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 더 스톰 - 반복되는 스펙터클의 에너지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 영화의 개봉 시기에 관해서는 이래저래 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결국에는 선택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단 영화 자체를 기대하고 있던 면도 있고, 이 영화가 보여줄 것들에 관해서 궁금해하고 있던 것들과 향수에 가까운 면들을 같이 가지고 있어서 말입니다. 과거에 트위스터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그 영화를 전 정말 좋아했거든요. 이후에 나오는 토네이도 관련 영화들은 다 그저 그랬기는 하지만 이번 영화는 나름대로 기대를 걸었던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를 고르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이번에는 뭔가 아주 자세한 이유라기 보다는 제가 단지 재난 영화의 팬이라는 사실 때문에 이 영화를 고른 상황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리 별로인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지진이 나오거나, 회오리 바람이 불거나, 화산이 터지거나 하면 전 일단은 좋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 제가 과거에 특정한 시기에 재난 영화를 정말 열심히 봤다는 데에서 기인합니다.

 제가 맨 처음 극장에서 제대로 즐긴 재난영화는 딥 임팩트였습니다. 당시에 딥 임팩트는 상당히 묘한 영화였는데, 비슷한 시기에 아마겟돈이라는 또 다른 운석에 관한 영화가 개봉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당시에 두 영화는 운석이 지구로 향한다는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심지어는 운석을 처리 하는 데에 운석에 구멍을 뚫고 운석을 처리 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로는 두 영화의 방향은 매우 다른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집에서 본 영화는 단테스 피크와 볼케이노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이 두 영화의 관계 역시 위에 소개한 운석 충돌을 기본으로 한 영화와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두 영화가 보여준 화산 활동은 굉장히 다른 스타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둘 다 화산에 관한 영화였다는 점에서 단테스 피크가 선개봉으로 김을 빼며리는 상황이 있기는 했었죠. 둘 다 본 입장에서는 둘이 비슷한 매력이 있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둘 다 나쁜 영화는 아니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외에도 트위스터라는 회오리 관련 영화가 또 하나 있었습니다. 위에 소개한 영화들과 상당히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였는데, 회오리바람을 추적하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로 소개가 된 바 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이 영화 이후에 굉장히 다양한 영화들이 토네이도를 소재로 영화를 끌고 나왔었고, 거의 비슷한 구조로 영화를 굴리는 방식을 가져갔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그래서 이 시장이 망가졌던 기억도 나고 말입니다.

 이후에도 상당한 영화들이 몇 있었습니다. 롤랜드 에머리히가 끌고 나온 두 작품이 굉장히 유명하죠. 하나는 투모로우였고, 나머지 하나는 2012였습니다. 참고로 전 투모로우를 더 좋아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2012는 확실히 시각적인 압도는 좋은데, 영화적인 매력은 좀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아무튼간에, 특정 시기에 아주 크게 일어났다가 이후에 간간히, 주로 한 감독이 영화를 내는 경향으로 흘러간다는 느낌이 있기는 했습니다.

 제가 웬만한 메이저 영화는 기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만큼 저는 이 장르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장르 영화가 한편쯤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말입니다. 어느 정도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에서 간간히 쓰는 방식이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재난이 영화에 나오는 것들에 고나해서는 아무래도 그동안 잠잠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솔직히 그래서 약간은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문제의 영화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제가 그 외에 보게 된 정보는 그렇게 눈에 띄는게 없느넫, 감독인 스티브 쿼일의 경우에는 전작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이었다는 기막힌 이야기 정도만 나오고 있고, 그나마 배우는 리처드 아미티지라는 배우가 올라와 있었던 관계로 어느 정도 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는 했는데, 그 외에는 그다지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서 말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3중에 두 사람은 이름만 들어본 사람이라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의 이야기는 거대한 사고로 시작합니다. 거대한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의 한 동네를 덮치고 그 동네 사람들이 탈출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 와중에 사라진 사람을을 찾아 나서는 상황이 됩니다. 이런 모든 일이 벌어지는 동안에 기상학자와 스톰 체이서들이 이 마을에 모여드는 상황도 같이 벌어지는 것이죠. 이 모든 것들이 얽혀서 점점 더 큰 토네이도의 출연으로 인해 더 많은 재난이 벌어지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확실하게 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액션 영화나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스토리의 존재 이유는 누누이 말 해 왔듯이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하고, 영화 내의 이해를 도와 관객들이 영화 속 벌어지는 상황이 관객이 최대한 이해하고 지나가야 하며, 아무리 영화 속 이야기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그 이야기를 관객들이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최대한 매력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르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의 중요한 점은 위에 설명한 것이 다입니다. 그 이상을 할 필요도 없고, 그 외의 것들을 일부러 노릴 필요도 없죠. 어설프게 노렸다가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도 많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많은 영화가 그렇게 해서 무너지는 경우를 봐 왔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공식을 매우 충실하게 지켰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는데, 이 공식에 관해서 과도하게 지키고 있는 나머지, 영화적으로 뭔가 새롭다고 할 만한 것들이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볼거리에 관해서 얼마나 강하게 밀어붙이는가가 정말 중요하기는 하지만, 영화 속 스토리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과거 영화들과 조금 다르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영화의 또 다른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기본 구조나 스토리의 특성은 예전 영화들에서 다 봐 왔던 것들입니다. 이 영화에서 뭔가 새로운 특성이 발휘가 되는 것은 오직 시각적인 부분만 있고, 그 외에는 다른 영화의 것들을 거의 그대로 차용해서 써버렸다는 것이죠.

