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몇가지 폭풍이 휩쓸고 지나갔습닌다. 물론 정치 이야기는 맨날 폭풍이 부니 그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은 짐작하시겠죠. 지금 하는 이야기는 극장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극장에 거의 한 주에 두세번은 가는 만큼, 그리고 제가 극장의 표를 끊을 때마다 위치가 달라지는 만큼, 각 극장에 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게 됩니다. 조만간 아예 좌석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준비중인 부분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영화관 전반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글이 정말 길어질 겁니다. 나름 쪼개서 진행 하려고 했는데, 그냥 생각 난 김에 한 번에 가려구요.
1. 관객의 매너
(1) 핸드폰 사용
항상 이야기 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나날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극장에서는 해당 내용에 관해서 진동으로만 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문제는, 스마트폰은 화면이 나날이 커지고 있고, 영화관이 약간 낙후된 경우에는 문제의 스마트폰 화면이 더 밝은 경우도 있으며, 가장 큰 문제로는, 한국 사람들의 대다수가 스마트폰 내지는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영화관의 관객들에게 정말 쥐약으로 작용합니다.
영화관이 화면을 어둡게 하고 큰 화면에 영사하는 이유는, 그 큰 화면에 집중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물론 매우 좋은 사운드도 마찬가지죠. 이건 좀 있다 이야기 하기로 하고, 이 와중에 이를 이렇게 해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진동으로 하고 카톡이나 문자를 받으면 괜찮겠지" 라고 말입니다.
뒷 좌석에 앉은 사람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뇨. 댁을 씹어 먹고 싶을 만큼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
이는 예의가 아닙니다. 시각 테러입니다. 영화를 보는 다른 사람을 엿먹이는 행위입니다. 똑같은 돈을 내고 들어온 만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권리는 뒷 사람에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핸드폰을 그렇게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내가 내 핸드폰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구요? 그 뒤에 앉아 있는 사람은 그 권리때문에 지금 자기 돈 내고 영화 볼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는 겁니다. 핸드폰으로 영화 중간에 뭔가 한다는 것 자체가 주변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이라는 겁니다.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분들이라면, 밤에 자기 전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화면 바라보고 있노라면 얼마나 밝은지 감이 오실 겁니다. 이건 다른 사람이 있는 극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굉장히 바보같은 행동인 동시에, 자신의 영화 볼 권리를 심지어는 돈을 냈거나 시간을 내서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권리를 포기하는 행동입니다. 핸드폰 요금이야 고정으로 냈으니까 그냥 냅두고, 제발 영화에 집중 합니다.
(2) 아이 방목
전 아이들의 영화 볼 권리에 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는 편입니다. 누구든 영화를 볼 권리가 있습니다. 돈을 냈다면 편안하게 영화를 볼 권리가 있죠. 하지만, 아이들에 관해서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편입니다. 특히나 아동용으로 분류된 영화의 경우에는 이 문제가 더 심각한 편이죠. 하지만, 이 문제를 가지고 아이들을 탓하지 않을 겁니다. 대신 그 부모를 탓할 겁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가장 문제 삼는 사람은 아이들을 극장애 내팽개치고 자기들은 나가는 부모들 이야기 입니다.
이런 경우가 많지 않다는 말은 도저히 할 수가 없습니다. 겨울왕국때도 겪었고, 레고무비때도 똑같은 행동을 하는 부모들을 봤습니다. 아이들을 극장에 데려다 놓고, 끝나고 나니 막무가내로 들어와서 아이들을 다시 데려가는 부모 말입니다. 그때 그 아이들이 영화를 과연 조용하게 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문제는 말이죠. 보통 아이들만 있는 경우에는 백이면 백 영화관을 뒤집어 놓았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는 부모가 앉아 있어도, 여러 가족이 와서 전령으로 한 사람 앉아 있고, 아이 일곱 이상을 통제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부모가 아이들을 그렇게 낳았을 리는 거의 없죠. (물론 예외적인 경우는 차지하겠습니다만, 비슷한 나이대의 아이들이 그렇게 많으려면 입양을 하거나 했겠죠.) 아이들은 통제가 안됩니다. 심지어는 이런 경우에는 통제를 거의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좌석 주변에 돌아오는 것은 의도치 않은 안마의자와 영화 사운드 외의 재잘거림입니다.
내가 내 돈을 내지 않았으니 영화 외에 다른 것을 할 권리를 찾겠다는 명목 하게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권리를 마구 짓밟는 것은 부모로서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또한, 아이의 교육을 하겠다는 생각 아래 영화 내내 아이에게 영화 내용을 설명하거나 하는 경우도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위의 핸드폰 문제와 아이 방목이 결합된 최악의 특성을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보더2때 본 적이 있습니다. 결국 전 의도치 않게 c열로 이사를 해야 했죠.
