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웨스 앤더슨의 독한 익살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전 이번주 최고 기대작을 이 영화를 꼽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웨스 엔더슨 스타일의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거의 안 거르고 보는 편입니다. 사실 전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이후부터 보기 시작한지라, 그 이전 영화들은 이제서야 찾아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이죠. 어쨌거나, 이 영화는 어떤 면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올해 최대 기대작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기대감이 컸다고 할 수 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간단하게 말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 이 작품에 관해서는 거의 정상적인 시점에서 리뷰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미리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뭔가를 이야기 하면서 흔히 말하는 광팬의 위치에서 이야기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상황인데, 이 작품에 관해서는 거의 그 이야기가 불가능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이 작품을 결정한 이유는 이 작품의 감독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의 전작이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와 문라이즈 킹덤인 상황인지라 도저히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제게 웨스 엔더슨은 그런 감독입니다. 흔히 말 하는 깔 자리가 거의 없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죠. 매우 동화같고 편안한 화면에서 매우 톡톡튀는 이야기를 하는 감독이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에서 보여주는 화면은 절대로 간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는 흔히 말 하는 아동틱한 느낌이 강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정작 안에 든 이야기는 절대로 아동이 완전히 이해하기 힘든 매우 독특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런 작품 이후에 나온 작품 역시 절대 간단하게 설명하게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라이즈 킹덤은 사랑 이야기를 가지고 가고 있지만, 그 사랑을 보여주는 여러 사람을의 모습은 정상적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복잡한 면들이 기다리고 있었죠. 이 작품에서 중심에 서 있는 캐릭터들의 사랑은 어떤 면에서 매우 순수한 사랑이기는 하지만, 매우 반란적인 모습을 가지고 가기도 하죠. 그리고 그 둘과 관계가 있는 또 다른 사랑은 어떤 면에서는 매우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힘든 면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웨스 엔더슨은 이런 독특한 이야기들을 매우 재미있고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힘을 가진 작품을 매우 잘 만드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런 영화를 취향의 정점에 서 있는 영화라고 말 하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이 제 취향을 제대로 건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도저히 더 이상의 불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이죠. 말 그대로, 볼 게 없다 싶으면 바로 DVD나 블루레이를 플레이어에 밀어넣고 보는 작품인 겁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제가 가장 부끄러운 면이라고 한다면, 제가 접하지 못한 작품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전에 로열 테넌바움이라는 작품도 있고, 스티브 지소우의 해저생활, 그리고 다즐링 주식회사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제가 이 셋 중에서 제대로 본 작품은 로열 테넌바움이 다이고, 나머지 두 작품은 띄엄띄엄 보거나 아예 손도 못 대 본 작품도 있다는 것이죠. (변명을 하자면, 두 작품중 하나는 DVD를 구하는 것 자체가 정말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제 입장에서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제 취향을 너무나도 잘 아는 감독이 내놓은 영화를 보기 때문에 까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아무래도 이 작품을 명확하게 평가 하는 모습을 바라는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글은 실망만을 안겨드릴 거라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 나오는 배우들 역시 정말 쟁쟁하기 짝이 없기 때문에 이 영화에 관해서 정말 거의 아무것도 까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 이 작품은 황홀한 하나의 경험인 동시에, 그만큼의 찬미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아무튼간에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호텔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을 하지만, 어떤 면으로는 굉장히 독특하게 일을 하는 지배인이 나오고, 그 지배인이 받아들인 일 하는 소년이 엮어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호텔 주인에게 굉장한 호감을 가진 한 사람이 그에게 매우 이익이 되는 유언을 남기고, 이 문제로 인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 속에서 벌어지는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를 영화 속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기존에 보여줬던 이야기와는 방향이 약간 다릅니다. 이번에 보여주는 이야기는 굉장히 성인 위주로 흘러가는 것을 영화 내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소년이나 덜 자란 사람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성인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어딘가 문제가 있거나, 아직까지 어린 아이의 순수함 내지는 어리석음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는 사람읨 모습을 주로 보여줬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비록 둘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성인의 모습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야기 역시 성인의 아이디어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소년 역시 성인으로 가기 위한 길목에서 특정한 일을 겪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어린 아이들의 치기어린 모습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성인으로서 성인이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그 속에서 꿈을 꾸며 사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추억이기는 하지만, 어린 아이의 추억이라기 보다는 어떤 성인에 관한 다른 기억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모습은 기본적으로 과거의 영화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면, 이 영화 내내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와 이미지가 제대로 일치 할 것인가 였습니다. 아무래도 과거에 주로 봤던 이야기는 어린 아이들의 치기어리거나, 아니면 성인의 어린아이의 특성을 가진 이야기가 웨스 엔더슨 특유의 이미지 속에서 진행이 되다보니,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안 어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매우 괜찮은 해법을 보여줬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미지의 가장 기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 역시 기본 기조는 굉장히 독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전에는 그냥 치기 어린 이야기 정도였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아예 잔혹함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거나,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분위기가 더 강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이미지는 여전히 동화같은 분위기의 화면과 결합이 표현이 되고 있죠. 이 잔혹함은 여전히 기발함으로 포장이 되어 있으며, 이 이미지들은 공포와 웃음을 동시에 유발하는 힘이 있습니다. 전작에서도 굉장히 잘 다뤘던 부분을 성인만이 보고 웃을 수 있는 이미지로 변환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재미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웨스 엔더슨이 계속해서 그간 보여줬던 이미지를 이용해서 어딘가 매우 독해보일 수 있는,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약간 뻔해보이는 이야기를 자신만의 이야기 방식으로 풀이해서 좀 더 즐겁고 재미있는 부분으로 변화시켰고, 이를 영상으로 한 번 걸러서 관객에게 노출시킴으로 해서 관객들에게 더 독특하게 보이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힘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돈 앞의 잔혹함과 그 반대에 서 있는 일종의 꿈 속에 사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성인을 위한 동화라고 할 수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속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인 동시에, 겨기에서 매우 독특한 면으로 한 발 더 나아간 사람을 주인공으로 해서 진행을 시킨 겁니다. 이 사람이 겪는 이야기는 기발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의 진행 방식 자체가 독특한 상황이죠.

