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 편하게 보기에 특화된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신작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롤러코스터라는 느낌이 확연히 오고 있습니다. 워낙에 많은 영화가 한 번에 돌고 있다 보니 어느 정도는 한 주에 볼 영화들을 미리 한 번 정리를 해 보고는 하는데, 다만 이 경우는 그 정리 대상들 중에서도 운 좋게 시사회로 본 경우입니다. 게다가 좀 뻔할테지만 웃고 넘기기에 특화 되어 있을거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만큼 기대작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목적에 충실한 영화인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는 사전 정보가 별로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제가 아무래도 코미디 영화에 관해서, 특히나 미국 코미디 영화에 관해서 아는 부분이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마나 감독인 폴 페이크는 앞으로 고스트 버스터즈의 속편을 만들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기는 하죠. 그 이전에는 너스 재키와 디 오피스 미국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바 있는 감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 감독으로는 그 전에 사고친 후에 라는 작품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고친 후에 라는 작품 외에는 제가 제대로 본 기억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뭐라고 하기가 미묘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작품 하나만 봐서는 그래도 코미디에 대한 가락 하나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감독이라는 사실은 알겠더군요. 그렇게 해서 아무래도 이번 영화도 기대를 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가 불보듯 뻔한 코미디가 될 거라는 것은 일단 감독에서도 이미 이야기가 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영화에 관해서 가장 미묘하게 생각하는 것은 배우입니다. 이 영화에서 제이슨 스태덤이나 주드 로의 경우에는 오히려 크게 문제가 있다고 말 할 수 없는데, 이 영화에서 진짜 거의 중심으로 나오는 멜리사 맥카시에 관해서 제가 아무래도 미묘하게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연기력이 아주 떨어지는 배우는 아닌 것 같은데, 내 인생을 훔친 사랑스러운 도둑녀 같은 묘한 작품이나, 타미같은 해괴한 작품에 나온 경력이 굉장히 눈에 띄어서 말입니다. 게다가 타미는 아예 원톱이었던 경력이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배우 외에 두 남자 배우는 그래도 이 영화의 보험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정도는 됩니다. 일단 주드 로가 이런 저런 사고를 크게 치는 요원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화에 나오는 요원으로 나오는 것 같더군요. 다만 등장 시간이 그렇게 길 거라는 생각은 별로 안 하고 있기는 합니다. 이런 영화의 특성상 주드 로가 맡은 배역은 그냥 정리되는 분위기에서 더 강하게 나오는 부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다만 제이슨 스태덤의 경우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가 굉장히 궁금해지는 배역입니다. 좀 있다가 이야기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다루겠지만, 이 영화에서 제이슨 스태덤은 소위 말 하는 자뻑이 심한, 하지만 정작 제대로 풀리는 일이라고는 없는 요원으로 등장할 거라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아서 말입니다. 실질적으로 코미디를 진행하는 배우가 제이슨 스태덤이라는 이야기도 있기도 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풀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 나오는 다른 배우들 역시 이런 저런 여오하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들이기는 합니다. 로즈 번의 경우에는 장르적으로 거의 가리는 영화가 없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고, 앨리슨 제니 역시 주로 코미디와 드라마를 오가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드라마쪽에서 굉장히 잘 하는 배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피터 세리피노윅 역시 다른 영화들에서 나름 괜찮은 역할을 계속해서 보여준 바 있는 배우이고, 그 외에도 바비 카나베일, 50센트, 윌 윤 리 같은 배우들이 줄줄이 명단에 올라와 있습니다.

 솔직히 이쯤 되면 이런 저런 배우들이 상당히 많이 모였다고 말 할 정도는 됩니디ㅏ. 아주 유명한 배우는 몇 없지만, 영화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잔뼈가 굵다고 말 할 수 있는 배우들은 꽤 되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면면을 보고 있으면 적어도 이 여화를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이 영화가 매우 뻔한 스파이 코미디가 될 거라는 생각도 약간 들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제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정말 간단합니다. 그럭저럭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는 그럭저럭 즐길만한 작품이 될 거라는 기대에서입니다. 솔직히 그 이상의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기는 하죠. 이 영화가 엄청난 명장이 될 거라는 기대도 거의 않고 있는 상황인데다, 오직 즐기러 영화를 보러 가기에 최적인 영화를 일부러 고른 상황이니 말입니다. 이 결과물이 어떨 것인가에 관해서 역시 솔직히 리뷰로 진행하지 않아도 될 작품을 일부러 고른 셈이죠.

