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벰버 맨 - 올드하지만 그게 매력 횡설수설 영화리뷰

 오랜만에 피어스 브로스넌 영화입니다. 사이에 몇가지 영화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살짝 들리기는 합니다만, 와이드 개봉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영화는 오랜만이라고 할 수 있었죠. 게다가 이 영화의 감독은 로저 도널드슨인데, 영화가 아주 확실하지는 않을 지언정 적어도 영화를 보고 즐기는 관점에 있어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감독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 하는 부분은 바로 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이야기 먼저 들은 영화이기는 합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개봉한 상태이고, 그 문제로 인해서 이미 평가가 나온 상황이며, 그 평가의 상태가 정말 거지같았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흥행에서도 재미를 못 본 영화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영화의 방향이 확실한 만큼 그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그다지 평가가 좋지 않다는 것은 확실히 신경 쓰이는 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그래서 기피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의 감독입니다. 감독인 로저 도널드슨에 관해서 제가 이 블로그에서는 거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의외로 제게는 나브지 않은 감독으로 남아 있어서 말이죠. 이전에 나온 뱅크잡은 그냥 즐기만한 영화였고, 저스티스도 시간은 잘 가는 영화였으며, 그 이전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같은 영화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영화였죠. 그 외에도 리크루트나 D-13, 단테스 피크 같은 영화들이 모두 명단에 있는 굉장히 재미잇는 감독입니다. 물론 제가 정말 싫어해 마지않는 스피시즈의 연출 감독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확실하게 하고 가야 할 것은, 제가 북미의 흥행 성적을 보고도 국내에 걸린 영화들중에서 꽤 마음에 드는 영화들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A-특공대가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로 영화가 북미에서는 흥행에서 그렇게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정작 저는 극장에서 굉장히 즐겁게 봤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국내에서 굉장히 호의적인 평가가 있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감독인 로저 도널드슨의 전작들을 전 거의 다 좋아했기 대문에 더더욱 미묘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물론 앞서 말 했던 스피시즈는 예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계속해서 피해올 수 밖에 없었던 피어스 브로스넌이 다시 나온다는 것도 무시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이 배우의 가치를 발견한게 007 시리즈 사이에 나온 단테스 피크였는데, 솔직히 그 외의 영화에 관해서는 그다지 할 말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상당히 많은 다양한 영화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좋다고 말 할 만한 작품이 그동안 거의 가뭄에 콩나듯 했다는 것이 정말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었죠. 특히나 더 버터플라이 같은 영화의 상태로 봐서는 아예 이제는 더 이상 기대 할 것이 없다는 말을 해야 할 정도가 되기도 했었고 말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007 시리즈로 쌓아왔던 다양한 모습과 아무리 망하는 영화에서도 나름대로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던 점들 덕분에 아직까지 미워도 다시 한 번 이라는 식으로 영화를 보게 되는 배우인 것도 사실이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이미 로저 도널드슨과 단테스 피크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춰서 나름 좋은 결과물을 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둔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이 외의 배우들에 관해서는 솔직히 미묘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만 몇몇 얼굴은 좀 알 정도였습니다만, 말 그대로 아는 정도지 뭔가 확실하다고 말 하기는 어려우니 말이죠.

 가장 미묘한 사람은 역시나 올가 쿠릴렌코 였습니다. 이 여배우가 가장 처음 눈에 띄었던 영화가 히트맨이었는데 그 영화에서 유일하게 괜찮은 모습이었다는 기억이 있고,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는 솔직히 비중 문제가 심각할 정도였으며, 맥스 페인은 영화가 엉망이었죠. 이후에 몇몇 영화들이 더 있었는데 솔직히 작은 영화 몇가지 외에는 오히려 망하는 상황이 줄줄이 발생하는 배우였죠.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기 대문에 적당한 영화를 만나는게 더 중요한 배우라고 할 수 있었죠.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피터라는 은퇴한 CIA 요원입니다. 당연히 피어스 브로스넌이 맡은 역할이죠. 은퇴하고 평범하게 살던 주인공에게 어느날 중요한 일이 생기는데, 주인공의 여자친구이자 차기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을 알고 있는 수행원을 빼내는 일을 맡게 됩니다. 그런데 이 수행원이 사망하고, 그녀를 죽인 것이 자신의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에는 그 문제로 인해서 복수도 하고, 대체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에 관해서 추적하게 되며 올가 쿠린렌코가 맡은 앨리스를 보호하는 것이 이 영화의 주요 줄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를 봤을 때 읽어만 보면 최근에 테이큰으로 대변되는 흔히 말 하는 이제는 은퇴한 노인이 정말 고생하는, 하지만 그래도 할 일을 하는 그런 작품이라고 말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테이큰이 그 시작을 제대로 열었고, 다양한 배우들이 비슷한 배역으로 영화를 만들어오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 기본 액션에 코미디나 배우가 바뀌는 것으로 해러 영화의 기본적인 특성이 바뀌는 것이 다른 영화를 만드는 기본이라고 말 할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 제가 기대한 것도 이런 계통의 영화입니다.

