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렌디드 : 친구삭제 - 영화를 기억속에서 삭제해버리고 싶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 영화를 볼 맘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에서 위자가 영 시원찮은 반응을 얻은 상황이라 결국 건너뛰고 이 영화를 보기로 했죠. 솔직히 이 영화 역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이번에는 제가 제 손을 더럽히기로 한거죠. 솔직히 이런 덕분에 영화를 고르는 문제에 관해서 이제는 그닥 크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말입니다. (정말 솔직히 말 해서, 공포영화가 매우 보고싶었던 것도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공포영화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미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그 감독에 관해서 거의 아는 내용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더한데, 국내 자료에서는 감독이 이 영화 외에는 아무것도 만든 적이 없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장편 영화에 관해서는 그닥 정보가 많지 않은 사람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이쯤 되면 자동적으로 배우로 눈길이 가게 됩니다만, 배우 역시 그다지 할 말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에 주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의 명단은 각각 샐리 헤닝, 모세 제이콥 스톰, 웰 펠츠, 헤더 소서맨 같은 배우들입니다. 아무래도 젊은 배우들인지라 필모가 세 편에서 한 편 사이로 보이는 배우들이죠. 솔직히 이 영화들 중에서 제가 본 영화도 없는 상황인지라 정말 뭐라고 하기 힘든 상황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배우와 감독 양 측면에서 모두 전혀 할 말이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어찌 보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들 가장 중요한 측면이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의 경우에는 조연이 오히려 필모가 긴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르니 올스테드의 경우에는 과거에 그래도 꽤 유명한 영화에 나온 경력이 있고, 제이콥 위속키 역시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에 나오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 외에는 세 배우가 더 있기는 하넫, 그닥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사실 필모가 길다고 해도 그닥 눈에 띄는 영화가 없다는 것이 아무래도 이 영화에 관해서는 뭔가 추적할만한 정보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영화의 제작자 명단에 티무르 베크맘베토브가 올라와 있는 상황입니다. 이 양반이 누구인지 설명하자면 역시나 원티드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후에 다른 영화들을 만들기는 했습니다만, 블랙 라이트닝은 국내 개봉도 못 한 영화인지라 애매하고, 링컨 뱀파이어 헌터는 영화 자체가 망한 케이스이고 말입니다. 이 외에 아폴로 18같은 영화들도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만, 이 영화는 제작이었죠. 솔직히 제작으로 참여한 작품들이나, 이후에 나온 작품들이나 모두 그닥 확연히 눈에 띄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허 리메이크 감독으로 낙점받았죠.)

 보통 이쯤 되면 아무것도 기대 할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정말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라고는 지금까지 공개된 시놉시스가 거의 다이고, 해외 반응을 일부 보고 있는 것이 다인 상황이 벌어지니 말입니다. 이런 영화의 경우에는 해외 반응이 괜찮은 경우로 일부러 보러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상 받았다는 것 외에는 해외 반응이 그럭 저럭이라는 데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를 봤다는 이야기는 둘 중 하나가 됩니다. 하나는 이 주간에 정말 볼 영화가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 영화가 의외의 작품이 될 거라는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불행히도 이번주의 경우에는 후자입니다. 아무래도 예고편을 본 상황이고, 이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상당히 독특한 느낌은 이 영화를 나름대로 기대를 하게 만드는 면이 있었습니다. 물론 애플 노트북을 쓰시면서 주로 애플 노트북의 채팅 기능을 자주 쓰는 분들에게는 더 큰 공포로 다가올 거라는 생각도 드는 예고편이었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 대한 기대는 정말 간단합니다. 한정된 화면에서 나름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공포를 끌어낼 것이라는 기대 말입니다. 이런 특징은 결국 공포영화를 이야기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의 아이디어가 영화를 설명하는 데에 중요한 부분이 되니 말입니다. 문제는 과연 아이디어를 가지고 어디까지 가느냐 하는 건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익명으로 업로드된 누군가의 굴욕 동영상이 업로드 되면서 시작합니다. 그 동영상의 주인공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해버리고, 이렇게 1년이 지나게 됩니다. 그런데 6명이 화상 채팅방에 접속한 상태에서 갑자기 업로드에 썼던 아이디가 등장하고, 이 유저는 누가 동영상을 올렸는지 밝히지 않으면 한명씩 죽이겠다고 경고합니다. 결국에 이 상황에서 친구들의 비밀이 하나씩 폭로되는 동시에 죽음이 찾아오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공포영화는 최근에 파운드 푸티지의 방식을 받아들이면서 날이 갈수록 저점 더 진짜 현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더 강하게 보여주는 식입니다. 말 그대로 지금 당장 우리가 쓰고 있는 것들을 받아들이면서 그 공포를 확대하는 식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의 핵심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파운드 푸티지 장르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뭔가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의 특징이자 핵심은 바로 이 부분에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나오는 것은 화상채팅입니다. 화상 채팅으로 친구들이 실시간으로 모이고, 그 실시간으로 모인 친구들이 목숨이 담보가 걸린 일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 문제는 얼핏 보면 간단하게 보이지만,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일정한 형식적 부담을 가져가게 됩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작품에서 가져가고 있는 화면은 기본적으로 채팅창이라는 겁니다. 모든 것은 결국에는 지금 당장 화면으로 보이고 있는 채팅창으로 한 번 걸러서 보이고 있다는 것이죠.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꽤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물론 이 형식을 나름대로 과거에 여기저기에서 쓴 바 있기는 합니다만, 본격적으로 전체를 그렇게 만드는 경우는 많지 않으니 말이죠.) 아무래도 뭔가 덜 무르익었을 거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그 문제에 관해서는 일단 이야기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자체가 일정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면 아쉬움이 될 수는 있지만, 이 영화는 그 외의 문제가 이 단점을 모두 가려버리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영화는 “영화”라는 단어가 맞는가 하는 문제를 직접적으로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문제는 차지하고라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화면은 기본적으로 컴퓨터 화면 이하이며, 그 모든 것들을 재생하려는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는 시각적인 효과의 일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데에 매우 맥락 없는 대화가 영화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라고밖에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의 초반 진행은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과 남친의 관계를 이야기 하고 있기는 하지만, 매우 기본적인 부분 외에는 영화가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로 바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필요한 인물들이 갑자기 한 자리에 모이고,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영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상황부터 영화는 영화의 형태를 완전히 벗어나버리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스토리적인 면에서 말입니다.

