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즌 그라운드 - 스릴러의 기본에 충실한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보통 초기 조사가 진행될 때 가장 미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한 편 내지는 볼 영화가 없다고 마음을 놓고 있다가 갑자기 영화가 나타나서 혼란에 빠진다는 점입니다. 보통은 그냥 넘어가겠지만, 없다가 나타나는 상황은 좀 더 미묘할 수 밖에 없죠. 아무래도 나름대로 또 다른 일정을 잡고서 움직이는 부분들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그 일정이 모두 틀어지는 상황이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 편 있다가 두 편으로 불어나는 경우는 시간대 조정 정도로 끝나지만 말이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니콜라스 케이지라는 배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미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이 배우는 분명히 연기를 잘 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도 있지만 그 스타일을 자기가 맡은 역할에 굉장히 잘 녹여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가 영 재미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돈문제 때문에 너무 이 영화, 저 영화 출연한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물론 억측이라고 보기에는 약간 미묘한 구석들이 있기는 하죠. (비슷한 상황으로 제레미 아이언스가 있습니다. 참고로 이 양반은 성에 살기 때문에 성의 관리비 문제로 계속 돈을 벌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아무튼간에, 결국에는 이 영화는 그저 그런 영화가 될거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만큼 제게 니콜라스 케이지라는 이름 자체가 믿음이 없는 이름으로 등극해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이죠. 물론 이런 상황에 관해서 이 영화는 정말 많은 중견배우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이 사람들이 다 믿을만 하다는 말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의 또 한 명의 중요 배우라고 할 수 있는 존 투삭 역시 미묘한 구석이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존 쿠삭이라는 배우를 굉장히 좋아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얼마 전 봤던 버틀러라는 작품에서도 꽤 괜찮은 모습을 보였고, 2408이라는 작품에서도 괜찮았죠. 이전에 콘 에어에서도 나왔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 빈칸에 있는 영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 이 양반을 정말 믿어도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영화들도 정말 많은 편입니다. 심지어는 국내 개봉도 못 해본 영화들도 수두룩한 상황이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 관해서 앞서 말 한 중견배우들 역시 미묘하기 그지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바네사 허진스가 나오고 있고, 캐빈 던이나 딘 노리스, 맷 제랄드 같은 배우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사람들이 영화에 나올 때 영화 진행이 반드시 매끄러워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미묘한 상황이 지속되는 부분들이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제게는 아무것도 확신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겁니다.

 보통 이런 영화를 선택하게 되는 이유는 전문가 평점과 북미에서 들려오는 이야기 정도인데, 이마져도 시원치 않은 편이었습니다. 정확히는 뭔가 정확한 판단의 근거라고 말 할 수 있을 만큼의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상황인지라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말 그대로 모든 것이 도막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를 선택하지 않는 정책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 영화가 스릴러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고른 것이죠.

 지금에서야 이야하는 것이지만, 전 스릴러라면 사족을 못 씁니다. 그리고 보고 나서 실망도 정말 많이 하는 편이죠. 하지만 그래도 엔간하면 보고 판단을 하려고 하는 사람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번 영화를 고르게 된 이유 역시 이 지점에서 해석 할 수 있는 것이죠.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는 많은 기대를 건 상황이 아니고, 단지 이 영화가 스릴러라는 점 때문에, 그리고 한동안 극장가에 스릴러가 없다는 점 때문에 이 영화를 고르게 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줄거리 이야기를 하자면, 니콜라스 케이지는 은퇴를 앞둔 수사관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어느날 이 사람 앞에 땅에 묻은 여자 시체가 한 구 나오게 되고, 이 시체로 인해 이 사건이 절대로 간단하게 설명되지 않고, 범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로 영화가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러면서 범인의 모습과 유일한 증언자의 모습을 같이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사람들이 모두 뒤엉켜서 영화가 진행 되고 있는 상황이죠.

