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피 - 채피라는 캐릭터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 안 쓴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한주에 영화가 엄청나게 많다는게 좋다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정말 좋기는 하지만 지금보다도 더 말이죠. 하지만 이제는 좀 지치기도 합니다. 영화는 좋은데 체력이 안 따라준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고 있어서 말이죠;;; 영화는 좋은데, 그 영화들을 따라갈 힘이 점점 부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간간히 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세 편 골랐다가 두 편으로 줄이고 말았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더라구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닐 블롬캠프에 관해서는 할 말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분명히 좋은 감독이고, 지금까지 정말 좋은 영화를 만들어 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다 만족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디스트릭트 9의 경우에는 정말 대단한 함의를 가졌고, 동시에 매우 영화적인 쾌감이 충만한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닐 블롬캠프틑 디스트릭트 9 당시에 일종의 신성이라고 평가가 되었었습니다. 이 영화로 해서 배우 한 명도 굉장히 강하게 올라왔으니 말입니다.

 이후에 만든 영화인 엘리시움 역시 절대로 나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정말 괜찮았고, 아이디어라는 것과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가는 데에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영화는 아무래도 나름대로의 방향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은 다 보여줬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영화가 끝까지 간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기대했던 것은 엘리시움이라는 영화가 정말 밀어붙일 수 있는 데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가능한가였으니 말이죠.

 그 재미를 이야기 하는 것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기는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디스트릭트 9에서 보여줬던 긴장감은 굉장히 축소되었고, 영화가 가지고 가던 끝없이 파괴적인 면 역시 기존 영화의 선으로 떨어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거대 영화사 밑에서 일 하는 데에 관해 어느 정도의 조율에 관해 힘이 빠지는 감독이 아닌가 하는 평가가 있을 수 밖에 없었죠. 그렇게 해서 이번 영화가 아무래도 걱정이 되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번 영화가 전혀 기대를 할 수 없는 배우들로 채워진 것은 아닙니다. 이번 영화 역시 절대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는 사람들로 영화가 차 있는 상황입니다. 샬토 코플리와는 연속으로 세번째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은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대신 이 영화에 휴 잭맨이라는 최근에 가장 잘 나가는 배우가 들어왔다는 사실이 가장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휴 잭맨의 역할은 아무래도 악역이기는 하겠지만, 그 문제는 나중에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데브 파텔의 경우에는 조금 이야기 하기가 애매한게, 나름 좋은 영화에도 출연하지만 간간히 불발에 가까운 영화도 있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어바웃 체리 라는 영화는 그냥 그런 영화였고, 라스트 에어벤더는 정말 성질나는 작품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의 힘은 꽤 괜찮은 편이었고, 뉴스룸 시리즈의 경우에는 최소한 데브 파텔이 중심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작품에 나오는 경우에는 꽤 괜찮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에서 시고니 위버 역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동안 정말 다양한 영화에 나오고 있고, 정말 영화를 가리지 않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오직 배우 브랜드로서의 힘으로 영화를 일으키는 것도 가능한 배우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물론 그렇다고 삐끗한 작품이 없다는 말을 도저히 할 수는 없기는 합니다. 비디오용 영화에중에 정말 기괴한 영화에 출연한 경력이 꽤 최근까지도 몇 편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그래도 제대로 된 영화에 나오면 정말 영화에 좋은 에너지를 주는 배우인 것은 분명합니다.

 상황이 이쯤 되고 보면, 감독에게 주는 두번째 기회이자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하는 기대점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배우들은 이 영화의 감독이 과연 얼마나 연출을 잘 할 것인가와 함께, 이 영화의 분위기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살려줄 것인가 하는 점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 기대하는 점은 아무래도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물론 이 영화의 스토리 역시 흥미로운 면들이 상당히 많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의 배경은 다시금 요하네스버그 입니다. 매일 300건의 범죄가 폭주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로봇 경찰이 도시를 관리하게 됩니다. 이 로봇을 만든 로봇 개발자는 폐기된 경찰 로봇 하나에 고도의 인공지능을 탑재새허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가능하며, 감정적으로 성장하는 로봇인 “채피”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 와중에 이 로봇을 위험으로 여기고, 인간의 힘으로 로봇을 통제 해야 한다고 믿는 무기 개발자가 음모를 꾸미게 되고, 결국에는 채피가 인류를 위협하는 대상으로 몰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영화가 가지고 가고 있는 이야기의 구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결국에는 요하네스버그의 범죄에 관해서 로봇을 이용하기는 하나, 이 로봇에 관해서 또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 역시 연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일종의 군수산업체처럼 보이는 회사에서 천재이기는 하지만, 현실에 돌아다지는 자신의 로봇보다 더 좋은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 로봇은 흔히 말 하는 성장이 들어가는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의 중심은 이 인공지능을 만든 사람과 이용하는 사람, 그리고 이 인공지능을 없애버리고 싶은 사람이 얽혀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얽혀들어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스토리가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겠습니다. 우선적으로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 영화의 미덕이자 제가 좋아하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은 결국 이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의 발전입니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야생상태서부터 인간의 지능을 이해하고, 그 지능의 발전과 이 지능이 얼마나 급박하게 상황을 이해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어떤 면에서 보자면 가장 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 발전한다는 것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방향을 만드는 데에 상당한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영화에서 이 발전의 양상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영화의 흐름을 이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채피라는 로봇이 어떻게 변해가는가에 따라 영화에서 이야기 되는 이야기가 변하며, 당장 보이고 있는 화면 역시 변하고 있는 상황이 됩니다. 이 영화는 그 특성을 최대한 드러내고 있고, 그 재미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결국 채피의 성장과 그 당시의 감정에 따라 영화가 변경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상당히 복잡하게 이야기 할 수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진정한 마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정말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마음의 흔들림에 관해서 영화가 정말 열심히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이 문제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죠. 이 상황이 가장 복잡하게 보이는 이유는 결국에는 영화에서 보이는 것들이 굉장히 난삽하게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이야기는 스토리에서 좀 더 자세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이 감정에 관해서 아무것도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그냥 흘러가 버린다고 말 할 수 없는 정도는 아닙니다. 적어도 지금 당장 드러나고 있는 감정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중요하다고 이해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며, 상황에 관해서 이해를 하고, 다음 장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관한 확실한 단서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렇게 해서 이야기를 연결해 가는 데에 채피의 성장사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게 되는 겁니다.

