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 - 영화의 문법을 따라가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지난주는 리뷰를 건너뛰었습니다. 시사회로 영화를 보다 보니 벌어진 일이죠. 개인적으로 궁금한 영화들이 몇 편 더 있었습니다만, 그 문제에 관해서는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더 피곤한 6월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고, 그 문제는 또 있다가 해결을 봐야 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 관련해서는 그닥 기대를 걸지 않은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제가 이 영화에 관해서 아는 정보가 전무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전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하나와 앨리스”는 결국 개인 사정에 의해 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면도 좀 있기는 합니다. 다들 좋게 평가하시는 러브 레터나 4월 이야기도 아주아주 나중에 봤고, 이 두 영화 정도는 괜찮게 봤는데, 그 이후에 보게 된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는 도저히 제 취향이라고 말 할 수 없는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이런 지점에서 보고 있노라면 릴리 슈슈의 모든 것도 도저치 제 취향이라고 할 수 없었고 말입니다.

 물론 절대로 나쁜 감독은 아닙니다. 몇몇 그닥 별로인 영화를 연출한 바 있습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가락이 있고, 도전에 관해서도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감독인입니다. (팸파이어 관련 영화를 2011년에 도전한 바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제가 4월 이야기와 러브 레터를 보면서 든 생각은, 좀 과도하게 달달한 이야기를 잘 하지만, 그 속에 나름대로의 인생의 느낌을 담아내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두 가지가 결합되어 있는 것에 관해서 제가 거부감이 좀 있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번 영화는 과거에 나왔던 하나와 앨리스의 속편이자, 시간대상 프리퀄인 상황입니다. 독특하게도 이번에는 애니메이션이죠. 이와이 슌지 감독의 필모에서는 최초의 애니메이션으로 되어 있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배우들 문제거나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을 듯 하지만, 그 이야기는 그닥 할 말이 없기는 합니다. 제가 일본 배우를 잘 아는 상황도 아니라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제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것도 한 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애니메이션에 관해서 그닥 할 말이 많은 사람은 아닙니다. 미국 드라마에 익숙한 사람이고,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이 두 가지를 최근에 충족시키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니 말입니다. (스페이스 댄디 같은 경우는, 그냥 강렬한 병맛으로 기억하는 작품에 가까운 상황이고 말입니다.) 일단 제 입장에서는 이번 작품에 관해서 그냥 반신반의 하면서도 영화를 선택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고질적인 문제인 동시에, 도저히 제가 변명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바로 제가 살인사건이라는 단어에 환장을 한다는 것이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이미 제가 스릴러 영화에 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에서 몇 번 밝혀진 듯 한데, 이 영화가 절대로 스릴러 소설과는 고나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영화를 선택하게 되는 면들이 있었더라는 겁니다. 단어 하나에 홀려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상황이 되면 대략 배우 소개로 넘어가야 할 텐데, 제가 할 말이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목소리를 더빙한 케이스라고 보시면 되는 상황이고, 그 문제에 관해서 역시 그닥 할 말이 없는 상황인지라 아무래도 애매하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제가 그나마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은 전작에서도 주인공을 맡았던 두 배우인 아오이 유우와 스즈키 안 정도입니다. 바람의 검심으로 기억을 주로 하고 있지만, 양과자점 코안도르라는 그닥 별로인 영화에서 우일하게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로 아오이 유우를 기억하고 있는 상황이죠. 스즈키 안의 경우에는 헬터 스켈터라는 뭔가 묘한 영화 덕분에 기억하고 있고 말입니다.

 간단하게 말 해서 이 영화에 관해서는 일종의 적당적당한 기대로 이뤄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뭉뚱그려진 기대와 감독에 대한 믿음, 배우에 대한 신뢰도 아주 크다고 볼 수는 없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의 살인사건이라는 단어에 관해서는 이미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그 단어가 좋아서 영화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물론 저같은 사람들을 미워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일단 제가 생각하는 것은 딱 거기까지입니다.

 이야기는 중학교 3학년으로 전학온 앨리스가 어떤 소문을 들으면서 시작합니다. 1년전에 3학년 유다라는 양반이 4명의 유다에게 살해당했다는 소문이죠. 앨리스가 이사온 집의 옆집은 꽃의 저택이라고 물리우지만 이상하게 소름끼치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에는 소문을 알아내기 위해서 동급생이지만 1년째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하나가 이 유다 사건에 관해서 잘 알 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꽃의 저택에 사는 하나를 만나러 가면서 이야기가 진행 됩니다.

 이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보다 먼저 한 가지 다뤄야 할 부분은 이 작품이 과연 하나와 앨리스라는 실사 작품을 봐야 이해가 가능한가 하는 점입니다. 사실 이 상황에서 스토리상으로는 애매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것이, 이 작품이 일단 이야기 순서상으로는 프리퀄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나온 순서상으로 따지면 일단 속편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 이야기가 맞는가 아닌가에 관해서는 특별히 따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애초에 서로 분리된 이야기인 만큼, 별로 쓸모 없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고, 이들이 친하게 된 계리를 이야기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속에서 나름대로의 살인사건이라고 이름 붙여진 어떤 일에 관해서 캐 가면서 두 사람이 결국 가까워지는 과정을 작품 속에서 그려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얼마나 매끈하게 설명하는가가 이 작품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면서 나름대로의 모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은 기본적으로 각각의 문제로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주인공은 오랜만에 동네로 돌아온 상황이지만, 실상 거의 이방인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중 하나가 이 동네로 오기 전에 어떤 사건이 있었고, 또 다른 주인공의 경우에는 대체 무슨 이유인지 집 밖으로 1년째 나오지 않고서 학교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이 각각의 떨어진 사건들을 하나로 이어가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죠.