 어쨌거나 이야기는 핵무기 밀거래를 추진하는 마피아들에게 CIA 현장요원들의 신분이 모두 노출되면서 시작합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내근직으로 일하는 여주인공이 직접적으로 현장을 나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목표는 핵무기 밀거래를 저지하는 것으로 나오죠. 다만 그녀가 오랜 내근직이기 때문에 또 다른 요원인 릭 포드가 그녀와 별개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이야기의 특성상 대부분이 코미디죠.

 한 가지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영화는 액션 배우가 하나 보이기는 하지만, 주로 코미디를 노리고 만든 영화입니다. 결국에는 액션 역시 웃기기 위한 부분으로 연결이 되며, 이 문제에 관해서 얼마나 잘 해 내는가는 이야기가 정해주는 타이밍이 얼마나 정확하고, 그리고 이게 관객에게 얼마나 먹히는가로 이야기 해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이런 저런 답안이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한 번 생각을 해보도록 하죠. 그동안 나왔던 정말 다양한 영화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코미디를 집어넣은 액션 영화들이 있습니다. 무엇이 더 선행하는가에 따라 영화의 색이 달라지기도 하죠. 영화에서 코미디가 더 앞서는가, 액션이 앞서는가에 따라 배우가 하는 스타일이 달라집니다. 주로 액션이 앞서는 경우에는 유쾌한 액션 영화라는 이야기로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코미디가 더 앞서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위 말 하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스파이가 되어서 액션을 한다 라는 식의 이야기가 되는 겁니다.

 이 스타일의 작품은 정말 차고 넘칩니다. 미스터 빈 시리즈로 유명한 자니 잉글리쉬 시리즈도 이 스타일에 관해서 굉장히 자주 나온 작품이고, 그 이전에도 정말 많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육체적이나 지적인 능력이 안 되는 상황에서 이래저래 코미디를 하는 식의 이야기가 많은 상황이기도 한 것이죠. 이 문제는 얼마나 재미있게 흘러가는가에 따라 이 영화의 특성을 다 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곤 합니다.

 제가 과거 작품 이야기를 끄집어 낸 이유는, 이번 작품 역시 비슷한 구조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많은 코미디를 가져가고 있고, 이 코미디의 방식 역시 굉장히 다양합니다. 다만 이 속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이끌어 내기에는 그렇게 쉬운 상황이 아닙니다. 이미 과거에 비슷한 것들을 굉장히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죠. 솔직히 이번 작품에서 뭔가 아주 새롭다고 말 할 수 있는 코미디는 별로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만 코미디의 경우에는 무엇이 새롭다 라는 것 보다는 아무래도 타이밍의 문제라고 볼 수 있는 부분들이 더 많기는 합니다. 타이밍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가에 따라 작품의 성패가 결정이 되기 때문이죠. 과거 작품들은 이미 이 문제에 관해서 상당한 시행착오를 거친 상황이고, 결국에는 그 특성으로 인해서 작품의 매력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점들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이 덕분에 작품의 타이밍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쉽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익숙한 코미디를 매우 적절한 타이밍에 터뜨리는 것이 최고의 이점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이야기도 상당히 잘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이야기에 완전히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며, 그 속에서 적당히 웃음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그 다음에 무엇이 나올 것인지에 관해서 매우 정확히 계산된 영화라는 겁니다. 영화 내내 그 타이밍의 에너지를 매우 확실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영화의 코미디 강도 역시 이 타이밍에 부흥합니다.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코미디의 진행에 관해서 타이밍 외에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코미디의 강도입니다. 코미디가 얼마나 새로운 것인지도 이 코미디의 강도와 연관이 되기는 하지만, 익숙한 것들이라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강도를 세게 올릴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 얼마나 제대로 계산을 하는가에 따라 영화의 특성이 갈리게 됩니다. 코미디의 강도가 너무 과도하다고 해서 흐름이 깨지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이후에 모든 웃음 포인트가 다 식어버리는 경우는 발생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영화의 진행에서 그 특성들은 적당히 잘 살아나고 있는 편이라고 말 할 정도는 됩니다. 적어도 이 영화에서 강도가 정말 세게 나오고, 어떤 면에서는 약간 불편해 보이게 나오는 것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가 흩어지는 경우는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적절한 타이밍의 계산, 그리고 선을 넘나들듯 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정도를 지키는 점 덕분에 영화의 매력이 살아나는 상황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의외인건 코미디의 비중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주드 로야 과거에 어느 정도 드라마와 코미디를 했었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코미디 소화에 관해서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제이슨 스태덤의 코미디가 의외로 강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제이슨 스태덤이 생각 이상으로 코미디에 중요한 에너지를 가져가고 있고, 이를 꽤 멋지게 소화 해내고 있습니다. 배우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느낌을 배반하는 형식의 코미디가 많은 편인데, 그 특성이 잘 살아나는 것이죠.

