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피센트 - 안젤리나 졸리 원톱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 역시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흘러오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때문에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먼저 리뷰해야 할 듯 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문제는 차차 결정 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제게는 디즈니 정식 출시에 빛나는 블루레이가 있어서 말이죠.) 아무래도 이 영화 역시 최근 디즈니가 벌이고 있는 원작 파괴에 가까운 전형을 보여주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면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일단은 보기로 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솔직히 불안 덩어리입니다. 최근에 디즈니의 행보를 보면 그 불안의 의미가 뭔지 대략 감을 잡으실 겁니다. 많은 분들이 예상하시겠지만, 비슷한 라인으로 나왔던 영화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다마 앨리스의 경우에는 속편격으로 이야기를 진행했고, 말이 되는 이야기를 말이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사이 어딘가에 맡겨놓음으로 해서 오히려 영화 자체의 매력이 모두 없어지고 그냥 비쥬얼만 밀어붙이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심지어는 그 비쥬얼 역시 그냥 평범해보였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오즈의 마법사가 나왔습니다. 이 작품은 오즈라는 인물을 다루는 프리퀄에 가까운 작품이었는데, 그나마 앨리스보다는 나은 상황이었습니다만, 역시나 오십보 백보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이미지 역시 상당히 화려했지만, 그렇다고 영화의 매력을 이야기 하는 것에 관해서는 그 이미니 외의 것들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었죠. 솔직히 성인의 입장에서 재미있게 즐기기는 약간 미묘한 작품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역시 매력이 있다고 하기 어려운 작품이었습니다. 워너에서도 디즈니를 따라 결국 일을 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던 이 작품은 동화의 매력을 이용해서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듯이 움직이기는 했으나 영화의 매력이 있다고 하기는 어려운 상화잉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한계가 너무 명확했던 상황이었던 동시에, 브라이언 싱어가 내리막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영화의 평가가 참혹한 수준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유니버셜 역시 비슷한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스노우 화이트 핸 더 헌츠맨은 개봉 당시에 주인공과 감독의 기묘란 로맨스로 인해 엉뚱한 가십만 나왔던 상태이고, 영화의 평가는 그저 그런 수준이며, 심지어는 여왕인 샤를리즈 테론이 백설공주보다 더 강렬한 아우라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동화를 베이스로 하거나,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를 베이스로 하는 실사 영화는 점점 더 평가가 내려가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이 영화는 약간 상황이 다르기는 합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라는 동화를 베이스로 하지만, 동명의 디즈니 작품의 영향이 더 강한 상황이죠. 이 모든 것은 결국 월트 디즈니 생전 거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던 작품에 나오는 악당의 매력에서 오는 힘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제목 자체가 그 악당의 이름을 따와서 작업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악당에게 많은 것들이 쏠릴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이 영화의 한 가지 특색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영화의 악당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안젤리나 졸리를 직접적으로 데려오는 초강수를 택했죠. 예쁘다는 말보다는 멋지다는 이야기를 듣는 여배우이자, 일각에서는 썰면 세 접시는 나올 것 같은 입술을 지닌 우스개소리를 하는 배우에게 이 영화의 악역을 맡긴 상황이 된 겁니다. 게다가 홍보 포인트 역시 악역에 맞춰진 상황이 되었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는 아무래도 안젤리나 졸리가 거의 모든 것들을 잡고 끌고 가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인해서 이 영화가 기대를 얻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이끌고 가야 한다면, 안젤리나 졸리같은 배우가 상당히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워낙에 강한 느낌이 있는 배우인지라 기존의 캐릭터와 충돌이 있을 거라는 예상도 좀 되는 것도 사실이죠. 이 충돌을 해결 하는 것이 영화에서 반드시 해결을 봐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가 영화의 핵심을 이야기 하는 부분과도 직결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잠자는 숲속의 공주 애니판에 배경을 덧붙인 시작을 가져갑니다. 말레피센트라는 캐릭터는 인간과 진하게 지내다 배신 당한 상황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왕국을 다스리는 왕의 딸인 오로라 공주의 세례식에서 16세에 죽게 될거라는 저주를 내리게 되죠. 그리고 이로 인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아기때 그 저주를 내리고, 16살까지 숲속에서 숨어지내면서 그 저주를 피하려 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는데, 이런 저런 추가 내용이 더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참고로 이 추가로 인해서 말레피센트의 성격 자체가 엄청나게 달라졌다는 사실은 미리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후반 이야기가 어쩌고 하기 전에 영화가 가장 기대를 하고 있는 부분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작품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기대를 하게 바라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주인공인 말레피센트에 모든 것을 집중해서 보게 만드는 것 말입니다. 이는 상당히 독특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레피센트라는 전작에서 악역 캐릭터를 가져가면서, 1급 스타를 캐스팅한 다음 이 작품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길 바라는 관객에게 무언가를 주는 것 말입니다.

 다만 상황이 좀 미묘한 구석이 있기는 합니다. 다른것보다도 전작에서 악역이라는 것이 직접적으로 메인에 서는 상황이 되었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악역을 메인으로 다루는 것이 상당히 기묘한 일인데다, 디즈니에서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미묘한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상당히 복잡한 부분들이 있는데, 거기에 안젤리나 졸리를 올리면서 아무래도 배우의 힘으로 어느 정도 밀어붙이겠다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가장 기묘한 구석이 있기는 하다는 것이죠.