(3)영화 중간의 목소리, 그리고 모르는 발
이 문제는 사실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영화 중간에 환호나 욕설이 간간히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건 순전히 영화에 관련된 부분들입니다. 그리고 순전히 영화에 호응을 해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반응이죠. 이 영화의 백그라운드를 설명하거나, 아니면 오늘 먹을 음식에 관해서 이야기 하기 위해서 대화를 하는게 정상은 아닙니다. 이건 영화 끝나고 하서 해야 할 이야기죠. 이런 사람들의 특성이 하나 또 있는데, 영화 끝나고 이런 이야기를 대부분 한다는 겁니다.
"이 영화 쓰레기였어."
집중은 하고 그 말을 하신 겁니까? 아니면 그냥 편하게 본인이 하고 싶은거 하다가 보니 이해가 안되서 그러신 겁니까? 영화 자체가 재미 없어서 집중이 안 되어 그랬다구요? 그럼 다 본 전 뭐가 되는건가요? 옆에 애인이 설명해달라고 한다구요? 그냥 아는거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구요? 제발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없다면, 그냥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역시나 같은 논리가 적용됩니다. 자신의 알 권리나 자신의 권리를 위해 남의 영화 볼 권리를 밟는 행동이라는 것이죠.
더 길게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영화가 아무리 병신같아도 감탄사의 의미이거나, 아니면 야유의 의미인 경우 외에는 다른 이야기는 같은 영화관 안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해악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합니다.
한가지 더 하자면, 신발을 벗는건 뭐,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발이 쉬어야 하니 말이죠. 하지만, 앞사람 의자나 팔걸이에 발을 올려놓는 행동은 자제합니다. 그건 팔걸이이지, 당신의 발 받침대가 아닙니다. 역시나 같은 이야기 입니다. 다른 사람이 편하게 영화 볼 권리를 발을 올려 놓음으로서 모두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죠.
2. 영화관
(1) 관리가 안되는 것인가, 아니면 안 하는 것인가
많은 분들이 영화관의 마스킹 문제, 그러니까 화면비가 남는 경우에 화면을 가리는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하시지만, 전 다른 이야기로 시작하려 합니다. 영화관 청결 문제 내지는 스크린 관리와 상영 자체의 문제죠.
제가 가는 영화관 중에는 정말 심각한 사운드를 내는 관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고쳤다고 공고가 나왔지만, 프론트가 완전히 죽어버렸거나, 저음의 웅웅거림이 너무 심한 영화관, 심지어는 스크린에 땟국물 자국이 분명한 영화관들까지 아주 줄줄이 있는 상황이죠. 다행히 그 땟국물 영화관은 위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형 체인에 들어가면서 어느 정도 수리를 했다고 합니다만, 그 외에도 정말 많습니다.
영화관에 왔다는 의미는, 청결이 유지된 좌석에서, 깨끗하고 거대한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겠다는 의미 입니다. 적어도 집의 화면보다는 클 수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영화관만이 들려줄 수 있는 매우 정리된 사운드로 영화를 보겠다고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정상적으로 관객에게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는 결국 그만큼의 한계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2) 마스킹을 해야 하는 이유
요즘에 또 다른 뜨거운 화두로 올라오는 것이 영화관의 마스킹 입니다. 마스킹이 뭔가 하면, 영화중에 화면비가 옆으로 길쭉해서 광활한 느낌을 주려 하는 2.35:1 영화를 일반 1.85,:1 상영관에서 상영을 하거나, 그 반대인 경우에 화면비가 맞지 않는 상황에서 남는 부분이 발생하는 것을 일종의 가림막으로 해서 가려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에 관해서는 영화를 자주 보러 가는 사람들이 주로 이야기를 하는 부분 때문에 이야기가 되는 상황이긴 하죠.
이 마스킹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영화의 집중도 때문입니다. 영화는 영사기를 통해 상영이 됩니다. 그 이야기인 즉슨, 빛의 산란으로 인해 어느 정도 화면 번짐 증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남은 부분은 흰색 내지는 3D 용 실버 스크린이기 때문에 어두운 극장에서 밝은 색을 띌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극장이 완전히 깜깜하면 모르겠으나 법적인 문제로 인해 켜져 있는 비상구 불빛과 계단 표시등, 그리고 영사기가 상영하는 영화로 인해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CGV가 단골로 도마에 오르기는 합니다만, 비단 CGV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지금 3사 체인 모두 비슷한 문제를 보여주고 있으며, 욕을 먹어서 하기는 하는데, 잘 가려주다가도 안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CGV가 가장 악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고 말입니다. (전 롯데시네마에서 주로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과거에 잘 되다가 최근에 안 하는 가장 지저분한 케이스죠.
이 상황에서 할 말은 간단합니다. 돈 값좀 하시죠.
(3) 확장은 됐는데 선택은 줄었다
영화관에서 예술 영화 못 본다고 징징대는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영화들을 상영하겠다고 거대 체인들은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질문을 해봐야 할 시기가 와버렸습니다. 과연 이 큰 체인들이 작은 영화를 틀겠다고 해주는게 그냥 생색내기 수준으로 가버리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점 말입니다. 심지어는 작은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영도 못 해보는 영화도 많으니 말이죠.
