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워크 - 장애가 있는 한 사람의 눈물겨운 수사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책 리뷰가 이틀에 한 번 꼴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리뷰들이 한가득이어서 말이죠. 솔직히 지금 당상 쓰고 있는 글의 숫자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빨리 밀어붙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가운데, 아무래도 새로운 작가의 시리즈 하나를 또 이야기 해야 할 판이어서 말이죠. 이 문제에 관해서는 나중에 더 이야기 할 일이 있겠죠. 특히나 제가 모으고 있는 작가가 넷이나 있는 상황이라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마이클 코넬리 작품을 현재 다루는 과정에서 결국에는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이 출간된 시리즈인 해리 보슈 시리즈는 일부러 빼놓고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시리즈이기는 합니다만, 한 주인공이 중심이 되어서, 비슷한 성격의 책을 리뷰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서 말입니다. (같은 문제로 인해서 제가 모으고 있는 또 다른 작가 하나 역시 리뷰를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 전에 다 따라잡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번 책의 주인공은 태리 매케일렙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나온 그 영화의 원작입니다. 물론 영화라는 것이 항상 그렇듯 책의 소재만 가져와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거나, 아니면 책이 장편인 경우에는 모든 요소를 살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문제에 관해서 결국 한 발짝 물러나 영화화 할 수 있는 부분들만 가져다가 짜맞춰서 영화를 만들게 됩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야기의 제대로 된 전모와 주인공의 참 모습을 보고싶다면 결국에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이 망가지고,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다음부터 시작됩니다. 이로 인해 FBI에서 은퇴하고 아버지가 남겨준 유산인 보트 위에서 생활하게 되죠. 이 보트를 이용해서 돈을 벌려고 노력하는 그에게 갑자기 어떤 여인히 찾아와서 살인범을 찾아달라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알고보니 그 심장의 주인이 바로 그 살인당한 여자임을 알게 된 주인공은 결국에는 약해진 몸을 이끌고 수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사실상 탐정물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옳기는 합니다. 결국에는 이야기 진행에 있어서 주인공은 법망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의외를 맡은 사건이라는 것은 결국 심리적인 연결을 이뤄낸 상황입니다. 이 작품은 시작을 주인공에게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죠. 순전히 돈만 받고 사건을 진행하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어떤 면에서는 기존에 보고 있었던 수사물과는 방향을 약간 달리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몸이 약하다는 것은 이 작품이 흔히 말 하는 안락의자 탐정물로 간다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구조는 작품에서 몸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두뇌는 여전하며, 그리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이라는 것이 생기면 대단히 열심히 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것은 주인공이 얼마나 탁월한지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뼈저리게 느끼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또한 주인공의 몸 상태는 이야기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다양한 다른 캐릭터들을 끌어들이는 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야기에서 주인공과 주인공을 도와주는 사람들만 가지고는 이야기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니 말이죠. 이 작품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당히 다양한 캐릭터들을 끌어들입니다. 물론 이런 작품에서 항상 나오는 별로 협조적이지 않은 관할서 수사관이라는 사람들도 끌어들이는 것이 가능해진 상황이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각자의 문제로 만나는 사람들은 굉장히 유기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동시에, 결국에는 각자 원하는 바가 같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각자 원하는 바에 따른 현재 생각하는 답안이 다르고, 이로 인해서 충돌하는 모습까지 진행이 되고 있는 겁니다. 결국 이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가 좀 더 다양하게 흘러가는 것도 가능해지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작품에서 진행되는 사건이 대체 어떤 일이기에 이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가 하는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작품에서 주로 보이는 사건은 기본적으로 한 사람의 살인입니다. 그리고 그 살인이 어디로 퍼져나갔는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죠. 살인을 추적하면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 그리고 과거에 벌어졌던 또 다른 살인사건과의 연결을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그 기묘한 관계를 주인공까지 얽어가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결국 반대편에 서 있는 살인자라는 캐릭터를 이야기 하는 것도 역시 중요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살인자 캐릭터는 생각 이상으로 복잡한 인물인 동시에, 정말 미쳐버린 나쁜놈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니 말입니다. 이 살인자의 특정한 목적으로 인해서 주인공이 결국 다른 수사관들에게 쫒기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기도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는 그 특성을 매우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흐름이라는 것과 상당한 연계성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사건을 조사하고, 그 사건에 관해서 서로 비교하는 모습은 작품에서 단서를 주는 모습이자 주인공의 성격을 다루는 부분과도 상당한 관계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리소설에서는 주인공의 대화 과정을 통해서 단서들이 전달되며, 이 단서들은 독자들과 공유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이야기가 누구를 악당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그 악당이 결국 수를 읽히고 어떻게 나올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작품이 스릴러의 성격을 띄는 이유는 이 단서가 가리키는 특정인을 처음부터 까고 가는 식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일정한 관계가 있으며, 심지어는 주인공과도 굉장히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작품에서 매우 큰 감정, 그것도 어두운 감정을 만들어내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특성 덕분에 이야기가 주인공에게 어떤 어려움으로 다가가는 것인지, 그리고 그 어려움이 주인공을 어디로 내몰게 될 것인지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게 만듭니다.

 이런 모든 과정을 거쳐서 마지막으로 가는 이야기 자체는 긴박감 보다는 전반적으로 일을 매우 차근차근 진행시키는 느낌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야기를 마구 내달리듯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사람을 마구 죽이고, 그 시체 위에 앉아 있는 사람을 서서이 조여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그 속도로 인해서 반격의 기회를 살리는 것도 가능해지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마지막으로 나가는 클라이맥스, 그리고 결말은 상당한 속도감과 만족감을 가져가게 됩니다. 결국에는 주인공이 추적하던 사람이고, 주인공을 어려움에 빠트렸던 인물인 만큼 결국에는 어느 정도 상대를 농락할 수 있는 재간 정도는 있다는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결말은 주인공과의 대결이 되는 것이 정확하기는 합니다. 이 작품은 그 구조를 명확하게 만들어놨기 때문에 대단히 강렬한 모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의 한계에 관련된 모습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그 매력 역시 강하고 말입니다.

 이 책은 영화를 봤다고 해서 그다지 재미 없게 다가올 책은 절대 아닙니다.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은 그냥 읽으시면 됩니다. 이야기가 적당히 무게를 가지고 가지만 그렇다고 시종일관 무거운 이야기가 아니라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롭게 볼만한 작품이라는 면을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즐긴다는 관점 자체에서 보자면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시간을 내서 읽어도 그다지 아깝지 않은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덧글

  • 하늘여우 2015/05/14 19:54 #

    제가 읽은 미국 추리 스릴러 소설은 딱 두권밖에 안되는데 그 두 권의 내용이 워낙 비슷해서 뭔가 편견이 생기려고 했었어요. 근데 이 리뷰를 보면 그런건 아닌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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