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터너 - 그림과 영화, 그리고 한 사람이 모두 성공적으로 결합된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를 보고 싶기는 했습니다만, 솔직히 그동안 포기 하고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영화가 아무래도 작은 영화인지라 국내에는 걸리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국에는 극장가에 등장했고, 이 영화를 드디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티모시 스펄이라는 배우가 드디어 자신의 이미지를 노린 조연 캐스팅을 벗어나 정말 새로운 배역으로 나올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기대하게 된 이유는 사실 단 한 명의 배우 때문입니다. 바로 티모시 스폴이죠. 솔직히 이 배우에 관해서 얼굴을 아는 분들은 있겠지만, 이 배우에 관해서 대체 무엇을 기대하는가에 관해서는 조금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이 배우가 그동안 나온 영화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영화에서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등장을 했고, 그 조연으로서의 역할 역시 대부분이 강렬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최대한 양념을 쳐야 하는 경우게 등장하는 배역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배우에 관해서 가장 먼저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해리 포터 시리즈의 웜테일 역입니다. 그 당시에 아무래도 분장의 힘으로 인해 매우 이상하게 생겼던 것은 인정을 해야 할 듯 합니다. 게다가 다른 배우들 때문에 어느 정도는 밀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해야 할 듯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꽤 많은 영화에 출연을 해 왔고, 그 이후에도 다양한 영화들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해 온 배우이기도 합니다 비슷한 배역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스위니 토드의 뱀포드 역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팔루사 라는 나름 갠찮은 영화에도 나온 바 있으며, 킹스 스피치에서 윈스턴 처칠로 나오기도 했고, 마법에 걸린 사랑에서는 악당의 부하였다가 나중에 책 써서 유명해지는 사람 역할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꽤 재미있게 역할을 소화하는 사람이며, 땅딸막 하다는 인상 뒤에 다른 역할을 소화 하는 데에 매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중심으로 나오는 영화가 한 편쯤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 왔던 것이죠. 이번 영화가 바로 그 기대를 하게 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배우 하나만으로 영화를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의 감독이 마이크 리 라는 사실 때문이었죠. 솔직히 제가 제대로 본 마이크 리 감독의 영화는 딱 한 편, “세상의 모든 계절” 이라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절대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영화에서는 꽤 나이 든 배우들이 나오는데, 이 영화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배우들이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정말 사람 사는 이야기 같이 보이는 이야기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덕분에 이번 영화를 기대하게 되었고 말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괜찮은 영화를 몇 편 만든 기록이 있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주로 드라마 내지는 코미디릉 오가는 감독인데, 유명한 영화로는 비밀과 거짓말, 해피 고 럭키 같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전부 아니면 무 같은 작품도 있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이미 배우인 티모시 스폴과 한 번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평가가 좋은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특별히 답이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 문제는 지금 이야기 할 건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의 경우에도 흔히 말 하는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가 한 자리에 모여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하는 그런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시즌을 일부러 타고 간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뭐가 되었던간에 그래도 상당히 괜찮은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 영화의 개봉을 상당히 기다려 오기도 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 이유로 인해서 절대로 봐야 하는 영화 명단에 올라가게 되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약간의 고민도 하지 않았죠.

 이야기는 터너의 인생의 일부에 관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술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던 터너가 영국을 벗어나 여행을 다니면서 영감을 얻으려 하던중 한 여인과 사라엥 빠지게 됩니다. 이 시기에 기존의 화풍을 벗어나 새로운 기법의 풍경화를 그리게 되는데, 이는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눈이 나빠졌다는 이야기까지 돌게 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 가장 중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한 사건이나 두어가지 사거을 강조하면서, 그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그리고, 그 속에서 극적으로 한 사람이 발전해가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 갑니다. 이 과정을 겪는 대부분의 영화들이 나름대로의 재미를 만들어가는 데에 성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방식을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실화를 한 편의 영화를 각색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인생을 평범한 영화로 바꾸는 과정이라고 말 할 수도 있는 방식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맨 앞으로 끄집어낸 이유는 미스터 터너에서는 한 사람의 인생을 표현하 과정 자체를 영화를 극적으로 흘러가게 만드는 것 보다는 좀 더 한 사람의 인생을 가져가는 쪽으로 영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정말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고, 감정적 충격으로 감정의 강렬함을 극적으로 가져가는 면들 역시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이 영화가 상당히 강렬한 것들에 관해서 일부러 감정을 강하게 만드는 모습은 거의 보여주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감정적으로 대단히 강렬한 면들을 가지고 가고 있기는 하지만, 그 점들에 관해서 영화는 이를 극적으로 끄집어내서 관객들에게 집어던지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의 핵심은 자연스러움에서 이야기 할 수 있기는 합니다. 영화에서 감정을 다루는 방식은 매우 미니멀한 느낌입니다.