 한가지 더 확실하게 하자면, 이 영화의 이야기는 액션 영화의 구성으로 이해하면 속이 편하기도 합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채피의 성격적 변화는 결국 다음 스토리와 사건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굉장히 잘 짜 맞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재미를 멋지게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하는 데에 나름대로의 재미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죠.

 적어도 이 지점에 관해서 영화가 확실하게 구성되고 있고, 채피라는 한 캐릭터에 관해서는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는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영화는 액션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영화에서 한 캐릭터에 관해서는 적당히 매력을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정말 강렬한 생각할거리를 던져주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 다른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다른 캐릭터들이 진행하는 이야기들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악당 캐릭터는 나름대로의 모습이 있기는 합니다. 대사보다는 아무래도 행동에서 단서가 보이기는 하죠. 채피를 보고 난 다음부터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관해서 확실하게 쐐기를 박는 식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강렬함을 가지고 가기는 하는데, 딱 거기까지입니다. 악당이 되기 위한 합리적인 부분들을 가지고 가지만 딱 거기까지만 가기 때문에 영화에서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다른 캐릭터들은 상화잉 훨씬 더 심각합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채피의 캐릭터를 만들는 캐릭터는 도저히 매력이 있다는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이 캐릭터는 채피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굉장히 선하기 짝이 없는 사람으로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들어내는 과정 외에는 채피라는 캐릭터가 아직 성장중이라는 모습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작품을 진행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죠. 그 외의 부분에서는 그냥 짐덩어리가 되고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로봇을 결국 만들게 되고, 나름대로 로봇을 이용하는 인물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인물들은 각자의 역할이 있는데, 흔히 말 하는 나쁜 부모와 좋은 부모를 영화에 맞게 굉장히 극적으로 바꾼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들에 관해서 감정적인 유대가 생기기 전에 스토리가 진행되는 식입니다. 심지어는 기능적인 힘을 발휘하기도 전에 이야기가 먼저 급박하게 흘러가 버리기 때문에 영화에서 캐릭터들의 행동이 붕 떠 있는 느낌이 되어버린 것이죠.

 스토리에 관해서 영화는 나중에 그 감정이 이미 생겼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는 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행동은 점점 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갑니다. 이 한계로 인해서 영화가 결국 이상하다는 느낌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 되고 말입니다. 실질적으로 채피가 받아들이는 감정은 나름대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정작 작품에서 보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 감정을 온전히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영화 밖으로 이야기가 밀려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결국 문제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보니, 이야기가 이상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일부에서는 이야기가 갑자기 속도를 일부러 늦추는 부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점은 전체적인 흐름에 맞지 안힉 때문에 영화가 재미 없다고 느껴지게 되는 것이죠.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는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고, 결국 최종적으로 채피가 나름 가진 독특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바깥으로 밀려나게 되버린 상황이 됩니다.

 영상에 관해서는 솔직히 길게 말 하기가 좀 애매합니다. 근미래에 디스토피아를 표현하는 데에 주력했는데, 이 문제에 관해서 요하네스버그라는 곳은 매우 현실감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은 이미 과거 작품인 디스트릭트 9에서 써먹었던 것들이죠. 이 영화에서 쓰고 있는 대부분의 화면은 비슷한 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검증된 방식을 써먹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죠. 결국 이로 인해서 아주 특별한 모습이라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결론적으로, 나름대로의 미덕이 있고, 그 미덕을 적어도 시간 아깝다고 느끼게 하지는 않는 영화입니다. 채피라는 캐릭터에 관해서 생각하게 되면 나름대로의 담론을 만들 수도 있는 영화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데에 도저히 도움이 되지 않는 캐릭터들과 흐름과 맞지 않는 기묘한 이야기 구성으로 인해서 영화의 한계가 매우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시간 내서 볼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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