그나마 예술 영화라면 예술영화 전용관에 걸리기라도 합니다. 하지만 분류상 미묘한 영화들, 특히나 유럽 영화들이나 인도 영화들은 갈 곳을 잃어버렸다고 말 해도 좋을 만큼 상황이 심각합니다. 영화관이 기업화된 만큼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따라야 한다고 하지만, 그만큼 선택의 폭을 좁혀버렸다는 이야기와 동의어가 되버렸습니다. 영화가 어떨지는 관객에 판단해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 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전 판단으로 그런 상황마져 차단 되고 있다는 것이죠.
심지어는 수직 배급 구조로 인해 자사가 만든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서 영화관을 거의 그대로 다 몰빵을 찍어버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결국 이 상황으로 인해 잘 재단되기는 했지만, 그냥 딱 거기까지인 영화는 걸리게 되고, 아직까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영화들이 모두 밀려나버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이는 재앙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작년에 부산 국제 영화제에 내려가야 했던 만큼, 색다른 영화들을 찾으려고 하면 영화제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이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 분드에게도 해당됩니다. 어떤 영화가 가볍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지 판단하는건 관객들의 몫입니다. 그걸 이익이 나는게 확실한 영화들에게만 몰아주는 상황 자체가 영화관의 분위기라는 것이고, 그만큼 지금 구조의 한계를 드러내는 겁니다.
(4) 난 그 광고 보기 싫어요
정말 지긋지긋한 문제입니다. 이 일이 실제로 법정까지 가서 판정이 났는데도 전혀 반응이 없다는게 더 문제입니다. 극장의 상영시간이 고지되고 나서 10분 뒤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죠. 물론 미국 극장에서도 광고를 합니다. 하지만 그 광고의 대다수는 앞으로 개봉할 영화의 예고편이죠. 그리고 그 예고편은 문자 연출로 도배된 것이 아닌, 제대로 된 트레일러입니다. 전 그런 광고를 보고 싶은겁니다.
하지만, 최근 극장 광고는 전혀 다릅니다. 과거에는 주로 온갖 사금융 업계가 광고를 했으나 하두 박터지게 욕을 먹고 난 다음에는 성형외과가 그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그 광고가 그 광고라는 생각만 들 따름입니다. 영화와는 아무 관계도 없고, 심지어는 성형으로 예뻐지라고 노래를 부르는 광고가 계속 나오는 상황인데, 실제 상영 하는 영화는 화산땜에 도시가 멸망하거나, 주인공이 거의 인간 백정처럼 보이는 액션 영화가 나온다는 겁니다.
어떤 사람들까지 나오는가 하면, 아예 광고가 정리 되겠다 싶을때까지 기다렸다 나중에 들어가는 사람들마져도 나올 지경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별로 좋지 않은게, 이미 자리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 상황에서 비집고 들어가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제발 부탁이니까, 영화관에서 광고를 하려거든 영화에 어울리는 광고를 하거나, 더 나아거서 시간을 확 줄여주면 좋겠습니다. 이건 영화를 보러간건지, 돈내고 광고를 보라는건지 알 수 없을 정도네요.
3. IPTV와 극장의 지저분한 관계
요즘에 자주 벌어지는 일입니다. 바로 오늘 개봉하기로 한 영화 두 편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주에는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와 "유로파 리포트"가 개봉작 명단에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개봉관은 없었습니다. 제가 못 찾은건지는 몰라도, 두편은 개봉관이 없더군요. 그 전에 "할리우드 폭로전"이라는 영화 역시 개봉일이 잡혀 있었는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제가 포스팅을 한 번 한 바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못 봤죠.
이런 일이 최근에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봉 날짜만 잡고, 어디서 상영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상영했다고 주장하고, 이 방식을 이용해서 IPTV에 개봉작 딱지 붙여서 요금을 올려받는 체계 말입니다.
누차 이야기 하는 바이지만, 실제로 상영한 적이 없고, 상영관이 있다고 해도 일반 관객은 갈 수도 없는 상황을 만들었으며, 심지어는 상영 시간 역시 대관으로 1시간 잡아 놓고 개봉관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겁니다. 이건 쉽게 말해 사기치는 겁니다. 개봉한 적이 없는데 개봉했다고 하면서 사기 치는 것이죠. 가격이라도 차이가 없다면 모르겠지만, 실제로 개봉작과 바로 IPTV로 들어가는 것에는 비용 차이가 발생하더군요.
매주 이런 영화가 발생합니다. 슬슬 눈에 띄는 영화들까지도 이런 대열에 합류하고 있죠.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며, 이 문제에 관해 더 이상 조용하게 넘어가기 힘든 단계까지 진행이 된 상황입니다. 영화를 싸게 보는게 문제가 아니라, 개봉하기로 했으면 개봉을 해야 하는 것이죠. 영화관에서 정식으로 상영을 하고 영화관에서 심판 받을 권리가 있는 영화를 순전히 배급사의 방식으로 인해 잘라버리고, 그냥 편법을 이용한 돈벌이 대상으로 내려 앉아버린 겁니다.
