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유 킵 - 과거에 잡혀 사는 사람들 횡설수설 영화리뷰

 영확 한 주 안에 다섯편 있는 경우, 제게는 뭔가 결국 통제에 실패했다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만큼 리뷰를 보고 잇는 상황인데, 아무래도 제 한계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라고나 할까요. 작품 관련해서 제가 바라보고 있는 지점은 절대 간단한 것들도 아니고 말입니다. 사실 이런 일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게, 여름 시장이 끝나고 크리스마스로 시작되는 겨울이 오기 전에 웬만한 영화들이 물 흘러가듯 지나가는 시즌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한 가지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로버트 레드포드는 이미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 배우중 하나입니다. 최근에 배우가 직접 감독을 하면서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이야기 하게 만드는 상황이 자주 이야기하게 되는데, 로버트 레드포드는 그 관점에서 보자면 그렇게 뒤집어 깔 필요는 없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최근의 음모자들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는 최근에도 그 능력이 유지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확답을 내기가 어렵기는 하지만 말이죠.

 하지만 과거에는 꽤 유명한 영화들을 많이 만든 바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굉장히 잘 만든 영화인 흐르는 강물처럼 같은 작품들이 있었고, 제가 기억하는 가장 강렬한 영화중 퀴즈쇼 라는 자품 역시 로버트 레드포드가 연출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상다잏 많은 작품을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만큼 능력이 검증되었다는 이야기니 말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연기력 역시 얼마 전 올 이즈 로스트 라는 작품으로 한 번 이야기가 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다른 배우들이 등장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배우는 이 영화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아니라 수잔 서랜든이라는 대배우가 맡은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수잔 서랜든의 맡은 캐릭터가 체포되는 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체포로 시작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결국에는 주인공중 하나를 추적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그 주인공을 따라가는 데에 있는 것에 꽤 많은 비중을 뒀고 말입니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이 영화는 주인공이 둘이라는 점입니다.

 앞서서 로버트 레드포드 이야기는 많이 했으니 그 외의 배우들의 이야기를 해야 하겠군요. 알단 가장 기묘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샤이아 라보프입니다. 샤이아 라보프는 초기에는 신선한 연기를 하는 인물로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그 사이에 있었던 몇몇 별로인 영화를 지나치면서 영화에서 순전히 떠벌이 이상의 연기를 못 보여준다는 인상을 준 바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 하자면, 이 영화에서는 그 떠벌이 연기를 완전히 떼어내고 새로운 모습을 개척하는 것을 성공시키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죠.

 물론 이 외에도 이 영화에서 배우 명단만 이야기 해도 상당한 길이를 자랑합니다. 아이언맨 1에서 로드를 맡았다가 결국 내려가버린 테렌스 하워드나 이런 절너 영화에서 꽤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조연으로 유명한 배우들인 줄리 크리스티, 샘 엘리어트, 브렌단 글리슨, 리처드 젠킨스, 안나 캔드릭, 스탠리 투치, 닉 놀테, 크리스 쿠퍼 같은 배우들이 나옵니다. 심지어는 매우 충격적으로 성악 데뷔를 보여줬었던 재키 에반코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죠. (인터넷에 재키 에반코라고 치면 동영상이 많이 나올텐데, 하나 보시면 대략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오실겁니다.)

 대략 이 명단 정도라면 어떤 배우들인지 감이 오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제대로 힘주고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 역시 절대로 가벼운 이야기가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죠. 작게 보면 개인의 양심에 관한 이야기서부터, 그리고 크게 보면 선을 위한 악이라는 것에 관한 깊은 이야기까지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각각의 문제에 관해서 결론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영화 속 결론이지 담론 형성에 대한 결론은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미국이 월남전 반대로 몸살을 앓던 때, 미국 내의 문제를 일으켜서 해외 전쟁에서 손을 떼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학생 그룹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 문제로 인해 사람이 죽었고, 이 학생들을 수배당했죠. 그 뒤 30년이 지나고, 그 때 사람을 죽였던 학생 그룹중 하나가 체포당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리고는 수사가 급진전되고, 그 수사를 당하는 사람과 취재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죠.

