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으로 - 디즈니의 가치를 이야기 하는 비 디즈니적인 디즈니의 이야기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 영화를 이렇게 일찍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거의 안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 배급사가 배급사이다 보니 국내에서는 조금 늦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언 부분들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 영화가 개봉하는 상황이 되었고, 일단은 보기로 마음 먹게 된 겁니다. 연말에 차라리 이런 영화가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된 부분도 솔직히 있는 상황이고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보통 영화 이야기를 할 때 정말 어떤 스타일의 영화가 특정 감독의 스타일이라고 말 해야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경우라고 한다면 역시나 지금 이야기 하려는 롭 마샬 감독이라고 할 수 있죠. 오히려 영화의 스타일을 봤을 때 특정 영화와 그 영화가 아닌 경우가 너무나도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도 상당히 드물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물론 매우 심하게 삐끗한 영화는 문제의 감독의 주종목이었지만 말입니다.

 솔직히 제게 롭 마샬은 약간 미묘한 감독이기는 합니다. 많은 분들은 캐리비안의 해적 : 낮선 조류로 기억하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영화는 뭐랄까, 그동안의 캐리비안의 해적과는 느낌이 정말 다른 영화라고 할 수 있었죠. 새로운 영화의 시작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온전하게 캐리비안의 해적 스타일이라고 말 하기에는 또 미묘한 구석이 있는 상황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일단 속편이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해서 나름 기대를 하게 되는 정도이기는 했습니다.

 물론 이 영화 외에 정말 유명한 영화라고 한다면 역시나 시카고가 있는 상황입니다. 시카고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놀란 영화중 하나로 기억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말 그대로 하나의 무대로서의 영화적인 느낌을 대단히 잘 잘려낸 영화였기 때문이죠. 이 영화 이전에 물랑루즈가 있기는 했지만, 물랑루즈보다는 시카고가 훨씬 더 제 취향이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영화 개봉 당시에는 제가 아무래도 이해하기 힘들어 했다는 면은 밝혀야 할 듯 하네요.

 아무튼간에, 이 작품 외에도 애니라는 작품이 있었고, 영화 자체가 별로이기는 했지만 나인이라는 작품 역시 극장에 걸린 바 있습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직접적인 연출작이라고 한다면 게이샤의 추억 정도가 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각적인 면에 관해서 굉장히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감독인 동시에 노래가 나오는 영화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가락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감독입니다. 그런 감독이 디즈니와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는, 게다가 그 영화가 뮤지컬 영화라고 했을 때는 궁금해 질 수 밖에 없는 거죠.

 게다가 이 영화의 배우진들 역시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여배우중 둘은 음악 영화를 직접적으로 본 상황이기도 하죠. 메릴 스트립은 맘마미아에서 노래를 한 적이 있고, 안나 캔드릭은 피치 퍼펙트에서 아예 아카펠라를 한 적이 있으니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좀 놀란건 에밀리 블런트라고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제가 본 영화중에서는 그녀가 노래를 부른다고 할만한 영화가 없어서 말입니다. 머펫에 출연했다고는 하는데, 이 영화는 제가 본 적이 없는 상황이고 말이죠.

 반대로 남자 배우들에 관해서는 그다지 할 말이 없기는 합니다. 크리스 파인도 뮤지컬 영화에서 본 적이 없는 상황인데다. 조니 뎁의 경우에는 상황이 정말 미묘하고 말이죠. 많은 분들이 칼 들고 달려오실 줄 알고 있기는 하지만 굳이 이야기를 했을 때 스위니 토드에서 연기는 좋았습니다만, 노래는 뭐랄까…….그냥 읆조리는 것 같았달까요. 아무튼간에, 이런 문제로 인해서 솔직히 기대를 안 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다만 제임스 코든의 경우에는 음악 영화에도 곧잘 출연한 경력이 있는 상황이고, 원 챈스라는 폴 포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서는 아예 주인공이이었던 관계로 나름 가락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 할 수도 있겠더군요.

 다만 이 모든 배우들과 명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미묘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역시나 디즈니라는 점 때문입니다. 디즈니느 실사 영화에서 뮤지컬을 잘 했던 경력이 꽤 있습니다. 실제로 이 면을 보자면 잘 나올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한데, 최근에 동화를 기반으로 한 실사 영화의 상황을 보자면 도저히 그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수준이라 말이죠. 말레피센트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불안해지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야기는 손드하임의 뮤지컬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숲속에 들어온 동화속 주인공들과, 마녀의 저주를 풀 수 있는 네가지 물건들을 모으기 위해 숲속을 찾은 베이커 부부가 만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설명이 좀 그렇기는 한데, 이 속에서는 동화속의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이 주인공들이 짬뽕되어서 영화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그리고 이를 뮤지컬과 함께 이야기를 진행해 가면서 영화를 풀어가는 식입니다.