 일단 한 가지 결정인 안젤리나 졸리를 선택한 부분에 관해서는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쥬얼적으로나, 아우라로 보나 이 배우에게 뭔가를 기대한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배우가 악역과 선역을 오가야 하는 이상, 두가지 면을 모두 가지려면 자신의 이미지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쉬울 상황이라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가장 강렬한 부분들은 결국 안젤리나 졸리의 아우라가 지배하는 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 작품은 그 지점 하나만큼은 명확히 짚어냈습니다.

 덕분에 이 작품에서 안젤리나 졸 리가 보여주고 있는 영화의 에너지는 상당히 강렬한 편입니다. 말레피센트의 캐릭터는 원작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설정들이 붙으면서 묘한 부분들이 생겼는데 이 작품에서 그 느낌을 살리는 것에 관해서 안젤리나 졸리 온리라는 말을 해야 할 정도로 상당히 다양한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기묘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이 영화에서의 말레피센트 캐릭터입니다. 기존의 지위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말레피센트 캐릭터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는 상황이 굉장히 다릅니다. 참고로 말레피센트는 디즈니에서 의외의 컬트적인 지위를 누리는 캐릭터로서, 이유가 있는 악당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악당의 에너지를 굉장히 잘 보여주고 있는 힘을 보여줬던 캐릭터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가 선과 악을 동시에 가진다는 것은 기존의 아우라를 깨버린다는 의미에 가까운 상황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선과 악을 동시에 가진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다만 여기서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작품 내내 보이는 캐릭터는 말 그대로 흔히 말 하는 우리편이 되는 악당 캐릭터 수준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 역시 들어가게 되면서 오히려 기존에 가졌던 아우라를 잃고 너무 평범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 영화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죠. 이 모든 단점은 결국 영화에 퍼지기 시작하는데, 그나마 이 캐릭터가 나은 이유는 안젤리나 졸리가 맡았기 때문이며, 그 역할을 매우 매력적으로 소화해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캐릭터의 힘이 미치지 않는 부분들이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주인공 캐릭터가 왜 공주에게 저주를 내렸는지에 관해서, 그리고 그 저주 때문에 벌어진 것들에 관해서 상당히 기묘한 상황이 벌어진 상황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문제에 관해 인간의 탐욕이라는 것을 끌어들이는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들이 발생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작품에서 보여주는 일부 상당히 기묘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그 반대에 서 있는 우리가 악이라고 볼 수 있는 왕의 존재입니다.

 이 작품에서 왕의 존재는 전작의 코미디 캐릭터와는 달리 이번에는 작품에서 관객에게 심정적으로 다가오는 악역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상당히 기묘한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초반에 약간 선한 부분처럼 나왔던 것들은 그냥 도구처럼 취급받고, 심지어는 후반에 가서는 왜 이렇게 점점 이상하게 변하는가에 관해서 너무 뻔하게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탐욕 하나로 말레피센트에게 문제를 일으키고, 그리고 그녀를 적으로 돌린 것 자체가 상당히 이유가 적은 것으로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이 부분도 어느 정도 가려지는게 배우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악당의 역할을 맡은 배우는 살토 코플리입니다. 살토 코플 리가 미친 역할이나 분노한 악역 미친놈을 한다는 것은 솔직히 올드보이에서 나온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번에는 좀 더 제련된 느낌을 주고 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가 문제가 있어보인다는 것은 솔직히 영화의 매력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이야기적으로 치명적인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확실히 이야기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야기에서 계속해서 발생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가장 다양하게 변형이 될 수 있는 몇가지 것들이 모두 무시되었고, 심지어는 비쥬얼과 주인공만의 캐릭터만으로 작품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듯이 이야기를 상당히 기묘하게 만들어냈다는 겁니다. 위에 설명한 캐릭터 외에 오로라 공주의 캐릭터는 그냥 그랬고, 오로라 공주를 키우는 요정 셋은 영화상에서 짜증나는 꼬맹이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필립 왕자는 왜 나왔냐는 말을 할 정도입니다.

 이 모든 캐릭터를 제래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인 이야기는 그냥 그런 수준입니다. 작품 내내 기본 이야기의 구조를 따라가면서 자신들의 설정에 맞게 영화를 재구성하는 방식을 취했는데, 나름대로 매끄럽게 진행한 부분까지는 인정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에 관해서 영화는 말 그대로 비쥬얼만 신경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이야기의 흐름에 관해서 간간히 튀어보이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심지어는 특성이 있는 캐릭터를 살려주지 못하는 이야기의 구성을 취하고 있고 말입니다.

 이런 와중에 흐름 자체가 느리다는 것 역시 이 작품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영화가 진행 자체가 느리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서 영화가 진행되는 것에 관해서 영화는 결국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관해서 너무 뻔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문제라고 할 수 있었던 겁니다. 결국에는 영화의 한계가 되고, 영화가 지루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비쥬얼적인 부분이 나름대로의 힘을 가지고 있기는 한데, 이마져도 평범합니다.

 솔직히, 그냥 그런 영화입니다. 평범하게 흘러가고 있는 영화인 동시에,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주지 못하는 느릿한 영화입니다. 시간을 때우는 데에 있어서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기는 하지만, 악역을 했었던 주인공이 가졌던 원작의 아우라를 그대로 살리길 바랐던 분들이나, 이 영화에서 동화에 관한 뭔가 새로운 느낌을 원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작품이 그렇게 매력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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