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어떤 면에서는 이 작품이 가장 걱정되는 작품이라고 말 할 수는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디즈니가 혼란스러운 물건을 끄집어 낸 전적이 있으니 말입니다. 말레피센트가 좋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작품이었고, 그 이전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역시 흥행은 했으나 영화 자체는 도저히 좋다고 말 할 수 없었으니 말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이번 작품 역시 정말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이 잘 되기를 바랐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지금 당장 이야기 할 것은 배우와 관객들이 아니라 이 영화의 제작사인 디즈니 입니다. 솔직히 그동안 신데렐라 관련된 영화는 꽤 나왔던 편이고, 심지어 디즈니는 자사의 애니메이션이 이미 있는 상황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고전 걸작 영화로 추앙 받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 디즈니의 정책, 그러니까 자사의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해서 실사 영화를 뽑아낸다는 정책을 기본으로 해서 신데렐라를 가지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정책에 관해서 불만이 굉장히 많은 분들이 꽤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저도 이 정책에 관해서 이미 강한 불만을 몇 번 제기 한 바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지금 고백하자면 영화 볼 때에는 나름 즐겁게 봤지만, 두 번 보고 싶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이후에 나온 말레피센트 역시 그럭저럭이라는 평가를 한 바 있습니다만, 정말 두번째 볼 때는 지옥 같은 영화였죠. 디즈니에서 스스로를 모욕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던 시점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후로도 상당히 많은 작품들이 예정 되어 있는 상황인지라, 이 문제에 관해서는 크게 한 번 망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은 반복될 듯 합니다. (말레피센트 역시 흥행에서 상당한 재미를 본 케이스라 말이죠.) 솔직히 이 문제에 관해서 이런 저런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 같기는 합니다. 일단 영화의 배우진이 그 에너지를 짐작케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문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감독입니다. 바로 캐네스 브레너 입니다.
솔직히 캐네스 브래너는 나쁜 감독이라고 말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굉장히 좋은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이고, 어떤 면에서 토르의 독특한 분위기는 캐네스 브래너의 공이라고 말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캐네스 브래너의 주종이 셰익스피어 내지는 그 비슷한 극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 외의 면들을 가진 영화들은 대부분이 평가가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이니 말입니다. 특히나 최근에 개봉한 잭 라이언 시리즈는 정말 별로였던 상황이고 말입니다.
물론 이번 영화가 동화가 기반이다 보니 어느 정도 상당한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이 영화에 관해서는 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디즈니 작품들이 그렇듯, 상당한 배우들이 줄줄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작품에는 아무래도 주연보다는 조연의 명단이 상당히 강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이번 영화에서 계모의 역할이 상당히 놀라운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제가 이 영화에서 계모역의 배우에 관해서 놀라게 된 것은 아무래도 케이트 블란쳇이라는 대배우가 이 영화에 악역으로 나온다는 것이 상당히 기대가 되는 것이죠. (물론 그녀가 상당히 굉장히 강렬한 연기를 과거에 한 번 보여줬고, 그 덕분에 이미 어느 정도 감이 잡히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물론 이 외에도 상당한 배우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헬레나 본햄 카터가 올라왔다는 것은 좀 놀라운 일이고, 스텔란 스카스가드 역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배우명단은 정말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위험한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죠. 그동안 참으로 다양한 영화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준 배우들과 감독이지만, 역시나 디즈니라는 욕심이 과한 거대 회사가 버티고 있다는 것이 이 영화에 문제가 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상황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보고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아는 그 신데렐라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이야기의 기본 구조는 우리가 아는 애니메이션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계모 밑에서 정말 무지막지하게 고생하던 신데렐라가 요정의 힘을 빌려서 잠시나마 겉모습을 바꾸고, 왕자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벌어지는 일들에 관해서는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이 영화는 다른 단계를 약간 더 거치기는 하지만, 그 외의 것들은 똑같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말 해서 이 영화에 대한 가장 큰 걱정거리는 영화의 질이었습니다. 그동안 보여줬던 디즈니의 자사 애니메이션을 실사 리메이크한 작품의 경우에 워낙에 평가가 낮았으니 말입니다. 말레피센트의 경우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작품은 적어도 보는 동안은 그럭저럭 봤습니다만, 그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수준이었고, 심지어는 다시 보라고 하면 도저히 손을 댈 수 없는 작품들이었던 겁니다. 보는 동안은 솔직히 언제 끝나나 하는 생각을 더 많이 했고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그동안의 영화와 마찬가지였던게, 아무래도 이름이 높은 배우들을 줄줄이 캐스팅을 하면서 그 에너지를 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상당히 많이 보였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영화였던 것이죠. 결국에는 배우 이미지만 소모하고 그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영화들이 되어버린 겁니다. 이 영화에 캐스팅된 ㅂ우들 역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같은 문제가 고민되었던 겁니다.