 이 영화에서는 매우 독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함정에 빠진 사람이 곧 사형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반대쪽 사람은 매우 강한 힘과 잔혹함을 가지고 계속해서 증거를 없애가는 판에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야 하는 절박함이 넘치는 이야기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단 하나 없는게 있다고 한다면 바로 그 절박함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직업상 자신의 일에 매우 충실한 사람이 나오고 있으며, 이 사람이 만사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전반적으로 여유가 있으며, 여전히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대단히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독특함은 이 받아들이는 방식을 관객에게 매우 효과적으로 노출시키는 데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 내내 보여주고 있는 에너지는 그 독특함의 완급조절에서 오고 있으며, 영화 자체가 매우 재미있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산으로 가버리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중심을 잃지 않지만, 자기 스타일을 드러내는 데에도 충실하다는 것이죠.

 이 스타일의 또 다른 재미있는 이 이야기가 진행되는 화면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화면은 대단히 재미있는데 평소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시간의 시점에 따라, 그리고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화면비가 계속해서 변한다는 사실입니다. 보통은 영화 내내 가장 중점이 되는 화면비를 하나만 가지고 진행을 하고, 이를 극대화 하는 화면으로 계속해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가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화면비의 한 가지 특징이라면, 이 영화가 보여주려고 하는 시간대를 주로 상징하는 화면비를 썼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4:3 화면비가 가장 중심으로 나오고 있기는 한데,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의 중심인 이야기는 가장 과거의 이야기죠. 그 다음의 시점의 이야기는 흔히 말 하는 시네마 스코프라고 하는 좌우로 정말 긴 화면비를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 한 번의 회상을 진행할 때의 모습을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터박스 화면은 가장 최근의 화면을 보여주고 있죠.

 보통은 화면비 문제가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며, 이 문제는 어찌 보면 굉장한 모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내내 표현하고 싶어하는 부분들에 관해서 각각의 화면비를 대단히 멋지게 사용하고 있으며, 이 화면비의 변하 속에 등장하는 여러 화면들은 각자가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그리고 그 매력에 관해서 대단히 멋지게 표현을 하고 있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의 전반적인 특성은 결국 영화가 그 화면비 속에 담아야 하는 화면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많은 변화는 없는 이유가, 전반적인 결은 여전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웨스 엔더슨 특유의 매우 동화적이고 정갈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에너지를 담는 화면은 영화 내내 계속해서 유지가 되고 있죠. 이 영화의 에너지는 바로 이 화면비에서 발생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웨스 엔더슨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화면 덕분에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질 자체가 매우 강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 와중에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 역시 굉장히 출중하고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 내내 등장하고 있는 여러 캐릭터들의 매력 역시 절대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들은 각자 매우 강렬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심지어는 잠시 지나가는 캐릭터들 마져도 이 영화에서 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매우 강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발전시키면 각자의 캐릭터들을 가지고 또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독특한 캐릭터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매력으로 인해 모두 사랑스럽다는 말을 할 수 있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물론 이 부분들에 관해서 연기력의 출중함이 영화 내내 매력을 극대화 하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이 영화에서 상황에 맞는 연기라는 말을 한다기 보다는, 어딘가 연극적인 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야 할 정도로 약간은 과장된 느낌이 있으나, 그렇다고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 연기를 영화 속에서 보여주고 있죠. 이 속에서 상당한 익살을 매우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연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의 매력이 정말 대단해졌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결론적으로, 웨스 엔더슨의 이번 영화 역시 대단히 볼만한 영화입니다. 어딘가 평범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능력은 여전히 출중함을 영화 내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흔히 말 하는 예술성 짙은 영화와는 달리 영화를 보는 데에 매우 즐거운 영화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작품성 역시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말 그대로 팔방미인에 가까운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내서 한 번 꼭 찾아 보셔야 할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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