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유어 달링 - 우정, 예술, 사랑 사이 횡설수설 영화리뷰

 뭐, 그렇습니다. 사실 이건 일요일날 봤고, 이미 다이제스트판 리뷰도 뜬 상황입니다. 하지만 결국 잊어버리고 확장판 리뷰는 올리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렸죠;;; 이런 경우가 일요일에 걸리면 종종 나더군요. 다만 이 글을 쓰는 현재 이 영화와 함께 고른 영화는 딱 한 편만 더 있는 상황이고, 그 외의 영화들이 전혀 추가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이미 눈에 들어온 작품도 하나 있었는데, 결국 이번주를 넘어가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좀 그렇기는 하지만, 제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결국 다니엘 레드클리프 때문입니다. 그동안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해리 포터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우먼 인 블랙에서 나름 결실을 본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작은 영화에 나오기 때문에 이 영화 마져도 대중적인 면에 있어서는 해리 포터 맡았던 배우가 나온다는 식의 이야기가 더 많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물론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의외로 괜찮은 영화를 보는 눈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앞으로 개봉 대기중인 영화들이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제가 이 영화에 관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는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린 또 다른 배우인 데인 드한 때문입니다. 솔직히 전 이 배우를 크로니클에서 처음 본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이후에 정말 다양한 영화들에 나왔고, 영화들이 꽤 괜찮았기 때문에 기대를 하게 된 것이죠.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같은 영화도 있었고, 로우리스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다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경우에는 약간 상황이 다르기는 하죠. 그 사이에 데빌스 놋의 경우에는 제가 보지 못했고 말입니다.

 물론 이 배우 외에도 눈에 띄는 사람이 하나 더 있기는 합니다. 바로 엘리자베스 올슨이죠. 죄근에는 고질라에서 주인공의 부인 역할로 나왔죠. (재미있는게 앞으로 나올 어벤져스 속편에서는 고질라의 남편과 서로 남매지간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그럭저럭 재미있게 본 레드라이트라는 영화에도 한 번 나온 바 있기도 하죠. 다만 올드보이의 경우에는 정말 제대로 된 오점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외에 몇몇 영화들이 꽤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만, 제가 본 영화는 이정도이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벤 포스터나 데이빗 크로스같이 여기저기에서 나름대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던 배우들이 이 영화에 나옵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가장 묘한 이름은 마이클 C. 홀 정도로 이 양반도 덱스터 외에 아주 유명한 작품이 있다고 말 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젊은, 하지만 나름대로 재능이 있는 배우들이 나오고 있고, 나이가 좀 있어도 이런 저런 다른 작품에서 상당한 내공을 보여준 바 있는 배우들이 영화에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감독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더군요.

 이제서야 밝히는 바이지만 제가 어떤 영화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감독 필모를 이야기 하는 것은 딱 특정 사이트에서 보이는 정도입니다. 해외 사이트와 IMDB를 뒤져보면 정말 수없이 쏟아지기는 합니다만, 이 리뷰가 다른 영화의 과거 이야기를 하기 위한 글귀가 아니니 아무래도 그냥 그렇게 넘어가는 편이죠. 그렇다고는 해도 아무래도 이 감독의 과거 작품에 관해서 국내에서는 딱 한 편, 그것도 14년전 작품 한 편만 이름이 공개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도 단편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에 관해서 제가 할 말이 아주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위에 장황하게 늘어놓았듯 제가 이 영화를 기대하게 된 이유는 결국 배우들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절막한 면이 있는 배우와 상당히 재능이 있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고, 각본을 보는 눈도 상당히 정확한 배우들이다 보니 이 영화에 관해서 나름대로 기대를 하게 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이 영화에 관련된 정보는 오직 이게 다 인 상황이고, 오히려 작년 개봉작이기 때문에 그냥 소규모로 풀릴거란게 아쉬운 상황이라는 말을 더 많이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2차대전 시기의 미국입니다. 시인의 아들로 시를제대로 배워보라는 이유로 인해 학교에 입학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속에서 틀에 박힌 교육이 진행되는 것을 알고, 결국 뉴 비전이라는 새로운 문학 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속에는 루시엔 카 라는 인물이 같이 있게 되죠. 하지만, 이 인물들은 서로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서 정말 지독한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 일이 발생하게 된 경위와 여파를 상당히 자세하게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가져가려는 감성에 관해서 가장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는 2차 대전 시기를 그리는 동시에, 그 속에서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와, 이 청춘들이 학교에서 겪는 것들, 그리고 반대로 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전혀 다른 예술 세계에 탐닉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뒤섞여 들어가는데,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의 핵심은 오히려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동성애 관련 코드도 좀 있기는 하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의 핵심은 결국에는 어떤 사랑이 시작되고, 그 사랑이 어떻게 깨어져 나가고, 그리고 그 사이가 어떻게 봉합되는가로 일단 인물들의 관계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인물들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어떤 시각적인 충격과 동경을 동반하고, 그리고 이 속에서 어떤 애정에 가까운 관계를 가져갔다가 최종적으로 완성된 인간 사이의 문제들을 영화에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무엇이 좋다 나쁘다라고 말 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여기서 바로 아쉬운 소리를 시작하자면,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예술의 참된 면이라고 주장하는 캐릭터들은 솔직히 어디선가 봤던 캐릭터들입니다. 정말 쉽게 말 해서, 흔히 말 하는 중2병 캐릭터들이 영화에서 핵심을 차지하고, 다른 캐릭터들을 거기에 끌고 들어가는 방식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영화를 겉면으로, 그리고 첫 만남에 관해서 매우 겉에 들어난 면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그렇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특성을 고급스럽게 만들기 위해서 진짜 예술이라는 것과 이야기를 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면에서 보면 예술을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것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에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과연 자신이 배우고 있는 것이 순전히 예술의 구조인지, 아니면 예술의 기본이 되는 것인지에 관해서 영화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죠. 역사와 전통이라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그 역사와 전통 때문에 앞으로 가야 하는 예술이 오히려 막혀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이야기와 함께 말입니다. 다만 이 면이 젊은 대학생들에게서 나타나는 과정을 아주 매끄럽게 그리지는 못했기 때문에 위의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의문으로 던져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문제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아직은 젊고 패기 넘치는 사람들인 동시에, 이들에 관해서 아직까지 무엇이라고 정립하기 어려운 시기인 상황인데다, 심지어는 예술가가 이미 아버지로 있는 집안에 있는 주인공이니 실제 예술이라는 것이 대략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관해서 본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문제로 인해서 어느 정도의 설득력을 지니게 되었고, 그 덕분에 영화에서 당장 고민하는 것들이 대체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된겁니다.