게다가 신데렐라는 어떤 면에서 디즈니의 핵심 애니메이션중 하나가 기본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이 영화가 워낙에 평가가 좋았다는 점에서 정말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과연 어떤 결과물이 될 것인지, 그리고 영화에서 어던 매력을 이야기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작품이 되었던 겁니다. 솔직히 그런 면에서 보자면 이미 말레피센트가 쓸 데 없는 설정 놀음으로 인해서 무너졌다는 느낌을 줬기 때문에 영화가 아쉬웠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이 영화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겁니다.
다행히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꽤 볼만한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그 덕분에 영화의 매력을 이야기 하는 데에도 성공했고 말입니다. 아울러 이 덕분에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으로 다가왔던 부분인 겨울왕국 열기 단편의 부록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무너질 것인가에 관해서 꽤 괜찮은 답안을 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 이야기는 겨울왕국 단편을 자세하게 다루면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작품은 그 자체로서 나름대로의 에너지를 가져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신데렐라 이야기입니다. 다만 기본으로 삼고 있는 것은 당연하게도 디즈니 자사의 신데렐라 이야기입니다. 숲속으로에서 보여줬던 거의 원전에 가까운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라, 디즈니식으로 재각색을 거친 작품에 가까웠던 겁니다. 이 영화는 그 애니메이션보다 더 긴 길이로 영화를 구성했고, 그 속에 더욱 다른 요소들을 집어넣는 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이 요소들을 성공적으로 결합하기 위해서 노력하죠.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본래 이야기는 일단 밀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상 이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고, 제가 줄줄이 설명하는 것 보다는 그냥 디즈니판 신데렐라를 한 번 보시는 것이 더 좋을 겁니다. 어쨌거나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요소들은 기본적으로 신데렐라의 성격을 구성하는 데에 사용하기 위한 생모라는 부분과 국가 관계의 기묘한 면이라는 부분들, 그리고 계모의 미묘한 성격에 관한 부분입니다.
이 세 가지는 각자 나름의 역할을 합니다. 신데렐라가 어떤 사람인가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그 문제에 관해서 이러이러한 기반이 있다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특성을 잘 살려냈죠. 그리고 이 성격을 왕자에게 처음 선보일 부분이 생기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신데렐라의 만남은 기본적으로 무도회장에서 가장 강렬하게 나옵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좀 더 보강을 한 겁니다. 물론 그래봤자 며칠 만나고서 결혼하는 것은 변함이 별로 없습니다. 대신 사랑의 깊이라는 것 역시 구성하는 데에 상당히 성공적인 모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가지고 가는 또 다른 핵심은 왕자의 결혼에 관해서 상당히 복잡하게 들어가는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왕자인 만큼, 한 국가의 핵임이 된다는 점에서 결국 결혼 자체가 가지는 의미를 약간 확대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요소 역시 사랑을 막는 데에 더 많은 힘을 부여하고 있으며, 영화에 잘 어울리는 또 다른 긴장감을 영화에 들여놓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또 다른 캐릭터가 상당한 에너지를 지니게 됩니다.
신데렐라에서 나오는 계모는 우리가 흔히 아는 악한 새엄마의 표본입니다. 그 문제에 관해서 자기 핏줄이 아니니 완전히 무시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과거 애니메이션에서도 보여준 바 있스니다. 그래서 더더욱 악독한 느낌을 주고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조금 상황이 달라지는데, 자신보다는 딸의 행복을 위해서 재혼을 했다가 일이 커지고, 이 문제에 관해서 여전히 과거를 잊지 못하든 신데렐라의 아버지를 미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한 가지 더 들어가는 것이 있는데, 여기에서 매우 현실적인 교활함이 같이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요소는 사실 상당히 묘하게 작용하는데, 영화에서 사용을 잘 못 하게 되면, 악의 화신중 하나였던 캐릭터가 그냥 현실적인 찌질한 걸림돌 정도로 전락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다행히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계모라는 캐릭터는 계략, 분노가 매우 현실적으로 얽힌 캐릭터이면서도 과거의 악을 표면화 하는 데에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흐름은 위에 소개한 것들을 기존에 있던 스토리에 매우 훌륭하게 결합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과정을 통해서 각자의 소재는 이야기와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이야기를 만들면서 영화 진행에 있어 매우 효과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과정으로 인해서 영화 속의 신데렐라가 조금 더 현실적인 벽에 관해 이야기 하는 캐릭터가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신데렐라 캐릭터는 거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극적으로 보이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각각의 캐릭터들은 상당히 에너지가 넘칩니다. 계모 캐릭터는 오히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가져야 할 것들까지 가져간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입니다. 이 영화가 몽땅 계모에게 넘어가지 않은 이유는 오로지 분량 조절을 해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상당히 보강된 대공이라는 캐릭터 역시 그 에너지를 확대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왕자와 신데렐라는 거의 발전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오히려 매우 기계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 더 미묘한 캐릭터라면 아무래도 역시나 계모가 데려온 두 딸들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두 딸의 모습은 개그라고 하기에는 모자라고, 그렇다고 뭔가 있다고 할 수는 없는 미묘한 캐릭터들이라는 겁니다. 