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YOU NEED IS KILL - 전쟁 속 인간의 성장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약간 슬픈 이야기부터 시작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책을 구한건 중고서점에서 였습니다. 사려고 보니까 정작 시장에서는 구하기 힘든 책이 되어 있더군요. 아무래도 판권 문제나 판매율 문제인 듯 한데, 결국에는 맘 비우고 기다리고 있노라니 어디선가 책이 나오는 상황이 되기는 했더군요. 아무튼간에, 덕분에 오랜만에 단권으로 된 라이트노벨을 구하는 매우 묘한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라이트 노벨을 리뷰하는 상황도 되었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리뷰가 작성되는 이유는 대략 감이 잡히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이 작품은 영화화 된 작품이며, 상당히 독특한 길을 걸은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작품의 경우에는 일본에서 영화화 되기 마련입니다만, 이 경우에는 상황이 정말 기묘하게 돌아가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물론 헐리우드에서 하는 방식 특성상 원작의 이야기를 거의 다 바꾸는 상황인지라 굳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는 것도 사실이죠.

 아무튼간에, 기본적으로 이 이야기는 한 사람이 사람이 군대에 들어와서, 그 군대에서 한 사람으로 죽게 되었더니 그 상황이 반복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말 그대로 죽은 뒤에 자신의 인생이 같은 시점으로 돌아와 다시 시작이 된다는 이야기죠. 이 작품에서는 그 문제에 관해서 처음에는 그냥 이상하다 싶은 쪽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작품에서 처음에 다루는 부분은 결국에는 처음 군에 들어가서 전투에 참여해서 계속해서 죽는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상황인 것이죠.

 다만 이 과정에서 같은 증상을 비슷하게 겪었던 사람과 얽히게 됩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문제의 사람이 여자로 나오고, 이 여자는 전쟁에서 비슷한 역할을 맡게 될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 사람을 훈련시키게 됩니다. 어떤 면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이어받을 사람의 훈련시키게 되는 것이죠. 이 작품은 그 과정에서 얽히고 섥히는 인간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약간 미묘한 점이라면, 이 작품에서 전쟁의 모습의 묘사는 오히려 많지 않은 상황이죠.

 소설에서 전쟁의 묘사는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장을 글로 표현하면서 지금 당장 벌어지고 있는 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그 와중에 긴박감을 전달해야 하는데 전부 글로 전달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그나마 이 작품은 라이트노벨 계통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림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림은 말 그대로 특정 순간의 특정한 지점만을 한 장 표현하고 말다 보니 전쟁의 표현헤 관해서는 많은 양을 뽑아낼 수는 없는 상황인 것도 사실이죠.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결국 이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이 작품은 의외로 전쟁의 묘사 자체를 좀 줄이고, 그 속에 처한 사람들에 오롯이 집중하는 구조를 취합니다. 작품에서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각자의 생각을 최대한 독자에게 전달해주고,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관해서 최대한 독자들의 동의을 이끌어 내려는 구조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그 문젱 관해서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최소한 전쟁이 반복된다는 것에 관해서 기묘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지금 벌어지는 일에 관해서 계속해서 의문을 가지기 보다는 이용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동조하기 때문입니다.

 기본 구조상 이 부분에서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에 관해서, 특히나 죽고 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다는 것에 관해서 분명히 의문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그 부분에 관해서 의문은 잠시, 나머지는 그 특성을 이용해 자신을 단련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더 강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야기를 잘 못 다루게 되면 독자는 의문에 머무르게 되고, 그 의문이 풀리지 않은 채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상황을 보게 된느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 반복에 관하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설득시키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설득법은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이상한 의문으로 인해 이야기가 들어가지 않는 문제를 잘 차단하고 있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느껴지는 인간들의 이야기가 어떤 모습인지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 역시 작품 내에 있는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독자는 그 지점에 관해서 집중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벌어지는 사건에 관해서는 최대한 인간대 인간의 이야기로 진행 됩니다. 전쟁의 한 가운데 이지만, 그 전쟁에서 살고 죽고를 따지는 부분보다 이 이야기가 훨씬 더 중요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 작품은 전쟁의 방향성에 관해서 나름대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상대가 나빠 라는 주장 역시 피하고 있습니다. 상대가 분명히 우리를 멸망하게 만들려고 하지만, 문제의 이야기가 중심에 서지 않는 것 역시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함으로 해서 솔직히 전장의 긴박감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상당 부분을 잃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애초에 이 작품에서는 전쟁의 긴박감의 기본인 죽음에 대한 공포를 다루는 쪽 보다는 반복되는 상황에서 점점 더 능숙해지는 살인기계로서의 인간을 다루는 식의 이야기가 더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가 지향하는 바는 사람들에 따라 해석법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작품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전쟁 속에 내던져진 인간들의 인간애에 관한 모습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작품은 그 인간애라는 것을 다른 이성간의 사랑으로서도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주요 인물 두 사람의 성별을 다르게 해서 두 사람의 관계를 미묘하게 전개시키고, 이 과정에서 최대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서 애정에 대한 감정을 슬슬 가져오기 시작하는 것이죠. 물론 그렇게 하면서 인간애를 크게 확대시키는 스타일의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최소한 동료들에 관한 문제들과 자신이 가진 문제에 관해서 애정이라는 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관하여 이야기 하는 수준은 되는 것이죠.

 이렇게 진행되는 이야기의 재미는 결국 여러 사람들의 관계를 표현하는 대화에서 오는 부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아무래도 인간의 충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대화가 상당히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 작품은 그 문제를 잘 캐치해낸 상황이죠. 덕분에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작품 속 캐릭터들의 상황에 관해서 상당히 공감하게 되고, 결국에는 캐릭터들이 가진 생각에 동화되는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말 해야 할 것은, 전장의 묘사가 나름 괜찮다는 겁니다. 물론 전반적으로 전장 자체에 대한 묘사보다는 전쟁 전, 그리고 전쟁에서 사람의 죽고 사는 이야기에 좀 더 많은 초첨이 맞춰져 있기는 합니다만, 이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말 그대로 생존을 걸고 움직이는 전장에 관한 표현 역시 나름대로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읽기에 편하며, 받아들이기에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할 정도는 되는 겁니다.

 솔직히지금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아쉬운 작품입니다. 짧은 작품이고 쉽게 읽힐만한 의외의 작품인데 가격이 미쳐버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당히 말초적인 부분들도 있고, 최대한 가볍게 진행하는 느낌도 있는 작품이지만, 말 그대로 읽으면서 시간 보내기에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곤 영화가 개봉하기 때문에 조만간 재판 될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거야 출판사가 결정할 일이다 보니 확실치는 않네요.

덧글

  • Rudvica 2014/06/05 00:39 #

    발매 초기에 구입해서 읽고 가끔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꺼내 읽는 녀석 중 하나입니다...
    읽는 맛이 제법 괜찮은 녀석이라 생각됩니다...
  • 2014/06/05 01:2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포스21 2014/09/24 11:40 #

    전 중고 장터에서 싸게 구한편이라 별 문제가 없었는데... 나중에 뜨는 바람에 좀 바가지 쓰신 분들이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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