 아무리 공포영화라고 하더라도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기본적인 형식은 있게 마련입니다. 사실 공포영화이기에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형태가 있기도 하죠. 이는 틀에 박힌 부분을 이야기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영화로서의 구성 요건을 가져가기 위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매우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공포라는 것과 끔찍하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미묘한 관계라는 것에 관해서 매우 오독해서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끔찍합니다. 공포를 만들어내기 위해 소위 말 하는 끔찍한 일이 순간적으로 벌어지고, 그로 인해 놀라는 효과를 매우 강하게 가져가고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에 더해 끔찍함을 가져가고 있죠. 이 문제에 관해서 심리적인 공포를 불러 일으키려고 하는 부분이 그냥 소위 말하는 비명 지르기 그 이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지마 라고 외치는 것은 관객이 할 말인데, 주변 인물들이 그 말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는 억지로 공포 효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장치에 불과합니다.

 이 문제가 한 부분이라면 해당 파트만 삐끗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처럼 끔찍한 부분이 나올 거라고 계속해서 예고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예고의 효과로 인해 김이 빠지는 느낌이 있게 되는 겁니다. 그것도 공포영화는 예상하되, 그 공포 자체는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나와야 하는 법인데, 이 영화는 그 타이밍에 매우 정확하게 등장하는 바람에 공포 효과를 전혀 제대로 만들어내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내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힘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공포의 근원에 관한 설명 역시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문제는 오히려 큰 문제라고 말 하기는 조금 어렵기는 합니다. 최근에 그나마 낫다고 말 하는 공포영화들에서도 이 문제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그리고 나름대로의 답안을 내는 경우도 꽤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컴퓨터에 붙은 원한 섞인 악령이라는 매우 뻔한 테마를 이용하면서, 이를 발전시키기 보다는 그냥 우려먹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관객으로서는 그냥 악령이 깽판 친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되죠.

 영화는 이런 과정이 내내 반복됩니다. 그렇다고 화질이 좋은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영상이라기 보다는 그냥 누군가 PC 화면을 전체 캡쳐 해서 보고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죠. 이는 나름대로 방향이 있다고 말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영화 자체가 이 느낌으로 독특하다고 말 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영화 자체로서의 성립 요건을 깼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물론 이는 실험적인 면에서 그렇게 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일단은 유보하기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문제는 이 형식만 가지고 영화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이상의 발전이라는 것이 전혀 없이, 그냥 말 그대로 영화가 극초반에 구축해 놓았던 것들을 그냥 써서 영화를 굴리겠다는 심보에 가까운 것이죠.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뒤로 갈수록 소모되고 있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가서는 대체 어디까지 긁어서 사용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될 정도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죠.

 이 상황이 반복되면서 가장 피곤한 부분은 역시나 공포 자체를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는 겁니다. 이 영화의 한계가 심각하게 드러난 것은 이미 중반을 넘어가면서이기 때문에 단점 역시 영화 내내 반복 되고 있는 것이죠. 이 덕분에 아무리 더 끔찍한 화면을 몬다고 하더라도 이 문제에 관해서 도저히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렇게 해서 영화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영화를 억지로 늘려놓았다는 혐의를 두게 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 끔찍함마져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보이고 있는 화면중에 사람들이 죽어가는 부분들에 블러처리를 해버렸기 때문이죠. 국내에서 이 문제가 점점 더 눈에 띄고 있는 상황인데, 영화의 안 그래도 없는 매력을 이 블러로 홀랑 다 해 먹어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덕분에 영화의 한계가 더 극명하게 보이고 있는 기묘한 상황도 같이 벌어지고 있고 말입니다. 영화 내내 총체적 난국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 상황에서 연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웃기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연기는 그닥입니다. 배우들이 전부 악다구니만 쓰고 있죠. 소위 말 하는 쿨한 척 하는 애들이 나오다, 이 친구들이 전부 바닥을 드러내는 식이라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식인데, 그 문제에 관해서 도저히 매력적이라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문제 덕분에 영화가 안 그래도 없는 바닥을 더 강하게 긁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웬만하면 피하셔야 할 영화입니다. 형식적인 독특함만 믿고 아무것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는 영화입니다.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뒤에서 놀래킨 다음에 끔찍한 화면을 보여주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안 그래도 한계가 매우 극명한 영화이며, 국내에서 영화에 저지른 일들은 그 한계를 더 심하게 만들었을 뿐입니다. 심심풀이로라도 보기에 아까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뭔가 욕을 함으로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분들이라면 좋으시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영화는 어디에도 맞지 않습니다.

덧글

  • 헤지혹 2015/05/10 14:59 #

    아... 기대하고는 있었는데. 쏘우나 팔로우처럼 본인이 세운 룰을 잘 활용하고, 가지고 노는 영화는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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