 다만 이 모든 과정에 관해서 쉽게 그냥 무엇이다라고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은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애정의 문제를 끌어들여 영화를 진행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과 그 친구의 관계는 우정과 얘정이라는 것 사이 어딘가를 지배하는 매우 애매한 부분들을 가지고 가는 편인데, 이 문제에 관해서 이게 진짜 애정인지, 아니면 예술과 관련된 매우 독특하고 깊은 우정인지에 관하여 생각 해 볼 여지를 가지고 가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영화에서 몇몇 장면들에서 애정의 문제에 관해 양간 다른 대답을 내놓고 있습니다만, 일부러 영화에서 가져가고 있는 부분들의 특성상 아무래도 영화가 두 사람의 예술에 관한 열정이 나중에 애정으로 완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식의 이야기를 약간 하기는 합니다만, 이 부분들 역시 나름대로의 충돌이 있는 상황이며, 약간 모호하게 처리되고 있는 것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충돌이라고 말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영화의 마지막에서 나름대로 결정이 나는 부분이기도 하니 그래도 답안이 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는 했습니다.

 보통 이쯤 되면 실화에서 빼 온 캐릭터라고 해도 나름대로 흥미롭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불행히도 이 영화의 캐릭터는 예술을 대학에서 배우고 있는 사람들의 스테레오 타입에 가까운 캐릭터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름대로 예술을 한다고 자부하는 면도 나오지만 여전히 서투른 면이 있으며, 일부러 애정을 갈구하는 면들 역시 작품에서 굉장히 자주 등장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이런 면을 상당히 강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이 와중에 사랑까지 같이 들어가는 일이 벌어지고 나니 더더욱 캐릭터가 뻔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주인공이 벗어날 수 있는가 하면, 그런건 아닙니다. 주인공은 나름대로의 길을 찾는 스테레오 타입이라고 말 하는 것도 가능하죠. 심지어는 과거에 매우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영화를 만든 케이스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이 애킭터는 영화적으로 굉장히 잘 잡히기는 했지만 뭔가 강한 특색이 있는 캐릭터라고 말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주인공이 예술에 관해 고민을 하는 과정 자체는 그래도 좀 편하게 묘사가 되는 면들이 있어서 오히려 낫다는 말을 할 수 있기는 하겠더군요.

 문제는 주인공 주변 캐릭터들입니다. 이 캐릭터들에 관해서는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 입니다. 바로 위의 설명이 그대로 들어맞는 캐릭터들이며, 그 이상의 발전이 있는 것은 그 속에서 얼마나 더 깊이 들어가고, 동시에 애정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능한가 하는 점 정도입니다. 물론 이 속에서는 우정이라는 것 역시 이야기 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 덕분에 영화를 이야기 하는 것 역시 상당히 미묘하게 진행이 되고 있는 것들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본다고 해도 이 영화만의 특색을 가진 캐릭터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이죠.

 그나마 이들의 이야기가 실제 있었던 일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그 속에서 벌어진 일들로 인해서 진짜 예술에 관한 고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 고민이 일견 매우 뻔해보일지는 모나 그래도 나름대로의 문제가 분명히 있음을 알려주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약간 뻔한 캐릭터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면들도 있고 말입니다. 결말로 가는 과정에서 약간의 붎편함이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나름대로의 매력을 이야기 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할 수 있기도 하죠.

 영화의 화면은 이 모든 분위기를 상당히 매력적으로 잡아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분위기에 맞게 변한다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영화가 가져야 하는 시대상에 관해 좀 더 강하게 가져가는 부분들이 있는 상황이며, 그 덕분에 영화의 재미를 확대하는 데에도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다만 캐릭터들에 관해서 치장을 하는 경향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약간 작위적인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다는 말은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죠.

 결론적으로, 몇가지 제약이 있으며 확연한 단점도 있습니다만, 아주 무시하고 안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뻔하기는 하지만 물 흐르듯이 흐르며 같이 고민하게 만들 수 있는 심리 묘사가 공존하는 작품이며, 적어도 캐릭터들을 지켜보면서 이 영화가 나쁘지 않다는 말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힘도 있는 상황입니다. 시간이 나시고, 뭔가 예술에 관한 고민이 깃든 청춘 영화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생각 이상의 만족감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성애 묘사가 약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감안 하셔야 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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