 한가지 확실히 하고 가야 할 것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여러 동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좀 더 정확한 베이스라고 한다면 역시나 이 작품이 뮤지컬이 기반이 되어 영화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시작 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이 영화가 일반적인 디즈니 영화라고 말 하기에는 상당히 기묘한 특성으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의 이이야기는 무엇보다 디즈니적인 가치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역으로 이 영화의 이야기는 전혀 디즈니가 그동안 보여줬던 애니메이션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세 동화를 기본으로 진행됩니다. 영화에서는 빨간 두건, 잭과 콩나무, 신데렐라의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 원하는 것이 있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 자신의 기회와 특성을 이용하게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하나 끼어들게 되는데, 자신의 원래 모습을 찾기 원하는 마녀와 그 마녀 옆집에 사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부부의 이야기가 다른 한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가 서로 다른 이야기일 것 같지만, 마녀의 존재와 영화 속 아이를 원하는 부부의 이야기는 영화 속의 이야기를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 내내 엄청난 우연에 기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이 우연의 문제는 영화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정도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라푼젤 이야기가 또 끼어들기는 합니다만, 그 이야기는 일단 영화의 중심에 서는 장면이 딱 하나인데다, 기능적인 부분과 연결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나중에 잠깐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각자의 소망이 어떻게 다른 일을 벌이게 될 것인가 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이야기들의 대부분이 상당히 간단하게 하나라고 말 할 수 있는 이유는, 결국에는 각자의 소망에 있는 이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주요 스토리에 모두 포함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그 결과에 관해서 상당히 유기적인 연결과 다양한 떡밥을 영화에서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확실히 해야 할 것은,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의 특성이 뭔가 역경을 딛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을 했고, 그 노력으로 인해 결과를 성취하는 이야기처럼 보이면서도,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전혀 다른 결말이 있을 거라는 느낌을 이야기에서 계속해서 내포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과정 자체는 상당히 노골적인데다, 상당히 세속적인 느낌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묘한 느낌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영화의 진행에 관해서 상당히 다층적이면서도 어딘가 불편한 흐름을 일부러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계속해서 드러나는 감정은 일종의 탐욕인 동시에, 소위 말 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하기 위한, 단순히 자신의 욕망을 위한 부분들로 연결이 되어 있는 부분들이 될 수도 있으며, 동시에 영화에서 이 욕망은 매우 독특한 결말로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이뤄지는 곳은 그들이 모이는 숲입니다. 어찌 보면 이 숲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무대이자, 모두의 욕망이 모이는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영화에서 서로를 만나고, 욕망을 이루고, 동시에 자신의 욕망의 결과물을 모두 만나는 곳이 숲속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숲속은 그 형태가 전반과 후반이 바뀌는데, 전반은 이들의 욕망이 이뤄질 수 있는 신비한 곳이지만, 후반에서는 그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파괴되기 시작한 현실의 장소로서 영화에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극명한 대비를 이뤄내는 것은 결국에는 스토리의 힘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좀 묘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러개의 막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느낌이 강하죠. 이 막의 특성은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만들어낸다기 보다는 특정 시점을 기본을 해서 영화의 긴장감과 특성을 정리하는 느낌에 더 가까운 편입니다. 이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보이는 대부분의 면모는 여기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영화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정리 하는 힘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만 여기서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아무래도 흐름의 정리와 함께 긴장 자체가 늘어지는 느낌도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문제는 영화적 긴장이 풀어지는 것에 관해서 아무래도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는 긴장을 유지해 줘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 영화는 그 긴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호흡을 잃어버리고 진행이 되어버는 부분들도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무래도 영화 내애 정말 휘몰아친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수많은 감정이 될 수 박에 없죠.

 영화가 진행되면서 결국 어느 정도는 호흡을 잃어버리는 대신, 굉장히 다양한 감정을 정리하는 힘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는 그 감정들의 휘몰아 치는 느낌을 관객들에게 매우 재미있게 전달하는 동시에 그 에너지를 최대한 정리하는 힘도 같이 가지고 있는 겁니다. 이 와중에 진행되는 이야기는 앞서 말 했듯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굉장히 명료화 해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사람들을 지켜 보는 데에서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실제로 이 감정은 매우 기묘한 곳으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이 특성으로 인해서 오히려 굉장한 강점을 하나 얻게 되는데, 이 영화가 진행되면서 동화의 이야기를 매우 강하게 밀어 붙이면서, 동시에 영화에서 기묘한 면들을 일부러 드러내고, 결국에는 그 뒤에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끌어내는 데에도 성공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지점을 지켜보는 것은 진짜 하고싶어 하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그 모든 이야기를 일부러 늘어 놓았다는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이죠.

 이 과정을 거치면서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같이 보여주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의 캐릭터들은 각자의 느낌을 지니면서도, 이 와중에 매우 감정적으로 훌륭하게 작용하던 캐릭터들 마져도 얼마든지 소모적으로 내칠 수 있다고 영화가 보여준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독특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를 가지고 영화적인 감정을 강렬한 부분들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물론 일부 캐릭터들의 경우에는 매우 독특한 부분들을 가지고 진행되면서 오히려 강하게 거부감이 드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가 뮤지컬인 만큼, 이야기의 대다수를 노래와 노래 비슷한 가락이 있는 대사로 전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는 앞서 설명한 감정들을 노래로 전달하는 데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편입니다. 동화를 기반으로 해서 그 뒤에 숨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데에는 노래들이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는 항상 무언가 더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고, 심지어는 라푼젤에 관해서도 마녀의 감정을 절대로 간단하게 복수심으로 설명하지 않는 힘으로 영화를 만들어 가는 식이기 때문에 노래가 더더욱 강렬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화 속 모든 것들을 담아내는 화면은 어떤 면에서는 디지털의 힘을 빌려서 일부러 부대 장치를 만들었다는 느낌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영화 속에서 인물들이 노래를 하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는 장면이 고정되기 시작하고, 영화적인 미술이 지배한다기 보다는 무대 장치의 감성이 더 강렬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덕분에 영화적인 재미를 이해한다기 보다는 뮤지컬의 일부로서 이해를 하게 되는 느낌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꽤 독특한 영화이고, 어느 정도 영화가 인간의 욕망을 더 강하게 드러내는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이 영화는 매우 재미있는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디즈니식 동화가 지배하는 영화라고 생각하면 정말 황당하고 맥락 없는 장면들이 영화를 지배한다고 생각하게 되겠지만, 한 발짝 떨어져서 디즈니식 이야기를 디즈니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독특하고 즐거운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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