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의 별이 또 하나 떨어졌네요. 살 부데끼며 사는 이야기

 쥬라기공원 때였을겁니다. 당시에 제가 기억하는 극장에서 가장 무서웠던 영화중 하나로 남아 있죠. 솔직히 이 이후에 잃어버린 세계도 보게 되었고, 그 당시에 절대 잊을 수 없는 영화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다만 재미있었던게, 그 이후에 절대 기억에서 잊을 수 없는 배우들이 당시에 출연했던 배우들이었다는 겁니다. 더 아이러니 하게도 큰 영화에서 잘 보이는 배우는 말콤 박사로 나오는 제프 골드블럼 하나이고, 샘 닐이나 로라 던의 경우에는 큰 영화에서는 자주 비치지 않더군요. 물론 지금 이야기하는 배우이자 감독인 리처드 어텐보로경 역시 마찬가지이고 말입니다.







 당시에 리처드 어텐보로가 맡았던 배역은 존 해먼드였습니다. 푸근한 할아버지같고, 영화에서 기업가이지만 양심을 상징하는 모습도 같이 보여줬었죠. 이후에 소설판을 읽었다가 분위기가 너무 다른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후에 영화들보다는 다큐멘터리에서 음성으로 나왔던 기억이 더 많기는 한데, 영화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점점 더 배우보다는 감독으로서의 리처드 어텐보로에 더 놀라게 되었습니다. 간디도 그렇고, 채플린이라는 영화도 상당했거든요.

 하지만 결국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신 것도 있기는 하죠. 90세였으니 말입니다. 다만 최근 6년간은 휠체어 생활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한동안 작품이 뜸해서 대체 무슨 일인가 하고 있었는데, 결국 어떤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나오긴 나왔네요. 아무튼간에, 이제는 정말 그리울겁니다.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이자, 걸출한 능력을 보여준 감독으로서의 한 사람이 말이죠.

덧글

  • shaind 2014/08/25 21:45 #

    전 소설을 먼저 봐서 해먼드 하면 자기가 돈을 대는 사업의 실제 의미와 결과 따위에는 관심없는 악덕 수전노 노인네 - 이쪽이 마이클 크라이튼의 주제의식에는 잘 맞죠 - 로 이미지화되어 있었는데 영화판에서는 너무 훈훈하게 나와서 벙쪘죠.
  • 홍차도둑 2014/08/25 21:50 #

    큰 별이 한분 가셨군요. 간디, 머나먼다리 외에도 '대탈주'도 태그에 추가해 주시길.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예스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