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와 가나코 - 사건의 계획, 은폐, 추적의 과정이 휘몰아치는 작품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새 책 리뷰입니다. 사실 그동안 쌓아놓은 것들도 아직 제대로 해치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일단은 다음 작품으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것들이 좀 있어서 말입니다. 게다가 이 책 까지 밀리면 이제는 너무 많은 글들이 한 번에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나름대로 호흡 조절을 하고 있는 쪽은 오전에 올라가는 포스팅 쪽인데, 오후 물량은 이미 미쳐 돌아가고 있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일단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일본 소설에 그렇게 밝지 않은 편입니다. 몇몇 소설은 정말 좋아하기는 합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 라던가, 아니면 프리즌 호텔 같은 작품들 말입니다. 주로 유머감이 짙게 나오거나 아니면 가벼운 이야기를 좀 더 선호하는 쪽이라고나 할까요. 다만 반대로 정말 힘들어 하는 작품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일본의 스릴러 소설 작품쪽이죠. 이 쪽은 정말 친해지려야 친해지기 힘들더군요.

 개인적으로 추리소설과 스릴러 소설은 분위기와 기교, 그리고 캐릭터의 싸움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상황에 관해서 미국 스릴러 소설의 대부분은 분위기를 굉장히 무겁게 내지는 빠르게, 그리고 굉장히 눈에 띄는 캐릭터들을 가지고 선형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속도감에 관해서는 이야기마다 전부 다른 느낌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 속도감에 관해서도 서양 소설 특유의 느낌이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 관해서 제가 일본 스릴러 소설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아무래도 밀착이 되는 느낌이 굉장히 강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미국 소설을 신나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야기에 흠뻑 빠지는 것도 가능하지만, 때에 따라서 제가 한 발짝 물러나는 것 역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장치적으로 일부러 그렇게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상황이고 말입니다. 일본 소설은 이 상황에서 제가 느끼기에는 일단 독자와 굉장히 강하게 밀착하려 한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세부 사항에 관한 도전이 굉장히 많다는 점 역시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굉장히 빨리 읽는 사람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빠르게 흘러가는 소설을 더 선호하는 상황이기는 하죠. (역시나 예외는 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번 소설에 관해서 제 장벽은 결국 일본식 작품관, 그리고 제가 느끼는 일본 소설에 대한 낮은 흥미가 아무래도 벽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오쿠다 히데오 작품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한 몫을 하고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 해서 이번 작품은 모든 것들이 뒤집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것이 제가 일본 소설도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지, 아니면 그냥 이번 한 번이 특별한 케이스가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이 소설 한 권은 이야기를 할 때 정말 좋았다고 맣 할 수 있는 이야기 였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작품 속 이야기가 인물들과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진행된다는 점, 그리고 이 속에서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나오미가 중심을 가지고 진행하게 됩니다. 이야기 속에서 보여주고 있는 기본은 기본적으로 나모미라는 한 여자가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떤 능력을 가졌고 그 능력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에 관해서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그 과정은 길게 나오는데, 한 사람이 결국에는 일을 계획하게 되면서, 그 계획에 관해서 최대한의 설득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해서 이야기가 진짜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너무 뜸을 들인다고 말 할 수도 있죠.

 다만 이 부분이 왜 나왔는가에 관해서 그런 느낌이 드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뒤의 이야기를 읽게 되면 생각나는 부분이 되는 것이죠. 다만 전반부에 있을 때에는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능력이 대체 어떻게 사용이 될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기대하게 되는 건데,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 될수록 앞선 설명이 빛을 발하는 상황이 되면서, 앞서 말 한 뜸 들이는 부분이 점점 더 세밀함을 다루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시점을 전후반으로 따라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사건의 발단과 기본 부분에 관해서는 나오미가 좀 더 중심에 서고, 그 이후에 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에 점점 더 조여오는 부분에 관해서는 가나코의 시점이 더 많이 나오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건의 핵심에 더 가까운 사건을 겪는 것은 아무래도 가나코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가나코의 전반 역할은 나오미가 어떤 아이디어를 세우고, 친구를 구해야 겠다는 마음이 결합되어서 범죄를 저지르는 부분과 관계가 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이 가져가고 있는 이야기는 소위 말 하는 인간의 욕망과 어두운 면을 한 번에 다루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과정에 관해서 상당히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고, 또한 이 능력에 관해서 주인공이 또 다른 사람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이 영화는 이런 기반을 가지고 가나코의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버립니다. 가나코의 문제는 소위 말 하는 맞고 사는 부인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의 부조리를 겪는 친구와 가정에서 압박을 당하는 친구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어떤 접점이 생겼고 작품이 진행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이 벌어지고 나서부터는 드디어 아무것도 없는 부분에서부터 주인공의 범죄에 관해서 슬슬 접점이 생겨가기 시작합니다.

 후반부에서 가나코가 선택된 이유는 대략 이 영화가 보여줄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상당히 재미있게 보여주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보여줄 것들에 관해서 아무래도 번져가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상황이 여러 번 중첩되며 점점 더 가나코가 코너에 몰리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죠. 이 작품이 진행되면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대부분이 과정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긴장을 높이는 식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작품에서 이 과정은 상당히 세밀하면서도, 긴장감을 굉장히 강하게 만들어 내는 데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됩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설계하하는 데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매우 세밀하게 강약을 조절해 가지만, 전체적인 상황에 관해서 한 번쯤 돌아갈 수 있는 호흡을 만들어 내는 데에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 과정에 관해서 상당히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는 점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 관해서 상당히 묘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몇 가지 있기는 합니다. 사실 두 주인공의 감정적인 관계에 관해서는 상당히 묘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 관계는 솔직히 이해를 바라는 관계라고 하기는 조금 어렵기는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회 통념이 받아들일 수 없는 관계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무엇을 해야 한다는 과정에 관해서 두 사람의 정신적인 관계가 묘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변 인물들이 하는 이야기와 그 외부적인 상황들은 주인공들을 단계적으로 압박하는 것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지니는 동시에, 환경적으로 굉장히 재미있는 모습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의 재미를 이야기 할 수도 있는 겁니다. 이 속에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이라는 것이 상존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가는 것이죠. 그리고 이 과정에 관해서 독자가 나름대로의 다른 상상을 하게 만드는 힘도 있고 말입니다.

 솔직히 일본 소설에서 이 정도로 제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추리가 공존하는 모습은 아닙니다만, 말 그대로 한 사람이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와 그 의지를 도와주는 또 다른 주인공, 그리고 그 속에서의 능력 발휘라는 것이 보이고 있는 만큼 상당히 독특한 구도로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즐겁게 바라보는 맛이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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