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 흥미로운 상황과 멋진 견기를 받쳐주지 못하는 편집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 영화를 보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영화들도 많은데다, 아무래도 제가 지금 상황에서는 한 편안 볼 거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 이 영화도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기대를 걸고 있는 작품과는 거리가 정말 멀지만, 그래도 일단 목요일이 비어 있으니 적당히 보고 놀기에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말입니다. 나름 기대가 되는 배우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를 선택하는 데에는 상당히 다양한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과거 영화의 평가가 워낙에 좋다는 점에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감독의 전작이 무조건 좋다는 점을 가지고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바보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눈길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영화의 감독은 좀 묘하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이전 작품이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라는 작품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나 그 전에 나왔던 인 어 베러 월드 같은 영화는 제대로 본 기억이 없어서 말이죠. 두 영화 모두 상당히 유명하기는 한데, 솔직히 선뜻 손이 가는 작품이라고 말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외에 몇몇 영화들이 더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미국 영화인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 같은 영화는 국내 개봉을 한 적이 없고, 브라더스는 각본가로 참여한 케이스이다 보니 온전히 한 감독의 스타일을 가졌다고 말 하기는 좀 어렵기는 합니다.

 어쨌거나 상당히 능력이 있는 감독인지라 이번 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면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 고나해서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면모들을 아무래도 감독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그렇다고 해서 감독 외에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든든한 보험이라고 할 수 있는 제니퍼 로렌스가 이 영화의 주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제니퍼 로렌스의 필모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엑스맨 시리즈의 최근 모습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처음 그녀를 접했던 윈터스 본 같은 영화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작품이었으니 말입니다. 이후에 실버라이닝 플레이북같은 영화나 아메리칸 허슬 역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헝거게임의 경우에는 캣칭 파이어는 그럭저럭 봤습니다만, 나머지 두 편은 그냥 그랬던 기억이 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삐그덕 대는 영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배우로서 괜찮은 영화가 꽤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상황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남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브래들리 쿠퍼 역시 초치근에 계속해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배우입니다. 아메리칸 스나이퍼에서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지만, 그 이전에 이미 아메리칸 허슬에서 절대 범상치 않음을 예고했었죠. (물론 그 헤어스타일도 말입니다.) 그 이전에도 상당히 괜찮은 영화에 나왔습니다만, 제가 이 배우를 그렇게 좋게 보지 않는 이유는 아무래도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이 영 시원찮은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는 데다가 이후에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역시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리스 이판이라는 매우 걸출한 배우가 나옵니다. 주로 조연으로서 나오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자신이 나오는 장면에서 무엇이 필요한지에 관해 가장 자세히 알고 있는 배우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배우입니다. 연기력에 관해서 역시 과거에 이미 상당히 무시무시한 면모들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영화를 기대하게 되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배우는 토비 존스도 있는 상황입니다. 역시나 다양한 작품에서 꽤 독특한 못브을 보여준 배우중 하나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걱정되는 것은 다름아닌 개봉 시기입니다. 솔직히 저도 지금 당장 이 리뷰를 쓰면서도 다음날 보게 될 영화에 더 많이 마음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다 보니 아무래도 이번 영화가 뭔가 매력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그냥 나오니까 한 번 보자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시기를 일부러 택한 것도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는 것도 조금 있고 말입니다.

 이야기는 목재 사업가인 주인공에서 시작합니다. 조지 팸버튼이라는 이름을 가진 주인공은 세레나와 첫눈에 반해서 순식간에 결혼에 이르게 됩니다. 이후에 평온하고 윤택한 삶은 살던 주인공의 오른팔이라고 부를 수 있었던 부하가 주인공을 배신하게 되고, 심지어는 세레나가 애매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점점 더 이야기가 어두운 면으로 치닫게 됩니다. 영화는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가장 먼저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역시나 이 영화가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다는 점입니다. 영화를 계속 극장에서 봐 오지 않으신 분들이라고 감이 잡히시겠지만, 사랑에 관해서 떠드는 영화는 정말 많습니다. 심지어는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비극적인 이야기의 경우에는 이야기 자체가 여전히 수요가 있다는 이유로 영화화되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기에 무엇을 덧붙여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가에 따라 영화의 특성이 결정됩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미국의 개척시대 이후, 벌목으로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 자연 보호라는 이야기가 다시 한 번 나오기 시작하면서 도는 이야기를 같이 다루고 있는 것이죠. 주인공은 벌목으로 돈을 상당히 많이 번 인물로 나옵니다. 결혼도 아직 안 한 상태로 말입니다. 물론 건드린 여자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나름대로 사업을 열심히 꾸려가는, 하지만 이런 저런 어려움도 같이 해결해야 하는 위치로 나옵니다.

