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살 부데끼며 사는 이야기

 솔직히 어제는 제가 너무 늦게 집에 들어간 관계로 이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집에서 씻고 자는게 일이어서 말이죠. 어제 크리스토퍼 리의 별세 소식을 듣고 나서 '결국에는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제는 정말 위험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구나 느낀 것이 제작년의 호빗 서플먼트였었죠. 분명히 대단한 기억력을 가지고 계셨지만 혼자서는 이제 거동이 힘든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크리스토퍼 리 라는 배우을 기억하게 된 시점은 아무래도 반지의 제왕 때였습니다. 정말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었죠. 하지만 이후에 다른 영화들을 좀 더 많이 보게 되고, 제가 싫어하는 셜록 홈즈 작품에서 마이크로프트를 맡았던 모습을 봤고, 스타워즈에서 두쿠백작, 그리고 007에 빠지기 시작해서 보게 된 그의 스카라망가의 모습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 몇몇 분들의 도움으로 해머 공포영화에서의 모습도 보게 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이 외에도 제가 기억하는 부분이라면 역시나 음반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특유의 목소리로 인해서 음반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굉장히 늦은 시기에 음반을 내셨었더군요. 솔직히 그래서 더더욱 애착이 갔었고 말입니다. (물론 솔로 음반 이전에 메탈 밴드 곡에 나레이션을 넣으신 적도 있기는 합니다.) 솔직히 그래서 더 아쉽습니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배우라는 생각이 드니 말입니다.

덧글

  • 2015/06/12 21:5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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