4. 정상 화면비로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
이 역시 최근에 등장하는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영화를 순화시키거나 상영시간을 줄이기 위해 영화 수입사가 마음에도 가위질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혀 다른 판본이 되었고, 영화를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되어버리는 상황 역시 자주 벌어졌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이 문제는 거의 없어졌는데, 지금은 화면비 자체를 가위질 해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수입사 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영화에도 해당이 되어 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후자는 디즈니가 촉발시켰죠.
영화 화면비가 잘린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끝도 없습니다. 얼마 전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역시 비슷한 문제가 있었으나 결국 시정이 되었고, 투 더 원더 역시 감독이 의도한 화면비가 아닌 방식으로 상영이 되었으며, 과거에 조지 클루니가 연출한 킹 메이커라는 작품 역시 비슷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무문 역시 똑같은 문제가 있었죠. 결국에는 정말 끝도 없이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이 문제의 원인은 간단합니다. IPTV죠.
참고로 이 영화들의 특성은, IPTV 내지는 집에서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기간이 짧거나, 거의 다 동시에 걸렸다는 겁니다. 이 이야기인 즉슨, TV에 맞게 잘라내거나 변형한 화면비라는 이야기죠. 아무래도 집에서는 편하게 꽉 찬 화면으로 영화를 보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소스를 이용해서 극장에서 틀어버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1080P 화면비가 거의 극장에 근접한 만큼 극장에서 틀어도 아주 민감한 사람 아니면 알아보기 힘들거라는 계산이 깔린 겁니다.
여기에는 의외로 복잡한 셈법이 들어갑니다. 영화 자체를 수입사가 수입해 오는데, IPTV 용 소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나름 기대작이기 때문에 극장에 걸어도 돈이 좀 모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죠. 이 상황에서 극장에 걸게 되었을 때, 극장용 소스를 들여오는 것 자체가 추가 비용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틀어달라고 하는 겁니다. 극장에서는 확인을 해 볼 의무가 없읜 그냥 상영을 거는 것이고 말이죠.
이런 경우가 정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죠. 영화는 산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예술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화면비는 감독이 자신의 의도가 있는 것이기도 하죠. 이게 더 멋져보일거란 간단한 생각에서 출발하기도 하지만, 영화가 그 넓은 화면을 다 써서 뭔가 보여줘야 하는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의도를 관객은 온전하게 전달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권리는 단지 편하게 보여주겠다는 생각 아래 포기되기도 하고, 아니면 수입사의 안일한 생각 아래 무시되기도 합니다.
결론. 영화는 온전하게, 자신이 원하는 환경에서 볼 권리가 있습니다.
제 결론은 간단합니다. 위의 모든 것들은 지금 당장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반드시 해결이 되어야 할 일들이죠. 내가 돈을 내고 영화를 보는 만큼, 영화를 판단하는 데에 있어서 온전하게 영화를 볼 권리가 있다는 겁니다. 그 권리가 남들의 손에서건, 극장측에서건, 수입사와 배급사에게서건 침해를 당하는 것은 반드시 한 번쯤 생각을 해보고, 권리에 관해 주장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건 보시지 않는 분이건, 영화를 볼 자신의 권리가 어디에서건 침해 당할 수 있음을 기억하시고, 자신의 돈 내고 영화 볼 권리를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1. 관객의 매너
(1) 핸드폰 사용
항상 이야기 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나날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극장에서는 해당 내용에 관해서 진동으로만 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문제는, 스마트폰은 화면이 나날이 커지고 있고, 영화관이 약간 낙후된 경우에는 문제의 스마트폰 화면이 더 밝은 경우도 있으며, 가장 큰 문제로는, 한국 사람들의 대다수가 스마트폰 내지는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영화관의 관객들에게 정말 쥐약으로 작용합니다.
영화관이 화면을 어둡게 하고 큰 화면에 영사하는 이유는, 그 큰 화면에 집중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물론 매우 좋은 사운드도 마찬가지죠. 이건 좀 있다 이야기 하기로 하고, 이 와중에 이를 이렇게 해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진동으로 하고 카톡이나 문자를 받으면 괜찮겠지" 라고 말입니다.
뒷 좌석에 앉은 사람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뇨. 댁을 씹어 먹고 싶을 만큼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
이는 예의가 아닙니다. 시각 테러입니다. 영화를 보는 다른 사람을 엿먹이는 행위입니다. 똑같은 돈을 내고 들어온 만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권리는 뒷 사람에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핸드폰을 그렇게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내가 내 핸드폰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구요? 그 뒤에 앉아 있는 사람은 그 권리때문에 지금 자기 돈 내고 영화 볼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는 겁니다. 핸드폰으로 영화 중간에 뭔가 한다는 것 자체가 주변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이라는 겁니다.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분들이라면, 밤에 자기 전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화면 바라보고 있노라면 얼마나 밝은지 감이 오실 겁니다. 이건 다른 사람이 있는 극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굉장히 바보같은 행동인 동시에, 자신의 영화 볼 권리를 심지어는 돈을 냈거나 시간을 내서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권리를 포기하는 행동입니다. 핸드폰 요금이야 고정으로 냈으니까 그냥 냅두고, 제발 영화에 집중 합니다.
