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 올빼미 법정 - 배트맨 패밀리, 웨인가문의 이야기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책 리뷰가 그럭저럭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해결해야 하는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뜸했습니다만, 이제는 해결을 봐야 할 듯 합니다. (심지어는 써놓고서 6개월째 묵히고 있는 리뷰도 있기 때문에 그것도 밀어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말입니다.) 일단 배트맨 이야기부터 처리하고, 그 다음에 제가 정말 좋아해 마지않는, 그리고 왜 아직까지도 그 다음 이야기가 출간되고 있지 않는지 궁금해 하는 시리즈를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일단 별로 필요 없는 이야기 하나, 이 작품에 관해서 부엉이와 올빼미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나오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저는 정식 출간본을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번역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더 자세히 하기로 하죠. 또한 이번 리뷰에서는 국내에서는 나뉘어 출간된 올빼미 도시에 관해서 역시 같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실상 이어지는 이야기 인데다가 웨인 가문과 올빼미 법정의 기나긴 악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데에 올빼미 도시가 상당한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품에서 하고 있는 이야기는 상당히 독특합니다. 고담의 어둠을 지배하는 자들은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주로 악당이었고,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정리하려고 브루스 웨인이 만들어낸 것이 바로 배트맨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제는 슬슬 역전되고 있다고 봐야 할 듯 하지만, 갑론을박이 끝도 없을 것 같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시간 낭비라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고담을 지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아이디어가 이 작품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 굳이 길게 이야기 하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DC 코믹스는 뉴52라는 이름 하에 설정을 뒤엎고, 세계관을 통합하고 다시 시작하는 작업을 이미 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냥 새로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은 상황이라 예전에 이야기가 한 마디도 없다가 이제서야 나타나는 이유는 뭐냐 라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물론 배트맨은 엄청난 인기로 인해서 거의 변경이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뭐가 어찌 되었건간에, 이번에 들어가는 내용은 결국 한 사람의 가정사와 고담시의 위기가 교묘하게 결합된 이야기죠.

 이야기는 배트맨이 어떤 살인을 조사하면서 올빼미 법정이라는 도시 전설 비슷한 것들에 관하여 알게 되면서 진행됩니다. 이 전설에 관해서 과거에는 믿지 않았지만 슬슬 드러나는 증거들 때문에 이 전설을 조사하게 되고, 배트맨이 결국 잡혀들어가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상황이 이런데다 심지어는 올빼미 법정이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 브루스 웨인까지 죽이겠다는 협박을 하면서 이야기가 점점 더 꼬이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작품에서 가장 먼저 다루는 것은 역시나 올빼미와 박쥐의 관계 입니다. 배트맨이 그동안 여러 번 코너에 몰렸다는 것은 다들 잘 알고 계실테지만, 이번에는 정신적인 면과 육체적인 면에 관해서 모두 극한에 다다르게 된다는 이이기를 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나가서 이어지는 이야기 웨인 가문에 얽힌 이야기와 올빼미 법정이 실제로 사람들을 대량으로 죽이기 위해서 벌어지는 일을 막기 위한 배트맨의 노력을 다루고 있기도 합니다.

 우선 작품에서는 기본적으로 배트맨 일가에 관련된 부분과 브루스 웨인으로서의 부분이 모두 다뤄지게 됩니다. 이 작품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두 위기를 모두 겪는 한 사람의 대응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이번에도 역시나 심리적인 부분을 꽤나 강하게 건드리고 가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 역시 이야기 해 볼만한 것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번에는 아예 브루스 웨인의 부모님의 가정사가 직접적으로 진행이 되는 부분이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결국에는 이 문제에 관해서 상당히 복잡하게 흘러가는 부분들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작품에서 핵심이 되는 것들은 결국에는 나름대로의 방향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배트맨 작품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항상 같이 따라나오는 부분이기도 한데, 결국에는 이 속에서 배트맨의 상당히 독특한 감성, 그러니까 어떤 악을 처리하기 위해서 정말 자기 자신에게는, 그리고 같이 선을 지키는 사람들 에게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번에도 역시 무시무시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이 지점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일들을 계속 해 온 배트맨이 진짜 한계라는 것을 체험하기 직전까지 가게 되는 겁니다. 이 작품은 그 모습을 살려내는 데에 상당히 공을 들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얻은 것은 결국에는 상당한 공포와, 그동안의 배트맨에게 쌓인 것들이 어떤 것들인지에 관한 모습이 중첩되고 있습니다. 이를 굉장히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죠. 작품에서 일부 그림에 관해서 일부러 기교를 부리고 있는 모습도 가뎌가고 있고 말입니다.

 결국에 이 작품의 가장 큰 강점은 분위기에서 나오는 매우 음산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과거에도 가지고 있던 부분들이기는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좀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위기감이 팽배해 있고, 실질적으로 육체적인 한계를 이야기 하는 부분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 과정으로 인해서 배트맨이 자신의 패밀리를 모으고, 다시 일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식인 것이죠.

 반대로 이 속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 고담의 또 다른 면인 올빼미 법정에 관해서 맞서는 또 하나의 존재는 바로 웨인 가문입니다. 배트맨의 이야기를 거둬들이고 나면 웨인 가문 자체가 고담을 악으로부터 지키는 또 다른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올빼미 법정은 지배는 하지만 악으로서의 고담을 더 강하게 이끌어가는 식이라고 할 수 있죠. 상당히 독특하게도 전투는 배트맨으로서 하지만, 고담시를 지킨다는 가치 자체가 웨인가문에게 내려오는 하나의 신성한 업무라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 겁니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거창한 의미 보다는 앞으로 웨인 가문 자체의 비밀을 더 다룰수도 있다는 암시에 더 가까운 편이기는 합니다. 작품의 후반으로 진행 될수록 올빼미 법정 자체를 움직이고 그들이 고담을 지배하기 위해 움직이는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를 같이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 존재와의 대결은 굉장히 흥미롭게 그려져 있습니다. 배트맨이 그동안 가지고 가던 스릴러적인 요소를 한껏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를 도시전설과 결합한 다음, 굉장히 치밀한 이야기 구성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그림은 상당히 단단한 모습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최근에 가져가고 있는 배트맨의 기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기는 하지만, 매우 역동적인 모습을 같이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정신적인 파트 역시 같이 다루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모습 역시 같이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서 배트맨의 정신적인 면을 같이 표현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배트맨의 탐정의 일면과 또 다른 존재라고 볼 수 있는 브루스 웨인의 존재에 관해서 설명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깊은 이야기를 위주로 가는 작품이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탐정의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들끓고 있는 매우 기묘한 욕망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에 역시나 가지고 가는 배트맨의 기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배트맨 패밀리의 기묘한 모습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 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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