 영화의 진행은 기본적으로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가, 지금으 걸작으로 추앙받는 말년의 시기이기는 하지만 당시에는 터너라는 화가가 뭔가 문제가 있다 라는 이야기가 도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영화에서 이 사람들의 느낌의 감정, 그리고 나아가서는 주인공의 감정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자연스러움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특성에 관해서 가장 기묘한 면은 아무래도 앞서 말 한 대로 굉장히 자연스럽게 끌고 감으로 해서 기승전결에 관해서는 거의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특정 시기에 무슨 일이 있었고, 관객에게 그로 인해서 주인공이 어떻게 변해가는가를 좀 더 중심으로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죠. 기승전결에 관해서 영화는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미덕으르 말 할 수 있는 영화도 아닌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를 핵심으로 보자면 아무래도 영화가 흘러가는 것에 관해서 관객들은 말 그대로 상황 자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기는 했습니다. 영화가 흘러가는 과정에서 관객들이 뭔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할 만한 영화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웬만한 것들에 관해서 관객들은 시각을 완전히 사로잡는 이야기라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리고 이 덕분에 뭔가 극적인 면모를 기대하기에는 영화가 너무나도 힘들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은 영화에서 특정 사건이 연속되는 실제 시기들을 다루는 방법입니다. 이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이를 통해서 주인공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변해가는가에 관해서 관객들과 바라보는 것이 이 영화의 목적이 되는 것이죠. 영화가 꽤 볼만하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그 특징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입니다. 한 사람의 발전과정에 관해서 영화를 상당히 효과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죠.

 영화가 흘러가는 과정에서 가장 특징이 될 만한 것들이라고 한다면 영화 속의 캐릭터들입니다. 영화 속의 주인공 뿐만이 아니라, 그 주인공의 주변 캐릭터들 역시 예술가들이기는 하지만, 실제 세상에 있을 법한 사람들이 영화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물론 이는 위가 흔히 생각하는 특정 직업의 캐릭터성이라는 말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는 관객들에게 최대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다가가려는 한 방편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장 기묘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 자연스러움은 생각 이상으로 불편하거나 이상한 것들 역시 영화에서 가감없이 관객에게 드러내고 있다는 겁니다. 영화 속의 인간의 행동은 말 그대로 인간으로서 욕을 먹을 수도 있고, 또한 이상한 사람으로 비치게 될 수도 있지만, 역으로 인간이라면 할 수도 있는 행동들로 영화가 채워져 있습니다. 영화의 재미는 이러한 기묘한 면들도 인간이 하는 것이라는 느낌을 확실히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영화가 가져가고 있는 이 자연스러움은 사실 과도하게 자연스럽고 관객들과 따로 노는 식은 아닙니다. 이 영화가 극영화인 이상, 어느 정도는 극적인 면을 가지고 있고, 감정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해서 의외로 영화에 관객들이 동화되는 느낌을 더 강조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자연스러움에 동화되는 재미를 이야기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영화의 강렬함은 결국 자연스러움 속에서 우러나고 있는 겁니다.

 영화 속의 캐릭터들 역시 이런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대부분들의 캐릭터들은 하나의 인간이라는 느낌으로 영화가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그 사람들은 흔히 말 하는 극적인 매력이 자제되고 있기는 하지만, 관객들에게 매우 친숙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으며, 이를 무기로 매우 자연스러운 느낌을 부여해서 결국에는 영화 속의 모든 감정을 캐릭터를 동해 관객에게 이입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영화는 이 방식이 굉장히 효과적으로 동작되게 진행하고 있고 말입니다.

 그 캐릭터들의 상호관계 역시 상당히 자연스러운 편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가지 않습니다. 대사들을 통해서, 그리고 행동을 통해서 에너지를 표현하고 있고, 굉장히 우회적으로 작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속에서의 행동의 반작용은 굉장히 감정적으로 터져나오고 있으며, 관객들에게 그만큼 강렬한 면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며 여러 사람들이 변화해가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가장 묘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무래도 극영화인 만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만들어간다고 하더라도 극적으로 터져나오는 면이 분명히 있다는 점입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는 만큼 터져나오는 감정의 경우 대단히 강렬하게 다가오고 있는 편이며, 영화적으로 그 순간을 매우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의 화면과 결합되면서 상당히 강렬한 지점이 되어가기도 합니다.

 영화의 화면은 두 느낌을 오가고 있습니다. 한가지 느낌은 말 그대로 앞서 말 한 모든 것들이 담겨 있는 인간들이 사는 모습입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살아가는 세상을 표현하고 있고, 그 주인공이 사람들과 부딪히고, 그 문제로 인해서 감정적인 폭품을 겪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배경은 당대를 표현하고 있으며, 대단히 세밀한 동시에 영화적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화면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화면은 때때로 굉장히 회화적입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화가인 만큼 영감을 얻기 위해서 매우 멋진 모습을 일부러 구경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그가 있는 장소 자체가 그림 속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화면들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영화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그 회화적인 면으로 주인공의 직업과 그의 인생을 표현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서 설명한 것들과 결합하면서는 주인공의 그림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한 단서가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상당히 강렬한 영화입니다. 솔직히 즐기러 간다고 말 하기에는 약간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기승전결 자체를 즐기기 위한 작품이 아니라는 사실만 기억하고 가신다면 이 영화가 매우 매력적으로 보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배우가 정말 무시무시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그 배우가 캐릭터를 소화하는 모습 역시 지켜볼만 하고 말입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너무나도 강렬한 매력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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