 보통 이쯤 되면 이 영화의 줄거리가 그냥 그렇다고 하겠지만, 이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연쇄 살인사건은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수많은 여자를 강간하고 살인한 사건이죠. 그리고 현재도 사건이 조사가 진행중인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페이크로 이런 식의 수사를 늘어놓는 작품들이 있는데, 이 작품은 소하를 해 보니 진짜 벌어진 사건이 베이스로서, 실제로도 매우 끔찍한 결과를 가져왔던 사건으로 기록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이 이야기를 처음부터 함으로 해서 이야기 자체의 무게를 더 실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무게를 실어주는 것에는 간간히 미묘한 영화적인 문제들이 섞여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나 영화가 영 별로인 경우인데, 말 그대로 각색이라는 과정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거나, 아니면 각색을 하긴 했는데, 내용 자체가 별로인 경우도 있는 것이죠. 아니면 영화적 각색이라는 것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연히 눈에 띄는 경우도 있고 말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 자신들이 실화라고 내세우는 경우는 실화를 힘입어 그냥 한 몫 잡고 빠지겠다고 욕 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제가 실화를 기반으로 한 거지같은 영화에 관한 결론으로도 자주 이야기 하는 부분이고 말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거기까지 가는 영화는 아닙니다. 말 그대로 영화 자체가 가져야 하는 긴박감의 에너지라는 것을 영화에서 제대로 이용하고 있고,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시각적인 충격과 감정적인 긴장에 관해서 실제로 있었던 것이라는 일종의 기믹을 덧씌우는 데에 더 효과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죠. 이 영화는 결국 스스로의 이야기를 좀 더 강하게 받아들이는 데에 실화라는 힘을 사용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영화의 본분을 잊어버린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상당히 묘한 편입니다.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가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마구 죽이고 다니는 살인마를 추적하는 이야기인 관계로 좀 더 강하게 나오는 부분들이 있는 편이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 실화에 관해서 상당히 강하게 다루고 있고, 동시에 이 사건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상당히 많이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의 핵심은 결국 이야기 전체를 이끌어가는 힘과 관계가 있는 것이죠.

 일단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건에 관해서 영화적인 평가를 하자면, 이 영화에서는 사건이 큰 줄기를 형성하면서 이야기의 진행 방향을 만들어가고 있고, 동시에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발현시키는 역할도 하는 동시에 이 영화에서 반드시 해결이 되어야 하는 감정적 매개로서 사용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 사건의 진행은 감정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등장을 하는 동시에, 영화의 기승전결의 전환점으로서도 자주 사용이 되고 있죠. 영화에서는 사건이 결국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액션이 없다시피 한 영화이기 때문에 이 사건의 에너지가 곧 긴장감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가 그 긴장감에 관해서 아주 훌륭하다고 말 할 수는 없는게, 스스로의 특성이 강하다고 할 수는 없는 부분이 있는데다가, 아무래도 긴장감 유지에 관해서 통상적인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아주 확연히 눈에 띈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죠. 이 영화가 아무래도 확실히 좋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면모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문제는 거의 모든 스토리의 요소들에 해당되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들의 특징 역시 나름대로 잘 설명 되고 있고 관객들에게 노출되는 면들 또한 나름대로 잘 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아주 특출나게 잘 해 나가는 모습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의 한계는 아무래도 그 특성을 완전히 살리기는 하지만, 그 것을 가지고 이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살리는데까지는 가지 못한다는 것이 이 영화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캐릭터의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수사관 캐릭터의 매력은 의외로 독특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수사관은 자기 일에 매우 열심인 캐릭터이며, 자신이 찾아야 하는 바에 관해 매우 강하게 매달리는 사람인것도 사실이지만, 이 영화에서 부여한 특성으로 인해 나름대로의 고민을 굉장히 많이 안고 있는 사름으로 등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고민으로 인해서 자신의 수사에 관해 어느 정도 번민이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대척점에 서 있는 악당 역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자신의 초조함이 있고, 이를 어느 정도 불안하게 계속 안고 있으며, 새어 나오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대외적으로는 매우 매끄러운 인물로 나오고 있죠. 다층적인 면에 관해서 매우 설득력있게 보여주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이 사람이 희대의 악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지점도 확실히 잘 살려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연기에서 나오는 에너지도 같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더하고 있죠.

 이 영화에서 폭로에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캐릭터 역시 비슷한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사회에서 보호 받기 힘든 입장에 있는 사람인만큼 불신에 가득차 있는 모습을 영화 내내 보여주고 있으며, 그 속에서 보여줘야 하는 영화적인 에너지를 가져오는데에 있어서 대단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의 마지막으로 진행이 될수록 그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한 모습으로 나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 외의 캐릭터들 역시 영화 속에서 필요한 의무를 다 하는 동시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에너지의 일부를 표현하는 데에,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이라는 일반적인 부분을 표현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각자의 매력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 영화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적당히 드러내고 있는 동시에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 있어서 반드시 드러내야 하는 것들을 주변 캐릭터들을 통해 가져오는 상황입니다. 긴장감 역시 이 캐릭터들을 통해 형성하는 부분이 일정 정도 있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의외로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영화의 호흡이 전반적으로 길고 심리적인 부분을 좀 과하게 파고드는 부분이 있으며, 또한 영화 자체의 특징도 그렇게 많은 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못 볼 물건이라는 말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시간 보내기에 나름 괜찮은 영화의 특성을 잘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영화 자체가 좀 독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어쩔 수 없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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