 보통 여기서 이 계통 영화의 이야기를 하겠지만, 불행히도 이 영화는 위에 설명한 스타일을 가지고 만든 영화라고 보기 어려운 면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영화가 가지고 가는 이야기는 오히여 과거에 흔히 보던 람보나 코만도에서 보던 살짝 나이가 있지만 이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은퇴를 결심한,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서 결국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게 되는 요원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죠. 제가 설명하는 두 가지는 굉장히 미슷하지만, 서로 이야기의 방식이 굉장히 다른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최근 스타일의 핵심이라고 한다면, 가족을 위해서 뭔가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강하게 나오고, 그 가족의 문제로 인해서 우연치 않게 다른 일도 해결이 되는 쪽이라고 말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말 그대로 그 일에 바로 끼어들게 되고, 가족의 이야기가 거의 평행으로 나가거나, 아니면 가족은 말 그대로 주인공에게 잘 다녀오라고 손 흔들어주는 경우가 다라는 겁니다. 이 영화가 후자인 이유는 바로 그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가족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건 영화 중반부 이후에 밝혀지는 것들이기 때문이죠.

 이 영화의 이야기가 과거 스타일이라고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는데, 주인공이 일에 끼어드는 이유는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의 권유로 다시 일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몇가지 비밀이 더 넣어 영화를 만들어 가는 상황인데, 그 비밀들은 최근 영화들에서 유행하는 요소들입니다. 말 그대로 과거 영화에 요즘 요소들을 첨가해서 새로운 느낌을 주려고 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과거에도 비슷한 구성은 자주 나왔고, 굉장히 성공적인 경우도 많았다는 겁니다.

 여기에 영화가 가지고 가는 이야기는 러시아와 체첸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CIA가 제대로 된 일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죽을 쑤는 이야기로 영화에 등장하고 있는 만큼, 아무래도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역시나 계속해서 삽질을 하는 CIA와 그 CIA를 은퇴해서 그래도 제대로 된 일을 하려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주인공이 중심에 서서 모든 이야기를 다 끌고 가는 작품이 된 것이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이제는 최근 영화들이 다 그렇다 보니 별로 크게 다룰 필요는 없어서 말이죠.

 다만 이 영화의 주제 역시 그렇게 간단하게 말 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닙니다. 마치 영화 속의 전설을 이야기 하는 것 같은 느낌인데, 영화가 가지고 가는 이야기의 대다수가 러시아 이야기와 직접적으로 얽히고 있다는 것이죠. 그 러시아가 어떤 일을 벌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죠. 다만 영화가 가지고 가는 러시아의 구도는 그냥 간단하게 러시아 나쁜놈이라고 끌고 가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이 영화가 가져가는 것은 러시아마져 주무르려는 세력이 있다는 것으로 가는 것이죠.

 사실 이 소재나 위에 설명하는 것들이 아무것도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이 영화의 스타일이 어떻든간 이 영화가 지향하는 바는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단 하나, 영화를 보는동안 관객에게 즐거운 액션을 공급해주고, 영화를 적당히 즐기고 나가게 하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이자 핵심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죠. 반대로 말 해서, 이 영화의 영화적인 구조는 말 그대로 액션을 적당히 소개하고, 그 액션이 말이 되게 만들면 되는 거란 겁니다.