(2) 아이 방목
전 아이들의 영화 볼 권리에 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는 편입니다. 누구든 영화를 볼 권리가 있습니다. 돈을 냈다면 편안하게 영화를 볼 권리가 있죠. 하지만, 아이들에 관해서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편입니다. 특히나 아동용으로 분류된 영화의 경우에는 이 문제가 더 심각한 편이죠. 하지만, 이 문제를 가지고 아이들을 탓하지 않을 겁니다. 대신 그 부모를 탓할 겁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가장 문제 삼는 사람은 아이들을 극장애 내팽개치고 자기들은 나가는 부모들 이야기 입니다.
이런 경우가 많지 않다는 말은 도저히 할 수가 없습니다. 겨울왕국때도 겪었고, 레고무비때도 똑같은 행동을 하는 부모들을 봤습니다. 아이들을 극장에 데려다 놓고, 끝나고 나니 막무가내로 들어와서 아이들을 다시 데려가는 부모 말입니다. 그때 그 아이들이 영화를 과연 조용하게 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문제는 말이죠. 보통 아이들만 있는 경우에는 백이면 백 영화관을 뒤집어 놓았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는 부모가 앉아 있어도, 여러 가족이 와서 전령으로 한 사람 앉아 있고, 아이 일곱 이상을 통제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부모가 아이들을 그렇게 낳았을 리는 거의 없죠. (물론 예외적인 경우는 차지하겠습니다만, 비슷한 나이대의 아이들이 그렇게 많으려면 입양을 하거나 했겠죠.) 아이들은 통제가 안됩니다. 심지어는 이런 경우에는 통제를 거의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좌석 주변에 돌아오는 것은 의도치 않은 안마의자와 영화 사운드 외의 재잘거림입니다.
내가 내 돈을 내지 않았으니 영화 외에 다른 것을 할 권리를 찾겠다는 명목 하게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권리를 마구 짓밟는 것은 부모로서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또한, 아이의 교육을 하겠다는 생각 아래 영화 내내 아이에게 영화 내용을 설명하거나 하는 경우도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위의 핸드폰 문제와 아이 방목이 결합된 최악의 특성을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보더2때 본 적이 있습니다. 결국 전 의도치 않게 c열로 이사를 해야 했죠.
(3)영화 중간의 목소리, 그리고 모르는 발
이 문제는 사실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영화 중간에 환호나 욕설이 간간히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건 순전히 영화에 관련된 부분들입니다. 그리고 순전히 영화에 호응을 해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반응이죠. 이 영화의 백그라운드를 설명하거나, 아니면 오늘 먹을 음식에 관해서 이야기 하기 위해서 대화를 하는게 정상은 아닙니다. 이건 영화 끝나고 하서 해야 할 이야기죠. 이런 사람들의 특성이 하나 또 있는데, 영화 끝나고 이런 이야기를 대부분 한다는 겁니다.
"이 영화 쓰레기였어."
집중은 하고 그 말을 하신 겁니까? 아니면 그냥 편하게 본인이 하고 싶은거 하다가 보니 이해가 안되서 그러신 겁니까? 영화 자체가 재미 없어서 집중이 안 되어 그랬다구요? 그럼 다 본 전 뭐가 되는건가요? 옆에 애인이 설명해달라고 한다구요? 그냥 아는거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구요? 제발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없다면, 그냥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역시나 같은 논리가 적용됩니다. 자신의 알 권리나 자신의 권리를 위해 남의 영화 볼 권리를 밟는 행동이라는 것이죠.
더 길게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영화가 아무리 병신같아도 감탄사의 의미이거나, 아니면 야유의 의미인 경우 외에는 다른 이야기는 같은 영화관 안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해악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합니다.
한가지 더 하자면, 신발을 벗는건 뭐,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발이 쉬어야 하니 말이죠. 하지만, 앞사람 의자나 팔걸이에 발을 올려놓는 행동은 자제합니다. 그건 팔걸이이지, 당신의 발 받침대가 아닙니다. 역시나 같은 이야기 입니다. 다른 사람이 편하게 영화 볼 권리를 발을 올려 놓음으로서 모두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죠.
2. 영화관
(1) 관리가 안되는 것인가, 아니면 안 하는 것인가
많은 분들이 영화관의 마스킹 문제, 그러니까 화면비가 남는 경우에 화면을 가리는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하시지만, 전 다른 이야기로 시작하려 합니다. 영화관 청결 문제 내지는 스크린 관리와 상영 자체의 문제죠.
제가 가는 영화관 중에는 정말 심각한 사운드를 내는 관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고쳤다고 공고가 나왔지만, 프론트가 완전히 죽어버렸거나, 저음의 웅웅거림이 너무 심한 영화관, 심지어는 스크린에 땟국물 자국이 분명한 영화관들까지 아주 줄줄이 있는 상황이죠. 다행히 그 땟국물 영화관은 위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형 체인에 들어가면서 어느 정도 수리를 했다고 합니다만, 그 외에도 정말 많습니다.
