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 44 - 스릴러를 첨가한 드라마이긴 한데........ 횡설수설 영화리뷰

 드디어 이 영화가 개봉일자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별반 기대는 않고 있는 상황이죠. 이미 도는 소문에 의하면 이 글은 공개도 될 수 없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인히어런트 바이스가 그렇듯이 아무래도 언젠가 한 번은 하게 될 거라는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 문제가 제게 중요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정말 간단한데, 원작부터 시작해서 배우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기대하게 만드는 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의 원작은 너무나도 괜찮았던 작품입니다. 사실 국내에 출간되면서 독자들의 재출간 의지가 개입한 작품이기도 하죠. 이 문제는 지금 현재 책 표지의 홍보문구로 쓰이기도 하고 있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좀 낮뜨겁게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저도 이 책을 재출간을 바란 사람중 하나이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대놓고 나오는 것은 좀 애매해서 말입니다.) 이 소설이 결국 영화화 되어서 극장에 걸리게 되었죠. 소설의 이야기도 상당히 강렬한 판이라서 영화화에 관한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감독에 관해서는 제가 그닥 할 말이 없는 편이기는 합니다. 제가 본 영화는 오직 한 편이고, 그 영화는 세이프 하우스라는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세이프 하우스는 그렇게 나쁜 영화라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매우 무거운 이야기와 강렬한 액션을 결합해서 영화를 만들어 냈으니 말이죠. 하지만 스릴러적인 면모가 약간 떨어지는 증상이 보였고, 그 문제에 관해서 이번 영화의 감독을 완전히 믿는다는 것은 조금 어려운 일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원작이 엄청나게 걸출하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으니 말이죠. 그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불안한 배우부터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듯 합니다. 로보캅도 그렇고, 런 올 나이트에서도 그렇게 나쁘게 나오지 않은 배우이기는 하지만, 제가 아직까지 제대로 결론을 내리고 있지 못한 배우가 조엘 킨나만입니다. 분명히 강렬하게 생긴 배우이고, 연기 역시 상당히 똑 부러지게 해 내는 배우이기는 합니다만, 뭔가가 확 터졌다고 말 하기에는 미묘하게 나오는 구석이 있어서 말입니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누미 라파스 역시 밀레니엄 이후에는 비슷한 면이 있는 상황이고 말이죠.

 분명 좋은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제가 불안하게 느끼는 배우중에는 제이슨 클락 역시 있는 상황입니다. 이 배우 역시 절대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제로 다스 서티나 로우리스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현재 매우 잘 나가는 배우중 하나이기도 합니다만, 이상하게 믿음이 안 가는 면이 있는 배우라고나 할까요. 일단 과거에 상당히 다양한 영화에서 조연으로 나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만, 일단 이건 제 선입견이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메인으로 나오는 배우들도, 그리고 조연으로 이름을 올린 배우들도 나름대로 기대를 하게 만드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바로 메인을 차지하고 있는 톰 하디의 경우에 일단 연기력에서도 원톱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증명한 바 있습니다. 물론 작은 영화였고 아무래도 배우 외에는 그닥 평가가 좋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습니다만, 로크라는 영화에서 그 모습을 보여준 바 있죠.

 그리고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가 없는 게리 올드만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게리 올드만의 모습은 정말 간단하기는 하지만, 그 모습을 언마나 멋지게 소화 할 것인가에 관해서 나름대로 기대를 하게 만드는 면이 있는 것이죠. 그동안 게리 올드만이 그닥 별로인 영화에도 꽤 나왔습니다만, 그때마다 혼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뱅상 카셀이나 찰스 댄스 같은 배우들이 눈에 띄는 편입니다. 뱅상 카셀 역시 과도하게 손을 놓고 있는 배역을 일부러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상황이고, 찰스 댄스의 경우에는 제가 드라큘라 : 전설의 시작에서 다른 배우들이 모두 속절없이 망해가는 가운데 혼자서 영화에 설득력을 불어 넣는 것을 보고 이 배우면 믿을만 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결국에는 다만 당시에 혼자만 날아다녔다는 문제는 좀 있지만 말입니다.

 이야기는 소비에트 연방에서 시작합니다. 범죄 발생률 0%라는 말도 안 되는 국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시작을 하고 있죠. 주인공은 이런 국가에서 출세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그런데, 철길 옆에서 어린아이 시체가 발견되고 이 수사를 하면서 이 수사마져도 사고로 결론직세 되죠. 이 상황에서 주인공이 어려움에 빠지고, 또 다른 아이가 시체로 발견됩니다. 결국에는 이 모든 것들이 사고가 아닌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단서가 슬슬 모이게 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에 관해서 말 그대로 국가적인 차원의 비호에 가까운 부분이 있는 살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살인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나아가서는 범죄 자체를 인정하고 있지 않기에 벌어지는 일들인데, 이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통상적인 인간의 문제로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나도 잔혹한 상황입니다. 이를 국가의 방해를 넘어서 진짜 수사라는 것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거창하게 했습니다만, 범죄라는 것이 없다고 포장하기 위한 국가의 방해를 헤치고 진짜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를 파헤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아. 이 과정 자체는 많은 작품들에서 다양한 구도로 등장하는 부분들이며,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상당히 다양하게 사용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이를 가지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는 전혀 다른 부분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번 이야기에서 전반부는 결국에는 진짜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말 그대로 아이들이 죽는 상황에서 그 사건을 없었던 것으로 하려는 사람들과, 그래도 수사는 해야겠다는 주인공의 마찰이 있는 과정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묘미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다만 이 상황에서 주인공이 사건의 실체를 처음 인지하는 첫 부분은 아무래도 그냥 스릴러라고 말 하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이 벌어집니다.

