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스타일적으로 굉장히 독특하지만 볼만한 작품 횡설수설 영화리뷰

 새해입니다. 이 영화를 새해에 보게 되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사실 첫주에 영화가 한 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결국에는 두 편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금요일에 영화 리뷰 명단을 조사할 때에는 이 영화를 발견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를 보게 되었죠. 이 영화의 경우는 시사회를 꽤 자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 이상하게 시간이 안 맞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벤 스틸러라는 이름을 생각해보면 사실 아주 확연한 영화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마다가스카 시리즈라는 꽤 재미있는 작품도 있고 코미디 영화나 어린이 영화도 꽤 있는 편이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리고 자막 문제로 혈압이 오르는 작품중 하나인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역시 주연으로 나온 적이 있으니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리즈의 2f편을 꽤 좋아하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제 취향에는 감독이 웨스 엔더슨인 로얄 테넌바움이 더 맞기는 하더군요.

 아무튼간에, 주로 코믹한 느낌으로 나오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이미지로 인해서 다른 영화나 아니면, 그가 직접적으로 각본을 쓰면서 코믹함 이외의 것들을 바라는 경우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죠. 이런 문제는 이전의 짐 캐리가 감자기 정극을 하기 시작했을 때에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이번에 가장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아예 감독을 직접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 정도라고 할 수 있죠.

 보통 이런 상황에 관해서 전 호의적으로 나가고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영화 현장에서 일 하던 사람인 만큼, 자신이 어떤 연기를 하는지, 그리고 보통 영화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되는지 가장 정확히 아는 사람들중 하나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해지는 것은 이 영화의 이야기가 그렇게 해서 재미있는가와, 과연 그 배우가 스토리텔러로서의 재능이라는 것이 조금이라도 존재하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두 가지는 결국 영화의 모든 것을 갈라 놓으니 말입니다.

 뭐가 어찌 되었건간에, 전 일단 이 영화에 관해서는 평가를 유보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상당히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영화인데다, 감독과 배우라는 지점 역시 미묘한 부분일 수 밖에 없기도 하고, 심지어는 이 영화에 관해서 극명하게 엇갈리는 북미평가로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혼란을 깨고 제 의견을 내는 이유는 결국 이 영화가 제게는 일정한 느낌으로 다가왔기 때문일 겁니다.

 여기서 리뷰와 관계 없는 이야기를 하자면, 전 리뷰를 하면서 간간히 벽에 부딛힐 때가 있었습니다. 이 벽이라는 것은 굉장히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어떤 경우에는 시간의 압박이라는 것으로, 어떤 경우에는 금전, 또 어떤 경우에는 몸 상태라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정말 악질적인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영화를 보고 났는데, 이 영화에 관해서 말을 전혀 정리 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만, 이 영화는 말 그대로 거의 모든 것의 한계 끝에서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리뷰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제가 작년 말에도 말 했듯이 이 리뷰가 제 기억의 단편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고 어떤 느낌을 가졌고, 그 느낌을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지금 리뷰는 바로 그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정말 간단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이 전에 배우였다는 점, 그리고 배우로서 꽤 괜찮은 커리어를 보여줬다는 점과 생각 이상으로 자기 색이 굉장히 뚜렷한 배우라는 점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영화를 생각해보면 아이들 영화이건 성인용 코미디이건 일정한 결을 가진 스타일을 보여주는 연기를 주로 해 왔고, 그 연기를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데에 굉장히 좋은 힘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였으니 말입니다.

 이 이야기는 굉장히 간단합니다. 지금까지 인생의 범위가 매우 좁았던 사람이 특정한 사건으로 인해 우연치않게 자신이 그동안 생각해왔던 일들을 진짜로 하게 되면서 변화한다는 이야기죠. 이런 스타일에 관해서 가장 재미있는 점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에서는 상상에 관해 꽤 강하게 밀어붙이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이 문제에 관해서 주인공의 미숙함이 점점 원숙함으로 바뀌는 것 역시 다루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의 스타일은 이미 과거에 자주 써먹었던 것들이라는 겁니다. 상상 속의 일들이 있지만, 자신의 문제로 인해서 이 길을 직접적으로 겪는 경우는 거의 없다가, 매우 우연찮은 기회에 이 일을 겪게 된다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그 우연한 기회를 잡게 된 주인공이 생각 이상으로 빨리 진행하게 되기는 하지만, 그 외의 것들에 관해서 뭔가 아주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첫 번째 문제는 아주 특별하다고 말 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이야기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특성은 기본적으로 과거에 보여줬던 것들을 어느정도 가공해야 하는 듯한데, 이 영화는 거의 그대로 쓰고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만큼 미묘한 부분들이 있는 상황이고, 이 이야기는 그만큼 신선함을 잃은 상황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 영화에서는 의외로 시각적인 스펙터클이라는 것에 관해서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시각적인 스펙터클이 영화에서 가장 강렬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시각적인 면모는 반듯하게 잘린 매력이라기 보다는 생 날것에 관한 매력을 더 크게 보여주고 있는 편입니다. 작품 내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문제를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한 방식을 사용했고, 실제로 그 장소에 있는 듯한 시각적인 부분을 더 강렬하게 끄집어내는 방식으로 영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의 영화의 시각적인 쾌감이 더 강렬해지고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시각적인 강렬함에서 온다고 할 수 있죠.

