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스 게임 - 테러리즘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가진 소설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이 시리즈의 두번째 책입니다. 그래도 넘어갔다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제가 당상 써야 하는 글들이 굉장히 많고, 심지언느 쌓아놓은 글들도 정말 많기 때문에 이 글이 언제 올라갈지는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이 글들에 관해서 아무래도 미묘한 부분이 나오기는 했는데, 그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게 넘어갈 문제는 아닙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제는 더 이상 책을 마구 사들이기 힘들거라는 매우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그것도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존 코리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는 책을 굉장히 빨리 읽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들보다도 훨씬 더 말이죠. 제가 최근에 그래픽노블을 거의 사지 않는 이유가, 사면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사서 집에 들고 들어오는 길에 이미 책이 끝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결국 가장 두꺼운 책을 좋아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그 이유로 인해서 존 코리의 책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두께 덕분에 굉장히 오래 가니 말입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 재미가 있다 없다와 관계 없이 그냥 좋아한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성이자 가장 좋은 면은 결국 이 작품이 상당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이 재미 덕분에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즐기는 상황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물론 이 문제 덕분에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기도 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지 출간된 책 중에서 두시간 이내로 끝난 책은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책은 본격적으로 넬슨 드밀이 존 코리라는 전직 형사이자 현재 대 테러 요원인 주인공을 테러와 관련된 이야기로 가져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이 추리소설과 스릴러, 모험의 경계를 주로 돌아다녔다면 이번에는 추리보다는 전반적으로 테러리즘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스릴러를 강조하는 책으로 바뀌게 되었죠.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추리가 완전히 빠져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대 테러 요원이 되었다고 해서 만사를 액션으로 해결하는 주인공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작품은 아사트 칼릴이라는 악명높은 테러리스트가 망명을 요청해 오면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아사드 칼릴이 탄 비행기가 착륙한 뒤 살펴봤을 때는 같이 탄 승객이 모두 사망한 상태이고, 테러리스트는 사라진 상태가 됩니다. 이 와중에 대 테러 본부까지 공격을 당하게 되면서 일이 커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에서는 전작에서 보여줬던 주인공의 기본적인 능력이 다시금 등장하지만, 이를 토대로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은 매우 다르게 묘사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해당 작품의 주인공은 상당히 묘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상당히 지독한 농담을 구사하면서도 나름대로 수사의 방향을 설정하는 사람으로 등장하는데, 마치 미국의 예전 영화들에서 나오는 미국식 카우보이 형사 느낌에 가까운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이 문제로 인해서 솔직히 한국 사람들에게 확실히 다가가기는 조금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책 속에 벌어진 사건 앞에서 이 정도로 쾌활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미묘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작품에서 이 사람이 긴장을 푸는 나름의 방식이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여러가지 단서들을 넣어놨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주인공의 특성은 굉장히 미묘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기는 한 겁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에 관해서 작품의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작품의 사건 진행 방향은 굉장히 흥미롭고,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역시 사건을 이끌어 가는 데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에서 기본 구조로 가져가는 것은 역시나 테러리즘 입니다. 테러리스트가 사람들을 죽이고 유유히 빠져나간 다음에 벌어진 일들은 상당히 기묘한 것들이기는 하지만 전술적으로는 매우 정확한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더 이상의 일이 벌어질 것인지, 그리고 이제는 그냥 멈출 것인지에 관해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가운데, 결국에는 그 조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테러리스트와 대결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고 말입니다.

 책에서 보여주는 과정은 위에 설명한 것들을 상당히 재미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어느 정도 가볍게 가져가는 듯 하면서도 사건의 심각성을 절대로 잊지 않는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이야기를 꽤 길게 하고 있다는 겁니다. 책이 상당한 분량의 대화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주인공의 분위기 덕분에 이야기가 무거워지는 것이 덜 해지고 있는 것이죠. 이런 관계로 인해서 지금 당장 벌어지고 있는 일에 관해서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 역시 같이 가져가고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벌어지고 있는 사건은 매우 미스터리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테러리스트의 행적을 계속해서 따라가고, 그 테러리스트의 마지막 타겟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분석하고 있는 것이죠. 이 책은 결국 그 결과를 상당한 대결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 대결의 마지막은 좀 애매하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국에는 속편에 관한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어쨌거나, 작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연달아 벌어지는 사건과 에피소드를 해석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야기의 흐름에서 사건과 에피소드의 역할은 결국 의문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역할을 얼마나 잘 하는가에 따라 이야기의 방향이 바뀌고, 이야기의 긴장감 역시 좌우 당합니다.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그 과정에 관해서 상당히 많은 분량을 보여주고 있고, 이를 해석하는 데에도 상당한 분량을 소모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이야기가 길어지는 것이죠. 그렇다고 이 과정 자체가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이야기를 상당히 괜찮은 흐름으로 풀어가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에서 특정 에피소드를 통제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결국 특정 사건을 해석하고, 계속해서 테러리스트를 앞서려고 하는 동시에, 이 테러리스트를 분석하는 식입니다. 이 각자의 아이디어는 서로 분리되어 움직이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거나, 아니면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최소 한 번 한 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 각자의 흐름을 전부 일정하게 통제해 가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헤서 만들어진 이야기의 핵심은 결국 마지막으로 치닫는데,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문제가 있다고 볼만한 부분이 바로 작품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흔히 말 하는 완전한 승리는 없으며,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는 이야기로 받아 들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다음으로 넘기고 있다는 혐의를 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야기를 절단내서 다름으로 넘기는 식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너무 뻔하게 보인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죠.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는 나름대로의 특성을 매우 강하게 드러내 줍니다. 같은 선한 편에서 일하고는 있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등장하기도 하고, 주인공의 문제에 관해서 반대를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의견과 타당성을 제대로 어필하는 사람들도 등장을 하죠. 이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각자의 의견을 만들어내고, 그 덕분에 작품 전체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데에 매우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역시 흐름을 만들어주는 힘이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마지막에 굳이 일을 크게 벌이지 않았다면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 되었을 겁니다. 솔직히 이 작품은 미치 랩 시리즈를 그동안 겪었던 분들에게는 많이 가볍게 다가오는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미국이 테러를 바라보는 관점에 관해서 오직 테러리스트만 어쩌고 하는 것 보다는 그래도 다채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간을 보내기에 가장 좋은 흐름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은 칭찬 해줄만 한 작품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예스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