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 그래서 사람은 도박을 하면 안됩니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신작들이 많은 주간이 계속해서 오고 있습니다. 솔직히 바둑 영화에 관해서는 미묘한 느낌이 있어서 아무래도 안 보게 될 것 같았는데, 결국 한 편은 보게 되는군요. 개인적으로 스톤은 한 번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가 상황이 따라주지 않는 바람에 엉뚱한 영화만 보고 나오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원래 다른 영화도 엔트리에 있었던 상황인데, 결국 빼고 말았습니다. 뭐랄까, 세스 로건의 코미디는 웬지 좀 저랑 안 맞는 느낌이라 말이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보면서 한 영화가 마음에 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영화를 한다고 하면 둘 다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바로 몇주 전에 스톤이라는 작품이 개봉을 했었죠. 아무래도 신의 한수만큼 영화에서 중심을 가지고 가는 타입들은 아니다보니 그다지 볼 맘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바둑을 소재로 한다는 것 자체도 그렇게 마음에 드는 부분이 아니기도 했고 말입니다.

 어렸을 때 대부분 아이 두뇌를 개발한다고 해서 학원을 보내게 마련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피아노 학원을 거쳐 바둑으로 넘어간 케이스인데, 제 인생에서 바둑이 그러게 재미없게 다가온적 때가 바로 그때였습니다. 바둑 선생은 제가 아는중에 가장 무서운 사람중 하나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경찰에 신고당해도 정말 할 말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죠. 그런 기억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바둑이 제 기억속에는 그다지 좋은 기억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나름대로 좋은 기억도 있기는 합니다. 제가 고3때인데, 수능 끝나고 나서 겁나게 할 일이 없었을 때였을 겁니다. 그때 오랜만에 바둑을 두는 상황이 되었고, 솔직히 그 당시에 바둑은 제 과거의 기억에 도 불구하고 정말 즐거운 때였습니다. 솔직히 당시에 학생부 선생까지 끌어들여다 특정 교실에서 바둑을 두기도 했고 말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선생은 직무 유기에 가까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래도 그 양반을 터는 맛은 지금도 기억합니다.)

 아무튼간에, 솔직히 바둑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미묘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좀 있기는 했습니다. 솔직히 바둑이라는게 영화를 만들기가 미묘한 부분들이 있는 것도 있기는 해서 말입니다. 솔직히 제가 둔 바둑은 신나기는 하지만 두는 사람이나 구경하는 사람이나 신나지 영화화 하기에는 미묘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전에 나온 스톤이라는 작품은 그냥 설렁 지나갔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바둑에 뭔가를 붙여서 영화를 만들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이전의 스톤 시놉시스를 보더라도 바둑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중심에 서는 부분들이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아직 제대로 된 정체를 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바둑 외의 무엇을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는가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아무래도 이 영화 역시 비슷한 부분에서 상당히 미묘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분도 있고 말입니다.

 대략 이런 저런 아이디어에 관해서 영화는 분명 바둑을 매개로 무엇을 끌어낼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었던 것이죠. 이 영화의 바둑이라는 것이 과연 중심으로 무엇이 나올 것인가가 중요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그 덕분에 이 영화가 과연 바둑이라는 기본을 가지고 어떤 내용을 끌어들여다가 영화를 만들어갈 것인가와도 관계가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그 특성을 끌어들이는 것이 바로 바둑이라는 것이 나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그 외의 것들에 관해서 상당히 기대가 되는 부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이런저런 배우들의 힘도 나름대로 기대할만하게 하는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물론 이 문제에는 상당히 다양한 면들이 있기 때문에 뭐라고 하기가 미묘한 것이 사실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일종의 아이디어의 특성과 배우들의 면들로 인해 기대가 되는 부분들과 심지어는 걱정되는 부분들이 똘똘 뭉쳐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모양이기도 합니다.