 영화가 가지고 가는 이야기의 가장 기묘한 면은 바로 여기에서 옵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구도는 이미 과거에 봤던 분들이고, 이미 많은 영화들에서 성공적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새로운 요소들의 첨가는 약간 다르게 움직이고 있고, 이 영화의 차별점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영화의 방향을 흔들 수도 있다는 겁니다. 보통은 전반적인 흐름이 흔들리는 곳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영화는 그 문제를 매우 확실하게 잡아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보여주는 액션은 아주 화려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에 보고 즐거웠고, 지금도 보고 즐거워 할만한 화면을 만들어내는 액션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총으로 마구 갈기지만 주인공을 향한 총알은 전부 빗나가고 주인공은 어디를 쏘건간에 전부 들어가는 방식이기는 하지만, 관객들은 주인공이 다 쓸어버리고 다니는 것을 원하는 경우가 많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그 면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즐기기에 그 정도면 되었다는 것이죠.

 여기서 쓸모 없게 되는 것이 결국 주인공의 고뇌라는 것과 주변 인물들간의 여러 가지 아이디어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교육한, 하지만 주인공과 대립각을 이루는 인물의 존재는 영화 내내 액션이라는 면에서는 필수 불가결한 부분으로서 살려내기는 했지만 역으로 캐릭터로서는 완전히 죽어버린 상황이 되었습니다. 영화 내내 나오는 악당들 역시 마찬가지로, 레벨 업 하는 대상 이상의 모습을 거의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아주 백지장처럼 되지 않는 이유는 액션을 설득력 있게 하는 이야기 구조상 필요한 것은 그래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영화에서 스토리를 이루고, 주인공이 가야 하는 것을 정하며, 주인공이 해치워야 할 인물들을 지정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내내 그 역할을 굉장히 잘 하고 있는 상황이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당장 벌어지는 일들에 관하여 어느 정도는 관심이 가게 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 모든 문제들로 인해서 관객들은 지금 당장 흘러가는 일들에 관해서 그래도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각각의 위협이라는 것이 굉장히 복합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선형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관객 입장에서는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매우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이는 영화를 보는 사람 입장에 따라서 단점으로도 보일 수 있는데, 주인공이 겪는 것들이나 주인공 일행이 따로 겪는 문제들에 관해서, 그리고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들이 다 똑같아 보인다는 것이 영화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다만, 이 영화는 액션이 주가 되는 영화이기 때문에 굳이 이게 나쁘다라고 말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캐릭터가 우리편과 우리편이 아닌 자들로 매우 간단하게 이분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야기는 그 둘 사이을 모호하게 만들려고 하는 듯 하지만 영화 자체는 이 문제를 구조적으로 통합해버린 것이죠.

 이 와중에 보이는 배우들의 연기는 그렇게 나무랄 데 없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대부분의 연기는 상당히 단단한 편이며, 적어도 영화에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갖춘 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악당의 경우 나 악당입네 하는게 너무 강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그 문제는 솔직히 약간 불편하기는 합니다. 선역이었다가 변해버리는 사람의 경우 역시 너무 뻔하게 보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이 사람 역시 기능적으로 어느 정도는 말이 되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영상은 별 할 말이 없는 부분들입니다. 솔직히 이정도의 영상들은 이제는 웬만한 드라마들도 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힘은 어느정도 다르다고 말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매력을 상당히 잘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며, 동시에 영화의 강렬함을 이야기 하는 데에도 크게 나쁜 부분들은 없다는 것이죠. 다만 그래도 영화의 전체적인 강렬함을 가져가기에는 나쁘지 않은 화면들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보기에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가 평범한데다 스타일오 올드하지만 영화가 의도한 바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는 됩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즐겁게 볼 수 있는 액션 영화이며, 이야기릐 흐름을 적당히 넘기고 편하기 보기에 매우 적당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영화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이 뭔가 새롭게 변하는 것을 원한다면 이 영화는 그렇게 마음에 드는 작품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P.S 번역은 홍씨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엔딩 크래딧을 그대로 잘라버린 수입사의 해괴한 행태입니다. 보는 사람이 아무리 많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이건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덧글

  • 맥밀란 2014/10/22 19:16 #

    스피시즈는 노출만 후왘 하고 나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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