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 - 사건을 추적하면서 가까워지는 사람들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이 시리즈 결국 손을 대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계획으로는 일단 짧은 시리즈 먼저 밀어내고, 그 다음에 지금 15권짜리와 19권짜리 시리즈를 한 번 다뤄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지는 스타일의 책들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에는 리뷰를 다 따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다만 그 전에 일단 해결할 수 있는, 그리고 앞으로 추가 될 것들만 착실히 따라가면 되는 시리즈의 초기에 있는 것들을 미리 마무리 지어놓고 가야겠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보통 이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가 될 때 가장 많이 이야기가 되는 부분은 솔직히 번역에 관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하는 이야기는 번역에 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름이 처음 접한것과는 조금 달라도 한국어에 맞는 번역이 이쪽이라고 한다면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는 쪽이기도 합니다. 다만 말은 이렇게 해도 솔직히 약간 기묘하게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 없기는 하더군요. 저도 애니메이션 먼저 본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상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또한 위에서도 약간 드러났듯이, 전 이 작품의 애니메이션판의 팬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인 즉슨 이야기를 비교하면서 이건 애니메이션이 더 낫고 저건 소설 원작대로 가는게 더 나을 뻔 했다는 식의 이야기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이야기는 다 빼려고 합니다. 지금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원작이라 부를 수 있는 이 책에 대한 이야기이며 최대한 책 이야기만 하려고 합니다. 그 외의 것들은 이번 리뷰에서는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죠.

 기본적으로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거대한 범죄를 다루거나, 아니면 범죄를 막거나 하는 방식으로 작품이 진행됩니다. 이 분야에서 가장 독보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셜록 홈즈 시리즈가 거의 대부분의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의 전말을 파악해서 범인을 알아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그 외의 것들이라고 한다면 어떤 상관 없는 단서를 얻고 앞으로 일어나게 될 끔찍한 범죄 내지는 매우 기막힌 일을 막아내는 식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작품의 그 재미로 움직이고 있죠.

 빙과는 약간 상황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학생이 살인사건을 추적하거나 아니면 극도의 도난 사건을 추적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 작품에서는 거의 50년전에 일어난 어떤 사건을 주인공인 오레키 호타로가 일종의 의뢰 형식으로 받게되고, 이 사건에 관해서 추적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 이야기를 하면서 청춘 남녀들이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죠. 말 그대로 무거운 사건을 다루는 작품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쪽이 훨씬 더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살인사건이 분명히 자주 일어나기는 하지만, 그 내용을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이 의뢰를 받거나 목격하게 되는 상황은 실질적으로는 많이 벌어지지 않으니 말입니다. 대신 자신들이 뭔가를 하면서 과거의 일에 흥미를 가져서 그 일을 파헤치는 것은 오히려 맞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 관해서 제가 시작할 수 있는 것은 기존의 추리소설과는 궤를 약간 달리하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는 않은 스타일에 관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기본적으로 꽤 오래된,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고전부에 얽힌 어떤 과거 사건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정상적인 기록이 남아있지 않는 상황이 아니며, 그 덕분에 상황을 조사하는 데에는 과거 이야기를 조사해야만 하는 상황이 됩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아무래도 전반전에 몇가지 이야기를 거쳐 시작이 되며, 이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오레키 호타로의 능력은 몇 번 발휘가 된 상태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결국 한 시기의 이야기를 차례대로 다룬, 그리고 오레키 호타로와 고전부의 부장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고전부에 소속된 네명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 소개 과정에서는 몇가지 에피소드가 같이 섞여들어가는 상황인데, 그 덕분에 나름대로의 소소한 재미를 같이 가져가는 편입니다. 다만, 이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는 한 가지 것이 있는데, 긴장감이라는 부분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사건에 관해 당장 알아내야 한다는 긴장감이 없습니다.

 기묘한 사실은 이 작품에서는 구조적으로 굳이 긴장감을 가져야 할 부분이 없는데, 문장 전체에서는 긴장감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사건을 조사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이 과정에서 밝혀지는 여러 가지 의문에 관해서 작품이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이야기의 긴장감은 결국 의문에서 오는 상황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의문에 머리를 맡대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결론을 내리고, 진상에 도달하는 사람은 결국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고나해서 모두에에게 알리면서, 진실이 그렇게 달지만은 않음을 알리는 역할이기도 하죠.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덕분에 상당히 독특한 상황을 가지고 가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건을 조사하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이 사건에 관해서 철저하게 따라가는 것만이 이야기의 중심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의외로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하죠.

 이 작품에서 사건에 가장 많이 얽힌 사람의 경우 이 비밀의 대상이 되어버린 사람이 자신의 친척이면서 자신의 주변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린 상황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문제에 관해서 역시 상당히 심도 있게 다루면서, 이 미스테리를 푸는 것 자체가 한 사람을 다시 기억해 가는 과정에 가까운 것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끝에 있는진실이 한 사람이 얼마나 힘든 인생을 살아왔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은 한 사람만이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는 각자의 아이디어를 내고 각자의 생각을 말 하는 과정에서 각자가 온전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결국 사람들의 성격을 드러내고, 이 나름대로의 특색이 분명히 있는 친구들이 학교에서 생활해 가는 이야기라고 말 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작품은 그 문제를 정확히 짚어냈고, 결국에는 이야기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재미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의 추리소설 방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은 구조적 트릭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과거 사건의 파편들을 모아 재구성하고, 그 남은 의문을 그 사건을 직접 겪은 사람에게 물어보는 기본적인 추리소설의 방식을 취합니다. 하지만 일본 작품에서는 이 과정에서 당시 사람들의 감정을 상당히 강하게 드러내는 면이 있고, 이 작품 또한 이 문제에 관해서 사건 당시의 감정을 상당히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편입니다.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하나의 지역적 특색이라는 이야기죠.

 일단 시작으로서 상당히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느릿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편안하게 다가오는 진행 덕분에 작품을 읽는 데에 관해서 굳이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재미있게 다가오는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긴장감이 넘치고 그 사건의 범인이 벌을 받는 쪽을 선호하시거나, 사건 위주로 작품이 진행되는 쪽을 더 바라시는 분들에게는 이 작품이 미묘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덧글

  • LionHeart 2015/03/19 23:56 #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었고, 관련 시리즈도 계속해서 읽고 있습니다만, 남에게 추천해주기에는 어중간한 느낌이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정통 추리물과는 다르기 때문에 추리물로서 추천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하고, 연애물이나 청춘물이라고 하기에는 또 추리 성격이 있어서 애매합니다. 이런 저런 스타일의 소설을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분들에게만 겨우 추천가능해서 제법 사람을 타는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예스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