로 삼아 정말 귀여운 여자아이가 정말 도살장을 방불케 하는 액션을 보여준다는 데에서 영화의 매력이 발생되기도 한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재미를 모두 잘 살리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속편의 가능성 역시 바로 여기서 열린 것이죠.

 하지만, 이 불안함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는것은 영화에서 일종의 씬 스틸러라 불리는 클로이 모레츠의 성장사가 걸리는 것이었습니다. 클로이 모레츠는 그동안 꽤 괜찮은 연기를 여럿 보여주며 연기적으로 좋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들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급격한 성장에 관해서 우려 아닌 우려를 표하는 분들이 있었죠. 지금은 솔직히 숙녀가 다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야 할 정도로 컸고 말입니다.

 물론 제가 불안해 하는 부분은 이 성장이라는 것 보다는 과연 전작의 독특한 아우라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영화의 경우, 전작이 워낙에 독특한 면이 가득한 영화가 되었기 때문에 그 속편에서는 그 이야기를 적당히 이용하면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죠. 이 독특함 자체가 이번에는 또 어떤 면을 보여줄 것인가가 상당히 중요한 것이죠. 그리고 이를 영화적으로 얼마나 잘 버무렸는가 하는 면 역시 중요해지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스토리는 전작에서 의외의 발전 양상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어찌 보면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나이트의 관계를 그대로 사용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일단 나름대로 복면을 쓴 히어로가 등장을 한 상황에서, 악당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힘의 꽤 다양한 부분들을 잃어버린 상황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개인적인 복수심이 남아있는 상황이 되었죠. 그리고 그 상황에서 히어로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게 됩니다.

 여기서 결국에는 선택으로 진행이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선택의 한 지점이 상당히 독특한 편인데, 악당도 특성상 결국 만화책에 매우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결국 슈퍼 악당이라는 것을 가지고 스스로의 테마를 잡아내게 됩니다. 말 그대로 자신이 잘 아는 것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치장하는 셈이 되었는데, 이 과정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강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가 어떻게 발전하는가 역시 영화에서 한 축으로 가져가는 것이죠.

 그 와중에 나머지 한 축, 그러니까 전작에서 히어로라고 거듭났던 한 사람은 자신이 일으킨 상황이 하나의 운동으로 변화해 가는 것을 목격합니다. 쉽게 말 해 자신의 동료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리고 이 운동에 직접적으로 뛰어들게 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함으로 해서 현실의 친구들의 일부를 잃게 되는 상황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개인적이고 가장 와닿는 현실적인 문제가 자신의 이상으로 인해 무너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이죠.

 이는 결국에는 한 개인의 충돌로서 이야기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악당은 나름대로의 복수심이 있는 상황이고, 이 복수를 위해서 자신의 편을 굉장히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의 운동이 다른 운동을 낳은 셈인데, 이 둘이 충돌하는 것이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결과로 인해서 가면을 쓴 히어로가 되었건 악당이 되었건 현실 세계에서는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성토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 설명한 이야기가 영화의 전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복잡한 이야기가 전작이 슈퍼 히어로가 되고싶다는 이유로 길에서 쳐맞고, 그 이후에 사람 하나 구한다음 점점 더 큰 일헤 휩쓸린 한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되는 영화에서 저 복잡한 이야기의 후속편이 나온겁니다. 보통 이야기에서 이렇게 복잡하게 되는 이유는 담아야 하는 이야기가 좀 더 깊이가 있기 때문인데, 이 영화의 태생을 생각해보자면 솔직히 이렇게 해야 할 이유가 거의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려대로 영화가 갈팡질팡하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위에 설명한 이야기가 모두 나열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운을 띄우면, 그 뒤에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강렬하다 싶은 비쥬얼과 액션이 영화를 채우기 시작하죠. 이 영화는 운 띄우고 액션이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액션 영화가 이런 경향이기도 하죠. 다만 이 영화에서는 전작에서 가지고 있던 그 독특함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매우 독특하고 거친 느낌을 선사합니다. 액션은 전반적으로 무술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개고생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보다는, 말 그대로 길거리 패싸움 수준에서 이야기 되고 있죠. 그리고 이 와중에 잔인성이 더 부각되고 말입니다. 전작이 이 상황에서 매우 독특한 화면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상황이 조금 다르죠. 가장 대표적인 문제로는, 이 화면은 이미 전작에서 봤고, 그 이상의 발전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는 시각적인 볼거리로 가득 차 있는 영화입니다. 얼마나 신나고 얼마나 개패듯 때리는가가 중요한 영화죠. 그 모습에서는 나름대로의 에너지가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그 이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에너지 이상으로 발전되는 것이 전혀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이 상황에서는 관객들은 무언가 더 있기를 요구하는데 영화는 그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겁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스토리가 계속 진행되는 만큼, 전작에서 보여줬던 미묘하면서도 기묘한 심리적인 작용이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전작에서만큼 나름대로 어떤 뜻이 있고, 그 방식을 만화책에서 빌려온 사람들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 그냥 만화책 보다가 누가 하니까 해도 되겠다 싶어서 길거리로 몰려나온 놈들 취급을 해버리는 겁니다. 이 와중에 디립다 야구방망이만 휘툴러대고 있으니 영화가 크게 발전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몇몇 감정적인 요소들에 관해서 좀 더 강하에 밀고 가겠다고 선택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들이 등장하는 것에 관해서는 크게 할 말이 없습니다. 사실 원작에 등장한 것들이기도 하고, 나름대로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다만 이 영화에서는 볼거리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이 문제를 오직 한 방향으로만 해석하고, 주인공의 심리적인 문제로 다시금 치환하는 데에는 아무런 힘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데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 내내 터지고 있는 부분들이기도 하죠.

 여기서 힛걸이 비쥬얼 문제는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 기존의 귀여운 맛은 아무래도 성장한 만큼 그 문제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니죠. 연기력은 어디 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생김세가 괴물로 변한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자면 어느 정도 성장을 한 만큼, 스스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변화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아챈 분위기라고 말 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물론 기존에 귀여운 여자아이가 사람을 썰고 다닌다 라는 말은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 옇와에서도 어느 정도 똘끼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일단 이 영화는 전작을 넘어서지 못한 범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영화가 아주 지루하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보고 즐기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어느 지점에서는 적당한 쾌감까지 겸비하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영화가 전작에 비해 깊이를 잃은 만큼, 그리고 이야기의 특징을 너무 소비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평범한 영화가 되고 말았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할 듯 합니다. 말 그대로, 그냥 보고 즐기기 좋은 선에서 끝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덧글

  • 삼별초 2013/10/18 11:50 #

    매튜 본이 감독을 맡지 않은게 참 많이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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