 의외인건, 이 영화에서는 청각적인 부분이 상당히 강하게 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진짜 있어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는 상당히 편안한 음악을 깔아놓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시각적으로 대단히 자연스러운 부분을 일부러 건드리고 있기도 한데, 이 음악은 자연스러움을 더 부각함으로 해서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 역시 상당히 재미있고 말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으 기본적인 부분은 앞서 설명한 라인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전체적인 결에 관해서 역시 그다지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죠. 독특한 점이 있다면, 우리가 흔히 아는 편안한 상상 속에 관한 영화 보다는 이야기가 훨씬 더 불친절하다는 점이랄까요.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결국 여기서 어느 정도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 하자면 논란점이겠지만, 이 영화의 스타일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어울리는 부분은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화면과 연결이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고, 게다가 파편화 되어 등장하는 부분들 역시 상당수이기 때문에 이 문제로 인해 이야기가 상당히 끊어진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가 상당히 지쳐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동시에 관객으로 하여금 이야기에서 한 발짝 멀어지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영화의 정말 좋은 점이라면, 이런 이야기의 파편화를 앞서 말 한 시각적인 부분으로 거의 완벽하게 가릴 정도가 된다는 겁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상상과 실제 상황이라는 것이 굉장히 자주 등장합니다. 이 둘의 경계는 상당히 독특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사실 약간 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혼란을 막기보다는 그냥 상상이 그 자리에서 끝나듯이 거의 절단을 해서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실제 상황에 관해서는 이 실제 상황을 겪고 난 후폭풍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는 어떤 끊어짐이라기 보다는 독특함으로서 해석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특성은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보여지게 됩니다. 그가 현실의 일을 보려고 할 때 심지어는 지금 겪고 있는 환상적인 현실이 갑자기 끊어지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과거의 상상과 다른 점이라면 이 영화에서는 그 끊어지게 만드는 일이 주인공에게 매우 플러스적인 에너지를 가져온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와 화면은 이런 것들이 계산되어 등장하게 됩니다. 유일한 문제라고 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이야기 자체가 끊긴다는 겁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의 에너지를 설명하는 데에는 전부 플러스의 요인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준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 내내 보여주는 대분의 스타일상 결국에는 한 캐릭터와 연결이 되는 것들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게 등장합니다. 이 캐릭터의 변천은 이야기 자체가 끊어지는 것으로 해서 오히려 영화 자체가 상당히 독특하게 보이는 지점으로 흘러가는 힘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는 흔히 말 하는 나쁜 캐릭터가 없는 편입니다. 말 그대로 주인공의 단점이라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그 단점은 여행을 하면서 슬슬 사라져가고, 그가 과거에 겪었던 현실에 관해서 좀 더 다양한 관점을 지니고, 동시에 영화에서 얼마나 강렬하게 갈 수 있는가를 영화 내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 자체는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잘 받아들여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사소한 독특함이라고 한다면, 벤 스틸러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웃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웃기는 장면이 있다면, 이는 영화에서 자체적으로 분위기를 풀어줘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등장하는 것이고, 그 외에 벤 스틸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웃기려고 작정하는 부분은 없다는 겁니다. 사실 벤 스틸러의 연기중에서 그간 정극에 가까운 연기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 연기적인 대처는 매우 훌륭한 편인지라 크게 나무랄 상황도 아니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상당히 볼만한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 자체가 매우 독특한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 감수를 하고 극장에서 영화를 굳이 골라 볼 만큼 영화적으로 즐거운 작품입니다. 물론 그냥 가볍게 영화를 즐기면서 영화 자체가 친절하기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약간 떨떠름하시겠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이 영화가 올해 처음으로 잔잔하게 만족스러운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덧글

  • 동굴아저씨 2014/01/03 10:17 #

    보고나서 흐뭇한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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