 작품 진행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이 사건들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어딘가 어긋나 있는 유머를 구사하는 데에 매우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능글맞게, 그리고 번뻔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결국에는 이 포인트로 인해서 이야기가 후반으로 가도 그렇게 지루해지는 사건이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이 지점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코미디라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준입니다.

 다만 이 작품은 코미디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부분이 더 중요하게 등장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잘 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작품이 그냥 코미디라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각자의 사건들은 슬슬 나름대로의 연결점을 드러내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 관해서 한 번에 다 연결을 해버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가 사건들에 관해서 나름대로 선형적인 연결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일단 아리스를 설명하는 부분은 그래서 초반에 더 가까운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에서 하나는 은둔 생활에 빠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캐릭터가 초반 이야기를 이끌어 갈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작품의 초반 부분은 그래서 상당히 빠른 호흡으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학교에서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상당히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자잘한 코미디를 잘 가져가고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서로 다런 사건에 관한 실마리를 슬슬 던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하나의 인생에 관해서 이야기를 슬슬 하기 시작하죠. 하나가 과연 어떤 사람인지에 관해서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진행하는 동시에, 대체 작품에서 앨리스가 초반에 고생해야 했던 부분에 관하여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중반부까지의 재미를 이끌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중반에 접근하면서 슬슬 하나의 이야기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 비중 변화가 시작되는데, 앨리스의 비중과 하나의 비중이 거의 비등비등게 맞춰 가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다만, 이번에도 여전히 앨리스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후반에서도 하나를 소개를 하기는 했어도, 하나가 중점적으로 뭔가 일을 한다 라고 말 하기에는 어려운 구성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결정된 부분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관객으로서 하나라는 사람을 관찰하는, 그리고 사건과 엮여서 점점 더 다가오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 속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대단히 단선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일부러 복잡하지 않게, 하지만 감정적으로 점점 더 친밀해 지는 부분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 특성을 가져가면서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 가는 데에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도 관객들이 매우 받아들이기 쉬운 방식으로 작품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으로 인해서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계속해서 이야기 하게 되는데, 감정적인 부분 역시 뭔가 복잡한 면모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면서 이를 부딪히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단선적인 감정을 각 사건의 진행과 함께 던지고 있는 식이기 때문에 후반 이야기는 점점 느려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애초에 이야기 자체가 빠른 속도와 긴장감을 일부러 만들어내는 상황은 줄여버리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두 사람의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앨리스가 하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부분들이 있는 동시에, 앨리스라는 아가씨가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 역시 상당히 멋지게 보여주고 있는 편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곁가지 에피소드라고 말 하기에는 분량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웃음을 주면서도 일본 영화에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기묘하게 자새히나 부분과도 관계가 있죠. 이 지점으로 인해 앨리스라는 한 사람을 설명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약간 늘어지게 다가오는 부분이라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 관해서 가장 미묘한 부분은 결국에는 전체적인 흐름을 어떻게 통제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다행히 이 작품은 삼천포로 빠지는 부분을 일부러 웃음 코드로 이용하는 경우가 꽤 있는 편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처지는 지점을 나름대로 잘 해결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확실히 해야 하는 것은 이 지점은 아무리 해도 애매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다른 것보다도 일본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미묘한 느낌을 주니 말입니다.

 다만 영화가 감정적으로 일부러 강렬하게 가지 않으면서도, 나름대로 굴곡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의 특성을 이야기 하는 것도, 영화의 재미를 느끼는 데에도 크게 문제가 있다고 말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는 합니다.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일부러 강렬함을 만들어 가는 식이라기 보다는 흐름으로 에너지를 구성하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지점에 관해서 상당히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나타나는 것이죠.

 애니메이션은 그 특성을 좀 더 독특하게 만들어주는 데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야기가 가져가야 하는 것들에 관하여 나름대로의 방향을 구성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독특하게 드러내는 데에 상당히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영상에 관해서는 일종의 덧씌운 느낌을 가져가려고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역시 카메라 워크와도 관계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특성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는 되는 것이죠.

 연기에 관해서는 상당히 묘하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연기 위에 그림이 덧씌워진 느낌에 더 가까운 상황이니 말입니다. 사실상 배우의 연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변형하는 식이기 때문에, 그 문제로 인하여 애매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솔직히 이 과정에 관하여 지금 당장 제가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이 작품에서 음성 연기라는 것들에 관해서 상당히 신경을 썼고, 최대한 가볍게 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말 해서, 일단 전편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럭저럭 재미있게 다가오는 작품이라는 겁니다. 나름대로의 방향이 있다는 점을 확고히 하면서도, 이를 전달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합격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일본 애니메이션보다는 일본 영화의 문법에 더 가까운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아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기대하고 가신다면 조금 미묘하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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