영화관에 왔다는 의미는, 청결이 유지된 좌석에서, 깨끗하고 거대한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겠다는 의미 입니다. 적어도 집의 화면보다는 클 수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영화관만이 들려줄 수 있는 매우 정리된 사운드로 영화를 보겠다고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정상적으로 관객에게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는 결국 그만큼의 한계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2) 마스킹을 해야 하는 이유
요즘에 또 다른 뜨거운 화두로 올라오는 것이 영화관의 마스킹 입니다. 마스킹이 뭔가 하면, 영화중에 화면비가 옆으로 길쭉해서 광활한 느낌을 주려 하는 2.35:1 영화를 일반 1.85,:1 상영관에서 상영을 하거나, 그 반대인 경우에 화면비가 맞지 않는 상황에서 남는 부분이 발생하는 것을 일종의 가림막으로 해서 가려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에 관해서는 영화를 자주 보러 가는 사람들이 주로 이야기를 하는 부분 때문에 이야기가 되는 상황이긴 하죠.
이 마스킹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영화의 집중도 때문입니다. 영화는 영사기를 통해 상영이 됩니다. 그 이야기인 즉슨, 빛의 산란으로 인해 어느 정도 화면 번짐 증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남은 부분은 흰색 내지는 3D 용 실버 스크린이기 때문에 어두운 극장에서 밝은 색을 띌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극장이 완전히 깜깜하면 모르겠으나 법적인 문제로 인해 켜져 있는 비상구 불빛과 계단 표시등, 그리고 영사기가 상영하는 영화로 인해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CGV가 단골로 도마에 오르기는 합니다만, 비단 CGV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지금 3사 체인 모두 비슷한 문제를 보여주고 있으며, 욕을 먹어서 하기는 하는데, 잘 가려주다가도 안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CGV가 가장 악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고 말입니다. (전 롯데시네마에서 주로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과거에 잘 되다가 최근에 안 하는 가장 지저분한 케이스죠.
이 상황에서 할 말은 간단합니다. 돈 값좀 하시죠.
(3) 확장은 됐는데 선택은 줄었다
영화관에서 예술 영화 못 본다고 징징대는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영화들을 상영하겠다고 거대 체인들은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질문을 해봐야 할 시기가 와버렸습니다. 과연 이 큰 체인들이 작은 영화를 틀겠다고 해주는게 그냥 생색내기 수준으로 가버리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점 말입니다. 심지어는 작은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영도 못 해보는 영화도 많으니 말이죠.
그나마 예술 영화라면 예술영화 전용관에 걸리기라도 합니다. 하지만 분류상 미묘한 영화들, 특히나 유럽 영화들이나 인도 영화들은 갈 곳을 잃어버렸다고 말 해도 좋을 만큼 상황이 심각합니다. 영화관이 기업화된 만큼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따라야 한다고 하지만, 그만큼 선택의 폭을 좁혀버렸다는 이야기와 동의어가 되버렸습니다. 영화가 어떨지는 관객에 판단해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 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전 판단으로 그런 상황마져 차단 되고 있다는 것이죠.
심지어는 수직 배급 구조로 인해 자사가 만든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서 영화관을 거의 그대로 다 몰빵을 찍어버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결국 이 상황으로 인해 잘 재단되기는 했지만, 그냥 딱 거기까지인 영화는 걸리게 되고, 아직까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영화들이 모두 밀려나버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이는 재앙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작년에 부산 국제 영화제에 내려가야 했던 만큼, 색다른 영화들을 찾으려고 하면 영화제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이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 분드에게도 해당됩니다. 어떤 영화가 가볍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지 판단하는건 관객들의 몫입니다. 그걸 이익이 나는게 확실한 영화들에게만 몰아주는 상황 자체가 영화관의 분위기라는 것이고, 그만큼 지금 구조의 한계를 드러내는 겁니다.
(4) 난 그 광고 보기 싫어요
정말 지긋지긋한 문제입니다. 이 일이 실제로 법정까지 가서 판정이 났는데도 전혀 반응이 없다는게 더 문제입니다. 극장의 상영시간이 고지되고 나서 10분 뒤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죠. 물론 미국 극장에서도 광고를 합니다. 하지만 그 광고의 대다수는 앞으로 개봉할 영화의 예고편이죠. 그리고 그 예고편은 문자 연출로 도배된 것이 아닌, 제대로 된 트레일러입니다. 전 그런 광고를 보고 싶은겁니다.
하지만, 최근 극장 광고는 전혀 다릅니다. 과거에는 주로 온갖 사금융 업계가 광고를 했으나 하두 박터지게 욕을 먹고 난 다음에는 성형외과가 그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그 광고가 그 광고라는 생각만 들 따름입니다. 영화와는 아무 관계도 없고, 심지어는 성형으로 예뻐지라고 노래를 부르는 광고가 계속 나오는 상황인데, 실제 상영 하는 영화는 화산땜에 도시가 멸망하거나, 주인공이 거의 인간 백정처럼 보이는 액션 영화가 나온다는 겁니다.
