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퀄라이저 - 만족도 높은 액션 스릴러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번주는 정말 많은 영화들이 포진해 있는 상황입니다만, 그냥 한 편만 보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별로 안 내켜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영화 딱 하나만 보고 말려고 하고 있습니다. 팀버튼과 이 영화중에 고민이 많은 상황이었습니다만, 아무래도 팀 버튼의 최근 행보로 봐서는, 그리고 최근의 팀 버튼의 평가로 봐서는 도저히 좋을 거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들어서 그냥 제끼고 말았죠. 그래서 이번주는 한 편입니다. (물론 이 오프닝을 쓰는 시점에서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후에 얼마든지 바뀔 수는 있지만 말이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안톤 후구아 이야기를 하기에는 참 미묘한 부분이 하나 있는게, 역시나 가장 최근작인 백악관 최후의 날 때문입니다. 당시에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그려놓고 영화 자체는 90년도 초반의 액션 영화의 스타일로 밀어붙였던 것이죠. 심지어는 인물 구도 역시 똑같이 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볼 때는 나름 즐겁기는 한데, 보고 나면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는 영화의 전형이기도 했습니다. 터지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볼 부분이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었죠.

 하지만 감독에 관해서 오직 이 한 편으로 이야기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 이전에 꽤 재미있는 영화들을 연출한 경력도 있으니 말입니다. 국내에서는 IPTV용으로 명목상 개봉으로 지나가 버리기는 했지만 브룩클린스 파이니스트 같은 묘한 영화도 만드는 힘이 있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그럭저럭이라는 평가가 좀 더 많은데, 아무래도 영화 스타일이 국내와는 맞지 않은 부분들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정말 즐거운 액션 영화인 더블 타겟이라는 영화도 만든 적이 있고 말입니다.

 물론 연출 기복에 관해서 이야기 할만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그 이전에는 킹 아더라는 뭔가 허술한 영화도 만든 바 있는데, 바로 그 전에는 태양의 눈물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그 전에는 트레이닝 데이 같은 영화도 연출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전으로 더 돌아가면 베이트나 리플레이먼스트 킬러 같은 영화를 만든 이력도 있기는 합니다. 말 그대로 연출에 대한 기복이 너무 심한 감독이자 작정하고 만들면 또 잘 만드는, 그리고 대부분의 영화들이 액션이라는 한 가지 면에서는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감독입니다.

