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드 문 - 꼬인 인생 풀려다 더 꼬이는 이야기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한 작가의 시리즈를 계속해서 보면서 드는 생각이, 나름대로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려고 노력한다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지금 당장 읽오 있는 책중에서 나름대로 스탠드 얼론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도 몇 편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거대한 월드가 하나 형성되고 있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하게 들고 있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소설은 오랜만에 스탠드 얼론 작품이기는 합니다. 솔직히 속편이 있는지는 해외에 확인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어째 마이클 코넬리 작품에 관해서는 계속해서 스탠드 얼론만 다루고 잇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더 출간될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가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적어도 국내 상황에서는 스탠드 얼론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작품에서 이 작품의 주인공이 언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언급되고 마는 정도이니 말이죠.) 솔직히 이 작품은 그동안 국내에 있었던 마이클 코넬리 소설중에서는 가장 독특한 물건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캐시 블랙이라는 여자로 시작합니다. 이 여성은 나름대로의 직업을 가지고 가고 있기는 하지만, 전과자라는 신분으로 인해서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그녀가 전과자가 된 데에는 절도와 관계가 있으나 그 파트너가 사망하면서 벌어진 일이죠. 결국에는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기 위해서 마지막 일을 가지려고 하게 되고, 결국에는 일을 잡고 나름대로 해결하려고 애를 쓰지만, 그 새로운 일의 내막이 밝혀지면서 점점 더 복잡하게 얽혀들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마이클 코넬리 소설에서 범죄자 비슷한 사람이 나오는 경우가 있기는 했습니다. 그 유명한 미키 할러 시리즈죠. (참고로 미키 할러 시리즈는 국내에 두 권 출간 되어 있고, 한 권은 조만간 리뷰로 다룰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미키 할러도 엄밀히 말 하면 범죄자보다 나쁜 인간이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변호사이며, 자신이 변호해야 하는 사람에 관해서 명확히 알고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가져가는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자산을 가지고 일을 처리한다는 식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야기 되는 주인공은 여자이며, 범죄자이기도 합니다. 절도로 이미 복역을 한 상황이기도 하죠. 결국에는 자신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서 또 다른 범죄 일을 받아들이게 되는 불쌍한 사람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작품은 그 구조를 매우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작품 속에서 벌어지는 일의 중심이 되는 이유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죠. 이 특성으로 인해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져가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이 일의 전보를 파악하는 작업을 하는 것과 동시에 그 문제가 자신을 쫒아오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야기는 과거 부분과 어느 정도 중첩이 되어 진행됩니다. 주인공은 과거에 절도범이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었고, 이 상황으로 인해서 자신의 일을 적당히 정리를 하고 싶어 하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서 인생이 뒤집히고, 전과자의 삶을 살아가게 되죠. 결국에는 이 문제로 인해서 주인공에게 절박함이라는 것이 생기고,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 자신이 몸담았던 곳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그 구조를 매우 명확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준비기간부터 상당히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에 가장 중요하게 사용이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파트이기도 하죠. 결국에는 주인공이 얼마나 프로패셔널한 인물인지, 그리고 이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고, 앞으로 얼마나 철저하게 움직일 것인지에 관해서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철저함의 뒤에는 결국에는 주인공이 나름의 능력과 문제를 꿰뚫어보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암시해주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일은 굉장히 잘 풀립니다. 주인공의 능력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절도는 후폭풍을 낳게 됩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에 관해서 해결을 봐야 하는 상황이 되고, 심지어는 목숨까지도 위험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주인공은 이 문제에 관해서 무작정 도망치는 대신 적어도 이 일이 왜 벌어졌는지에 관해서 직접 조사 아닌 조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도망칠 계획을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는 것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죠.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은 결국에는 두 가지 문제를 중첩시킴으로 해서 서로의 긴장감을 높이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도망가야 하는 이유를 계속해서 소설에게 노출시키는 것은 주인공을 도와주거나 아니면 주인공에게 일을 줬던 사람들이 마구 죽어나가면서 벌어지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주인공 역시 똑 같은 일을 당할 거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죠. 이 작품은 그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끌고 가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 독자들이 상당한 긴장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여기에서 굉장히 철저한 인물임을 같이 보여줌으로 해서 적어도 이 상황에 관해서 주인공이 운으로 피해가지는 않을 거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까지는 만들가고 있습니다. 이는 주인공이 대체 자신이 훔친 돈의 배후가 누구인지, 그리고 훔치라고 한 사람은 또 누구인지에 관해 조사하면서 알려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부분들 역시 주인공의 특성을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동시에 구성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항상 그렇듯, 여기에 또 다른 절박함을 얹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는 주인공이 감옥에 가면서 어쩔 수 없이 헤어진 가족에 관한 부분들을 끼워넣고 있습니다. 자신과 헤어진 가족을 찾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자신과 있으면 위험하다는 것 역시 알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구조적인 특성은 생각보다 더 강렬한 긴장감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다만 이 부분에 관해서 약간의 문제라면, 역시나 어디에서든지 간에, 비슷한 이야기를 최소 한 번은 봤다는 기시감 정도입니다. 다만, 이 긴장감을 다루는 방식이 굉장히 강도를 높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오히려 안정 시켜주는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결국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인공이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클라이맥스까지는 이 문제에 관해서 거의 예측 가능한 부분들처럼 보이는 단서들을 상당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단서들을 이용하면 이야기의 마지막을 책을 읽지 않고도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최대 매력은 이런 단서들을 가지고도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의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데에도 성공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이 뻔해보이는 단서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뻔하게 만들지 않는 쪽으로 성공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마지막은 그만큼 강렬하게 다가오면서도 매우 놀랍게 느껴집니다.

 물론 사람이 쓴 글인 만큼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 악당의 모습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모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매우 잔혹하며 머리도 좋은 악당이지만 한끝차로 항상 문제가 되는 식이죠. 이 상황에 관해서는 다른 캐릭터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솔직히 다른 작품들보다도 훨씬 더 기능적이고 뻔한 인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인지라 다른 인물들에게 뭔가 작품에 색다른 느낌을 주는 매력이 있다는 말을 하기는 힘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읽어볼만한 책인 것은 분명합니다. 기본적으로 긴장감이라는 것에 관해서 어떻게 구성을 하고, 사람의 인생에 관해서 어떻게 해야 매력적으로 노출되는지에 관해 매우 분명하게 알고 있는 책이니 말입니다. 덕분에 긴장감을 주는 힘이 굉장히 강하고, 이 문제에 관해서 캐릭터에 동조하는 느낌도 매우 뛰어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큰 악당을 다루는 악당에 관한 책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즐겁게 읽어볼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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