 여기서 한 가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사실이 있는데, 미국은 월남전 문제로 인해 엄청나게 골치를 썩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반전 시위는 극에 달하고, 이 시위 때문에 심지어는 미국의 군인이 학생을 총으로 쏴 죽이는 일이 벌어졌을 정도죠. 이 영화에서는 그 때의 여파를 지금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사람들 역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어떤 면으로는 평범하게 어떤 면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살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사람을 죽인 것은 잊혀지지 않고, 심지어는 폭탄 테러를 일으킨 전과마져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과거가 계속 발목을 잡는 상황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사실 이 영화의 출발점 역시 이런 상황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문제는 결국 개인의 양심과 그 때 자신들이 행하려고 했던 일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둘은 결국 충돌을 일으키고 있고, 각자의 감정을 뒤흔들어놓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 수사 외적인 부분을 진행하는 기자가 나오게 됩니다. 단순히 30년전에 벌어졌던 일을 조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 그대로 그들 개인의 전모를 다 캐내는 방식으로 영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죠. 이 시점은 영화 내내 일정한 부분을 건드리고 지나갑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과거를 설명해주는 것을 기자가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 관해서 일이 어디로 튈지에 관해서 상황이 묘하게 변하는 상황을 계속해서 관객에게 노출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결국 일정한 물음을 가지고 갑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그렇게 잘 숨어다니면서도 왜 그렇게 위험을 무릅쓰면서 사방을 돌아다니고 있는가 하는 점과, 그리고 다른 주인공은 이 과거를 캐면서 무엇을 얻어가고 있는가 하는 점 말입니다. 이 두 시점은 결국 이 영화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양심과 죄책감, 그리고 그 이면에 있는 정의라는 것들을 모두 이야기 하는 매개가 됩니다. 관객들은 지속적으로 영화에서 보여주는 장면들을 가지고 이 문제를 고민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이 무게는 상당히 묵직한 편입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매우 간단한 견지는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람을 죽이는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용납될 수 없으며, 그것이 아무리 좋은 일을 위한 희생이라고 하더라도 죄라는 것 말입니다. 이는 결국 어떤 것이 정의에 관한 이야기인제 관해서 일정한 답변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이 지점에서 이야기 가능합니다. 실제로 이 무게를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영화는 나름 효과적인 구성을 취했습니다.

 영화는 내내 도망자와 기자가 교차 편집되어 나옵니다. 물론 그 사이에 FBI라는 단체가 나와서 이야기의 급박함과 절박함을 더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두 라인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두 라인은 지금 일어나는 일이 얼마나 절박한 일인지에 관해서, 그리고 과거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거는 앞서 설명한 대로이고 말입니다. 결국 현실의 절박함이 존재하는 이유를 계속해서 노출하고 있는 것이죠.

 이 감정은 교차로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점점 더 증폭됩니다. 영화가 말미에 이를때쯤 되면 관객들 역시 같은 문제를 고민하면서, 동시에 복잡한 이야기 치고는 명료한 결말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다만, 제 입장에서는 이 결말이 마음에 안 드는 측면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에 비하면 일단은 그냥 넘어갈 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죠. 이 결말을 일단 나름대로 받아들일만한 어느 정도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데까지는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이야기 자체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야기의 구조는 나름대로 잘 다듬어진 상태입니다. 다만, 이 이야기의 페이스가 무지막지하게 느려터졌다고 욕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설명은 됐으니 제발 다음으로 넘어가 달라고 사정을 할 정도로 이 영화의 페이스는 느려터졌습니다. 각각의 대화는 무게가 있기는 하지만, 너무 설명조로 진행되며, 동시에 관객들이 아주 바보라고 미리 구성을 했다고 생각될 정도로 영화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구조적으로 어느 정도는 받쳐주고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가지고 가는 색이 있는 편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에서 이야기 자체는 캐릭터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해서 자세히 표현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만 거기까지는 좋은데, 그걸 굳이 그렇게 길게 표현을 했는가에 관해서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이야기는 개인 속에 있는 이야기를 전부 대사로 끄집어 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몇몇 캐릭터들은 입체성을 띄는데, 일부 조연들은 말 그대로 그냥 평면입니다. 영화에서 좀 더 다양한 모습을 강하게 밀고 가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극히 일부 캐릭터들만이 그렇게 될 뿐, 나머지 캐릭터들은 그대로 쓸려 나가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죠. 심지어는 이 캐릭터는 매우 실력이 좋은 배우들이 맡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이런 문제들이 너무 심하게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 외의 캐릭터들은 상당히 다층적이고 강렬한 면들을 잘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캐릭터라고 말 하기는 그렇지만, 영화 내내 그닥 그런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제대로 된 모습이 등장하면서부터 진짜 변했다고 생각이 되는 모습을 여주는 사람들도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재미를 제대로 살려내는 힘도 상당히 잘 발휘 하는 편입니다. 다만, 이 캐릭터들 역시 설명조로 진행되는 이야기의 한계가 너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여기서 보통은 비쥬얼 이야기를 안 하는데, 이 경우에는 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삭막함과 그 속에 드러나는 절박함을 같이 보여주는 에너지가 있어야 하는데, 화면이 그 지점을 나름대로 잘 살리는 모습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죠.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금 상황에서 영상으로 표현되는 모든 것들을 더 잘 받아들이게 하는 힘 역시 가지고 있죠.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감정을 이 영화에서 받게 되고 말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입니다. 다만, 영화 자체가 상당히 길다는 느낌이 들고, 어떤 면으로는 지루하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확 풀러 가시거나, 아니면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정말 땡기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주 엄청난 명작을 찾는 분들에게도 이 영화는 성에 안 차는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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