 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눈에 띄는 다른 부분들도 몇가지 있는 편입니다. 일단 주연인 덴젤 워싱턴이 다시금 액션 영화로 돌아온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 이전에 투 건스의 경우에 상당히 즐겁게 본 기억도 있는 상황인지라 적어도 액션에 대한 이해에 관해서는 크게 걱정할만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물론 영화의 기복이 약간 있기는 하지만, 그건 너무 다양한 영화에 나왔던 경력 때문에 발생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또 한 명의 눈에 띄는 배우는 클로이 모레츠 입니다. 최근에 한동안 영화들이 별로라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최근에 글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라는 영화에서 꽤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은 500일의 썸머나 킥애스에서 거의 날아다니다시피 하던 아역으로 기억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최근에는 슬슬 틴에이저 배우로서의, 그리고 연기력 위주의 커리어를 좀 더 노리는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눈에 띄는 배우들이 몇 있는 편입니다. 마튼 초카스라는 이런 저런 영화들에서 주로 중간 보스 내지는 악당으로 나왔던 이력이 있는 배우죠. 이런 저런 중급 규모의 영화에 얼굴을 잘 내미는 빌 풀만도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헤일리 베넷 역시 이 영화에서 한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상황이고, 멜리사 레오 역시 이 영화에서 조연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략 구도를 보시면 클로이 모레츠와 덴젤 워싱턴이 뭔가 하는 것 처럼 보이겠지만, 결론만 말 해서 이 영화는 덴젤 워싱턴의 원톱 영화라고 하는 것이 맞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의 기대점에 관해서는 그다지 크게 이야기 할 것들이 없기는 합니다. 테이큰을 기점으로 다시금 부활하기 시작한 원톱 액션 영화의 구조를 거의 그대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 하는 것이 더 옳기는 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솔직히 길게 이야기 할 필요도 없고, 대부분의 이야기를 아무래도 이 지점에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감독이 안톤 후쿠아에, 덴젤 워싱턴이 주연이다 보니 기본은 할 거라는 기대를 하게 만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야기는 정말 간단합니다. 덴젤 워싱턴이 맡은 주인공인 로버트 맥콜은 불면증으로 인해 아내가 추천해준 책들중 하나를 끼고 카페에 갑니다. 이 카페에서 어린 콜걸을 만나고, 어떤 이유로 인해서 친하게 됩닏. 그런데, 이 상황에서 친하게 지내던 그 콜걸이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그 이유로 인해서 결국 복수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참고로 주인공의 배경에는 흔히 보는 왕년에는 날리던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여전히 실려 있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이런 구도의 영화에 관해서 덴젤 워싱턴은 이미 과거에도 비슷한 내용을 해 본 바 있습니다. 이미 작고하신 토니 스콧 감독의 작품이자,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액션영화였던 맨 온 파이어 같은 작품이 바로 그것이죠. (참고로 맨 온 파이어는 원작이 있는데, 결말이 원작과는 다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동안 삶에 관해서 달관하거나,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이제는 조용하게 사는 사람이 어떤 일로 인해서 자신이 과거에 배웠던 것들을 다시 끌어낸다는 것이 주요 스토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이 스타일에 관해서 이미 3편까지 나온 테이큰 계통의 영화들까지 있는 영화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 스타일에 관해서 다른 영화들도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의 기본적인 줄거리의 구조는 심지어는 90년대에서도 어느 정도 발견이 되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 더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는 지금 영화에서 무엇을 더 담아낼 수 있는가에 집중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스타일은 최근에 봤던 많은 영화들과 비슷하게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것은 절대로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이제는 나이가 든, 하지만 영화의 편집과 스토리로 어느 정도 액션의 가치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 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 어떤 결과를 내는가는 영화별로 정말 천자만별입니다.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는 상황이라서 말이죠.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과연 어떤 연출을 보여주는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의 연출은 결국 영화의 특징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람은 나이가 든 사람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자신의 과거 일로 인해서 여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으의 장면들은 그 능력에 대한 것들입니다. 이 문제는 테이큰의 스타일과 상당히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테이큰보다는 잃을 것이 없는, 하지만 그래도 지켜줘야 할 것들이 있어 보이는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묘미는 이 기묘한 캐릭터의 특성입니다. 솔직히 이 캐릭터는 흔히 말 하는 영화 속의 현실감을 살려주기 위한 캐릭터라고 보기는 정말 힘든 상황입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보여주고 있는 핵심은 그가 얼마나 다양하고 위험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가와 그가 선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 왔는가가 핵심입니다. 그 선한 일에 관해서 영화가 표현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육체적으로 훈련시키고,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자신과 말동무가 되어주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이 사람의 모습이니 말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여러가지 장면으로 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가 자신의 과거에 보여줬던 것들을 무기로 해서 영화의 액션을 만드는 것은 그 선함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앞서 말 한 단계들을 굉장히 세밀하게 표현함으로 해서 영화 속 액션의 매력을 최대한 관객에게 다가오게 만드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영화가 나름대로 캐릭터 액션 영화라는 것을 이해하는 방식이기도 한데, 이 특성을 살려냄으로 해서 영화의 액션을 나름대로 차별화 한다고 느끼게 만드는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가 뭔가 아주 새롭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지만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을 도와주기로 한 주인공이 일종의 액션을 보여준다는 것은 그렇게 놀라운 스타일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앞으로 또 나올 수 있는 이야기 이기도 하죠. 이 구조에서 뭔가 새로운 것들을 더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 것이 이 영화의 또 하나의 특징입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캐릭터를 관객에게 다가가는 데에 쓰고 있고, 그 이야기의 구조를 가지고 액션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데에 힘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액션 영화의 본문에 걸맞는 스토리 방식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아무래도 액션에 맞게 꾸며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액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끌어들이는가가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 특성을 살려내는 데에 상당한 힘을 들이고 있고, 액션 사이의 이야기를 메꿔가는 데에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고, 앞으로 일이 어떻게 발전해 갈 것인가에 관해서 궁금함을 자아내게 하는 힘이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는 액션이 없는 순간에서 어떻게 매력을 끌어 올리는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그 역할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듯한 모습입니다. 그 덕분에 관객들은 다음 액션이 좀 평범할 지언정, 적어도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액션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해서 나오는 액션인데, 이 영화가 아주 특별하다고 말 하기는 조금 어려운 면들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절제된 느낌을 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의 핵심은 얼마나 주인공이 효과적인 킬러였는가에서 출발합니다. 사람을 죽이는 어떻게 하면 시간과 힘을 덜 들이고, 증거를 덜 남기고 빠져나오는가에 관해서 도가 큰 사람으로 나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효과를 상당히 주력해서 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스타일에 관해서는 다른 영화들에서도 써먹었고, 그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답안은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이 영화 역시 그 답안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액션이 힘이 빠진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액션을 노출시키는 데에 특화된 매우 효과적인 스토리 라인을 잊고서라도, 이 영화의 액션은 말 그대로 영화를 보고 즐기는 데에 있어서 매우 좋은 느낌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뭔가 호쾌한 타격전이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기 보다는 그 타격으로 얼마나 빨리 사람을 죽이고 빠져나오는가에 관한 긴장을 살리는 데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액션이죠. 액션 자체의 긴장감을 살리는 데에도 상당한 힘을 쏟고 있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주변 캐릭터들에 관해서 역시 어느 정도는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에서 악당이나 주변 캐릭터들은 제가 본 중에 가장 기능적인 캐릭터들입니다. 그리고 그 기능의 역할을 가장 제대로 수행하는 캐릭터들이기도 합니다. 주변 캐릭터들은 통속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들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으며, 왜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는가, 그리고 왜 상황을 이렇게 만들어가는가에 관한 확실한 이유를 보여주는 캐릭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배우들의 연기 역시 상당히 괜찮게 보여주고 있는 편입니다. 덴젤 워싱턴은 말 할 것도 없는 상황이고, 클로이 모레츠 역시 나름대로 설득력있게 잠깐 나옵니다. 약간 놀란게 마튼 초카스가 인상만 쓰는 늑대인간 스타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모습을 가졌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까지 캐릭터를 이끌고 가고 있었다는 점에서 놀랐습니다. 이런 상황은 정말 잠깐 지나가는 빌 풀만이나 멜리사 레오, 헤일리 베넷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결론적으로, 생각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기준에서 보자면 선택해서 볼 필요가 있다 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죠. 이 영화의 몇가지 단점을을 잊어버릴 정도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이며, 말 그대로 관객의 돈과 시간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최대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뭔가 아주 거창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그냥 킬링타임용에서 최대 만족도라고 하는게 더 낫긴 하겠네요.



예스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