신데렐라를 괴롭히는 캐릭터라기 보다는 그냥 이 딸들의 모자람 때문에 계모가 그렇게 난리를 친다는 느낌을 보여주고 있죠. 솔직히 별 느낌이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냥 오냐오냐하다 망가진 캐릭터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기묘한 면은 역시나 요정 대모, 그리고 왕입니다. 이 캐릭터들은 각자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요정 대모는 마력이 너무 강대한 나머지 머리가 돌았다는 상상을 하게 만들어주고 있고 (심지어는 배우 문제로 인해 아스카반에서 나와서 저런건가 싶은 생각까지 들게 만듭니다.) 왕의 경우에는 그냥 이래저래 휘둘리고 감정적인 면모를 확대하기 위해서 만들어버린 캐릭터의 느낌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둘은 그다지 좋은 캐릭터라고 할 수 없죠.
그나마 영화가 가지고 가는 화면들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대단히 화려한 느낌을 가져가고 있으며, 매우 극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신데렐라의 인생을 표현하는 화면이나 변신, 그리고 왕궁이라는 것은 그 에너지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세트라고 할 수 있으며, 영화적인 강렬함을 이야기 하는 데에 가장 좋은 면모들을 줄줄이 가지고 있는 화면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 덕분에 시각적인 재미를 보장하고 있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결토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주인공 캐릭터의 성격에 거의 발전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더 이상 발천시킬 거리가 없다는 것 때문에 크게 문제 삼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이야기가 거의 기본 구조가 같다는 점과 최대한 좋게 보이려고 과도한 노력을 보인다는 점을 빼면 상당히 볼만한 영화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의 실망을 모두 잊게 할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말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P.S겨울왕국 열기 간단 리뷰
이 작품은 겨울왕국 이야기를 기본으로 해서 나온 단편입니다. 이 정도면 설명이 마무리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인기가 있던 작품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이상 진행할 부분이 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본편과 주객전도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을 정도였죠. 겨울왕국 열기를 보기 위해서 신데렐라를 보러 가는 사람들이 생기는 일 말입니다. (실제로 그런 분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본편에 관해서 설명을 드렸고 그 본편의 결과물이 상당히 좋다고 말씀 드린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이 작품의 역할에 관해서 약간의 이야기가 필요할 듯 합니다.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일종의 후일담 역할을 하는 이야기이며, 캐릭터 각각의 매력을 최대한 이용하는 식의 단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과연 이 작품이 신데렐라 앞에 붙어서 오히려 판매 전략만으로 작용하게 될 것인가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겁니다.
이 작품은 다행히 나름대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에 관해서 재미가 없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자매의 애정을 과시하면서, 동시에 그 속에서 매우 즐거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과정 자체를 굉장히 재미있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입니다. 작품 진행에 관해서 스스로 무엇을 노출시켜야 하는지 매우 명확하게 아는 물건이죠.
캐릭터의 새로운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동시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한 부분들도 상당히 조화롭게 결합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매우 익숙한 캐릭터들이 재미있게 놀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한다는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그 과정으로 인해서 이야기 자체가 상당히 재미있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단편 답게 매우 강렬한 흐름을 잘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의외로 단편의 본분을 잘 지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본편의 무게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야기를 상당히 가볍게 끌고 가고 있는 상황이며, 그 재미를 영화를 만들어가는 것들이 이 작품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리뷰가 따로 들어가는 이유는 그만큼 상당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국 그 사이 어딘가를 찾아내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작품에 앞서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약조절에 관해서 대단히 세심하게 구성한 작품이며, 그렇기 때문에 본편을 잡아먹는 상황을 사전에 잘 차단하고 있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짧은 작품을 강렬하게 즐기면서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느낌을 잘 이해하고 진행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뒤에 나오지 않는 신데렐라를 띄워주는 데에도 상당한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덧글
제 개인적으로는 케이트 블랑쳇의 연기가 너무 현실적으로 강렬하다 보니(스릴러물의 '리얼' 한 계모의 느낌),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 - 환타지 동화 - 에 오히려 녹아들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나쁘진 않은데 음식에서 유난히 튀게 느껴지는 향신료맛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