어떤 사람들까지 나오는가 하면, 아예 광고가 정리 되겠다 싶을때까지 기다렸다 나중에 들어가는 사람들마져도 나올 지경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별로 좋지 않은게, 이미 자리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 상황에서 비집고 들어가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제발 부탁이니까, 영화관에서 광고를 하려거든 영화에 어울리는 광고를 하거나, 더 나아거서 시간을 확 줄여주면 좋겠습니다. 이건 영화를 보러간건지, 돈내고 광고를 보라는건지 알 수 없을 정도네요.
3. IPTV와 극장의 지저분한 관계
요즘에 자주 벌어지는 일입니다. 바로 오늘 개봉하기로 한 영화 두 편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주에는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와 "유로파 리포트"가 개봉작 명단에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개봉관은 없었습니다. 제가 못 찾은건지는 몰라도, 두편은 개봉관이 없더군요. 그 전에 "할리우드 폭로전"이라는 영화 역시 개봉일이 잡혀 있었는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제가 포스팅을 한 번 한 바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못 봤죠.
이런 일이 최근에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봉 날짜만 잡고, 어디서 상영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상영했다고 주장하고, 이 방식을 이용해서 IPTV에 개봉작 딱지 붙여서 요금을 올려받는 체계 말입니다.
누차 이야기 하는 바이지만, 실제로 상영한 적이 없고, 상영관이 있다고 해도 일반 관객은 갈 수도 없는 상황을 만들었으며, 심지어는 상영 시간 역시 대관으로 1시간 잡아 놓고 개봉관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겁니다. 이건 쉽게 말해 사기치는 겁니다. 개봉한 적이 없는데 개봉했다고 하면서 사기 치는 것이죠. 가격이라도 차이가 없다면 모르겠지만, 실제로 개봉작과 바로 IPTV로 들어가는 것에는 비용 차이가 발생하더군요.
매주 이런 영화가 발생합니다. 슬슬 눈에 띄는 영화들까지도 이런 대열에 합류하고 있죠.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며, 이 문제에 관해 더 이상 조용하게 넘어가기 힘든 단계까지 진행이 된 상황입니다. 영화를 싸게 보는게 문제가 아니라, 개봉하기로 했으면 개봉을 해야 하는 것이죠. 영화관에서 정식으로 상영을 하고 영화관에서 심판 받을 권리가 있는 영화를 순전히 배급사의 방식으로 인해 잘라버리고, 그냥 편법을 이용한 돈벌이 대상으로 내려 앉아버린 겁니다.
4. 정상 화면비로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
이 역시 최근에 등장하는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영화를 순화시키거나 상영시간을 줄이기 위해 영화 수입사가 마음에도 가위질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혀 다른 판본이 되었고, 영화를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되어버리는 상황 역시 자주 벌어졌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이 문제는 거의 없어졌는데, 지금은 화면비 자체를 가위질 해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수입사 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영화에도 해당이 되어 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후자는 디즈니가 촉발시켰죠.
영화 화면비가 잘린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끝도 없습니다. 얼마 전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역시 비슷한 문제가 있었으나 결국 시정이 되었고, 투 더 원더 역시 감독이 의도한 화면비가 아닌 방식으로 상영이 되었으며, 과거에 조지 클루니가 연출한 킹 메이커라는 작품 역시 비슷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무문 역시 똑같은 문제가 있었죠. 결국에는 정말 끝도 없이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이 문제의 원인은 간단합니다. IPTV죠.
참고로 이 영화들의 특성은, IPTV 내지는 집에서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기간이 짧거나, 거의 다 동시에 걸렸다는 겁니다. 이 이야기인 즉슨, TV에 맞게 잘라내거나 변형한 화면비라는 이야기죠. 아무래도 집에서는 편하게 꽉 찬 화면으로 영화를 보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소스를 이용해서 극장에서 틀어버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1080P 화면비가 거의 극장에 근접한 만큼 극장에서 틀어도 아주 민감한 사람 아니면 알아보기 힘들거라는 계산이 깔린 겁니다.
여기에는 의외로 복잡한 셈법이 들어갑니다. 영화 자체를 수입사가 수입해 오는데, IPTV 용 소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나름 기대작이기 때문에 극장에 걸어도 돈이 좀 모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죠. 이 상황에서 극장에 걸게 되었을 때, 극장용 소스를 들여오는 것 자체가 추가 비용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틀어달라고 하는 겁니다. 극장에서는 확인을 해 볼 의무가 없읜 그냥 상영을 거는 것이고 말이죠.
이런 경우가 정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죠. 영화는 산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예술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화면비는 감독이 자신의 의도가 있는 것이기도 하죠. 이게 더 멋져보일거란 간단한 생각에서 출발하기도 하지만, 영화가 그 넓은 화면을 다 써서 뭔가 보여줘야 하는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의도를 관객은 온전하게 전달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권리는 단지 편하게 보여주겠다는 생각 아래 포기되기도 하고, 아니면 수입사의 안일한 생각 아래 무시되기도 합니다.
결론. 영화는 온전하게, 자신이 원하는 환경에서 볼 권리가 있습니다.