 이야기는 상당히 복잡하게 흘러갑니다. 프로 바둑기사인 주인공은 함정에 빠져서 형도 잃고 교도소에 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서 형과 자신에 관련된 복수를 하기 위해서 살수를 찾아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바둑에서 내노라 하는 사람들이 줄줄이 나오게 됩니다. 이 사람들의 바둑과 얽힌 일들이 같이 진행되면서 영화에서는 바둑 외의 부분에서 직접적인 폭력 사건이 같이 드러나는 방식으로 작품이 진행되기도 하죠.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과연 바둑을 어떻게 사용을 하고, 동시에 영화에서 바둑이 어떻게 중심에 서게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바둑이라는 소재가 절대로 영화의 한 가운데에 서기 힘든 소재인 만큼, 어느정도는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들이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가장 미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바둑이라는 소재의 사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바둑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영화의 판도가 바뀔테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직접적으로 범죄와 엮어나가기 위해 어느 정도는 절충을 봤는데, 영화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은 결국 바둑이라는 지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결국 바둑에 관련된 이야기이며, 이 바둑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진행되는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바둑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주인공 이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그 핵심은 바로 내기바둑입니다. 그리고 이 내기로 인해 패망한 사람이 나오게 되고, 이 상황으로 인해서 영화는 결국 그 복수가 직접적으로 진행되는 줄거리를 택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이야기의 중심에 서는 것은 주인공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다시금 바둑 이야기로 돌아오게 되는데 과연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바둑의 이야기가 과연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을 형성하면서도 이야기가 늘어지는 것을 잘 잡아줄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바둑이라는 소재는 그래서 미묘합니다. 사실 영화 전체적으로 보면 바둑 자체를 이용하는 것에 관해서는 그럭저럭 잘 해낸 편입니다. 바둑을 두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구체화 해내는 데에 성공했으며, 이 바둑으로 인해 살고 죽고 하는 것 역시 상당히 잘 만들어 갔다는 것이죠. 그리고 특정 대국의 경우에는 영화적으로 꽤 긴장감있게 연출하는 힘도 있었습니다. 물론 굉장히 축약해서 보여주고 있지만 바둑에 관해 문외한인 사람들 역시 어느 정도는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이기는 하죠.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바둑이 직접적으로 이야기의 중심의 서서 영화의 전체를 지탱하고 있다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이 바둑에 수반된 폭력과 긴장에 관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그 바둑은 매개까지만으로 가고, 나머지의 경우에는 그냥 폭력으로 해결해버리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죠. 솔직히 이 바둑의 특성은 영화적으로 무엇을 가져갈 수 있는가는 엄밀히 말 해서 바둑보다는 화투를 세워도 크게 문제 없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결국 소재와 중심 줄기로서의 사이 어딘가에서 헤매이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특성을 어느 정도는 부여하면서도 영화의 스토리의 한계를 만들어내지 않기 위해서 어느 정도는 절충을 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바둑에서 출발하고 있고, 그리고 이 속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봐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다만 바둑을 좀 더 과감하게 이용했다면 영화의 색을 좀 더 확실하게 만들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둑이 만들어내는 스토리는 아주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어떤 도박으로 작품을 재구성해도 거의 아무 차이가 없는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죠. 비슷한 스타일의 이야기는 오히려 한탕영화에 가까운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바둑이 어느정도 등장해서 나온다는 것 말고는 별로 차이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영화가 진행되는 전개 역시 뭔가 특별하다고 하기에는 문제가 좀 있는 편이죠.

 하지만 이야기의 크게 누를 끼치는 것은 역시나 이런 작품에서 반드시 존재하게 되는 흔히 말 하는 촐싹대는 존재입니다. 이 촐싹대는 존재는 주인공과 나름 친하게 지내는 듯 하면서 영화적으로는 분위기를 풀어주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보습은 분위기를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웃기기 위한 느낌에 더 가까운 편입니다. 솔직히 이 존재의 경우에는 영화에서 굉장히 붕 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영화에서 오히려 쓸모 없는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갑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는 이 존재가 역부족이라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다른 이야기들이 약간 문어체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몇몇 장면들은 대단히 잔혹하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뭔가 풀어주는 맛이 없다면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영화를 끌고가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죠. 그리고 실제로 이 영화에서 잔혹한 부분이나 나름대로 심각하거나 어딘가 붕 떠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는 오히려 잘 해 냈다는 생각이 드니 더더욱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의 이야기는 물론 매우 뻔합니다. 여기에 들어간 잔혹성도 어디서 봤던 것들에 가깝죠. 다만 이를 어떻게 이야기로서 가져가는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거기서 시작됩니다. 이 작품의 이야기는 의외로 상당히 심각한 부분들을 잘 끌고 가고 있으며, 각각의 캐릭터들에 관해서 나름대로 잘 살리는 부분들도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캐릭터의 경우에는 몇몇 캐릭터 외에는 영화에 잘 맞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힘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바둑을 두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적당히 끄집어내면서 캐릭터를 관객에게 다가가게 만드는 동시에, 이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설계하고, 이 캐릭터들 각자의 이야기를 한 자리로 몰아가면서 그 한자리에 모인 캐릭터들에 관해서 영화를 만들어간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그 과정에 관해서 의외로 굉장히 매끈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영화를 보면서 상당한 재미를 느끼는 것도 가능하고 말입니다.

 주인공 캐릭터나 악당에 관해서는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을 만들어가는데,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악당은 배경 이야기를 길게 하지 않으며, 일부 캐릭터는 매우 최소한의 이야기를 끄집어냈다는 겁니다. 이 과정을 가져가면서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솔직히 캐릭터가 부족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상황을 상당히 다양하게 보여주고, 대사들로 힌트를 줘가면서 나름대로 이야기의 매력을 잘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죠.

 모든 이야기가 벌어지는 배경의 경우에는 약간 미묘하기는 합니다. 이 작품을 흔히 말 하는 스릴러성이 짙은 이야기로 이해를 하자면 의외로 잘 맞는 화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과연 무엇이 중심에 서 있는가에 관해서 고민을 해보면 좀 미묘하다고 할 수 있죠. 심지어는 마지막 화면은 좀 과도하게 작위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고 말입니다. 어느 정도는 바둑판을 일부러 형상화 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 같은데, 너무 과도하게 밀어붙인 케이스죠.

 결론적으로 나름대로 볼만한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좀 더 바둑을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일부 캐릭터들을 활용하려고 했으면 좀 더 강하게 밀어붙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이 점들과 영화 자체가 몇몇 부분에서 뻔하게 보이는 것들 외에는 그래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주 잔혹한 부분에 관해서는 오히려 나름대로 활용도가 좋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킬링 타임용으로 잘 어울리는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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