 주인공의 직업적인 면모는 영화의 전체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인생이라는 것과 같이 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 영화가 가지고 가는 면은 기본적으로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인 동시에, 주인공의 직업적인 어려움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결국에는 전체적인 특성으로 인해 주인공이 점점 비극적으로 치달아가는 상황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가지고 가는 상황은 결국 정점에 서 있던 한 사람이 완전히 붕괴해 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상황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상황이죠. 나름대로 불법도 저질렀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뛰는 사람으로 나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어려움이 같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고, 동시에 이 문제에 갑자기 불꽃같은 사랑이 결합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둘을 결합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영화에서 두 문제가 모두 주인공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유기적 결합이라는 것이 중요하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면들에 관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 결국에는 주인공을 어떻게 힘들게 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는 상당히 유기적인 결합을 시도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주인공과 결혼한 여자의 특성이 매우 미묘하다는 것으로 해서 말입니다. 이 기묘한 면은 영화적으로 특별하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영화에서 써먹기는 좋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를 가지고 이야기의 흐름을 얼마나 매끄럽게 구성하는가가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 상황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가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특성에 관해서 딱 기본까지만 끌고 가고 있습니다. 그 이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말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이야기가 지리멸렬하게 흘러간다는 느낌을 주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배경 자체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서부와 비슷하지만, 결국에 서부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미국의 개척자 정신에 관해서 거의 끝물에 가까운 분위기를 보여줄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주인공에 관해서 역시 굉장히 다층적인 면을 부여함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써 내려가는 데에도 상당히 좋은 에너지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에너지를 온전하게 사용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결국에는 이 한 사람의 인생 역정입니다. 그 인생 역정에 관해서 아무리 다양하게 등장한다고 해도, 이 문제에 관해서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다면 결국 영화의 한계를 드러낸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 작품은 그 문제를 직접적으로 노출하고 있는 상황이며, 결국 영화의 한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느린 호흡과 결합이 되면서 더더욱 피곤한 부분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서서히 덮쳐오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보여주고, 그 상황을 겪는 캐릭터들의 감정을 세세하게 표현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감정에 관해서 도저히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야기가 분명히 매끄러워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매끄럽게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그 속에서 감정을 너무 성기게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세세한 감정에 관해서 배우들의 반응이 매우 중요하게 등장합니다만, 영화는 그 호흡을 길게 가져갔습니다. 매우 세세한 곳까지 보여주려 한다는 느낌이 들게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감정의 단계가 그렇게 세부적으로 만들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에는 영화의 빈칸이 있다고 생각되는 식인 겁니다. 결국 이 문제로 인해서 이야기 자체가 그냥 느릿하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결합되면서 나타나는 최악의 특징은 결국 이야기가 굴곡이 많지 않다는 느낌을 관객에게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분명히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어야 할 이야기가 너무 느리게 흘러가면서 오히려 그 사이에 빈 공간을 확연하게 드러냄으로 해서 이야기가 흐름적으로 완전하지 않다는 의혹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죠. 이 영화의 문제는 결국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가 내부적인 결함과 결합되어 등장해버리는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이로서 캐릭터들에 관해 이야기를 하게 되면 캐릭터들은 애매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캐릭터들이 나름대로의 특징을 가져가고 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정도는 됩니다만, 그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감정적으로 매우 느슨하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그냥 그들이 깊게 생각한다 라는 장면 자체가 왜 저러고 있을 것인가에 관해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들도 되는 겁니다. 이런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되면서 영화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흥미로울 수 있는 부분들도 여럿 있지만 역시나 이야기가 처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그래서 더더욱 애처롭습니다. 이 영화에서 다양한 배우들이 정말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그들 각자의 캐릭터들을 살리는 데에 정말 혼신의 힘을 다 하고 있습니다. 브래들리 쿠퍼는 아무래도 주변에 좀 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평균적으로 보자면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그나마 감정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결국 배우들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절대 제가 불평할 수 없는 것은 이 영화의 화면입니다. 이 영화의 화면은 불안을 내재한 화면입니다. 매우 냉정한 느낌을 주고 있지만,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을 그대로 보여주는 화면이기도 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대단히 세밀하게 표현하는 화면이기도 하죠. 이 매력 역시 꽤 멋지게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며,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 자체의 충광과 훌륭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정도는 됩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아쉬운 영화입니다. 흥미로운 감정과 매우 강렬한 연기, 그리고 멋진 화면이 결합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데에 있어서 너무 성기고 자극이 없는 통에 영화적인 재미가 떨어지는 작품입니다. 이번주가 아니면 보기 힘들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굳이 무리 해서 이 영화를 선택하고 극장을 찾아다니는 수고는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다만 어딘가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굳이 원하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예스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