 다만, 멜리사 맥카시는 그동안 여러 코미디 영화를 거쳐서 내공이 쌓인 모습입니다. 그래서 일단 어떻게 작품을 이끌고 가야 하는가에 관하여 굉장히 잘 알고 있는 모습이죠. 다만 맡고 있는 캐릭터가 흔히 말 하는 아무것도 모르다가 갑자기 현장에 들어간 캐릭터라는 점에서 이미 다들 경험해 본 캐릭터이고, 이 문제에 관해서 그닥 발전이 없다는 점에서 코미디 외에는 그닥 다가오는 것이 없다는 것 정도가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별로 발전이 있다고 말 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는 통에 솔직히 아주 신선하다고 말 할 수 있는 부분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죠. 나름대로 매력이 있으려고 노력을 하는 상황이기는 한데, 그 매력을 제대로 살리는 모습은 아닙니다. 새로운 모습이라고는 그냥 제이슨 스태덤이 가지고 가는 허당에 가까운 모습 정도라고 할 수 있죠. 그 외에는 그닥 놀라운 부분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가 완전히 힘이 빠져서 아무것도 없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특징은 결국 과거에 나왔던 이야기의 장점을 흡수해서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앞서 말 한 대로 한 사람이 전혀 다른 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에피소드 위주로 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큰 틀을 잊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그 큰 틀 아래 주인공이 벌이는 것들을 보여줌으로 해서 웃음을 주는 방식의 영화이고, 그 덕분에 이야기는 기능적인 면에 굉장히 공을 들인 모습입니다.

 이 속에서 흐름들 역시 코미디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다고 앞서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사실상 이 구조 역시 과거에 봤던 것들로, 구조적으로 뭔가 다르다고 말 할 건덕지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이 타이밍에 이게 나올 것이다에 관해서 영화를 자주 보시고 다양하게 보신 분들이라면 거의 예언자가 될 수도 있는 영화인 겁니다. 말 그대로 뭔가 생각하고 보기에는 한참 모자란 영화인 겁니다. 물론 그러라고 만든 영화가 애초에 아니지만 말입니다.

 화면은 그냥 그럭저럭입니다. 모든 것이 밝고, 악당은 악당같습니다. 클리셰아닌 클리셰를 끌어다 쓰고 있는 만큼 영화의 화면들 역시 비슷한 부분들로 해석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 역시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냥 영화에서 필요한 부분을 추려서 보여준다는 느낌이 매우 강합니다. 화면 전체가 이런 식이며, 솔직히 그 화면 진행에 관해서 뭔가 정적으로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간혹 있을 정도죠.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주드 로는 과거에 알던 스파이의 모습을 최대한 희화화 하는 데에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제이슨 스태덤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뒤집는 데에 재미가 들린 듯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멜리사 맥카시는 영화에 중심에 서 있는 만큼의 에너지를 가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딱 목적에 맞는 부분들을 보여주는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고 즐기기에는 좋은 영화입니다. 그 이상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새로운 맛이 별로 없다는 점, 그리고 강도에 관해서 역시 관객이 만족은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문제로 인해서 그냥 걸리면 보기 좋은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이슨 스태덤의 미친듯한 액션을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그 문제에 관해서 상당한 불만을 가지게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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