제 결론은 간단합니다. 위의 모든 것들은 지금 당장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반드시 해결이 되어야 할 일들이죠. 내가 돈을 내고 영화를 보는 만큼, 영화를 판단하는 데에 있어서 온전하게 영화를 볼 권리가 있다는 겁니다. 그 권리가 남들의 손에서건, 극장측에서건, 수입사와 배급사에게서건 침해를 당하는 것은 반드시 한 번쯤 생각을 해보고, 권리에 관해 주장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건 보시지 않는 분이건, 영화를 볼 자신의 권리가 어디에서건 침해 당할 수 있음을 기억하시고, 자신의 돈 내고 영화 볼 권리를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덧글
2014/03/13 23:29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4/03/14 11:32 #
비공개 답글입니다.전 개인적으로 떠드는 어린이 관객은 별로 본 적이 없는데 쓰신 것처럼 애들 앉혀놓고 주절주절 설명해주는 부모님들이나, 너무 편안하게-_- 관람하는 중장년층 이상 관객들한테 테러당한 적은 많아서-.- 극장에 어르신들 많으면 괜히 긴장이 됩니다;;
옆, 앞에서 폰 확인하는것도 싫고 팝콘먹는 소리도 싫고 해서 늦게 봤으면 늦게 봤지 영화관 잘 안 가게 되더군요
아이들 대상 영화가 아니여도 참기 힘든 부분들이 너무나 많고...
최근에는 영화관 시트의 청결함도 문제가 많은 모양입니다
얼마전엔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보고 왔는데 발구름, 소음, 액정의 빛 등 큰화면과 좋은 사운드의 이점만으로는 견디기 힘든걸 다시 확인하고 왔습니다...
시작전의 광고는 정말......
돈내고 광고 보러 들어왔나 싶은 생각만 들더군요...ㅠ
그놈 덕에 저도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뭔 영화였는지도 까먹었지만...
꼬꼬마일적 영화관에 가면 좌석은 좁고, 사람들끼리 옹기종기 붙어 앉아도 다들 서로에게 폐 안끼치며 재밌게 봤었는데, 시설이 더 좋아진 지금은 예상과는 다르게 서로에게 폐를 끼치고 기분마저 상하게 하면서 보고 있더군요.
여긴 정해진 시간에 광고 없이 바로 영화 시작해 준다는 점에서 매우 감사하죠.
들어올 때부터 안 좋은 자리 줬다고 걸죽하게 욕을 시작하시는 아버님부터(화들짝 놀라서 다들 쳐다봤는데 꿈쩍도 안하더이다)
말리기는 커녕 부채질하며 애들 둘을 풀어 놓으시는 어머님.
영화보는 내내 어머니와 제 의자를 쉴새없이 차며 떠드는 아이들을 전혀 관리 안하시면서 거기다 콤보로 영화 설명해주는 그 어머님.
영화중간 내내 애들 화장실이다 뭐다 4번은 왔다갔다..그것도 시끄럽게 티 왕창 내던 그! 어머님.
아니나 다를까 그 아버님도 내내 욕을 입에 달고 있더군요.
진짜 오랫만에 어머니와 영화관에 겨울왕국 보러갔다가 어머니께 정말 죄송한 하루가 되었었습니다.
권리는 이해하겠지만 제!발! 애들 영화관에 안 데리고 왔으면 좋겠어요.
옆에 앉은 아이는 긴장이되었는지 매 10분마다 화장실을 갔지만
그게 영화관에 가는 재미 아닐까요?
저는 참 활기차서 좋았습니다 ^^
근데 그건 어찌보면 아이들이 그만큼 작품에 관심이 있고 몰입한다는거고, 부모도 조용히 하라던가.. 통제를 했기 때문에 민폐라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예절도 배워가겠죠.
하지만 본문에서 언급한 방목은 규모가 완전히 다릅니다. 아이가 어떤 민폐를 끼치더라도 부모가 컨트롤을 안하는거니까요.
그사람들에겐 재미일수 있겠지만 그게 남에게 피해가 가는 범위면 곤란하겠죠.
아이 방목에 대해 짜증나는 경험을 많이 해서 더한지는 모르겠는데, 덧글쓰신 분은 여기에 대해 관대한 분 같아서 아주 조금 부럽기도 합니다. 전 그렇게 통제 안되는 아이 방목은 혐오에 가깝게 싫어하거든요;
열쇠고리형 레이저 포인터 얼마 안하던데 그거 사서 들고다닐까도 생각중입니다.
이상하게 잊을만 하면 한번씩 이런 부류를 만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에 쩔었는데 닥치라고 해도 안되고
그래도 인도인하고 보는건 비교가 안됨
인도영화제 인도인 노래따라부르고 고향생각난다 울고 닥치라고 해도 안닥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톡 페북은 뭐 그냥 우습고, 최근엔 심야영화를 봤는데 뒷자리 미친놈이 DMB까지 틀어놓고 보는 걸 봤습니다.
진짜 기가 막혀서 뭐라 하지도 못하고 몇 분간 어버버 어버버 하는데 끄긴 끄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