 다른 것보다도 주인공은 시작 부분에서 상당한 무너짐과 부침을 겪는 것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그 과정을 거친 사람이 이제 슬슬 다시 올라가려고 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그냥 다시 국가를 위해 일을 해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갈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진짜 상황을 이야기 함으로 해서 진실을 밝혀낼 것인지에 관해 고민하는 드라마성이 더 강화된 것이죠.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성은 상당히 강렬한 것으로, 주인공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화두를 던치는 데에 매우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초반에 이런 문제에 관해서 스릴러 적인 면모를 동시에 가동시키는 상황에 관해서는 미묘하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중반까지의 스릴러적인 면모는 나름대로 상당히 괜찮은 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둘이 따로 논다는 것이 아무래도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자주 벌어집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작품에서 보여줘야 할 것들이 분명히 더 있는 상황에서 두 가지를 제대로 결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나 이번 작품의 사람들의 관계가 온전하게 스릴러적인 효과를 가져가는 것 보다는 좀 더 감정적인 부분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드라마가 정말 괜찮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상황은 바로 이 때문이기는 합니다. 스릴러의 면모에 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거나, 아니면 덜 하게 감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하는 데에 상당히 시간을 쓰고 있다는 점 덕분에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관계로 인해서 재미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분명히 사건입니다. 주인공의 주변에서 그냥 소소하게 벌어지는 일들이 아니라, 주인공이 어느 정도는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동시에, 그 속에서 다른 것들이 있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 상황들이 얼마든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 과정에 관해서 영화는 성공적인 결합을 보여줘야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흘러가는 데에 잇어서 사건은 별개의 부분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이 서로 어설프게 결합하려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이야기의 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아무래도 이런 경향이 더 짙어지는데, 이는 결합이라기 보다는 그냥 충돌이라고 보는 것이 더 옳을 듯 합니다. 분명히 감정적으로 끓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것이 스릴적인 면과의 연결점은 오직 하나, 사건이 가진 폭력에 관해서 주인공이 감정적으로 힘들어 한다는 점 하나 외에는 그닥 없는 편입니다. 사건은 사건이고, 입장은 입장이라는 듯이 영화가 계속해서 보이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이 둘의 결합은 스릴러 부분이 매우 약해지면서 보인다는 점이 결국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마지막으로 갈 수록 더더욱 무거운 진실의 느낌을 주고자 드라마를 좀 더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단서들은 이에 관해서 냉철하게 뭔가를 바라본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그냥 감정적인 도구로 희생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더 항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이런 과정으로 인해서 이야기가 점점 더 가져야 할 본래의 의미를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캐릭터의 문제 역시 비슷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이 이야기는 후반에 더 자세히 하도록 하고, 이 작품에서 주인공 캐릭터는 나름대로 한 사람으로서,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가 결국에는 그 이면의 진실을 보게 되는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보이고 있는 것들에 관해서 주인공이 하고 있는 행동은 사실상 이야기의 감정적인 면과 무관한 스릴러적인 부분들입니다. 이 역시 호흡이라는 먼에서 제대로 사용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영화의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캐릭터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에 관해서 고민을 하는 캐릭터들이 더 있기는 합니다만, 이 역시 문제가 있는 상황이 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뭔가 다른 것들을 더 끌고 가야 하는 것에 관해서 영화가 차단하고 있는 판이라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결국 편집에서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하게 되고, 감정적인 부분과 스릴러의 단서들이 제대로 섞이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이야기라는 부분에서도 이를 분리해서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매우 강한 상황인데다, 이야기의 흐름 마져도 이를 나중에서야 어설프게 결합하다 보니 이야기가 더 애매하게 흘러가고 있고, 심지어는 캐릭터들은 이 과정에서 매우 명확하게 나뉘어 있다 보니 캐릭터가 명확한 반면 별로 이야기에 도움이 안 된다는 느낌까지 주고 있습니다. 영화 이야기 내내 이런 문제가 반복 되고 있는 관계로 이야기가 진행 될수록 힘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돋보이는 편입니다. 이야기가 아무리 맛이 간다고 하더라도 나름대로 고민을 배우들이 하고 있으면서, 정말 악착같이 매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매우 강하게 주고 있죠. 심지어 몇몇 배우들은 매우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게리 올드만의 경우에는 자신의 이미지를 적당히 변형하는 정도이고, 톰 하디는 그동안의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조엘 킨나만 역시 그닥 변화가 많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이런 솨중에 화면은 정말 일품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화면이 아까울 정도라고 말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싸구려라는 느낌을 지우기 위해서 노력을 정마 많이 했습니다. 영화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에 매우 적합한 화면을 가져가고 있으며, 이야기에 맞게, 그리고 영화의 분위기에 맞는 구성을 제대로 취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일부 요소들은 틀에 박혔다는 이야기를 좀 할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여로모로 아쉬운 영화입니다. 분명히 더 갈 수 있는 원작을 가지고 만드는 상황인데, 원작의 분위기에서 일부를 살리는 데에 매우 급급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영화 한 편 자체로만 보기에도 애매한 것이, 영화의 분위기만 가지고 영화에 담긴 두가지 분야를 가지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주 엄격한 면에서 보자면 적당히 평범하게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스릴러의 면면을 즐기럭 다고 말 하루는 없는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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