 그 덕분에 영화의 구조적인 특성상 관객들이 보고 있는 것은 과거에 다뤘던 여러 가지 액션 영화나 재난 영화의 얼개에서 그렇게 다른 것들이 없는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2012에서 보여줬던 파괴력에 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압도적인 상황에서 사람들의 공포 역시 같이 보여줬다는 것인데, 이 영화는 그마져도 순화해서 영화에 등장했습니다. 사람들의 공포와 경외감 역시 과거 다른 영화에서 이미 사용했다는 것이 이 영화의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죠. 영화의 전반적인 과정은 이 문제를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와중에 영화가 보여주는 가장 미묘한 부분은 이 와중에 보여주고 있는 화면들 역시 다른 영화에서 이미 사용했던 부분들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영화는 파운드 푸티지 형식을 차용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비슷한 스타일을 다른 영화에서 써먹었으며, 이 파운드 푸티지 형식의 영상에 관해서 뭔가 새로운 화면을 보여주는 경우도 전혀 아닌 상황입니다. 애초에 이 방식이 현장감을 높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정도가 상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화면은 재난 화면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기는 합니다. 영화의 형식 자체가 그 느낌을 살려주고 있는 상황이죠. 이 느낌은 의외로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특성은 클로버필드 같은 작품에서 이미 써먹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특성은 결국 영화의 뜨뜻 미지근하고 매우 뻔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에서 보이는 것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스토리와 합쳐져서 영화의 특성을 굉장히 미묘하게 만들어버리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결국에는 비교를 할 수 있는 영화가 있기 때문에 아쉽다는 이야기이지, 이 영화 한자만 놓고 봤을 때 화면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그리고 이 화면 속에 들어가 있는 스펙터클을 생각해보면 절대로 쉽게 깔 수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가 워낙에 특징이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영화의 기본적인 파괴력을 볼 때는 이 영화를 즐기는 데에 있어서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상황입니다.

 이는 재난 영화에 관한 이해에서 기인하는 부분이라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가장 미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이 영화의 특성상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불고, 그 회오리바람에서 살아남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의 몸부림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벗어나야 하는 것이 얼마나 압도적인지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특성을 매우 강렬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거대한 회오리바람을 영화에서 표현하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에서 진행되는 가장 특별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결국에는 그 모든 것들을 드러내는 회오리바람의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회오리바람의 존재는 영화에서 매우 절대적인 것으로서, 영화 속 사람들의 연결이나 그 사람들의 헤어짐 같은 것들까지도 모두 다루는 것이 바로 회오리바람의 유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특성을 매우 확실하게 가져가고 있고,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시각적인 파괴력이 결국 감정적인 부분들과 연결되는 것들로서 이해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회오리바람의 등장하는 방식에 관해서는 앞서 말 했던 대로 매우 통속적이고 솔직히 특별한 것들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느낌을 최대한 압도적인 것으로 표현하려 하는 부분부터 이 영화의 강렬한 특성들이 굉장히 잘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영화의 재미는 결국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회오리바람의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 덕분에 영화적인 재미 역시 아무래도 이 지점에서 설명이 되는 것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시각적인 스펙터클과 더불어 중요한 또 하나의 지점이라고 한다면 보통은 그냥 넘어가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청각적인 부분들에 관해서 상당히 강하게 밀고 간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매력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죠. 비록 통속적인 에너지로 영화를 구성할 지언정 그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에 있어서는 아낌이 없다는 말은 할 수 있는 정도는 되는 겁니다. 이야기와 합쳐져서 무난하게 관객에게 보여지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파괴적인 면모에 관해서 약간 아쉬운 이야기를 하나 해야 할 듯 한데, 이 부분에 관해서 뭔가 일부러 영화가 재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입니다. 분명 시각적인 스펙터클을 위해서 더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는 그 문제를 일부러 무시하고 들어갔다는 느낌이 분명하게 드는 장면들이 몇가지 더 있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그래서 영화가 힘이 빠진다는 느낌이 있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 와중에 연기에 관해서는 그렇게 크게 할 말은 없는 편입니다. 이 영화가 일부러 연기를 띄워줘야 하는 영화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영화적인 강렬함까지 가는 데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가 없으나, 그렇다고 해서 눈에 띄는 연기가 있다는 말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정도로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에 관해서 나름대로 영화의 매력적인 부분에 관해서 연기를 들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몇 가지 있기는 했습니다만, 대부분이 기능적인 연기로 가고 있죠.

 이런 상황들을 모두 압도해버리는 것은 영화의 사운드입니다. 이 영화에서 사운드는 아무래도 바람 소리가 상당히 강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는 그 매력을 상당히 강하게 만들어주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렇게 해서 영화의 재미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전반적으로 회오리바람에 관해 다루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힘이 정말 강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자체가 아쉬운 구석은 정말 많은 편이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아예 못 볼 영화는 아닙니다. 반대로 영화 자체를 본걱적으로 즐기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면 오히려 더 마음에 드는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재난영화를 오핸만에 한 번 즐겨보고 싶다 하는 분들에게 가장 최적화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사운드가 좋은 극장에서 즐겨야 영화가 정말 좋다 라는 말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덧글

  • 이젤론 2014/08/30 10:20 #

    오랜만에 등장한 재난 영화의 정석쯤 되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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