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럼 아일랜드 - 수사의 과정 자체를 재미있게 표현한 소설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이 시리즈를 다루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결국에는 다 읽은 상황이고, 이 작가의 시리즈도 슬슬 구매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덕분에 결국에는 이 시리즈도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이번에 이야기 하는 책은 이 시리즈의 첫번째인 상황입니다. 문제의 작품 이야기는 그 작품을 샀을 때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이 작가 역시 출간 순서 문제가 약간 기묘하게 얽혀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책에 관해서는 그 동안 리뷰 준비를 하면서도 굳이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약간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제가 이 책을 처음 발견한 곳이 도서관이었는데, 두께에 압도당했고, 결국에는 작품을 읽기 위해서 매우 많은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은 반도 진행이 안 되고 결국 반납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이후 대출을 두 번 정도 더 해가면서 시도를 했는데, 도저히 끝까지 읽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세월이 지나버렸죠.

 그리고는 결국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구매한 기억을 떠올리자면 제가 이 책을 도서정가제 하기 전에 구매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이 끝나기 전에 하는 세일같이 책을 팔았던 그 시절에 책을 샀던 것이죠. (참고로 그 때 구매했던 책이 꽤 됩니다. 조만간 대규모로 리뷰를 올릴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는 결국 맘 잡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시리즈의 팬이 되었고, 존 코리 시리즈 역시 마구 사 모으는 상황이 되었죠.

 이 책은 존 코리라는 캐릭터가 나오는 시리즈의 1권입니다. 시리즈가 다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그냥 같은 캐릭터가 나오는 여러가지 다른 사건을 다룬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작품은 상당히 묘한 구석이 있습니다. 이 작품을 리뷰하는 이유와 제가 책을 맘 잡고 읽지 않았을 때 한동안 헤매던 이유가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 주인공이 자신의 일을 잘 하고, 심지어는 여자와의 관계를 유지하거나 하는 데에도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자신이 조금이라도 라이벌이라고 여기거나, 아니면 악당이라고 생각하면 관계가 엉망진창으로 변한다는 것 말입니다.

 작품에서는 처음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첫 장면이 휴가를 즐기고 있는 주인공에게 한 살인사건에 컨설팅 비슷한 것을 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오고, 그 이야기를 받아들이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살해 당한 사람들의 집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초반에 이런 특성을 직접적으로 작품에서 드러내고 있죠. 여기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직접적으로 다 이야기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적어도 이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 하등 도움이 안 될 거라는 느낌이 매우 직접적으로 올 정도입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주인공의 원맨쇼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갑니다. 물론 최근 나오는 수사물 특성상 모든 것들을 혼자서 다 처리를 한다고 말 할 수는 없기는 하지만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자신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고, 심지어는 자신의 문제로 인해서 수사가 중단되어도 크게 문제가 없다는 식입니다. 물론 작품에서 진짜 자신의 문제로 수사가 중단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겉으로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무거운 수사물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굉장히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작을 주로 읽었다는 전제 하에서 말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독특하긴 하지만 완전히 다르다거나 아니면 아예 적응 못 할 정도로 특이한 물건은 아닙니다. 적어도 이 책이 지향하고 있는 부분들, 그러니까 감정적으로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에 관해서 기존 수사물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특성을 어느 정도 빌려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품에서 이야기 되고 있는 이야기는 절대로 간단하게 이것이다 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살인사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는 국가 시설이 같이 얽혀 있는 상황이며, 동시에 이 지역에 여러 가지 전설에 관련된 부분들도 같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절대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들이기도 한 게, 결국에는 이에 관한 이권들로 사람이 죽었다는 추측도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그 특성을 매우 강하게 밀고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작품이 길어지는 이유는 이 작품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는 방식을 주로 가지고 가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무엇이든 동기가 될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그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고, 그 덕분에 이야기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데에 상당한 에너지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겁니다. 물론 과정 자체는 상당히 길게 묘사 되고 있지만 말입니다.

 작품에서 제가 과정 자체가 길게 묘사되고 있다고 했는데, 지루한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 했듯 모든 것들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는 식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나름대로의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 수사도 비슷한 방식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각 아이디어에 관한 접근법은 상당히 치밀하면서도 독자 친화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읽는 사람들이 지금 단서에 관해서 진짜 이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심어주면서도 한 편으로는 의문이 동시에 존재하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가 되는 겁니다.

 소설에서는 이런 과정이 계속 반복이 됩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하나씩 삭제 해가는 방식이죠. 작품에서는 사건의 이유라는 것이 굉장히 다양하게 예상되고 있는데, 이야기는 그 수사 과정을 굉장히 다양화 해서 그 속에서 벌어지는 느낌을 지루하지 않게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수사만 하면 이야기가 지루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도저히 끝까지 갈 수 없게 될 정도의 두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결국에는 작품 속 인물의 면모들 입니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상당히 다양한 인물들이 주인공과 일하게 됩니다. 주인공의 수사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태클을 걸기도 하면서 말이죠.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물들도 있습니다만, 이 사람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기능적인 면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 더 쉽기는 합니다. 어쨌거나,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인물들은 성격이 굉장히 다양하고, 나름대로의 일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에 관련된 면과 존재하는 인간적인 면인데, 이에 관해서 작품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상당히 묘하게 발전하는 양상을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과정 덕분에 사람들을 지켜보는 맛도 작품에 같이 존재하게 됩니다.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앞서 말 했듯 이 작품의 주인공의 성격은 흔히 말 하는 밥맛없는 인간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있다는 식으로 묘사가 되고 있죠. 이 사람 주변에 벌어지는 일들은 주인공의 느낌으로 한 번 걸러져서 독잗들에게 다가오게 됩니다. 이 느낌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다, 후반의 클라이맥스는 이 성격과 함께 직업적인 면모가 굉장히 훌륭하게 결합되어 상당한 에너지를 내고 있기도 합니다.

 결론으로 가자면, 굉장히 재미있게 잘 쓴 스릴러 소설입니다. 다만 아주 무거운 스릴러 소설이라고 말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작품이 작품이니만큼 상당히 편안한 분위기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수사물이라는 한도 내에서 말입니다.) 다만 주인공의 방식도 그렇고 특징이 아주 센 소설은 아닙니다. 첫 작품이기 때문에 특성보다는 주인공의 능력에 좀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뒷권이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말 하는 것이 가장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